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고통 껴안기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7. 23:53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저마다 고통의 샘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상실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실연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별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실패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배신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인정받지 못한 고통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꿈이 좌절된 고통이 있습니다.

고통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낮이 있고 밤이 있듯이, 빛이 있고 어두움이 있듯이 고통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고통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있습니다. 고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습니다. 고통을 통해 무엇을 배우느냐에 있습니다.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배운 가장 소중한 삶의 기술 중에 하나는 고통을 다루는 기술입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고통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고통을 잘 다루는 길은 고통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고통을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고통은 거세게 찾아옵니다. 가장 큰 고통은 고통자체보다 고통 때문에 겪는 혼돈입니다. 고통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할 때 겪는 혼돈은 큰 고통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피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고통을 조용히 바라보면서 고통의 정체를 파헤쳐야 합니다.

고통이 찾아 올 때 고통을 바라보면서 고통과 대화하십시오. 고통을 친구로 삼으십시오. 고통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친구처럼 껴안도록 하십시오. 고통을 직시하고 고통을 껴안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안에는 고통을 껴안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통은 우리가 조용히 바라보면 우리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고통의 원인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고통의 원인을 보게 되면 우리는 고통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고통의 의미를 알게 되면 고통이 주는 깊은 맛을 알게 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고통은 우리의 스승입니다. 고통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고통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생각을 변화시키고, 느낌을 변화시키고, 관점을 변화시킵니다. 고통을 잘 다루면 고통을 통해 우리는 많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가운데 가장 고귀한 선물 중에 하나가 고통입니다. 누구도 환영하지 않고, 누구도 원치 않지만 고통만큼 값진 선물은 없습니다.

사람은 고통을 통해 깊어집니다. 고통을 통해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연민의 정을 갖게 됩니다. 고통을 통해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고통을 껴안듯이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껴안을 수가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껴안아 주십시오.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꼭 껴안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고통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고통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통을 껴안고, 고통의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갖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고통 중에 있는 우리의 슬픔 속에 들어와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십니다.

고통 중에 있는 성도 여러분,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조용한 시간에 주님과 함께 앉아서 고통을 바라보십시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고통을 친구로 삼으십시오. 고통은 우리에게 인생의 깊은 맛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고통 중에 있는 분들 위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사색공간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제를 기회로 바꾸라  (0) 2006.08.18
초심의 회복  (0) 2006.08.18
부드러운 마음  (0) 2006.08.17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0) 2006.08.17
내면의 여행  (0) 200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