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명품아울렛

힐링&바이블센터 2007. 6. 2. 17:56
 

어제 경기도 여주에 명품 아울렛이 개관을 하였다.
개관날 인파 5만 주차 5천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뉴스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시간에
뉴스 한 구석에는
술취한 40대 남편이 아이들이 (6살,3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자해를 시도하였으며
아이에게도 칼을 휘둘러 아이도 다쳤다.
6살 먹은 아이는 울며 불며 119에 신고를 했고
구조대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부부는 숨진채로 발견되었으며
아이들은 피를 흘리며 울고 있었다.
아직도 기녀린 아이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듯 하다.
"아저씨 우리 엄마 아빠 죽어요..도와 주세요!
 
이 상반된 두 뉴스를 보며
깊은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념에 혼란스러웠다.
이미 주님의 심판이 시작된 것으로 느껴졌다.
환경도 기온도 자연도 사람도 거칠고 완악해 졌다.
이미 마음에 심판이 아니겠는가?
꼭 다리가 부러지고 생명을 잃고 죽을 병에 걸려야 심판인가?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이 시대의 흐름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만큼 마음이
세상으로 무뎌져 있다면
마음에 심판을 받은것이 아닐까?
 
지신의 돈으로 자신의 취향을 쫏아 명품으로 도배를 하든
명품으로 장식을 하든 창고에 가득 채우든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이건 아니잖나?
그렇게도 시간이 많은가?
그렇게도 돈이 많은가?
그렇게도 쓸곳을 찾지 못할까?
서울도 아닌 지방으로..
그것도 교통체증을 뚫고 찾아가 두 세시간씩 기다려
명품을 사야 하는 그리고 쇼핑해야 속이 시원해 지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언제 한번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린 적 있는가?
언제 한번 영혼의 치장과 장식을 위해
두 세시간씩 공을 들여 투자한 적 있는가?
언제 한번 주님의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손 벌린 적 있었는가?
 
아직도 지구상에는 기아로 허덕이며
입을 옷 한장 없어 헐벗으며
신한켤레 신어 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맨발로 고행하듯 걷는이가 많으며
만원 한장 천원 한장이 없어
금쪽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숨기고 고층에서 뛰어 내리는 사람들이
허다하며
난치병 불치병 희귀병으로 눈물로 여생을 마치는 사람들이 구름같은데
어찌 세상은 이리도 공평치 못한가?
 
왜?
신 신을 발이 있음에 감사치 못하는가?
일용할 양식에 감사치 못할까?
몸둥아리 건강함에 황공함이 없을까?
단돈 천원 한장이라도 있음에 소망두지 못할까?
한 경점도 못 사는것이 인생인데 천년 만년 살것처럼
아옹다옹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기껏 해야 하루 밥 세끼면 충분한데 무얼 그리 누리려 하는가?
무얼 그리 모으려 하는가?
꼭 수십만원 수백만원자리 머리삔을 꼽아야 하고..
가방을 들어야 하고 신발을 신어야 폼(?)이 나고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리도 팍팍하게 살벌하게 만들었을까?
무슨 욕심과 야망이 그리도 많을까?
얼마나 더 움켜쥐고 쌓아놓아야 만족할까?
 
오늘도 지구 한켠에서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들리지 않는가?
그런데 미용과 치장을 위해 내가 번 돈 내돈이라고 내 맘대로 쓰고 살까?
내 시간 내 맘대로 쓰는데 누가 뭐라하냐고 불평일까?
이래 살다 죽든지 말든지 간섭말라는 당신의 마음은 도대체
무엇으로 충만한가?
 
내 가족이 아니라고 내 목숨이 아니라고
책임없다 상관없다 할수 있을까?
오늘도 주님은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시어 우리의 책임을 물으신다.
그리고 한 마디 하신다.
네 영혼을 위해 울라
네 영혼을 위해 단장하라
네 영혼을 위해 투자하라
 
주여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나무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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