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태교

아기에게 엄마의 생활을 이야기해준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10. 3. 10:31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자기까지 엄마와 가족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엄마의 말로 아기에게 가르쳐 주자.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자기까지 엄마와 가족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하는 것을 엄마의 말로 아기에게 가르쳐 주자.

이것은 일반교양 학습이자 생활 리듬을 엄마와 아기가 함께 체득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벼운 체조나 산책,휴식 시간을 끼워 넣고 당김과 늦춤이 있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 리듬 속에서 아기에게 엄마와 같은 체험을 하게 해주자.

예를 들면 아침 광경을 묘사해주자. 서로 얼굴을 마주쳐 주고받는 '안녕'이라는 인사. 아기에게도 '안녕'이라고 말함으로써 아침이 왔음을 알게 해준다. 커튼을 열면 창밖에는 해가 솟아 밝은 빛으로 가득 차 있다. '하늘이 밝구나, 오늘은 아주 좋은 날씨다'고 날씨를 가르쳐줄 수 있다. 구름이 끼여 있을 때도, 비가 내릴 때도, 때로는 눈이 날릴 때도 있을 것이다. 덥고 추움, 바람의 세기, 습도 따위도 화제가 된다.

그리고 나서 세수하러 목욕탕에 간다. 거기에서 왜 얼굴을 씻거나 이빨을 닦는가를 자문해본 적이 있는가? 날마다 하는 버릇이 되어 버린 행위도 그 의의를 명확히 함으로써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아기의 뇌에 번쩍 하는 자극을 주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임을 언제나 잊어서는 안 된다. 하물며 아기에게는 모든 것이 미지의 세계, 그 하나 하나에 관해 설명해주기를 귀찮아해서는 안 된다.

아빠는 왜 수염을 깎는가, 엄마는 왜 화장을 하는가, 비누는 왜 거품이 나는가, 드라이기는 어떻게 머리를 말려주는가. 목욕탕이라는 좁은 공간에서도 날마다 조금씩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몸차림에 대해 오늘의 양복 스타일, 색깔, 천의 소재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그대로 눈에 아로새겨 아기에게 전해준다. 또 이 장면에서도 날마다 다른 이야기 재료를 발견해낼 수 있다. '오늘은 추우니 코트를 입고 간다' '초대받았기 때문에 정장으로' '윗도리 색깔에 맞게 목도리는 파랑색으로 해야겠다'는 식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나 이미지를 말로 표현해 보자. 말하는 과정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생각이나 이미지를 아기는 차츰 받아 들여갈 것이다.

방 청소나 빨래,요리를 할 때에도, 장 보러 가거나 병원,은행에 갈 때에도, 또는 뜨개질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언제나 생활 전반에 걸쳐 아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