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영적 파레토의 법칙

힐링&바이블센터 2007. 2. 23. 11:35

 
 

 


 

    "하루동안 걸려오는 전화의 80%는, 친한 20%의 지인들로부터 걸려오는 것이다. 즐겨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있는 옷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전체 범죄의 80%는, 전체 범죄자들의 20%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이것은.. 1897년..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발견한 법칙(Pareto's law)이다. 백화점의 매출도, 백화점의 단골 고객인 20%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것을 아는 백화점은, 전체 고객을 위한 서비스 보다는.. 단골고객 20%의 고객을 위해, 온갖 서비스를 집중시킨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도.. 주를 위한 삶도, 사실은 평생을 놓고 계산해 보면.. 20%정도, 헌신하고 충성한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80%의 인생을, 허비라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80%의 허비같고 무의미 같은 시간이 있었기에.. 20%의 헌신과, 오늘의 열매가.. 있게 된 것이다. 나무를 보라. 어떤 나무는, 겉으로 보여지는 나무 줄기나 이파리 보다.. 안 보여지는 뿌리가, 더 길고 무성한 나무가 있다. 보이지 않는 뿌리가, 깊게 박혀 있었기에.. 겉으로 보이는 나무가, 튼실하게 보이는 것이다. 모세의 인생도 보라. 모세는 인본적인 관점에서 보면, 80년을 궁궐에서와 광야에서 허비한 셈이다. 그러나 허송세월 같은, 80년의 세월이 있었기에.. 40년이라는, '영광의 시간'이, 아름다운 것이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우연도..허송세월도 없다. 모든 시간이 하나님에게 드려지면, 어떤 시간도 값지고 소중해 지는 법이다. 예수님도 보라. 30년을, 목수로 보내셨다. 인류의 죄와 구원을 위해, 목수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러나, 아니다. 그 세월이 있었기에, 3년의 공생애가 빛난 것이다. 어미닭은, 23일 동안 달걀을 품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고귀한 시간인 것이다. 그림을 그릴때, 여백(餘白)의 미(美)라는 것이 있다. 여백이 있음으로, 선과 점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20%의 결실을 위해, 80%의 썩어 밀알되는, 거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가치가 없던 병원 마당의 나무 잎새 하나가.. 죽음을 앞에 둔 환자에게, 희망과 의미를 주었다면.. 그 나무는.. 세상이 하지 못한, 대단하고 고귀한 일을 해낸, 잎새로 남게 되는 것이다. 숨어 밀알된 바나바가 있었기에, 찬란하게 드러난 바울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닐까? 빚쟁이로, 숨어 사는가?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가? 실패의 연속으로, 절망의 늪을 헤매이는가? 살 소망이 끊어진 상태로, 사방이 막혔는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소리 없이 울고 있는가? 설명할수 없고, 동의 할수 없는.. 말도 안되는 죽음을 방불한 삶을, 살아 내는가? 그 시간은, 허비나 허송세월이 아니다. 주님께만 붙어있으면, 그 시간이 오히려 영광이 될 것이다. 당신에게, 남은 20%의 세월이.. 지난날의 80%를 토양으로 삼아, 빛나게 될 것임을 잊지 말라. 누군가 한번쯤.. 당신의 생애를 기억하고 행복할수 있다면, 적어도 당신은 실패한 사람이 아니다. 유명한 화가나 건축가는, 여백의 미와 공간활용에 뛰어나다. 보이는 세계는 보여지지 않는 세계를 통해, 아름답고 영롱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파레토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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