가정사역/가정사역 자료실

부부크리닠

힐링&바이블센터 2006. 9. 14. 11:06
*병원은, 환자를 위해서 존재하듯..
'부부클리닉'도 문제와 갈등이 있는 부부를, 돕기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면만 조명하는 듯 보여질수도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아픈 사람도 많지만 건강한 사람도 있듯이..
문제 있는 부부도 많지만, 아주 예쁘고 재미나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커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런 부부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갈등과 위기와 고통을 통해,
'건강한 부부'로, 발전하였다는 사실을 밝혀 두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의 커플들을 상담해왔고 유심히 보아왔다.
그리고 부부에 대하여 공부해왔다.
그 결과로 출산되는, '부부클리닉' 코너가, 위태로운 부부들에게는..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부부들에게는 격려가 되기를 소망한다.


신혼초에는, 그렇게 기다리던 남편었는데, 그렇게 보고 싶던 아내였는데..

그래서 초인종 소리에, 서로의 심장이 울렁이고 그랬었는데..

왜.. 지금은, 사람은 그 사람이고, 초인종도 그 초인종 소린데..

이렇게 가슴이 철렁이도록, 두렵고 긴장이 되는 걸까?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무엇때문에 경계와 대적의 대상이 되었을까?

혹시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그래도, 이것은 양호한 편일까?

서로가 서로에게 원수가 될 정도의, 무뎌진 상태로 애증이 교차할때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곤한다.

사랑이 식은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고, 그저 정으로 산다고 말한다.


지금의 그 사람과 교제할때만 해도, 헤어지는 것이 아쉽고 두려워, 결혼하고 싶어 했다.

만나면, 너무 할말이 많이, 평생을 함께 살려했다.

그래서 식당이나 커피숍에서도, 마주 보는 것이 너무 거리가 멀어..

그 사람 옆자리에 기대어 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하곤했다.

어디 그뿐인가?

식당엘 가면, 남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서로 먹여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주문한 식사가 나오기까지도, 뭐 그리 할말이 많은지..

조잘 조잘, 할말도 많았다.

그러던 커풀이, 결혼한지 1년이 흐르고, 3년이 흐르면서..

식당에서도, 주문한 식사가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왜 그리도 긴지..서로가 말이 없다.

맛나는것 있으면, 먼저 먹거나 뺏어 먹기 일수다.

옆자리에 앉혀, 알콩 달콩 대화하던 풍경도, 찾아 보기 힘들다.

가능한,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는다.

남자는 그냥, 우두커니 신문을 뒤지고, 여자는 TV를 시청하며 물만 마신다.


하기는 식당에서 먹여주고, 옆자리에 앉아 친밀화게 대화하면..

불륜이라 의심받는 세상이다.

진짜 부부는..

차를 타고 가도 남편은 운전하고, 아내는 옆자리나 뒷자리에 앉아 잠을 청해야 한다다.

대화 단절이다.

대화 부재이다.

운전중에 옆자리에 앉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있으면..

그것은 분명, '부적절한 관계'라, 오해 받는다.


무엇이 건강한 부부를, 이렇게 식상하고 황페하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어떻게 백년을 동행할까?

'아름다운 동행'이 아니라, '위험한 동행'이다.


하루가, 천년인데..

이렇게 하루 이틀 살다보면..

더 이상은, 죽어도 부부의 연을 끊고 싶을 정도의 위험스런..

데드라인(deadline)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빠르게는, 몇 달부터 시작하여..

1년 3년 5년 10년 그 이상에도, 불청객으로 불쑥 찾아 온다.


이와같은 때를 만나면, 남남 보다 못한 감정으로 서로에게 상처만 줄뿐이다.

자는 모습도 싫고, 걸어가는 모습도 밉고, 밥먹는 모습도 짜증나고..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이와같은 순간을, '권태기'라 듣기 좋게 말하기도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사는게 고문'이며, 그와 함께 함이 '형벌같은 시간'이기도 하다.

어디 하나 예쁜구석이 없는, 참혹한 때이기도 하다.

'코고는 모습도, 소리도 멋있고 예뻣던 시절이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하다 저 사람을 사랑했을까?' 라고, 혼잣말을 하며..

'내가 미쳤었나봐'라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겪는 경험일 것이다.

정도와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당신은 나는 태양이라' 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당신을 만난 것은, 지상 최대의 사건이며 하늘의 축복이라'..

자랑하고 다녔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렇게..

앞으로 살아온날 보다, 함께 살날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심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도대체가 '이 사람을 하나님이 만나게 해 주셨다'는, 생각만 하면 혼란스러워 진다.

하나님도, 원망스럽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때 그 사람과 결혼할껄'..

별별 생각과 회한이 드는 자신을 보며,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세월이 약이라' 믿고 참고 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미움은 더욱 증폭되기만 하고

'수습불능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서로가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고 실천해 보지만..

별로, 큰 효험을 보지 못한다.

도무지 이렇게 된, 뿌리를 못 찾겠다고 하소연이다.

기도도, 금식도, 여행도, 부부세미나도...다 해보지만..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다.

'헤어지자..'

이 시간을 놓칠리 없는 마귀는, 부부의(아니면 한쪽에만..)생각속에..

부정적인 생각을, 스며들게 한다.

'나는 안돼' '우리는 안돼' '이 사람과는 안돼'..

이런 생각들이 의식화되면..

아주 위급한 상황들이, 겉잡을수 없이 돌발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마귀는..

부부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먼저 생각을 점령하여 조종하고 충동질 한다.

행동의 뿌리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생각속에 부정적인 생각을 잉태하면, 반드시 부정적인 행동이 나오게 마련아닌가?


큰 댐을 무너뜨리려면, 간단하다.

주먹만한 구멍 하나만 뚫으면, 금방 댐은 무너지고 만다.

마귀는, 이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사랑하는 부부사이에 침투하여, 콩알만한 미움을 서로에게 심는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여기지만..

그 작은 구멍은..

서서히 부부가 그동안 쌓아놓은, '사랑의 댐'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물이새고, 자녀들이 상처를 받기 시작한다.

집보다 밖이 더 좋게 느껴지고, 퇴근시간이 늦어지며..

서로의 대화도..

상투적이거나 공격적이 되며, 서로가 마주치지 않으려 애를 쓰기도 한다.


문제는 작은 여우가, 큰 포도밭을 다 헝클어 놓듯이..

작은 미움이 스며들면,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랑에 이유없듯이, 미움에도 이유없다.

그냥 싫고, 미운 것이다.


사랑하면 모든 것을 사랑하듯이, 미워하면 모든 것이 미운 것이다.

그 마음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이나 수고로 한계가 있다.

미움의 마음을 사랑의 마음으로, 돌릴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사랑이신 하나님이 마음을 주장하시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죽도록 미워하던 부부가, 홀연히 사랑의 부부로 바뀐 것을, 많이 보아 왔다.


마귀는 죽도록 사랑하는 커플을, 하루 아침에 원수로 만들지만..

성령님은 '하루도 같이 못 살겠다'고, 펄펄 뛰는 부부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랑의 마음으로,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만지시면,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과 첫 사랑을 회복하면, 배우자와도 첫 사랑을 회복할수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좀, 기다려라.

그리고 갈대처럼 마구 흔들리는 생각을, 성령님께 의탁하라.

부평초처럼 방향을 잃은 마음을 만져 달라고 주님께 다가가라.

미움의 마음을, 용암처럼 일으키는 흉악한 마귀를, 예수 이름으로 내어 쫏으라.

그리고 '사랑의 커플됨'을, 믿음으로 선포하라.

'안 살 생각'부터 하지 말고..

어떻게든 '살려는 생각'으로 바꾸어 달라고, 은혜를 구하라.

방황과 고민과 쾌락과 주초는 진통제와 같을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뿐이다.

일단 미움이 빠져 나가야..

그 다음 단계의 '회복 프로그램'으로 진입할수 있지 않는가?


희망을 놓지 말라.

어떤 위기의 부부에게도, 회복 가능성은 100퍼센트 이상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당신의 부부가 회복되기를 바라시며, 도우시기 때문이다.


'가정사역 > 가정사역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해지는 법  (0) 2006.09.15
부부갈등  (0) 2006.09.14
부부  (0) 2006.09.14
결혼- 배우자 선택  (0) 2006.09.14
결혼-칼럼  (0) 200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