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부드러운 마음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7. 22:51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마음의 세계는 신비로운 세계입니다. 잘 아는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세계가 마음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학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알면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면 우선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동안 제 마음을 탐구해 왔습니다. 제 마음의 흐름을 관찰하고, 제 마음의 감정을 연구했습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분노와 좌절과 낙담을 연구했습니다. 마음의 침체와 절망을 연구했습니다. 마음은 무엇에 영향을 받는가를 연구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탐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원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홀로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참된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지극히 아름다운 일이지만 두려운 일입니다.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변화라고 할지라도 변화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변화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홀로 있으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차츰 홀로 있는 시간이 축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제 자신을 노출시키면서 자유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가면을 벗고 하나님 앞에 서면서 참된 자유함을 경험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용납하는 사랑입니다. 품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결코 저를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고, 껴안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더러운 부분들은 예수님의 피로 씻어 주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머무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부드러운 마음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늘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의 온유한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친절한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유연한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사랑스런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품는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입니다. 천진하면서 가장 지혜로운 마음이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속에 무한한 상상력이 나오고, 창의력이 나옵니다. 부드러운 마음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됩니다. 집중할 수 있고,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나옵니다.

저는 한 때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비판은 제게 어떤 유익도 주지 못했습니다. 남을 비판하면 할수록 제 마음이 차가워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굳은 땅처럼 경직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차가운 무덤처럼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비판할 때마다 엄청난 마음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순간 왜 예수님께서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데 익숙한 마음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부드러운 마음에는 안식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사람들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함께 부드러운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도록 합시다. 비판하며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예수님의 부드러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합시다. 그 길만이 이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길임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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