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무균실 성도

힐링&바이블센터 2007. 8. 6. 08:40

견딜만한 아픔을 주시는 이 포함 12곡 이어듣기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가보면, 무균실이라는 곳을 볼수 있습니다.
그곳은 가족들이라 해도,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출입할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살균절차를 거쳐.. 제한적으로 들어갈수 있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무균실에 있는 환자에게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무균실에 있는 환자는, 세균과 온갖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에..
자력으로, 이겨낼수 없어서.. 위험에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거친 세상이나 대중속으로 나오지 못하고, 제한된 공간속에서..
의료혜택으로, 근근히 생명과 건강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을 보면..

    영적으로, 무균실에 있는 환자와 같은, 성도들이 진짜 많습니다.
    죄와, 상처와, 마귀의 바이러스에, 약하고..
    문제와 고난의 세균에도, 쉽게 넘어지고 쓰러지는, 갈대같고 질그릇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무균실에 가두어 놓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척박하고 황무한 광야로, 몰아 넣으십니다.
    진정한 건강함이란, 무균실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허허벌판에서, 잡초처럼 밟히고 짖눌리고 꺽이워도..
    아무 탈이 나지 않음으로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명하여 부르신 당신의 자녀들과 종들을..
    무균실에서 끄집어 내어, 척박하고 질펀한 광야에서 박박~ 기게 만드십니다.
    한없이 내려가게 하시며, 한없이 밟히게 하시며..
    한없이 거절당하게 하시며,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무균실 성도가 아니라..
    영적으로, 거목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무균실 환자에게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으로 부터..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속에 면역력을 키워 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환란과 시험과 역경과 고난중에서..
    건져내 주시기도 하시고, 보호해 주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한 차원 더 깊이 들어가 보면..
    하나님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면역력을 키워..
    영적으로, 거목되게 하시기를 더 원하십니다.

    작은 시험에도, 넘어지고..
    작은 상처에도, 쓰러지고...
    작은 문제 앞에서도, 낙심하고..
    작은 일에도, 화를 잘내는 '무균실 성도'가 아니라..
    거친 파도가 밀려와도..
    거센 풍랑에도, 주와 함께 날아 오르는, '거목같은 성도' 말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을 보면..
    무균실 환자들을 대량으로 양성하는, 대학병원 무균실을 연상케 합니다.
    성도들이 먹는 말씀들은, 흰죽이나 잣죽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적은 고난 앞에서도, 벌벌 떨며 낙심하고 원망합니다.
    그러나 점점 고난의 강도가 커지면서, 고난앞에서의 모습도.. 초연하게 달라집니다.
    그만큼 면역력이, 커졌다는 증거입니다.
    갓난 아이들은, 조금만 차게 해도 감기에 걸립니다.
    그러나 장성한 어른들은, 웬만한 추위에도 끄덕 없습니다.
    그만큼, 내성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여기까지 끌어 올리기를 원하십니다.
    평생동안.. 강하게 살아 남게, 하기 위하여.. 말이죠.

    하나님은..
    모세를, 온유하고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실때..
    독특한,  커리큘럼을 적용하셨습니다.
    그것은 기적을 보여주시거나, 능력을 행하시거나, 축복을 넘치게 부어주시거나..
    이론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광야로 몰아 넣으셔서, 가혹하게 굴리셨습니다.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하시어, 거의 살소망이  없도록 몰아 부치셨습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를만큼, 훈련을 혹독(가혹)하게 시키셨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자신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절대절망을, 훈련받습니다.
    또 자신이 얼마나 구제불능한 존재인지를 체험으로 알게 하십니다.
    그 결과 모세는 80의 나이에 비로서
    온유함과 겸손함이, 지면에 충만할 정도로.. 거목이 되어 있었습니다.
    온유함과 겸손함이라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무려 40년의 세월이 필요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독하고 악하고 강하여..
    2,3년.. 10여년 가지고는, 턱도 없습니다.
    한 20여년.. 굴리고, 박박기게 만들고, 밑바닥에서, 겨우 목숨만 살려주어야..
    독기가 빠지고 ,온유함과 겸손함을 흉내낼수 잇습니다.
    은사는, 하루 아침에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평생이 걸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선발하여..
    광야로 몰아 넣으시고, 문을 닫아 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40년이 지나, 온유함과 겸손으로 거목이 되어 있을때..
    비로서 훈련을 끝내시고, 고난도 멈추시고, 비전과 사역과 기적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가, 80세까지 애굽의 궁궐에 있었다면..
    그만큼 큰 그릇이 되고, 영적거목이 될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아무런 소망도, 기대도, 미래도 없는, 광야에 있었기에..
    모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하나님이 마음껏 쓰실수 있는, 그릇으로 전환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종종 이런 요청을 합니다.
    '주여, 나를 써주소서'..
    '주여, 나를 통해 영광 받으소서..'
    그러면서도, 고난이 오거나 고독하거나 시험이 오거나..
    풍랑이 일거나 역풍이 불면, 낙심을 하고 불평을 하고, 고난을 거두어 달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이유는, '나를 써 달라'는 요청이,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의 학교를 나와야 하는데, 그 학교의 이름은 광야입니다.
    우리는, 그 학교에서 두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온유'와 '겸손'입니다.
    이 두가지를 묶으면, 한 단어로 쓸수 있는데.. 그것은 '가난한 마음'입니다.
    영적 거목이란..
    능력을 행하고, 천사의 말을 하고, 주의 일을 많이 하고, 예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온유함과 겸손함을, 항상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하여, 우리는 무균실에서 꺼내어..
    온갖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득실 거리는, 전쟁터로 내모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놀이가 아니라 전쟁입니다.
    그 전쟁에서 이기려면, 강해져야 합니다.
    강해지기 위해선, 훈련외엔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훈련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마져 엄습할 정도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간과 과정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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