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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상관계이론^^

힐링&바이블센터 2006. 7. 31. 22:34
 

대상관계이론 자료실

 

자녀를 기르는 것은 쉽지만 올바르게 기르는 일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까닭은 자녀를 기르는 데 필요한 공식이 없고 단계적으로 상황에 맞게 설명해 놓은 지침서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의 성장에 필수적인 인간 모델의 다양성과 주어진 물리적 환경의 이질성 때문에 획일적인 양육 방법의 안내가 불가능하다.



인간이 하는 일 중에는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많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고 할지라도 자녀 기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다른 일이라면 모든 것이 병가지상사다. 즉,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수는 실수를 해야만 했던 내용을 파악한 다음에도 제차의 시도가 가능하다. 아니면 일이 성공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녀를 기르는 데 있어서의 실패는 재시도의 기회가 허락되지 않는다. 단 한 번의 실패나 성공으로써 끝나는 것이 자녀 양육 과정이다.



자녀를 기르다 실패했다고 해서 다 성장한 자녀를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게 할 수도 없고, 일단 올바른 성장에 실패한 자녀를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방법의 교육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설사 기회가 주어진다고 할지라도 이를 새로 시작할 의욕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자녀 기르기가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근간에 들어 매스컴(신문․잡지․라디오․TV등)을 통해서 전례없이 자녀 양육법에 대한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물론 자녀에게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교육시키려는 좋은 의미에서 동기를 얻은 시도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되면 사이비가 아닌 전문가 다운 전문가의 의견을 듣게하는 것이 이론상의 모순을 절감할 수 있고, 실제적인 적용면에 있어서도 최소한도의 효과를 겨냥하는 공공이익을 위한 교육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아이의 버릇을 고치는데 최고의 약은 매질을 하는 것이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매질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상황에 맞게 매질도 하고 어르기도 하면서 중용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이러한 말의 소비자들은 이말을 들으면 이말이 옿은것 같고 저 글을 읽으면 저 글이 옳은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바를 모르는 혼돈속에 빠지고 만다. 문제는 어떠한 방법의 자녀교육을 역설하든, 역설하는 사람 자신이 이 분야의 전문 지식을 얼마나 터득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고 더욱이 역설하는 이론이나 주장을 자기들 스스로의 자녀들에게 얼마만큼 적용해 보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용해 보았을 때 과연 어느정도의 효과를 보았느냐 하는 적용방식이 자녀 양육에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만일 매질을 해서 자녀를 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면 날마다 매질만 하게 되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것이다. 그러나 매만을 맞고 자란 자녀가 잘 된 예를 본 적이 없고 매질을 전혀하지 않고 방치해 둔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러니까 매질을 하고 안하고는 바람직하게 아이를 기르는 것과 별로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녀가 부모의 지시에 순종하지 않는다든지 기대하는 기대치에 알맞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때 부모가 느끼는 손상된 자존심과 이때문에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녀에게 매질을 하는 것은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부모의 감정을 발산시키는 방법으로 이용하면서도 명목상으로는 자녀의 교육에 필요해서 매질을 한다고 한다. 매질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도 화풀이를 하기 위해서 아이에게 매질을 하다가 죽여 버릴지도 모른다는 무의식적 공포 때문에 매질을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자녀를 학대하다가 자녀가 괴로워하고 부모를 두려워 하는 눈치가 보이면 이때 부모는 잔인하게 자기의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며 회심의 미소를 무의식적으로 짓는다. 부모가 되면 마치 세상만사에 능통하고 자녀교육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거드름을 피우지만 사실은 정신적으로 자신의 감정하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어린이와 같은 미성숙한 인간에 불과한 것이 부모라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신데렐라 부부상담에 대한 세이론(전통적인 프로이드이론가, 대상관계이론가,자아심리학이론가)에서 접근하는 방식비교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에게 세 이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치료적 모델들을 적용시켜 치료적 접근을 시도해봄으로써 이들 이론간의 차이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Cinderella가 왕자와의 결혼생활에 문제가 생겨 치료자를 찾아 왔다고 가정해 보자.



1. 전통적인 프로이드 주의자는 자신의 성적 본능과 부모에게 가졌던 미해결된 에디퍼스 감정을 Cinderella가 억압시켰다는 점을 지적할 지도 모른다. 이 치료자 즉 분석가는 Cinderella의 문제를 자아와 이드 구조 사이의 방어와 갈등으로 분석할 것이다.




2. 대상관계이론을 따르는 치료자는 Cinderella가 어머니의 사망으로 인해 경험하게 된 초기의 심리적 박탈감(유기)으로 고통을 당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이다. 아마 어머니의 사망은 Cinderella로 하여금 사망한 어머니와 같은 여성들(그녀의 요정 어머니 fairy godmother)을 이상화시키고 다른 여성들(그녀의 의붓 언니들과 계모)은 "전적으로 나쁘다"고 간주하는 분열splitting)이라는 심리적인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계모와 의붓언니들에 의해 속죄양이 되었고 무도회에서의 화려한 그녀의 모습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에 취한 자기도취적 이상화의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고 해석할 것이다. 그리고 구두신발은 구원의 환상으로 볼 것이며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왜곡 내적 이미지에 근거한 결혼은 그녀가 조만간 왕자를 인간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실제의 사람으로 보게 됨으로써 봉착하게 될 문제로 간주할 것이다. 왜냐하면 버림을 받고 싶다는 내적인 욕구는 외적으로 표현되었을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모색하는 것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대상관계이론에서 문제의 핵심이 Cinderella의 내부세계와 실제 외부세계의 사람들과 상황들 사이에 생긴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할 것이라는 것이다.



3. 자기 심리학의 틀내에서 치료적 작업을 하는 치료자나 분석가는 Cinderella가 치료장면에서 자기자신에 대해 갖게 된 경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경험이 치료자에 대한 전이에서 명백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Cinderella의 전이에 대한 분석은 강력하고도 이상화된 대상을 필요로 했던 허약한 자기를 노출시킬 것이다. 그녀의 강력하고 이상화된 대상에 대한 추구는 그녀 자신의 자긍심의 결핍과 요정 대모, 왕자 혹은 치료자와 같은 이상화된 대상에 의해 긍정적인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그녀의 욕구를 반영한다. 그녀는 행복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없어서 이상화된 왕자와 용해될 필요가 있었다. Cinderella는 자신의 내부 공허감과 분노의 느


낌에서 빠져나와, 치료자를 이상화하거나 아니면 계모에 대해 가졌던 태도로 치료자를 대하게 될지도 모른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개의 다른 모델들이 유사한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견지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reud의 성격모델은 성격 구조와 성격 구조의 배합 방식에 대해 연구한다. 성격의 부분들 즉 성격의 구성요소인 이드, 자아 그리고 초자아는 단지 성격에 대한 글에서만 존재할 뿐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경험과는 동떨어진 개념들이다. Freud는 에디퍼스기의 위기가 발달과정상 가장 중요한 도전이 된다고 생각하였고 발달을 본능의 견지에서 설명하였다.


성격장애 혹은 심리적인 질병은 대개 성격의 다른 부분들간의 갈등 즉 구조들 사이의 갈등상태에서 기인한다. 예컨대 성적 본능(libidinal instinct)과 자아의 요구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에 기인한다.


Freud와는 대조적으로 대상관계이론과 자기심리학 이론은 더 이른 시기인 전 에디펄기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이론들은 정신적인 병 혹은 병리를 보통 구조적인 갈등보다는 발달상의 구속으로 본다. 발달상의 구속은 완성되지 못하고 통합되지 못한 성격 구조를 초래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발달상의 어느 지점에서 심리적으로 구속된 사람의 대상관계 혹은 자기의 구조에는 근본적인 손상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상의 변화는 각 이론에 따라 문제있는 사람(trouble person)을 이해하는 방식과 설명하는데 있어 강조를 두는 곳 그리고 용어의 사용 용도가 달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모든 정신분석이론들은 일반적으로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내부 세계가 외부 경험을 어떻게 왜곡시키며 또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데 관심을 둔다. 그러나 각기 다른 정신분석학파들의 학설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각기 다른 곳에 강조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심리치료 실제에서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상 중심가족치료



    정신역동이론은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다. 정신역동이론은 표면상 혼돈에 빠진 클라이언트의 내면세계에 질서를 제공하고 치료가로 하여금 증상을 분류하게 하는 기술적 수준을 보충하게 하여 증상을 정복하게 하는 도구로서 동굴같은 무의식 세계의 내부에 들어가 이해를 위한 탐색에 도움을 준다. 정신역동이론의 한 지류학파인 대상관계 이론은 치료가를 진단적 이해로 안내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치료가 되고 싶은가 되고 싶지 않은가의 치료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경계선 증후군의 병리적 원인을 제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최적(最適)의 도구가 된다.


   대상중심 가족치료는 부인 혹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치료라고 할 수 있다. 대상(부인 그리고 어머니)을 치료의 중심인물로 설정한 정신분석학적 논리는 인간의 성장과정과 성장상의 생활이 부인 혹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대상관계 이론에 근거한다. 대상관계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폐적 자기로 태어나서 대상함입(object introjection)에 의한 자기의 영역을 구축하고 독립된 개체로서 자기와 대상(어머니)이 공존하는 심리적 영역 안에서 성장을 이룩해 가기때문에 자기-대상 관계에서 야기된 어려운 문제를 중재해야 함에 있어서 대상을 치료의 중심인물로 설정해야 한다는 실천개념은 치료의 원칙상 당위성을 갖는다.    자기성장의 촉매역할을 하는 대상의 심리기능에 의한 특정한 무의식적-인위적 양육작업은 그 대상의 특정한 심리형태에 의해 결정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대상의 무의식적


-인위적 양육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증상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실천적 원칙이 대두되고 대상중심 가족치료이론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된다.    자기(남편, 자녀)는 최초의 대상에 의해 통제된 성장욕구와 경험론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생존 가능성을 최초의 대상에서만 모색하려 하는 고착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분열된 대상의 불가항력적 흡인력을 외면하거나 거부할 능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남편과 자녀)가 고용하는 어떠한 거부나 저항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자녀)의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가족의 정서생활을 관리하는 대상(배우자 및 양육자)의 경계선 성격의 치료는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유기불안으로부터 가족 전체를 구제하는 결정적인 작업이 된다.


   자아감금(ego arrest) 특히 격리개별화기의 감금으로 인한 고착현상인 경계선 증후군은 그 이후의 심리적 발달을 포기한 경우로서 고착 원인이 되는 냉담했던 대상의 처우와 과잉보호로 박탈당한 자율성이 대상의 이상적인 애정공급에 의해 개선되고 회복되지 않는 한 그 다음의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의 아계(亞系)인 경계선 증후군을 갖게 한 고착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아감금을 해제하기 위한 최선의 치료는 문제를 가진 자기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대상공급이 필수시(必須視)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양육과정에서 충분한 대상을 공급해 주지 않았던 양육자는 특별한 동기가 주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자녀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대상공급을 거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고착된 심리현상은 대상중심의 치료적 개입이 없는 한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병리적 특성으로 자기-표상의 세계에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1) 人間觀



   대상관계 이론은 인간개인과 그 개인의 성장을 도모한 양육자를 중시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영향을 주는데 활용되는 기교들의 조직보다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감금된 자아"를 해방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대상관계 이론은 자아의 독립과 자율성에 의한 자기실현을 주장하는 인간관에 의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Mahler는 실제적인 인간의 본성을 구성하는 몇가지 필수적인 특성을 실험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1. 인간은 상대역을 필요로 하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대상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2. 인간은 자율성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려는 실천적 욕구와 의지를 가지고 있다.




3. 인간은 자기중심으로부터 다른 존재와의 참여를 희구한다. 그러나 이동에 수반되는 위협을 두려워한다.




   4. 인간은 자아의식이라 칭하는 유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특성은 주체성을 확립하려는 뛰어난 의지와 독특한 자극에 의해 강화된다.   인간은 선한 존재도 아니며 악한 존재도 아니다. 다만 대상과의 거래에 의해서 그 특성이 결정되는 유동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악한 특성을 갖게 된 인간은 선을 추구하는데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선한 특성의 인간은 선익선을 위해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러한 관점의 대상관계 이론으로 인간을 조명해 보았을 때 인간은 결국 선을 추구하는 특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2) 主要槪念



   대상중심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양육자를 절대시하는 영아의 의존적 생태이다. 영아와의 관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신(神)과 같은 대상(모신(母神):어머니)중심 가족치료는 부인 혹은 어머니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 가족이 기거하는 가정은 어머니(대상)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정신적인 분위기는 가족전체의 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머니의 분위기가 우울하면 가족의 분위기가 우울하고 어머니의 분위기가 밝으면 가족의 분위기가 밝아지는 속성 때문에 가족치료에서 어머니의 정신적인 분위기를 조절하는 치료적 개입은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의 경계선적 성격이 가족의 경계선적 성격을 필요로 하여 무의식적으로 조작된 증상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경계선적 성격이 치료되어 가족이 경계선적 성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가족의 경계선 증후군이 제거될 것이기 때문에 대상(어머니)중심 가족치료는 다음과  같은 개념에서 그 의미의 중요성을 찾아 볼 수 있다.




   (1) 대상관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정신분석 이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인간의 자아(ego)는 리비도적 충동과 사회규범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천천히 발달되는 것이 아니고 이미 태어날 때부터 자아는 존재한다. 



  (2)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자아 욕동은 안전을 기하기 위해 충동을 막으려는 동기에서 유발된 것이 아니고 대상관계를 향한 것이다.


  (3) 최초의 대상관계를 위한 노력과 자아발달은 순수하게 영아와 양육자(어머니)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관계를 관찰한 Winnicott는 "영아라고 하는 존재는 없다."라고 했다. 그의 이러한 격률(格率, maxim)은 "영아는 격리되어서는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4) 영아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초자아의 위치를 점유한다. 이러한 현상은 후에 이들과의 관계에서 갖게 되는 수치심과 죄의식에서 추적해 볼 수 있다.


   (5) 유아는 어머니와 용해된 환각적 단계(정신병적 위치, schizoid position)를 시작으로 하여 여러 단계들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발달한다. 유아가 격리를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이미 환경의 관점에 의한 선과 악 사이에서 오는 진동감(편집증적 위치, paranoid position)을 의식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2개월된 유아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 주는 어머니의 능력과 인내심의 정도에 따라 유아가 어머니를 마녀로 보느냐 성녀로 보느냐 하는 것이 나타난다. 유아가 어머니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가지고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야 한다면 이러한 사실과 타협해야 하는 것에서 생긴 우울감을  수용해야 하는 시기(우울증 위치, depressive position)에 돌입한다.


   (6) 위의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다면 고려(考慮), 수용능력에 의해 사랑과 증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부수적으로 죄의식의 수용력을 갖게 된다.




   이상의 개념으로 가족내에서의 대상과 영유아간의 갈등을 조명해 볼 때 자기(영아)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절대적인 의미를 갖고 대상에게는 상대적으로 상징적인 인간 붕괴와 은닉된 유기불안을 경험하게 하여 이원일위(dyad system)의 병리적 관계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기의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대상 박탈은 그가 성인이 되어 대상(어머니)이 되었을 때 그 또한 그의 가족을 유기하려는 대상(어머니)으로써의 갈등과 그의 갈등은 그가 영유아기에 박탈당한 자신의 어머니(대상)와의 관계와 유사한 관계를 그가 대상이 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고집 하는 강인한 욕구이다. 이러한 의지의 표출은 가족에 대한 병리적 집착으로서 특히 그가 어렸을 때 경험했던 냉정하고 무관심했던 자신의 대상(친정 어머니)에 대한 위기의식을 그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투사하여 의존적이고 완고하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대상이 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선 성격의 대상에 의해 양육된 영유아가 성장하여 대상이 되었을 때는 그 또한 경계선 성격의 대상이 되어 그에 의해서 양육된 자녀 역시 경계선 성격 특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하여 경계선 성격의 악순환이 대를 이어 계속된다는 것이다.


   경계선 병리의 이러한 심리현상은 영유아의 절대적인 육체심리사회환경인 대상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정신적인 에너지)을 받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근본적인 가치마저 거절당한 경험적 좌절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괴롭히는 분열현상(spliting configuration)을 갖게 한다. 유기불안을 제거하고 인간으로써 받아야 할 정당한 처우를 받고 싶어하는 소망이 표출된 병리이다. 영유아의 대상 박탈 경험은 일생을 통해서 박탈당한 대상을 되찾으려는 집착 때문에 괴로워하고 자기 실현의 기회를 지연시키거나 상실한 것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그를 지배하는 환경(대상)에 대항하는 방어적 병리현상인 경계선 성격을 갖게 된다.   자아의 제한된 능력을 통감하게 하는 냉대와 과잉보호에 대한 대상(어머니)의 절대적인 의지에 의해 조성된 인간(영유아)의 심리적 환경은 그 환경의 속성 때문에 그 환경에 처한 사람의 임의대로 개선가능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환경이 개선되었을 때 개선된 환경의 내용만큼만 자기도 변화될 수 있는 일방적인 특성을 지닌다.


   영유아기의 환경(대상)에 의한 박탈 경험은 대상의 실제적인 변화나 대상표상의 세계에 변화가 없는 한 계속해서 사실과는 무관한 유기불안을 느낀다. 이러한 유기불안  때문에 가깝고 친숙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의존하고 매달리려는 성향이 있다.


   특히 부부관계나 부모자녀관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의존적인 태도는 서로가 참고 견딜 수 있는 도를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냉정한 대상 때문에 상실하게 된 대상항구성(object constancy)을 회복할 목적에 의해 선택된 배우자들 그리고 자녀를 대상으로 환치한 부모의 대상 갈망이 가깝고 친숙한 경지를 초월하여 서로 용해된 관계를 형성하여 유기감을 해소하려는 것 때문이다.


   Masterson은 영유아기에 대상으로부터 격리개별화에 실패한 사람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마치 그가 격리개별화에 실패한 후에 그의 대상에게 매달려 생활했던 것과 같이 붙들고 매달릴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으며 Zinner 역시 경계선 성격은 심한 유기불안을 표출하는 대상(어머니)과 더불어 성장한 사람으로서 대상으로부터의 유기가 두려워 독립하지 못한 것처럼  대상(배우자)에 의한 유기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고 대상(배우자)에게 매달려 원래의 대상(어머니)에게서 느꼈던 것과 같은 유기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격리개별화에 실패한 사람이면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유기불안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거쳐 느껴야 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결국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격리개별화에 실패한 상대를 배우자로 선택한다.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매달려 상대방 배우자를 증오하고 저주하면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투사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취한다.  


   


  



부부가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자신들의 경계선 성격 때문에 유기불안이 증폭되어 서로의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이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자녀가 태어난다. 부모의 경계선 성격병리를 전수해 줄 수 있는 표상적 대상(영아)이 태어난 것이다. 이 때의 부부는 조용히 부부체계에서 빠져나와 부모체계 안에서 경계선적 현상을 현저하게 나타낸다.


   대상(양육자)의 경계선적 양육태도와 일상의 경계선적 거래에 의해서 유추된 경계선 성격장애 그리고 다른 모든 형태의 정신질환 원인을 대상의 역기능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인식했거나 아니면 이를 인식하지 못했거나를 불문하고 사회사업 특히 임상사회사업에서는 개인병리를 중재함에 있어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가 현재 가족과 과거의 가족과의 사이에 있었던 어떠한 관계가 개인의 문제를 낳게 했는가에 대해서 까지도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사회사업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임상사회사업이 정신치료를 위한 전문치료분야로 채택되어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가족면담을 주기법으로 하여 개인치료를 시도한 사회사업가들에 의해서 실천되어 왔다.


   임상사회사업의 전용모델처럼 되어 있는 가족치료가 선진외국 특히 미국에서 1950년대에 이르러 일부 정신과 의사들과 임상심리학자들의 참여로 계속해서 발전되어 왔고 지금은 가족치료가 치료의 한 모델로서 정신건강지역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가족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이론적인 배경이 다르고 이론적인 배경이 다른 만큼 그 기법에도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족치료를 치료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는 학파들간에는 서로 다른 이론과 기법을 초월하여 가족치료는 반드시 사회사업실천분야에서 다루지 않으면 아니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만을 치료할 경우에는 가족성원 특히 대상의 의식 혹은 무의식에 의해 조성된 가족의 공포 분위기에 의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개인을 철저하게 가족 통제 안에 두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병리상태 그대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강하기 때문에 대상을 중심으로 한 전체가족의 참여없이 경계선 개인을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경계선 가족을 위한 치료가 클라이언트는 클라이언트대로 치료하고 가족은 가족대로 각기 다른 치료가에 의해서 별도로 치료해 왔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일 주에 최소한 두번 이상의 치료를 했을 때 5년 내지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었고 그 효과 또한 저조한 편이었다. 그래서 최근 우리 나라에서는 클라이언트(문제의 중심인물)와 가족을 동시에 치료에 동참시켜 대상중심 경계선 가족치료가 시도되었고 그 결과는 비교적 짧은 시일(6개월 내지 1년)안에 소기의 효과를 거두는 가족치료를 하기에 이르렀다.



  


대상관계용어사전       



 



대상


Object


대상이란 신프로이드 학파인 대상관계이론가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로써 프로이드가 정의한 대상의 개념과는 다른 개념이다. Freud는 본능적인 욕동의 맥락에서 영아 혹은 개인이 추구하는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사람이나 물건을 대상이라고 칭하였다. Freud에 의하면 영아의 대상이 처음에는 어머니의 젖가슴이었다가 다음에는 어머니 자신이 되고 최종적으로는 영아를 만족시켜 주는 다른 사람이나 사물이 된다. 그러나 대상관계이론가들이 사용하는 대상은 양육과정에서 경험한 양육자(일반적으로 어머니)와의 경험에서 느꼈던 양육자에 대한 이미지가 무의식세계에 침전되어 있으면서 의식의 세계를 관리하고 행동 규범과 느낌을 만들어 냄은 물론 그 사람의 총체적인 인간 됨됨이를 결정해 주는 심리적인 틀, 무의식세계에서 개인의 운명을 관리하는 양육자의 상(이미지)을 대상이라고 한다.



대상관계


Object relation


대상관계는 개인을 양육해 준 사람(어머니)의 이미지가 내면의 세계에 함입되어 무의식세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양육해 준 그 사람이 양육과정을 통해 만들어 준 피양육자인 아이의 이미지 곧 개인의 자아와 관계하는 것을 칭하는 말이다. 환언하면 양육자인 어머니의 이미지와 어머니가 만들어 준 아이의 이미지가 무의식의 세계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을 칭하는 개념으로서 아이가 갖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준거 틀로써의 기능을 한다.



대인관계


Interpersonal reations


대인관계는 일상적으로 개인이 갖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서 대상관계에서처럼 개인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반적인 관계를 칭하는 말이다.



용전


Containment


용전은 Bion에 의해 소개된 용어로서  아이가 추구하는 욕구를 양육자인 어머니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추구하는 욕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필요한 만큼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것을 어머니의 행동을 말이다.



자기표상


Self representation


자기 표상은 대상 표상이 자기화되어 자기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으로서 대상과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는 무의식세계의 자기를 지칭한다.



합일화


  Incorporation


  합일화는 심리적으로 현실거래에 취약한 영유아가 외부세계에 존재하는 힘을 가진 사람 특히 양육자인 어머니와 심리적으로 제휴하여 자기의 내면의 세계에 끌여들여 자기의 일부로 생각하는 현상이다.



격리개별화


  Separation individuation


유아가 공생기를 지나 18개월에서 36개월이 되는 사이에 정신적으로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된 개체로서 자유성을 획득한 심리적인 상태를 일컽는다.



파지


Holding


파지의 의미는 안아주는 것이다. 안아준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포근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 특히 어머니가 아이를 믿고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심리적인 환경을 몸짓을 통해 아이에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해 줌으로서 아이의 존재가치를 높여주는 행위를 말한다



표상


Representation


표상은 어떤 것에 대한 영상 즉 이미지를 칭하는 말이다. 특히 대상관계이론에서 자주 쓰이는 표상의 의미는 양육자인 어머니와 피양육자인 아이와의 거래에서 경험된 느낌들이 무의식의 세계에 이미지로 저장되어 어떠한 사건이 있을 때 마다 사건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반응하는 준거틀이다. 다시 말하면 아이가 대면하는 사람이나 물건 혹은 사건에 대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소지(resource)를 칭하는 말이다.



함입


Introjection


함입은 영유아가 자기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외부의 대상(양육자)을 정신내부로 끌여 들어와 무의식의 세계에 저장한 다음 함입된 그 대상의 이미지를 자기의 것으로 느끼는 심리적인 현상이다.


출처 : 서사대 기독학생회 카페
글쓴이 : 이송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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