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비움과 채움

힐링&바이블센터 2007. 12.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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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막히는 것처럼, 답답하고 고통스런 일은 없다.
빈대로.. 형통하게 잘 열리는 것처럼, 우리를 시원케 하는 일도 없다.
우리 주변에서.. 변비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그들의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할, 정도이다.
먹긴 잘 먹는데, 좀처럼 배설이 안되고 쌓이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먹은대로 배설이 안 되어, 소화기적인 순환이 막힌것을 변비라, 할수 있을 것이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야 하는데, 자꾸 막히는 것이다.
기도도 막히고, 감사도 막히고, 능력도 막히고, 교제도 막히는 것..
이것이, 영적으로 변비이다.
 
화장실에 간다고, 변비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것 처럼..
교회 출석한다고, 영적으로 뻥~ 뚫리는 것은, 아니다.
영양가 있고 수준높은 말씀을 많이 듣는다고, 형통한 삶을 사는 것 또한 아니다.
문제는, 순환이다.
문제는, 비움이다.
비우지 않고 채우기만 할때, 심각한 '변비 환자'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교인들을 보라.
지난주 말씀 먹은것도, 아직 소화도 안되었는데, 또 새로운 말씀을 채운다.
그러나 축적된 말씀들은, 변비로 막혀있을 뿐이다.
성숙은.. 채움과 비움의 순환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라도 막히거나 치우치게 되면, 영적으로 성숙은 멈추게 되고..
영적으로, 심각한 건강이상을 보이게 된다.
잘 먹지 못함도 문제지만, 잘 비우지 못함은 더 심각한 문제일수 있다.
 
뻥~ 뚤린, 예배..
뻥~ 뚫린, 기도..
뻥~ 뚫린 사역이, 그립다.
예수님도.. 하루종일 사역으로 통해 비우시고는, 산에 오르셨다.
채움을, 위해서이다.
 
우리 주변에는.. 채우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채우고, 저기서 채운다.
세미나로 채우고, 성경공부로 채우고, 훈련으로 채우고, 기도원에 가서 채운다.
그리고는, 거기서 끝이다.
비움이, 없다.
극심한, 변비 성도이다.
목회자들 중에도 채우는데, 적극적인 분들이 많다.
그러나.. 퍼주고, 나누고, 비우는데는, 꽉 막힌 '변비증 목회자'가 적지 않다.
 
우리는.. 채우고 비우는 일에, 균형있도록 힘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잘 먹으면 뭐하나?
잘, 비워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많은 것을, 채우면 뭐하나?
먹은대로 소화되어 비워야, 속이 시원치 않을까?
 
세상에서도.. 꽉 막힌 사람을 만나면, 답답하지 않는가?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어딘가, 꽉 막힌 성도들을 만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얼굴이 노랗고, 혈색이 안 좋다.
죽어라고 먹기만 해서, 그렇다.
인터넷 설교로 먹고, 본교회 예배를 통해 먹고, 책을 통해 먹고, 여기 저기서 주워 먹고..
라디오를 통해 먹고, 기독교 TV를 통해 먹는다.
그리고는, 끝이다.
대단한 폭식으로, 영혼을 채운다.
그러면, 무엇하랴.
꽉.. 막혔는걸...
비우지 못하는 걸..
배설이 안되는 걸..
마치 물은 잘 나오는데, 하수구가 막힌 집 같다.
 
문제는.. 막힌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비움이...
'얼마나 영혼에 치명적으로 해가 되는가'를, 모를 정도로.. 무감각해진 사람들이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물고기가 가득하다.
그러나 물이 고인 곳에는, 해충이 가득할뿐이다.
막힘이 오래가면, 이와같다.
비움이 안되면, 결국은 영혼이 침체되다 못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비움와 뚫림은,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풍성한 삶.. 충만한 영혼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강제로라도 뚫어라
비워라.
 
때로는.. 억지로라도, 십일조를 십이조로 바꾸어 비워보라.
때로는.. 만원의 헌금을, 십만원으로 바꾸어 비워보라.
때로는.. 내게 가장 귀한것을 꺼내어, 비워보라.
때로는.. 내게 가장 좋은 옷을 꺼내어, 이웃을 위해 비워보라.
때로는.. 전세를 월세로 바꾸어, 주께 비워보라.
때로는.. 고아원이나 양로원이나, 소외된 계층을 찾아.. 나를 비워보라.
 
(요즈음..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분중에 한분이, 가수 김장훈씨이다.
그분은.. 하나님께 받은 채움을 이웃을 위해, 가장 많이 비우는 분으로 알려지고 잇다.
자신은 월세로 살면서, 9년동안 32억을.. 어려운 사회계층을 위해 비웠다)
 
비움은, 남을 위함이 아니다.
자신이, 살기 위함이다.
비우면, 내가 채워진다.
비우면, 내가 산다.
그 맛(?)을 알기에, 그들은 열심히 비우고 사는 것이다.
 
날마다 비우는 갈릴리 바다는, 언제나 신선하고 풍성한 바다로 존재한다.
그러나 날마다 채우는 사해바다는, 죽음의 바다로 생물이 살수없게 되어있다.
채우기만 하고, 막혔기 때문이다.
 
채움과 비움, 이것은 비밀이다.
나는, 짧은 인생 여정속에서..
비우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수없이 보아왔다.
 
당신이 비우는 일에 인색하거나 게으르다면, 당신은 오늘도 화장실에 앉아..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힘들수록..
답답할수록..
막막할수록, 비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
'변비 탈출'은 '채움보다 비움'에 민감해야 한다.
 
얼마후면, 성탄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비워,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 땅 베들레헴에 오셨다.
주님의 비우심이 없으셨다면, 우리가 어찌 영생을 얻었을까?
주님이,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셨듯이..
우리 또한, 이번 성탄에는 채우려 하지만 말고..
더 많이, 자신을 비워..
영적 비만과 변비에서도 탈출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는 복된 성탄이 되기를 소망한다

 



 


    List 1 (1)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2)Carol Of The Bells 2 Silver Bells 3 Go Tell It on The Mountain 4 What Child Is This 5 Oh Little Town Of Bethlehem 6 Joy To The World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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