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가정사역 자료실

결혼- 배우자 선택

힐링&바이블센터 2006. 9. 14. 11:03

미혼들을 위한 강좌를 개설하며 많이 망설였다.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지만..
'내가 강좌를 열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라도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것이라는 기대에, 용기를 내었다.
다른 세미나나, 강좌나, 서적을 통해, 다루었던 문제들은..
여기서는, 가능한 피하려 한다.
여기서는, 실제적이고 성서적이고 진솔하게.. 그동안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임상결과를 토대로, 미숙하지만 솔로들을 도우려 한다.
이렇게, 귀한 일에 쓰임받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가을이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세월의 빠름이 솔로들에게는, 이렇게 야속할수가 없다.

그러지않아도 옆구리가 허전한데, 청명한 가을이 깊어 귀뚜라미 조잘대노라면..

옆구리는 허전하다 못해, 시리고 쓰리다.

영의 신랑되신 주님이, 솔로들의 옆구리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품어 주시며..

격려해 주시기를, 소망한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솔로됨의, 자긍심을 가져라.

이삭도 40에 결혼했고, 모세도 노총각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다 좋은 배우자를, 만날수 있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보상일 것이다.

배우자의 선택은 내가 하지만, 배우자를 만나도록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지금도 많은 솔로들이, 정신없이 주를 위해 뛰고 있다.

더 좋은..아니면 '최상의 배우자를 준비하시느라, 늦어 지는 것이라' 믿어라.

일찍 서둘러 결혼하여, 비참하게 사느니(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늦어지더라도, 아름다운 동역자를 만남이 축복이 아닐까?


많은 믿음의 솔로들이, 궁금해 하는 것중에 하나는..

배우자 선택과 만남을 위하여, '기도만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또 '기도를 하면,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인지'..

적극적으로, 배우자를 찾아 나서면..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찾아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고민중이라 여겨진다.


우선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성서적인 방법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것이다.


먼저, 배우자를 만나고 싶고, 결혼이 해야 된다면 준비하라.

많은 시간을, 기도로 준비하라.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충분히 해야 한다.

그리고는 깊은 기도중에, 감동 주시는 배우자에 대한 조건들을, 하나씩 찾아 내어..

하나님께 물어, 결재를 얻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키큰 남자, 통통한 여자, 경제력, 학력, 취미나 비전, 취향은 이래야 되고..

가정사는 이래야 된다'..는등의 조건말이다.

물론, 믿음은 전제로 하고, 말이다.


나는 어떤 자매가,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기를..

내가 만나는 형제중에..

구약에서는 다윗을 좋아하고, 신약에서는 바울을 좋아하면..

'나의 배우자로 알겠노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란다.

그런데, 그대로 되었다는 고백을 들었다.


나는 또, 내가 아는 형제중에는, 하나님 앞에 배우자를 위해..

오래동안 기도하며, 오직 한 가지를 구했었다.

'눈이 예쁜 자매이면, 그만'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본 결과, 그 형제와 결혼한 자매의 눈은 정말 예뻤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배우자의 조건가운데 많은 부분이..

내 중심적이거나, 욕심일 경우가 많다.

우리는,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남을 알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깊은 기도를 통해, 배우자의 조건중에 거품들이 제거되어야 한다.


나도 청년때(한참 잘나간다고 착각할때..)는..

하나님 앞에 제시한, 배우자의 조건이 30가지였다.

그 목록을 적어, 가슴에 품고 다녔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이런 자매를 보거든 연락 달라고..

교만과 어리석음이, 하늘을 찌르던 때였다.

얼마후에, 친구들이 나를 찾아와 말했다.

'야..하나님이 그러시는데, 하나님도 그런 자매는 못 보셨대더라'

.....


나는 그후에 철이 들고 영적성숙을 더하면서, 내 중심적이고 탐욕적인 조건들이..

하나 둘씩 제거 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몇 가지로 함축되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솔로에서 벗어나는 시점을 보면, 마음을 낮출때였다.

마음이, 가난할때 였다.


배우자를 만나는 일에, 아주 중요한 것은..

내가 좋은 배우자가 아니라, 내게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다.

아무리 명품의 옷이라도, 내게 안 맞으면 소용없다.

그러나 좀 헐은 옷이라도, 내게 맞는 옷은, 평생을 두고 입을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배우자를 만나는 경우를 보면, 이상형을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결혼은, 연애가 아니다.

결혼은, 평생을 동고동락하는 삶이며, 현실이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가 꿈에도 그리던 백마탄 왕자나 신데렐라는,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것은, 가상이지 현실이 아니다.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면 행복할 것'이라는 말은..

마귀의 기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던 커플들이..

연단과 훈련을 거쳐, 잉꼬커플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양보할수 없는 배우자의 조건에 대한, 검증이다.

정말, '하나님도 기뻐하실, 조건인가?'

그리고, '그런 조건을 원하는 속셈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나의 만족을 위해서인가?'..


예를들어, 가난하게 성장한 사람은..

대체적으로 부자를 만나면,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성을 잃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또 배운것이 좀 모자란 사람은, 학력 높은 사람을 만나면, 할렐루야!..하고, 덤벼든다.

그때부터는, 하나님도.. 기도도.. 하나님의 뜻도.. 다 뒤로 미루어 진다.


형제들의 경우는, 미모의 자매를 만나면..

그동안 배우자 조건으로, 하나님 앞에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소중한 기준들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이 자매와 결혼하게 해 주신다면, 평생을 선교사로 살아도 좋고..

거지로 살아도 감사하다'고,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중심을 잃고 만다.


이렇듯이, 얼마나 배우자의 만남에서 부터..선을 보는 순간부터..

얼마나, 성령님의 인도가 무시되고, 육적인 요소들이 작용하는지 위험하기 그지 없다.

'스데반 같이 신앙이 좋은 형제를 달라'고, 기도하던 자매도..

'한나와 같이 기도 많이 하면 최고라고', 말하던 형제도..

'불신자하고는, 사귀지도 않겠다'고, 결심하던 지체들도..

이상형 앞에서면, '왜 그리고 작아지는지'..그것이 알고 싶다.


마치 삼손이 데릴라의 외모와 애교에, 넘어간 것처럼 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를 만나고 선택하고 데이트를 하고..

결혼을 결정하는 일에, 하나님의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른다.

물론, 교과서대로 순복하여, 영광을 보는 커플도 있지만..


'가정사역 > 가정사역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크리닠  (0) 2006.09.14
부부  (0) 2006.09.14
결혼-칼럼  (0) 2006.09.14
결혼-칼럼  (0) 2006.09.14
[스크랩] 남편이 지킬 36훈  (0) 200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