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막힘의 은혜, 기다림의 은혜

힐링&바이블센터 2007. 2. 15. 14:43



세계미래회의(WFS)회장인, 티머시 맥(Timothy Mack)은..

"미래엔 시간이, 돈보다 더 값진 자원이 되는..

'시간부족(Time Famine)사회'가, 올것이라"고 예언했다.

더불어 미래엔, '한정된 시간안에 경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인생의 가치와 의미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질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의 시대는, 초고속의 시대이다.

빠르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열차, 초고속인터넷, 초음속비행기가 등장했지만..

인간들은 갈수록, 헐레벌떡 살고 있으며, 그로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인간의 삶을, 한층 더 팍팍하고, 외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빠르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 상황속에서..

유일하게 빠르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하나있다.

'하나님의 손'이시다.

세상은 저만치 앞서 가는데, 하나님은 꿈적도 않으시고 멈추실때가 있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이유도 모르게 길이 막힐때가 종종 있다.

서행을 하다 급기야는, 미동도 않은채 정차해 버리는 경우 말이다.

이유라도 알면 좋겠는데, 이유를 모른채 마냥 기다려야 한다.

그로인해..

중요한 약속을 취소해야 하기도 하고, 중요한 만남이 어그러지기도 한다.

그 결과, 엄청난 손실과 손해를 입기도 한다.

이와같은 때엔..

소수의 무리들은 차를 돌려, U턴을 하거나 샛길로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알고보면, 이유없는 막힘은 없다.

이럴때는, 기다림이 대책이다.

온종일 걸릴 것 같던 정체가, 순식간에 뚫릴때를 만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두르거나 조급하여, U턴을 하고 샛길로 빠진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거나, 더 늦는 경우도 많다.


하나님이 길을 막으실때는, 기다림이 최선의 대책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간이 자원임을, 모르실이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삶이 정체되거나 막힘이 심할때는..

잠잠히 기다리며, 기다림과 막힘을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좋다.

헐레벌떡 살아가는 사람보다, 느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받을 복이 더 크기때문이다.


어짜피 인생은..

내가 노력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수고한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고속주행 중에는, 들을수 없고 볼수 없는 것들도..

막힘중에는, 선명하게 볼수도, 들을수도, 있음이 축복이며 은혜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찌보면, 막힘과 기다림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오히려, 서두름과 조급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그릇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브라함을 보라.

하나님의 막으심을 기다리지 못해, 이스마엘을 낳음으로..

얼마나, 역사적으로 고통을 거두고 있는가?

반대로 모세는..

40년을 단절과 외로움과 적막함을 기다려, 하나님의 사역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가?

야곱은 21년, 요셉은 13년을..

노아는, 동물냄새로 진동하는 방주안에서, 1년을 기다려..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데, 아름답게 쓰임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막힘과 기다림이 절정에 달했을때..

막힘을 열림으로, 기다림을 응답으로만.. 갈구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이기적이고 내 중심적인, 기도일수 있기때문이다.

우리는, 막힘과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을 뜻이 이루어지도록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열림과 형통시에,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소중한 일들을 경험키 위해, 열린 마음과 느긋한 마음으로, 하늘을 주목해야 한다.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듯이, 주의 일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 나를 통해 하시기에, 내가 서두르거나 조급해 할일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기막히고 오묘하신 역사는..

감옥에서, 병상에서, 멈춤과 막힘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그래야..

내 공로나 자랑이 섞이지 않고, 순순하게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일분일초가 급하고 중요한 때에..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옥에 가두기도 하시고, 병상에 눕히기도 하시고..

이해할수 없는 막힘으로, 꼼짝달싹도 못하게 하신다.

그와같은 때에도..

주의 뜻은 이루어지고, 주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주의 일은..

내가, 주님을 돕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전적으로 쓰시는 것이기에 그렇다.


열림과 형통을 통해, 성장과 부흥이 있다면..

막힘과 기다림을 통해서는, 성숙과 회복이 있는법이다.

빠름과 서두름을 통해, 성공과 부요를 얻을수 있다면..

실패와 실수를 통해서는, 열매와 관용을 거두게 된다.


성령충만의 본질은..

기적과, 은사와, 형통과, 응답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충만의 본질은..

내적성숙과 치유, 그리고 주님의 뜻과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바울과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을때, '감옥문을 속히 열어 달라'고 구하지 않았다.

오직, 감옥에서도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며..

자신들을 투옥 당하게 허락하신,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초고속으로 움직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시간 앞에서도..

우리의 할일은..

열리면 열리는 대로, 더디면 더딘대로, 막히면 막힘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감사하는 일 뿐이다.


우리가 여행중에 길이 잘 뚫리면, 오징어나 뻥튀기 장사를 만날수 없지만...

길이 막히거나 더디면, 반드시 오징어 장사를 만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 나가고, 쾌속으로 형통할때는..

하나님 만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길이 막히고 안 열릴때는, 하나님을 급속히 만날수 있다.

그것이, 막힘이 주는 '기막힌 은혜'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처럼, 크고 귀한 복이 어디 있을까?

하나님을 만남이, 형통이며 기적이며 축복이다.

길이 열리고 막히고, 삶이 고속이고 저속이고는..

하나님 안에서, 그렇게 중요하거나 우선순위가 될수없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시간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막힘을 더딤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남이..

열림을 빠름을 통해, 하나님과 멀어짐 보다..

더 큰 형통이며, 은혜이며, 축복임을 놓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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