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솎으시는 하나님

힐링&바이블센터 2008. 7. 18. 10:55


 






     

    솎으시는 하나님

     

    베란다 화분에 심기운 상추며 부추가 노릇 노릇하게 시들어 가는것을 발견하고는 쪼그리고 앉아

    때를 놓친듯 하였지만  솎아 주면서 그래서  농심(農心)은, 욕심 부리면 안되는구나! 생각했다.

    많이 먹으려다가  다 죽이는 꼴이 되었다.

    그래서  농사는 솎아줌이 필요하다.

    너무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야채를 심어 놓고는 솎아내지 않음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우리는 좁디 좁은 지구 덩어리에 어깨를 부비고 살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솎아 내지 않은채로

    다~ 움켜 쥐고 살려함이 문제이다.

    그래서나도 죽고 너도 죽이는 것이다.

     

    농부는 욕심을 부리거나 조급하면 추수를 거둘 수 없다.

    이것은 진리이다.

    뿌린대로 거두고

    때가 되어야 추수를 할 수 있으며 아까워도 솎아내지 않으면 결국은 다 죽이고 만다.

    사과나무에 사과 열매가 아무리 많이 열렸다 하여도 그대로 두면 다 썩는다.

    아까워도 솎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골고루  토실 토실한 과실을 거두게 된다.

     

    우리 가족은 미련하여 야채를 많이 먹으려 하다가 하나도 먹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경험한 일을 통하여

    중요한 인생의 지혜를 배울수 있었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때때로 솎아 내신다.

    풍성한대로 내버려 두시면 얼마나 좋을까?

    형통한대로 내버려 두시면 얼마나 좋을까?

    건강한대로 내버려 두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사랑하는 자녀들(종)의 삶은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

    때가 되면 반드시 솎으신다.

    물질을 솎아 내시기도 하시고

    건강을 솎아 내시기도 하시고

    잘 나가던 사업을 솎으시기도 하시고

    튼실하던 관계를 깨뜨려서 인간관계를 솎아 내시기도 하시고

    형통하던 앞길을 솎으시기도 하신다.

    가끔씩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솎아 내시기도 하신다.

    그럴때 우리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죽은자와 방불한 인생을 살게 된다.

     

    솎임을 당해보지 않은자는 그 고통을 알지 못한다.

    심은대로 거두고

    행한대로 갚아 주시고

    언제나  건강하고

    물질도 풍족하고

    자녀들도 잘 되고

    앞길도  맘먹은대로 형통한데 어떻게 솎임을 당하는 자들에 통증을 알까?

     

    솎음중에 가장 참혹한 솎음은 이별이나 외로움의 솎음일 것이다.

    이것을 단절의 고통이라 부른다.

    세상으로 부터의 단절,  친구들로 부터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들로 부터의 단절, 가족들로 부터의 단절,

    소속으로부터의 단절, 공동체로부터의 단절,

    그 단절은 주님도 당하셨다.

    십자가상에서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았을때이다.

    그래서 그 솎음의 고통을 주님이 이해하시고 격려하신다.

     

    모세를 보라.

    지독하리 만큼 솎음이 가혹했다.

    요셉을,보라.

    욥의 생애를 보라.

    다윗을 보라.

    바울을 보라.

    어디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 솎음에서 예외인자 있을까?

     

    하나님이 사랑하는 종들이나 자녀들 솎으시는 이유는 한가지이다.

    "살리시기 위함"이다.

    "풍성하게 쓰시기 위함"이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시기 위함이다.

    그러나 솎지 않은 사람은

    그 당시에는 좋아도 나중에는 자신도 죽고, 남도 살리지 못하는 인생이 되고 만다.

    솎음이 클수록 하나님의 긍휼도 크다.

    솎음이 큰수록 하나님의 비전도 크다.

     

    그러나 마귀는 솎음이 죄값이라고 우리를 속인다.

    그러나, '솎음'과 '속임'은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를 솎으시고 마귀는 우리를 속인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의 삶속에 오셔서

    건강을 솎으시고, 물질을 솎으시고, 형통을 솎으시고, 사업을 솎으시고, 직장을 솎으시고

    앞길을 솎으시고, 사역을 솎으실때 낙심치 말라.

    하나님이 우리를 더 풍성하게 하시려 잠시 잠깐 아프게 하시는 순간이다.

    그 시간이 훌딱 지나고 나면 토실 토실한 열매가 주렁 주렁 맺힐것이다.

    이것은 진리이다.

     

    그러나 솎음이 없는 사람은

    지금은 형통한듯 보여지나 언젠가는 노릇 노릇하고 시들 시들하여

    자신도 죽고 남도 죽이는 무익한 인생이 될것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는 것이다.

    그러나 그때와 시는 그분의 주권이시다.

    그저 우리의 할일은 그분이 우리를 솎으실때 저항하지 말고 뽑히는 것이다.

    순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순복하는것을 예배보다  더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지 말라.

    우리가 하나님을 결코 이길수 없다.

    그분이 인정 사정없이 우리를 솎으실때 "아멘"으로 화답하라.

    그게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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