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과정과 기법
천 성 문
(경성대 교육학과)
Ⅰ. 상담의 과정
(1) 내담자란 도움을 받고져 온 것이다.
1)상담을 받으려고 온 것은 스스로 책임있는 행동을 시작한 것. 이러한 자의가 상담에서는 중요함.
2)만일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상담에 대한 결정을 自意적인 것으로 변화시켜야 함. 상
담에 대한 수동적 자세(상담에 대한 책임질려하지 않음) -> 이러한 태도를 상담자가 인정하고 명료화함으로서 자기결정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함.
①인간적 만남으로 시작한다.
상담자: 어서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가 당신의 상담자입니다.
내담자: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5반 000입니다. 밖에 비가 많이 오네요.
상담자1: (만남)정말 그렇네요. 여기 오는데 어렵지는 않았어요?
상담자2: (매우 직접적으로)비가 아니라 여기에 왜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볼까요.
②타의 결정을 자의로 변화시키기
상담자: 어떻게 해서 여기 오게 되었는지 나는 잘모르고 있었는데... 누가시켜서 왔는지 자네가 문제가 있어 스스로 왔는지 말이야.
내담자: ...여기 오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고 선생님이 가보라고 해서 왔어요. 상담을 받아보라고...
상담자: 음. 선생님이 여기 가보라고 해서 왔다는 말이지.<내용의 재진술>
내담자: 네.
상담자: 음. 그럼 내가 처음부터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은 만일 자네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것을 해결하고 싶다면, 나는 기꺼이 응하겠는데. 만일 그렇지 않고 선생님이 시켜서 자네는 하기 싫은데 일부러 날 만나러 오는 것은 나는 원하지 않아.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있는 법이야. 공부가 안되던지 친구사이가 좋지않던지 그럴 때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이야기 해서 문제의 뿌리를 캐내면 해결되는 수가 많아. 만일 자네가 나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면 만날 수 있지만 자네가 원하지 않으면 꼭 만날 필요가 없다는 거야<직면>.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서 여기 가보라고 했지?<개방질문>
내담자: 제가 반에서 태도가 좋지 않다고 그래서 선생님 생각으로는 상담을 좀 받으 면 반에서 태도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상담자: 그럼. 여기 온 것은 그 선생님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온 것이군<해석>.
내담자: 네. 그렇다고..., 아니 제가 좀 잘해볼려고...
상담자: 음.
내담자: 수업시간에 안 떠들고 제가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도 잘해보려고...
상담자: 음. 그럼 한편으로는 선생님이 가보라고 해서 왔고, 또 한편으로는 너 스스 로 뭘 좀 상담에서 얻으려고 했단 말이지?<명료화>
내담자: 제가 필요해서 왔어요.
상담자: 음. 나는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보다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왜 자네 생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구체화)
*수동적인 내담자는 상담받으러 온데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러한 내담자의 태도를 상담자가 인정하고 명료화하게 됨에 따라 내담자는 점차 선생님 과 자기와 공동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변하고 마침내 자기결정에 책임을 지게 되는 쪽으로 변화한다.
③상담활동을 위한 유대를 발달시킨다.
상담자: 상담하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에 대해서 상담하고 싶습니까?(질문 하기)
내담자: 저는 지금 좀 힘들은 일이 있는데 요즈음 공부도 잘안되고 답답하고 우울 하고 내가 무엇 때문에 사는지 잘모르겠어요.
상담자: 공부도 잘안되고 우울하고... 지금 당신에게 굉장히 어려운 때이군요.(공감 적 이해)
내담자: 예. 제가 요즘 좀 그래요.
④호소하는 문제를 좀 더 구체화 시킨다.
상담자: 어떤 상황에서 가장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느낍니까?(질문하기)
내담자: 어른들에게서 이해를 받지 못하고 거부 당할 때이죠.
상담자: 최근에 있었던 그런 상황을 좀 자세히 말해 볼 수 있습니까?(구체화하 기)
(2)상담이라는 상황을 정의
1)상담자가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의 도움으로 자기의 문제를 해결 하여 나가는 것이 상담이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함.-내담자의 기대가 상담관계의 한계를 넘어설때 상담의 한계를 알려줌(책임의 한계, 시간의 한계, 공격행동의 한계, 애정의 한계).
2)상담은 자기문제를 자유롭게 생각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함.
상담자: 자네 생각으로는 지금 말한 그런 긴장, 불안을 상담에서 해소하기를 바란다는 것이지?
내담자: 네 그렇지 않으면 낙제하겠어요. 저의 부모도 아주 사교성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열등감이 있나봐요. 또 국민학교 때 집에서 이사를 많이 했는데 그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애요.
상담자: 그런 일이 자네 사교성을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지?
내담자: 네, 사람들과 있으면 언제나 그래요.
상담자: 알겠네.
상담자: 그럼 이 상담에서 자네가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내가 좀 말해 보겠네. 내 생각에는 자네가 그런 일을 더 자세히 말하면, 여러 가지 각도로 그 일을 느낀대로 나에게 말하면, 자네와 나와 둘이서 합동해서 어떤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네 문제를 보면, 내가 이리저리 하라해서 해결될 성질 이 아닌 것 같애. 또 나는 자네에게 “이리저리 하라. 그러면 만사가 다 잘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우리 둘이서 합동해서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지.
내담자: 네
상담자: 그러니 나한테 그 걱정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현재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지. 예를 들면 왜 몇 달 전보다 지금 더 악화되었는지...
*그러면서 문제가 일어난 상황을 전후로 자세히 들어야 한다.
3)상담관계의 조성
a.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b.내담자의 현재의 핵심적 감정에 대한 공감적 이해:내담자의 경험을 이해
c.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관심, 존중
d.상담자의 자세: 약간 앉으로 몸을 기울임. 가끔 고개를 끄덕이거나 응, 아 등의 간단 한 표현으로 듣고 있다는 표현. 내담자의 언어로 표현. 선택적으로 경청(현재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도록)
4)초기상담에서의 초점
a.도움을 청하는 이유 및 현재 생활상태
b.주호소문제 파악 - 주호소와 증상의 시작과 경과
c.장점의 파악
d.상담에 대한 기대와 인내정도
e.첫상담에서의 핵심 내용 정리와 기타 사무적인 절차
f. 상담목표의 수립
5)초기면접에서의 유의점
a.상담자 및 상담에 대한 의문, 두려움의 제거
b.상담에 대한 한계
c.내담자의 상담 적합성 고려(상담지속, 위촉, 다른 치료나 활동과의 병행 여부)
d.내담자의 지적, 정서적, 환경적 잠재력에 대한 평가
(3)상담자는 내담자가 문제에 관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북돋운다.
1)자유로운 감정의 표현에 최대한 노력 - 내담자의 적개심, 불안, 죄책감, 양가감정 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분위기 형성
2)상담자의 우호적인 태도,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 받아들이려는 태도에 의해서 조성
3)상담자의 반응기술도 중요 - 공감, 반영, 명료화, 수용 등
4)감정표현의 촉진
① 내담자 자신이 최선의 길잡이 - 내담자의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하면 문제의 핵심으 로 접근해 들어갈 수 있다.
② 상담내용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응하고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이야기속에 깃들어 있는 감정과 태도를 인식하고 내담자로 하여금 이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하 는 일이 중요.- 상담자는 감정과 태도를 다시 되돌려줌으로서 내담자의 감정을 명료 화, 정리하여 주고 이를 통해 내담자는 이해받았다는 느낌과 자기 감정을 다시 확인 정리할 수 있게 됨.
*내용에 응하는 경우
상담자: 음,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점수를 줄이고 있을테지?
내담자: 아니요 줄이고 있지 않아요.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어요.
상담자: 그래? 줄이지 않았단 말이지?
내담자: 저는 의과대학에 들어가고 샆거든요, 그런데 지금 성적가지고는 입학이 안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음악이 전공인데 또 의과대학 예비과목도 학점을 따 고 있거든요. 그리고 졸업하면 의과대학에 가고 싶습니다.
상담자: 음, 그런데 만일 안되면 어떻게 할 셈이지?
내담자: 그럼 아마 음악선생이 되겠지요.
상담자: 그것이 그렇게 나쁜가?
내담자: 아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저는 정말 오랫동안 의학을 하려 고 마음 먹고 있었고, 그것처럼 하고 싶은 것은 없어요 정말하고 싶거든요.
상담자: 음, 그런 생각이 나쁜 것은 아니지. 나는 다만 자네 말대로 만일 학교성적 이 의과대학 들어갈 만큼 좋지 않은 경우에 어뗳게 할 것인가라고 생각한 것이지. 만일 안 될 경우에 무슨 대안이 있는지 말이야.
* 감정에 응하는 경우
내담자: 부모님께 제 성적이 저하됐다는 편지를 안 했어요. 그 전에도 별로 뾰족한 수가 없었거든요. 될 수 있으면 편지를 쓰지 않으렵니다. 그런데 성적이 나쁘다는 것을 어머니 아버지에게 해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 겠어요.(지금 이것때문에 속이 상해 있는 것이 자기의 문제라는 뜻이다) 선 생님께서, 좋은 방법을 가르쳐 주실 수는 없을까요?
상담자: 그 점에 대해서 자네 생각을 좀더 말 할 수 없겠나?
내담자: 저 생각으로는 할 수 없이 어머니 아버지에게 말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요.
상담자: 자네가 정말 직면하지 않으면 안될 사태이지
내담자: 네, 피해보았자 소용이 없겠어요, 체육학점도 안 나왔거든요. 그저 출석 미 달이 돼서 그랬어요. 어머니 아버지는 제가 학교 공부에 성의가 없기 때문 에 체육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 것 아닙니까? 이유를 물어 볼 거예 요.
상담자: 그것을 어머니 아버지에게 말하려면 상당히 힘들겠는데.
내담자: 네, 정말 저를 야단치고 저주할 것 같아요. 과거에도 그런 야단을 맞았거 든요.ꡒ너 잘못이다. 의지력이 벗어 그렇다. 공부에 열의가 없는거야ꡓ라고 요. 저는 이제 공부 잘하고 있다고 말했거든요. 사실 1학기는 좋았는데, 아니 1학기도 좋지 않았지만 이번 2학기는 더 나빠졌어요.(침묵)
상담자: 자네 느낌으로는 어머니 아버지가 동정적이 아니고, 도리어 야단치고 저주 할거라는 거지?
내담자: 네, 아버지는 확실히 그럴거예요. 어머니는 그렇지 않을는지 모르는데요. 아버지는 이런 일에 이해심이 없어요. ꡒ의지력이 없어 그런거야ꡓ라고 말 할거예요.
(침묵)
상담자: 자네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거지?
내담자: 네, 이해하지 못할거예요. 도대체 아버지하고는 사이가 좋지 않거든요.
상담자: 아버지가 아주 싫은 모양이지?
내담자: 네, 옛날엔 싫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서 창피해요. 우리 아 버지가 저렇구나 생각하면 창피한 생각만 들거든요.
상담자: 아버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거지.
내담자: 저를 대학까지 보내주시고는 있지만요……아버지라고 생각하면 창피하다는 느낌 밖에 안들어요. 죄송스럽지만 할 수 없어요. 제가 이렇게 느끼게 된 것은 아버지 때문에도 많은 것 같아요.
상담자: 그런 감정을 상당히 오랫동안 마음 속 깊이 품고 있었던 모양이야.
내담자: 네 그렇습니다.(오랜 침묵)
4.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고, 알아주고, 정리하여 주어야 한다.
①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이를 말로 표현하도록 최선 - 가치판단, 반론을 하지 않도록 조심. 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도 자신의 감정이란 것을 체험(자기감정 부인하지 않게 됨). 부정적 감정이 수용되면 자기 장점 및 타인에 대한 긍정적 감정도 발생
②양가감정(미워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뒤섞여있는 상태)도 수용되고 명료화되어 져야 한다. 그러면 치료가 진일보한다. 갈등이란 양자택일을 해야겠다는 심증이 깊이 느껴지면 해결된다.
예) “아버지에 대해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면도 있다는 말이군”, “경영학을 전공으로 택해야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것은 음악이라는 말이지”
③상담자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감정도 표현시키고 이를 수용해야 한다. 긍정적 감정은 초기와 중기에 많이 나타나며 이 경우 죄악감없이 이러한 감정을 자유롭게 변화하여도 좋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부정적 감정은 주로 저항의 형태로 나타나 는 데 이는 직면하기 싫은 문제를 의식하게 되거나,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나타난다. 이 경우 이를 표면화시켜 인지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다.
④로저스에서의 저항은 내담자의 감정과 문제를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 각한다. 즉 내담자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데 그의 문제와 감정을 시기상조-치료를 빨리 촉진시키기 위해서- 하게 상담자가 끌어낼 때 일어난다.
*주의사항
㉠ 어느정도 의식화되어 있고 표현한 감정의 테두리안에서만 상담자가 반응해야 한 다. 마음깊이 억압되어 있는 것을 인지하거나 지적하면 피상담자는 위협을 느끼고 원망과 저항을 야기시켜 상담을 중단시키게 되는 경우도 있다.->경계심 발생
㉡감정을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내담자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5)부정적 감정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게 된 후에는 미약하고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성격성장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 감정과 충동이 나타나게 된다.
(6)긍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①단순한 칭찬 또는 찬성아니라 어떤 감정이든 이해하고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②부정, 긍정 경험을 철저히 해야 통찰의 발생이 쉽다.
(7)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을 경험하면 자기이해, 자기수용 즉 통찰이 나타난다.
①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면 자기의 상황을 그 전보다 훨씬 적절히 판단할 수 있게 된 다. 자기의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자체로도 문제의 성질을 보다 분명히 보이게 되며 해 결의 길이 보인다.
②감정표현하는 가운데 기존의 사실을 새로운 관계로 보게 되고 새 의미를 부여하고 수 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기존의 사실을 새 각도에서 보게 되고 이제까지 지녀왔던 여러 태도간에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잘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 새 의미를 부여하 고 스스로 수용하게 된다.
상담자: 어머니는 전부 다 자기에게 달려 있다고 느끼는 거지요. 먹이는 것도 공부시 키는 것도 다 어머니가 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내담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그런다해도, 내일은 어떻게 하고 또 장래는 어떻게 해요? 그 애는 커가고 있어요. 그런데 무엇을 할 수 있 지요? 아무것도 못해요. 전연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자기말로는 한다고 그 러지만요. 제가ꡒ어떻게 할려고 그러지?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니ꡓ하 면 그애는 ꡒ트럭을 운전할 수 있을거야, 비행기 조종을 할 수도 있겠고, 장판을 깔 수도 있겠고, 창문을 짤 수도 있을거야ꡓ라고 말하거든요. 내가 못한다고 하면, 할 수 있겠다고 대꾸를 자꾸하거든요. 나는ꡒ읽고 쓰지 못 하면 비행기 운전을 못해. 비행기는 숫자반이 있어ꡓ라고 하면 또 대꾸하는 데, 그러면 저는 비행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 그 이상 납득시킬 수 없 거든요.
상담자: 그애에게 공부시키고 싶은 것을 못할 것이라고 어머니는 생각하는 모양이지 요.
내담자: 못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아요. 제가 그 애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믿지 않으려고 하는지 몰라도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애는 좀 고집이 있어서 그런거예요. 정말 그 애의 마음 속 깊이 파고 들면 할 수 있 다고 생각해요.
상담자: 그렇지만 몇 년이나, 공부시키려고 애써 오지 않았어요?
내담자: 그래도 제 노력이 부족했을지 몰라요.
상담자: 너무 지나치게 노력했을지도 모르지요.
내담자: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요전에는 소아전문의에 갔었지요. 저한테 질 문을 두 가지만 딱 하더니ꡒ그 애를 집에 데리고 돌아가서, 그 애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시오ꡓ라고 말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말했지요. 그 애에게 무 슨 잘못된 데가 있으면 왜 저한테 사실을 알고 싶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 지, 내 마음을 결정해 버리겠어요. 그 애를 목수로 만들던지 미장이로 만들 던지 결정을 하겠단 말이에요. 저한테 진실을 말해 주세요-!
상담자: (깊은 동정으로)어머니는 벌써 진실을 알고 있지 않아요?
내담자: (아주 조용한 소리로-음성이 매우 변해지면서) 저는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아 요. 믿고 싶지 않아요.(눈물이 흐른다)
③자기이해의 점차적 증가가 나타난다. 즉 새로운 지각을 견디어 낼만한 힘이 생겨나는 데 따라서 서서히 이루어진다.
위의 예에서 통찰을 견딜만한 용기가 생기지 못하던 부인은 이들 방어를 자극하지 않 은 상담자와 그 이전의 통찰에 의해 다음주에 좀 더 전진된 통찰의 결과를 보인다. “그 애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나쁜 버릇을 뿌리뽑는 것과는 상관없이 사랑과 애정을 받는 것일 거예요. 여태껏 나쁜 버릇을 고칠려고만 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아무 것 도 못해 주었어요”
④자기의 인지와 수용이 일어난다. 자신속에 있는 어떤 감정이나 태도를 부정하지 않고 자기를 똑바로 직면하고, 자기 속에 있는 좋지 않는 감정과 태도를 자신의 일부라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예1)목표달성에 대한 지각
3회: 그 전은 저의 이상이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노이로제가 된 것 같아요.
4회: 그 전에는 완전히 자기를 통제하려고 했어요. 이제는 나 스스로 나 자신 이 생긴대로 살고 싶어요.
5회: 이제부터는 너무 높은 이상은 포기하려고 해요.
8회: 그렇지만 저의 과도한 이상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파요. 그냥 저 자신대로 산다면 저는 장차 어떻게 될까요?
10회: 그 전에는 상냥한 이상적 소녀가 되고 팠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젊은이 가 되고 싶어요.
11회: 그 전의 저의 높은 이상이란 말하자면 소, 말, 돼지나 먹는 양식 꼴이었 어요.
④통찰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기법
*주기법 - 내담자의 감정과 태도를 격려하여 통찰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게 한 다. 인공적으로 일으킬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방어를 벗어나게 하는 것, 어떤 감정도 전부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감을 심어 주는 것, 어떤 비판,의견,명령도 뒤따르지 않는다는 안도감을 주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자가 비록 내담자의 문제를 알고 있다하더라도 자신을 억제하고 내담자가 통 찰이 나타나도록 기다려야 한다. 즉 내담자 스스로의 체험으로서 달성하도록 기 다려야 한다.
*관계를 분명히 하는 기법 - 해석이 전적으로 피상담자가 말한 이야기에 토대를 두 고 있을 때거나, 해석이 피상담자 스스로 자각한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경우 내 담자가 말한 소재에 관해서 해석을 한다.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수용하는 것이다.
상담자: 그래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내담자: 네 그래서 선생님께 올려고 결심한 것입니다. 전에 말한 것처럼 여태까지 저는 전력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느끼지 않아요, 이제까지는 그저 입으로만 노력한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같이 경험많은 분이 제가 변할 수 있는 열쇠를 지적해주시리라 생각했었지요.
상담자: 그 열쇠라는 것은 오늘 이야기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자기가 선택하여야 할 길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나가서 자기일에 책임을 지고 그 책임이 가져다 줄 만족과 불만을 다 같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뒤로 물러서서 신경증을 가지고서 편안히 머물러 있을 것인가라는..
(중략)
내담자: 이 세상에서 그것을 증명할 수는 없어요. 다 저희들 마음 속에 있는 것 이지요.
상담자: 적나리한 나 자신에게 돌아오고야 만다는 거지? 이제 앞에 갈림길이 있 는데 어느 쪽을 가느냐, 어느 길이 더 좋으냐 하는 거지. 이것은 아주 자기자신의 결정에 달린 것이지 철학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지.
⑤주의할 점
㉠자신이 없거나 확실치 않을 때 해석을 하지 않아야 한다.
㉡내담자의 말을 빌려서, 내담자의 언어로 해야 한다.
㉢이미 표현한 감정과 태도를 해석해야 한다.
㉣논쟁 일어나면 해석을 일단 포기해야 한다.
㉤통찰이 자신의 다른 문제에도 적용이 되어야 진정한 통찰이다.
㉥통찰 후에 일시적 후퇴가 있다.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기가 고통스러우기 때문 이다.인정, 수용, 인내를 통해 회복된다. 낙담말라는 등의 위로는 해서는 안된다.
8.통찰과 뒤섞여서 여러가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여러 길을 보다 선명히 보도록 도움을 주며 앞으로의 전진에 대한 공포나 주저를 인정하여 준다. 그리고 내담자가 지금까지의 길과 새로운 길 중 자 신에게 가장 크고 영구적인 충족감을 주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된 경우에 가장 효과 적이다.(남자같이 되려고 하는데서 오는 기존의 충족감과 여성다워 짐으로써 얻은 충족 감 중 선택)
9.내담자는 서서히 긍정적 행동을 취한다.
작은 변화(여성답게 하기 위해 머리를 기르는 행동들, 약간씩 화장을 하는 행동들...)를 지각하고 이에 대한 지지한다 - 새로운 인생목표를 향해 첫발을 디딘셈이다.
10.그 다음 단계는 그렇게 길 필요가 없다.
통찰과정이 계속 일어나고, 긍정적 행동 시작하면 한층 더 성장이 온다.
11.내담자는 보다 잘 통정된 긍정적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다.
①유아기의 자동 반응에서 벗어나 차차 자신의 의사결정과 이에 대한 행동에 더 자신감을 가진다.
②인간관계의 개선이 나타난다.-개인적 유대가 더욱 강해짐
12.도움받을 필요를 덜 느끼게 되고 치료관계를 종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담자가 하게 된다.
①긴장과 불안을 덜 느끼고 문제해결에 대해 자신을 가지게 된다. 상담자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적어지고 상담자와 공동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자기를 수 용하게 되고 타인의 충고나 제안을 건설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②새로운 정보나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③통찰을 적용하여 자신을 기르고 상담치료가 종결되어도 스스로 자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재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앞에서 이루어진 통찰과 변화 행동이 지 속되도록 명료화하고 지지한다.
④종결에 대한 양가감정(이별감과 의존심 대 독립심)을 인지하고 수용하면 이별에 대한 갈등과 불안이 감소되며 독립에 대한 의지가 더 강화되어 진정한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상담자 자신의 이별감정도 인지하고 수용한다.
⑤종결후의 사적 관계를 유지할려는 내담자의 욕구를 인지하고 수용해야 하지만 원칙적 으로 상담종결에서 관계를 일단 끊어야 한다. 종결은 서서히 하지 않고 명확히 한다.
Ⅱ. 상담의 기법과 기술
긍정적인 상담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상담자는 여러 가지 상담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누구든지 좋은 생각만 가진다고 바람직한 상담자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보다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여러 가지 상담기술을 배워서 익혀 이것들을 상담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정방자, 1986 : 홍경자, 1984). 상담면접에 필요한 기본적인 상담의 핵심기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대화의 유도법
대화를 청하는 사람은 대개가 어떤 문제가 있던지 혹은 그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온 것이다. 그러므로 상담자의 과제는 내담자가 자기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보고 있는가를 발견하고 이해해 주는 일이다. 이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개방형의 질문유도법이다. 개방적 질문유도법은 내담자에게 “그것에 관해서 얘기해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내담자의 반응을 의도적으로 ‘예’나 ‘아니오’ 또는 한두 마디의 단어로 한정시키지 않고 감정을 명료화하도록 요구하거나 그 상황을 탐색하도록 요구한다.
예 : 개방형의 질문 - 예)“당신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줄 수 있는지요?”
“오늘은 무엇부터 이야기를 할까요?”
“그것에 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무엇이 당신을 슬프게 하고 있습니까?”
내 : 모든 가족의 관심을 누이가 받았어요.
상 : 거기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내 : 연말 연시에 정말 우울했어요.
상 :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했지?
개방적 질문이 사용될 수 있는 상담상황과 장점은 다음과 같다.
① 면접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 “오늘 무엇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우리가 지난번에 같이 이야기를 나눈 후에
어떻게 지냈니?”)
② 내담자로 하여금 어떤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한다.
(예, “그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해 볼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느꼈지?”)
③ 상담자로 하여금 내담자가 기술하고 있는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 의 예를 제시한다. (예,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니?” “네가 우울증에 빠질 때는 무엇을 하니?” “너의 아버지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지?”)
④ 내담자가 자기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예, “네가 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 어떻게 느끼고 있니?” “그때 어떻게 느꼈니?”)
이처럼 개방적 질문은 내담자로 하여금 그들의 문제를 상담자와 나누도록 조정한다. 또한 면접의 책임을 내담자에게 두고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자의 준거기준에 따라 강요되지 않고 내담자의 태도, 감정, 가치관, 행동 등을 탐색하도록 한다. 반면에 폐쇄적 질문(한정질문)은 내담자의 문제와는 별 상관이 없는 사실적인 정보를 얻게 하고 면접의 초점이 상담자의 흥미에 관련된 호기심에서 문제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폐쇄형의 질문은 상대방에게 권위적으로 군림하는 인상을 주며, 상대방의 대화에 상담자가 관심이 적은 인상을 주고, 내담자의 대답이 “예”“아니오”로 되어버릴 위험이 있다.
예 : “몇시에 사무실을 나갔습니까?”
“사무실을 나서서는 어디로 갔습니까?”
“어느 방향으로 갔습니까?”
“몇번이나 그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까?”
내 : 주말에 여행다녀 왔어요.
상 : 좋았었나?
내 : 결혼한지 10년 되었어요.
상 : 몇 살이지요?
내 : 남편이 저를 너무 뚱뚱하다고 여겨요.
상 : 체중이 얼마나 나가는 가요?
※고려해야 할 점
한정질문과 개방질문의 차이점은 내담자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상담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살핌으로써 가능하다. 한정질문에는 구체적인 해답을 요구하는 반면 개방질문에서는 내담자에게 탐색을 더 하도록 요구하며 어떤 특정한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2. 이야기를 격려하는 최소한의 반응(격려 반응)
내담자가 일단 이야기를 시작한 다음에는 그가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상담자의 과제이다.
상담자는 상대방이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별로 할 말이 많은 것이 아니다. 간단한 “응용”이나 “그래서?”의 한두 마디면 족하다. 이러한 최소반응들이 내담자가 말을 마친 뒤에 곧바로 이어지면, 내담자는 자기의 문제를 좀 더 깊은 수준까지 더 설명하는 방향으로 유도되는 것이다.
최소반응은 기타 다른 반응들과 더불어서 사용되기도 하고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록 상담자의 반응이 극미하더라고 이것은 면접과정을 일정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내담자가 자기인식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최소반응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아 그래?” “그래서?” “그런 다음엔?”
2) 내담자가 말한 내용 중에서 중심이 되는 단어 한두 마디를 반복한다.
“그이가 화를 내니까? ”고독하니까?“ ”그래, 참 기가 막히니까?“
3) “좀 더 이야기 해 볼까?” 등
4) “응” 혹은 고개를 끄덕임.
5) “이런 일이 당신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죠?”
6) 내 : 무엇이 그 여학생을 괴롭혔는지 저는 알고 있어요.
상 : 그래서.
7) 내 : 이번 학기가 매우 힘들 것 같아요.
상 : 그런가.
8) 내 :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상 : 으음.
3. 구조화하기
상담의 목표 설정과 전체적인 상담 계획을 구상하기 위한 상담기법이다. 상담 목표의 설정, 목표도달 방법, 상담의 규칙에 관한 설명, 내담자의 상담에 대한 올바른 기대를 심어주려는 의도에서 이런 반응을 사용한다.
예 1 내: 근데, 그런 죄책감들이 신체적인 고통으로 나타나거든요.
상: 글쎄, 그런 문제들을 우리 이제 생각해 보자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은 쓰레기 좀 떨어져 있으면 나중에 청소하는 사람이 줏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내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해야 하는 일들인가. 이런 얘기들을 죽 되돌아보자구요. 그런 경험들을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 소화해야 하는 거지요. 그리고 가능하면 그런 사건들을 많이 생각해 오고요. 이제 일요일에 한번씩 날 만나면서 그런 경험들을 다시 소화합시다.
예 2 내: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 내 성격이 불만이거든요. 성격이 차분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또 주관이 뚜렷하고 매사에 의욕적이고 싶은데...
나 나름대로 뚜렷한 주관이 없고 그래요.
상: 그래요, 그 주관을 세우고 남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행동들을 상담을 하면서 좀 찾아내서 그렇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게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군요.
4. 평가하기
① 정보 수집하기 : 내담자의 과거 경험, 현재 상태, 미래 계획 등에 관한 사실들을 알아 보려는 의도에서 이런 반응을 사용한다.
예 1 내: 요즘엔 쭉 집에만 있어요. 체육대회 때도 첫날만 나오고 안 나왔었어요.
상: 집에 있으면 혼자 있어요?
예 2 상: 형제가 몇이죠?
내: 음, 제가 4남 1녀 중 막내에요.
② 주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초점 맞추기 : 내담자가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 거나 당황하고 이야기가 산만할 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반응이다. 관련없는 이야기에서 맴돌고 있을 때 이야기의 주제를 바로잡거나 주제의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그것을 논의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저는 술먹고 다음날 컨디션이 나쁘거나 그런 날은 없었어요.
상: 음, 고시보던 날은 어땠었다고요? 그날 얘기를 해주지요...
예 2 상: ○○가 하고 싶은 얘기도 좋고, 가족 얘기도 좋고, 그런 얘기를 쭉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요즘 제일 불편한 게 뭐라든가...
내: 어, 그러니까 내가 스스로 한다든가 그러는게 별로 없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뭐든지 시켜서 한다던가 좀 그런거요.
③ 명료화하기 : 내담자나 상담자가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분명하게 알 수 없을 때, 즉 애매하고 불완전하거나 혼돈을 주거나 모순되거나 잘 들리지 않을 때 이를 분명하게 하기 위한 반응으로 그에 대해 상담자가 보다 정확한 설명을 해주는 반응이다. 혹은 내담자에게 분명한 설명하도록 요구하려는 의도로 사용한다.
예 1 내: 또 사춘기 땐 자신이 예뻤던 것을 강조하시니까...
상: 누가 강조를 했어요? 아니면 부부싸움의 주제가 그렇다는 거에요?
예 2 내: 우리과에 연극반 앤데요. 소문이 이상하게 났어요. 그애랑 나랑 우리과에서 그냥 친군데 연극반에서는 내가 걔 애인이라고... 그래가지고 어제 걔내들이랑 같이 갔었거든요.
상: 연극반 아이들? “네가 학교 운동장에 도착하기 전에 싸움이 일어났는지 도착한 후에 일어났는지 잘 알 수 없군.” “화가 난건가 그렇지 않으면 적대감을 느끼고 있나?” “네가 직장을 그만 둬도 괜찮을지 혹은 네가 실업자가 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대할 것인가가 문제인가?”
예 3 내 : 그는 나를 이해하지 못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요. 그들은 모두 자기 광신자들이지요! 그들은 나에게 무얼하나 아무말도 안하지요! 나도 인간이에요. 빌어먹을 놈들.....
상: 자네가 대단히 화가 나 있군. 그러나 나는 누가 자네의 관심의 초점이며 또 그런 일들의 관계가 분명치 않군. 나에게 명확히 이야기해 줄 수 있겠나?
5. 지지하기
① 지지하기 : 지지적이고 공감적인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내담자 자신이 이해받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껴, 상담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의도이며 상담자과 내담자간의 신뢰감, 친밀감(rapport)을 증진시키려는 의도반응이다.
예 1 내: 제가 기억하는 것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학교 육상선수 였었어요.
그때 전체에서 운동도 그렇고 공부에서도 그렇고...
상: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했구나.
예 2 내: 원래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네 번 본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3번만 보게 되었어요.
시간이 없다구요.
상: 그랬구나. 학점이 잘 나오면 좋을텐데...
② 변화에의 희망을 전달하기 : 변화는 가능하며, 실제로 그 변화가 내담자에게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반응이다.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상담자는 도울 것이며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그리고 이제는 제가 자꾸 이런 측면에서 생각을 하는데 우선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맘이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일이 긍정적으로 풀리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상: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래요.
예 2 내: 자기 옛날 여자 친구가 있었다고 얘기해 줬어요. 그 여자 친구도 자기 엄마처럼 그렇게 남자를 돌봐주는 타입이었나봐요.
상: 그래, 그렇다면 특히 00가 그런 얘길 진지하게 해 주면 좋겠군요. 그 남자 친구도 00처럼 좋은 쪽으로 변화될 수 있을 거에요.
③ 변화에 대한 강화를 하기 :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변화한 행동, 생각, 감정을 긍정적으로 강화하거나 언급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한 새로운 행동 방식을 격려하려는 반응이다.
예 1 내: 그것은 너무 이기주의적인 것은 아닐까 생각되요.
상: 물론 남 생각은 해 주지만 결국 손해 봤다는 기분이 들면서 그럴 필요는 없지요.
예 2 내: 손해본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그런일은 안 해야죠.
상: 손해볼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때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니 좋은 변화로군요.
6. 교육하기
내담자에게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내담자를 교육시키고 올바르지 않는 개념이나 정보를 시정하려는 의도이다. 상담자의 행동이나 그 이유, 상담시 적용하는 기법을 설명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 요번에 통계학 쪽지 시험을 봤거든요. 근데 점수가 너무 안나왔어요.
처음부터 안들을걸... 그래서 충격을 받았어요. 이 열등감 있죠?
공부를 그렇게 많이는 안했지만 그래도 막상 그러니까 자극제가 되었어요.
상: 통계는 아주 전문적인 수학하곤 조금 다르지요.
예 2 내: 통계학에도 확률이 나오구요.
상: 제법 수학을 잘하는 편이데도 불구하고 00의 통계 성적이 안 좋은 건 통계의 어떤 초점을 잘 못잡아서 그런 건 아닐까요. 나도 고등학교때 통계의 개념을 이해 못하고 그냥 문제만 풀었기 때문에 잘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과 대학원에서 통계를 배우면서는 개념이 이해되니까 오히려 그때 통계를 왜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이제 하거든요.
7. 탐색하기
① 불합리한 생각을 지적함으로써 탐색을 유도하기 : 비논리적이거나 불합리한 생각, 태도 등을 지적하고 탐색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제비족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 친구가 긴 여자리스트를 보여주데요. 외출을 갔다 오면 그 친구는 돈이 두둑해요. 여자들이 그렇게 준대요. (침묵) 남자로서는 그렇게 살아도 무방하단 생각이 들데요. 항상 돈 있고, 재미있고....
상: 여자 이용해서 돈 풍족하고 재미보는게 좋아요?
예 2 내: 우리 과에 어떤 여학생이 있는데 그애는 항상 성적이 나빠요. 그런데 그 애를 제가 좀 안 좋게 봤거든요. 저 애는 왜 저 모양일까 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번쪽지 시험에서 제 성적이 무지하게 나빴거든요. 그러니까 남들이 날 안좋게 볼거라는 생각이 들어 비참하고 열등감들고....
상: 애들이 진짜로 ○○를 그렇게 봤을까요?
② 불합리한 행동을 지적함으로써 탐색을 유도하기: 내담자의 부적절하거나 부적응적인 행동, 혹은 그 결과에 대하여 언급하거나 지적함으로써 탐색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내담자의 행동을 분석하여 피곤한 신경전을 지적하는 것도 여기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맨 처음에 같은 과 친구랑 술을 먹다가 의기투합해서 세명이 합세하고....
도합 15병을 마셨죠. 들어갈 때는 딱 1/3병만 먹으려 했는데....
상: 이전에 한 병까지만 먹기로 나와 약속했잖아요?
예 2 내: 여러 놈이 그러니까 저는 그냥 있죠. 대화할 때 반박할 여지보다는 우선 무마시킬 방법부터 찾았거든요. 그러려니 자꾸 남을 웃기려하고....
상: 진지할 때와 유머러스할 때를 구별해야 하는 건데 하지 못하고 있구만.
③ 감정을 인식시키기 : 내담자가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하려는 의도이다. 내담자로 하여금 기저의 감정 혹은 숨겨진 감정을 인식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그 감정들을 경험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예 1 내: 잠깐만요. 이런 말을 하는데 갑자기 통증이 오네요.
상: 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불안한 모양이지요?
예 2 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놀기도 잘하는 아이들은 따로 있어요. 어떤 때는 나도 끼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잘 안되요.
상: 공부 열심히하는 애라곤 안 봐준단 말이죠? 남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죠?
8. 감정의 반영
상대방이 겪고 있는 당면 관심사를 얘기하도록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뛰어난 방법은 잘 경청한 후, 상대방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이다. 즉 상담자는 “내가 느끼고 보는 방식대로 내가 너의 세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1) 내담자가 말한 내용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그 내용 뒤에 숨긴 감정을 파악하고, 그 감정을 다시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반영이라고 한다. 감정에 민감한 기술을 언제든지 유용하게 쓰여진다.
2) 내담자가 이야기한 내용에 담긴 감정을 반영시켜줄 뿐만 아니라 내담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감정까지도 재빨리 파악하여 반영시켜 줄 수 있다.
3) 또 몸의 자세에서 느껴지는 인상을 통해서도 내담자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예 : 숨소리나, 말의 속도가 변했을 때, 한숨, 얼굴의 홍조, 말을 더듬거리는 것, 어떤 특정단어를 힘주어 말하는 것, 기타 입술, 눈동자의 자세 변화.
4) 아래의 예에서 정확한 감정의 반영적 표현을 선택해보자. 정확한 감정의 반영적 반응을 상담자가 보내주면, 내담자는 대개 “네, 꼭 맞았어요”, “정말 그래요”등으로 대꾸하기 마련이다.
예 1 “내가 낙제를 하더라도 하여튼 우선은 계속 다녀볼까요? 아니면 아예 힘든 전공을 포기해버리고 다른 대학으로 다시 시작할까요?”
─── a.“정말 진퇴양난이죠?”
─── b.“다른 대학에 원서를 냈니?”
─── c.“좀 더 쉬운 대학에 응시해 본 적 있나?”
예 2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내가 꼭 시험지만 받고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든요. 바보같이 왜 나는 그러죠?”
─── a.“자네는 대개 불안한 성격인가?”
─── b.“얼마나 두근거리지?”
─── c.“그런 반응이 나오니까 자네가 당황해지고 걱정이 되는거지?”
예 3 내: 저번에 치렀던 것보다 더 잘했어요.
상: 시험을 치른 것에 대해 기뻐하고 만족해하고 있군.
예 4 내: 제가 만났던 여학생과 제 단짝 친구가 함께 나갔어요.
상: 그 친구가 그런 일을 해서 마음이 상했군.
예 5 내: 그 선배가 부탁한 것에 대해 말을 해주지 못해 염려가 됐어요.
상: 그것이 자네를 불편하게 하는 것 같군.
예 6 내: 제가 지망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얻게 된 걸 방금 알았습니다.
상: 정말로 신나는 일이로군. 그와 같은 영예를 얻게 된 게 기쁘고 자랑스럽겠군.
예 7 내: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항상 싸우세요. 아버지가 퇴근해서 집에 오시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어요.
상: 그와 같은 불안한 상태로 사는 것은 참으로 겁나는 일이지.
※ 주의사항
가. 내담자가 말끝마다 반응할 필요는 없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거나 “응응” “그래서”, 라든지, 미소 등으로 대하다가, 필요할 때에 내담자의 감정을 가끔씩 반영하는 반응을 보내야 한다. (timing의 문제)
나. 내담자의 이야기를 당신의 말로 바꾸어서 반응하는 것이 좋다.
예) 내: 나는 아버지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용기가 없는 것 같아요?
상: 자네는 아버지를 좀 무서워하는군?
◎ 상담자인 당신의 역할은 첫째, 상대방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둘째, “내가 느끼고 보는 방식으로 너의 세계를 내가 알 수 있는 것 같다”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communicate)해주는 말이다.
9. 바꾸어 말하기 (재언급)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서 상담자가 자기의 표현양식으로 바꾸어 말해주는 방식은 세가지의 목적이 있다. 즉 1)상담자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음을 전달하며 2)좀 더 간결한 방식으로 상대방의 대화내용을 요약하며 3)상대방의 말을 상담자가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한 것이다.
감정의 반영이 대화 뒤에 숨긴 “느낌”에 강조점을 두는 반면에 바꾸어 말하기는 대화의 “내용” 즉 인지적 측면에 강조점을 둔다.
바꾸어 말하기의 기술은 1)혼동되는 내용을 명료화 시켜주고 2)여러가지로 언급된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며 3)가장 중요한 대목을 요약해 주는데에 가장 효과적이다.
예 1 내: 나는 그 사람을 도무지 알 수 없어요. 어떤 때는 아주 친절하다가도 어떤 때는 아주 고약하거든요.
상: 그자는 일관성이 없군?
예 2 내: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가 그칠 날이 없어요. 어떤 날은 열가지도 넘는다니까요.
상: 그래 자네가 선택해야할 과외활동은 상당히 많지?
예 3 내: 아버지는 이제 제가 쓸 돈은 제가 벌어야한다고 생각하셔요.
상: 아버지가 앞으로는 자네에게 용돈을 주시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이군.
예 4 내: 제가 말썽을 부려서 아무도 말을 걸지 않을 거예요.
상: 그래서 모든 사람이 자네를 멀리 할거라는 말이군.
예 5 내: 시험을 치렀는데 F학점을 두개 받았어요.
상: 이번 학기에 학교에서 쫓겨날 거라는 말이군.
예 6 내: 저는 학교에 싫증이 나서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갈 수가 없어요.
상: 학교공부에 관한 한 거의 한계에 도달했군.
10. 재구조화하기
① 통찰주기 : 생각이나 태도, 행동, 감정의 밑에 깔린 원인, 무의식적인 동기를 이해하도록 도우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다른 애들처럼 시험에 나올 것만 집어서 공부하면 뭐하나.... 미련하게 공부하는게 제 스타일이지요. 그런데 시간상으로는 무지하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은 안 좋으니...
상: 바로 그 생각, 남들보다 머리가 나쁜가보다 하는 생각이 ○○의 불안의 원천 중 하나지요.
예 2 내: ....하다못해 이성관계라도 있었으면 위안이 있었을텐데. 사실 이성교제도 제대로 안 해 봤어요.
상: 이성에게 거절당할까 두려움도 있었나 보군요.
② 저항극복하기 : 내담자의 변화나 상담의 진전에 방해가 되는 것을 극복하려는 의도이다. 이전에 상담약속을 어겼거나 이후 상담을 그만두려할 때 그에 관해 논의를 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어떨 때는 그래요. 모든걸 버리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확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냥 생각이죠 뭐. (어떤 때?) 어떤 때냐면, 막연하게.... 그러니까 학교에서 돌아와서라든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나 혼자 가만히 있을 때,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상: 근데 얘길 듣다 보니까 계기도 없이, 괜히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예 2 내: 별로 기억나는 이유가 없는데요.
상: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죠. 사람이 마구 상황이 행복할 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겠어요?
③ 도전하기 : 내담자가 현재의 자기 상태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도록 하려는 의도이다. 기존의 신념이나 생각, 감정, 행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여 그것이 타당하고, 적절하고, 현실적인지를 검토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내담자가 이제까지의 행동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도우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그 친구는 저하고는 달라요. 뭐든지 잘하고요, 친구 사이에서 인기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남들한테 누구에게나 잘해 주고요. 학번은 하나 아래지만...
상: 그 친구 성격이 그렇게 좋아요? 사람마다 성격은 다 달라서 ○○씨 같은 성격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예 2 내: 근데 매력있는 남자다 속으로 생각하면 괜히 거북해요.
상: 글쎄, 그건 아마 ○○씨가 못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닌가...?
11. 해석
내담자가 명확하게 의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형태의 교육적 설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말이나 사건들의 관계를 연결짓거나 방어, 감정, 저항 또는 전이(상담자-내담자 관계)를 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고, 주제, 흐름, 사고방식 또는 내담자의 행동이나 성격속의 인과관계를 지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 1 내: 선생님께서 그 말을 끄집어 낼 때는 미칠 것 같아요.
상: 자네에게 어머니를 상기시키기 때문에 적개심이 생길 수 있지.
예 2 내: 다른 사람들은 어학 시간에 다 잘해나가는데 저는 입이 잘 열리지가 않아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웃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상: 친구들 앞에 나서서 뭘 한다는게 자네의 열등감을 자극하는군. 내 생각엔, 자네가 대중 앞에서의 표현과 관련해서 과거에 좋지 않은 경험을 한 것 같은데.
예 3 내: 아무것도 잘돼가는 것 같지 않아요. 직장 생활은 정말 신통치 않고 남편과는 항상 말다툼을 해 왔고.
상: 직장에서의 어려움이 남편과의 어려움과 관계가 있군.
※ 주의사항
해석은 흔히 행동과 감정에 관한 새로운 의미나 이유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상담자의 이러한 반응은 내담자에게 사물을 새로운 방향에서 보게끔 도움을 준다. 해석은 모순을 지적하지 않는다.
12. 직면
직면화 또는 맞닥뜨림은 당신이 듣고 느낀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함으로써 부분적으로 이루어 진다. 상대방에게서 보고 느낀점 중에서 어떤 모순점이나 의혹이 있을 때 그것을 되물어 주는 것이다. 내담자 쪽의 모순이나 불일치점은 말과 행동 사이, 내담자가 언급한 두 가지 말 사이, 행동과 행동 사이,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 사이, 언어적 행동과 비언어적 행동 사이, 환상과 현실 사이, 상담자의 지각과 내담자의 지각 사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지적 할 수 있다.
① 상대방이 보는 견해가 당신의 입장에서 볼 때는 서로 다르게 해석될 때,
② 상대방이 보는 견해가 현실의 상황과 서로 판이할 때에 사용될 수 있다.
직면이 공감과 다른 점은 공감이란 내담자의 입장(참조체제)에 서서 상담자가 호소자의 문제와 감정을 이해하는데 반하여, 직면화는 상담자의 관점에서 호소자의 문제와 감정을 언급하는 것이다.
예 1 “자네는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남의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혹시 자기 얘기를 하기가 불안하거나 챙피해서인가?”
예 2 내:〈침묵〉
상: 자네는 매주 여기 오지만 말은 하지 않네.
예 3 내: 오늘은 기분이 좋아요.
상: 말로는 행복하다고 하지만 슬퍼보이는데.
예 4 “우리가 벌써 두 번 만났는데 당신이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한바 있는 당신 부인과의 성(性)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어요. 그 문제에 가까워질 때마다 당신은 말을 다른데로 돌렸어요. 왜 그런지 알 수 없군요.”
예 5 “당신 부인은 당신이 당신의 경험에 관해서 너무 인지적으로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당신에게 가깝게 느낄 수 없다고 말해도 그렇지만 당신은 당신의 부인이 애기한데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어요. 부인의 말에 대한 당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주의사항
직면의 적절한 사용시기는
① 내담자와 좀더 깊이 개입할 의사가 있을 때.
② 내담자와 관계가 형성되고 내담자의 상담자에 대한 신뢰가 높을 때.
③ 상담자가 진심으로 내담자의 성장과 변화에 관심이 있을 때 사용되어야지 상담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13. 공감적 이해
공감적 이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의 같은 내용과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공감적’이라는 것은 내담자가 말하는(관찰될 수 있는)것으로부터 그의 감정, 태도 및 신념 등(잘 관찰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정확하게 의미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마치 내담자의 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이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느낌의 틀을 이용하여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상대방의 내적 준거 체계(internal frame of reference)를 가지고 그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공감을 하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내담자의 감정을 공감하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을 때 내담자는 그 자신이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신뢰하게 되어 자신을 깊이 드러내 보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능력에는 두가지 기초적인 요소가 있다. 첫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속에 깔려 있는 중요한 감정, 태도, 신념, 가치기준을 포착하는 것으로 감수성 차원이다. 둘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적인 측면까지도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는 전달과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차원이다.
* 기초반응 : 하기 때문에 하게 느끼는군요.
14. 변화시키기
자신이나 타인에 대하여 보다 잘 적응하기 위한 기술, 행동, 생각을 개발, 확립시키려는 의도이다. 적응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 행동방식, 기준을 세우도록 도우려는 의도이며 내담자가 자신을 새로운 시각에서 평가하도록 도우려는 의도에서 사용한다.
예 1 내: 연극반 사람들 모여있는데 끼니까 자기네끼리는 막 웃고 떠드는데 저는 혼자 그냥 서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집에 갔으면 했지요.
상: 그런 어색한 자리에선 어떻게 행동하면 좋았을까요?
예 2 상: ○○와 친구하고 싶어하던 남학생, 지금 어떤 기분일까...? ○○가 친구에게 그 때의 자기 행동을 좀 설명하면 어떨까?
내: 나는 항상 남이 날 찾아오면 몰라도 제가 먼저 찾아가진 않아요.
15. 관계검토
원만한 상담관계의 유지를 위하여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반응이다. 상담의 각 단계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의존성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내담자의 과거 경험 때문에 생겨난 인간 관계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의도를 가진 반응이다.
예 1 내: 두시에 와보니까 사람이 있는데 상담이 길어질 것 같아보여 바깥에서 왔다갔다 하다 이제 왔어요.
상: 상담 약속 시간을 항상 잘 지켰는데 왜 늦나 했는데... 나와 시간 약속을 이렇게 잘 지키니 다른 친구와의 약속도 항상 잘 지킬 것 같군요.
예 2 내: 선생님께 드리려고 사탕을 샀는데 깜박 잊고 안 갖고 왔네요.
상: 그렇게 ○○의 마음을 표현하듯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좀 마음을 표현하면 좋겠네...
내게 사탕을 사올 맘이 있었다는 말만 들어도 난 참 기쁜데.
16. 비언어적 행동의 지적
내담자의 비언어적 행동 측면들을 지적하거나 질문한다. 예컨대 몸자세, 어조, 얼굴 표정, 몸짓 등이다.
예) 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난 행복하고 싶은데.
상: 눈물을 흘리고 있군.
내: 지금은 정말 행복해요.
상: 웃고 있네.
내: 어떤 것에도 별 느낌이 없어요.
상: 손을 보니 안절부절하고 있군.
내: 그 점에 대해선 선생님이 옳다고 생각해요.
상: 그때 자네 목소리는 아주 부드러웠어.
17. 자기 노출
상담관계에서 상담자는 자기자신을 노출해서 내담자로 하여금 개방하도록 촉진할 수 있다. 자기노출을 적절히 사용하면 상담자가 내담자를 이해하고 있다는 감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예 1 내: 유산을 하고 싶지 않지만 애기를 낳을 형편이 못되므로 혼란에 빠져 있어요.
상: 나도 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신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예 2 내: 사교적이길 바라는데 모임에 가면 너무 긴장해서 누구하고도 대화를 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보내는 시간인 것 같던데.
상: 나도 모임에서는 즐겁지가 않던데.
18. 침묵
상담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침묵을 사용하는 것이다. 내담자는 그들의 감정, 태도, 가치관, 행동 등을 탐색할 기회가 필요하다. 침묵은 상담자의 신중하고 깊은 수용을 내담자에게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또한 내담자가 시작한 침묵에 대해서 상담자가 다음과 같은 반응을 할 수가 있다.
예) “무엇을 깊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인지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해 보시겠어요?
19. 내용의 요약
요약은 상담자로 하여금 내담자의 진술의 초점을 압축해서 명확하게 하도록 한다. 요약은 또한 내담자의 탐색을 촉진하고 상담자가 제대로 지각하고 있는가를 점검하게 한다. 대개, 지금까지 내담자가 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그 사건의 내용과 내담자의 감정을 종합해서 간결하게 전달하는 반응이다.
예) “그러니까 당신의 말씀은, ......라는 것이지요?”(I heard what you said....)
내용의 요약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주로 사용된다.
① 상담자가 전번 면접에서의 중요한 점을 회상함으로써 새 면접을 시작하려고 할 때.
② 내담자가 제시하는 주제가 혼잡스럽거나 너무 길 때.
③ 특정 주제에 대해서 내담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두 털어놓은 것처럼 보일 때.
④ 상담자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아직까지 학습된 것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서로 합의를 봤을 때.
⑤ 한 상담면접이 종결될 때 상담자가 상담과정에서 학습된 것을 강조하거나 다음 상담때까지 숙제를 내주기를 원할 때.
예) 자네가 곤란받고 있는 점을 듣고 보니 직업은 얼마든지 가질 수 있으나 감독자(상사)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게 어려운 것 같군. 이제 자네의 흥미, 능력, 직업 및 훈련 요건들을 알았으니 특별한 직업분야에 관해 생각해 볼 준비가 되어 있나?
20. 대안의 제시
상담자로서 내담자의 문제해결 방안 내지 행동 주도의 방향에 내담자가 발견한 방안에다 노력,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반응이다.
예) “내 생각으로는, 당신이 말씀하신 방법이외에도 ○○한 방법도 더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군요”(I want to add ........ to what you have said.)
21. 충고 및 조언하기
일반적으로 상담에서 조언이나 충고는 금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조언이나 충고를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면 상담에 매우 도움이 된다.
① 호소하는 문제가 충분히 구체적이고 지시나 조언을 잘 해주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도 막바로 조언과 지시를 해주면 그 효과가 반감 내지는 아주 없어지는 수가 많다. 그 대신 “자네는 지금 이러이러한 구체적인 문제를 갖고 왔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 상담을 통해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이나 방안을 얻어간다면 만족할 수 있는 듯 한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라는 예비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② 지금까지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처리, 개선하기 위해서 내담자가 어떤 노력을 해 보았는지, 어떤 시도를 해 보았는지, 어떤 방법을 써보았는지, 또한 최소한 어떤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③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전에 “나의 조언이나 충고를 따를 준비가 되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④ 조언이나 충고는 매우 간단하고 구체적이어야 효과적이다. 반드시 한가지 아이디어만 말하도록 하라.
⑤ 상담자의 조언이나 충고, 지시 등을 말한 후에 그것에 대하여 내담자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 보아야 한다.
⑥ 조언, 충고, 지시를 한 다음에는 내담자가 실제 상황에서 그것을 실행해 보고 얼마후에 상담자에게 그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알려 주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언이나 충고 등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속한 의사결정을 요하는 경우에 적절한 조언이나 충고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심각한 감정적 측면이 결여되어 있고, 면접기간이 짧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내담자에게는 암시적 조언이나 정보 제공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이른바 정상적인 내담자가 일시적이거나 사소한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하는 경우이다. 정상적인 내담자들은 상담자의 인지적인 조언을 평가,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둘째, 위기적 상황에서 충고나 조언이 필요하다. 생활의 주기가 무너지고 심한 긴장과 갈등을 겪는 위기적 상담에서는 상담자의 설득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위기적 상황에는 가족의 사망, 이혼, 입원, 구속, 실직 및 경제적 곤란 등이 포함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환경적 자원이나 여러 필요한 조력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조언이나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셋째, 부모 및 가족 상담의 경우에도 조언이나 충고 및 지시가 필요한 경우다. 이른바 문제학생 또는 아동의 지도를 위해 부모와 가족을 면접하는 경우에는 조언이나 암시적인 설득을 활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도 상담자는 앞서 언급된 조언이나 충고를 일반적인 절차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22. 긍정화 기법
① 적극적 칭찬 : 내담자의 말, 행동, 태도, 비음성적 메시지를 토대로 거기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여 그 점을 부각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내담자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지각, 종전까지 자기를 보던 관점과는 다른 시각에서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는 ‘시각의 변화’를 의미한다.
② 긍정의 발굴 : 적극적 칭찬이 내담자의 성격, 태도, 행동, 인지 등에서 다소 표면적인 수준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여 이를 부각시키는 기술인데, 긍정의 발굴은 그것보다 더 깊은 곳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굴하여 이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예 1) “너는 자신에 관해 매우 잘 알고 있구나.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예 2) “너는 정말로 믿을 만한 사람이구나”
③ Half-full, Half-empty : 같은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을 상담에 활용하는 기법이다.
④ 첨가 대 대치 : 사람들은 자신의 역기능적인 행동특성을 좀 더 기능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면에는 역기능적인 측면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상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 감정, 생각, 성격을 버리고 새것으로 갈아넣는 일을 발생하지 않는다.
23. 지각 확인
상담자가 들은 내용을 옳게 지각했는지를 물어 보는 반응으로서 내담자가 전달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상담자가 이해한 것을 확인하는 반응이다. 이는 상담의 전 과정에 쓰일 수 있다.
예) 내: 나는 내 직업을 좋아합니다. 해볼만한 가치도 있고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밤에 돌아온 적이 허다하며 나는 기진맥진한답니다. 아내를 밖으로 데려가는 건 싫지만 그러나 피곤도 뜻이 있고요.
상: 자네는 직업이 해볼만한 가치가 있어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군. 그러나 아내와 같이 일하는게 한계가 있는 것 같군. 내가 정확히 들었는가?
24. 적절한 행동 학습시키기
내담자가 적절한 방법으로 반응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목표를 달성하려 할 때 쓰여지는 기술로써 내담자의 학습행동을 돕는데 쓰여지는 활동이다.
예) 내: (긴장이 가득찬 채) 아버지의 라켓을 이번 토요일에 좀 써도 되겠습니까?
상: 우리, 자, 긴장을 풀고 아버지에게 주저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보자구나.
25. 과업의 할당과 계약
이 활동은 상담에서 학습한 것을 상담이 끝난 후에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보려는 노력을 포함한다. 문서화된 계약서나 구두계약이 있을 수 있고 주로 실행단계에서 상담자와 계약을 만들 수 있다.
예) 내: 내가 사람을 좋아해야 하며 또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지금 나는 그들이 나를 사랑하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무엇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상: 자네가 말하는 것은 사랑을 받고자 한다면 사랑을 해야 한다는 말이군. 자네가 어떻게 실천으로 옮기겠는가?
내: 한가지 방법은 사람을 깔보지 않고 판단이나 비판을 하는 대신 잘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26. 대화 기법 연습
(1)구체화를 유도해내는 질문
*내담자의 의견, 관점, 사고, 감정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하여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통찰과 직면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가능한 개방질문으로
개방형의 질문 - 예)“당신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해 줄 수 있는지요?”
“오늘은 무엇부터 이야기를 할까요?”
“그것에 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무엇이 당신을 슬프게 하고 있습니까?”
내 : 모든 가족의 관심을 누이가 받았어요.
상 : 거기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내 : 연말 연시에 정말 우울했어요.
상 : 그 당시 무슨 생각을 했지?
폐쇄형 질문 - 예) “몇시에 사무실을 나갔습니까?”
“사무실을 나서서는 어디로 갔습니까?”
“몇번이나 그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까?”
내 : 주말에 여행다녀 왔어요.
상 : 좋았었나?
내 : 결혼한지 10년 되었어요.
상 : 몇 살이지요?
* 연 습
1)ꡒ우리 식구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요, 말을 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어요ꡓ
가. ꡒ식구들끼리는 말을 하지 않고도 다 통하는 것 아니야?ꡓ
나. ꡒ식구들이 네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ꡓ
다. ꡒ사람은 말이 많으면 못쓰는 법이야ꡓ
라. ꡒ네 말을 누가 들어주지 않았길래 그러니?ꡓ
마. ꡒ누구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었길래 그러니?ꡓ
2)ꡒ담임 선생님이 절 싫어하시는 것 같애요, 다른 애들한테는 잘 해주시는 데 저한테는 관심도 없으시고........ꡓ
가. ꡒ선생님이 너에게 뭘 어떻게 하셨길래 그러니?ꡓ
나. ꡒ사춘기 때는 으레히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ꡓ
다. ꡒ사람이란 누구나 좋아할 때도 있고 싫어할때도 있는 법이야ꡓ
라. ꡒ선생님이 다른 애들에게는 어떻게 대하시길래 그러니?ꡓ
마. ꡒ선생님이 너하고 다른 애들을 뭘 어떻게 차별하시는지 좀 자세히 이 야기 해 보겠니?ꡓ
3)ꡒ애들이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말도 잘 걸지 않고 무얼해도 저만 빼놓고 저희들 끼리만 해요.ꡓ
가. ꡒ너만한 나이때는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야ꡓ
나. ꡒ네 친구들이 너한테 어떻게 하고, 그러는 친구에게 너는 어떻게 하 는지 이야기 좀 해보려무나.ꡓ
다. ꡒ요즘 세상에 사람들이란 다 그런 법이야.ꡓ
라. ꡒ네 친구들이 널 싫어하는 까닭이 뭘까?ꡓ
마. ꡒ네 친구들이 너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보 렴.ꡓ
4)ꡒ친구들에게 제 의견을 분명히 말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무슨 부탁을 받 을 때 싫다고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겠어요.ꡓ
당신의 반응 :
5)ꡒ 기술 시간에 제도를 하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 나중 에 훌륭한 기술자가 될 겁니다. 또한 병원의 자원봉사도 해 봤습니다. 그것도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생물과 화학도 성적이 아주 좋 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의학을 전공해도 잘 해 나갈 것 같습니 다.......하지만, 음, 아버지는 제게 서둘러서 진로를 결정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ꡓ
당신의 반응 :
6)ꡒ나는 때때로 몸이 안 좋아서 능률을 발휘할 수가 없어요.ꡓ
당신의 반응
(2) 공감적 이해와 반응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능력에는 두가지 기초적인 요소가 있다. 첫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속에 깔려 있는 중요한 감정, 태도, 신념, 가치기준을 포착하는 것으로 감수성 차원이다. 둘째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내적인 측면까지도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는 전달과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차원이다.
먼저 공감적 이해와 반응을 하기 위해서 내담자의 감정과 정서를 지각하는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
*감정과 정서의 지각 연습
1)“ 저는 저 자신에게 몹시 화가 납니다. 저는 어제 몸과 마음이 다 지치고 짜증이 나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수업 도중에 학생들에게 야단을 쳤지요, 몇몇 아이들 이 괜히 저 때문에 마음이 상한 줄 저도 알고 있어요.ꡓ
나타난 느낌 :
2)“저는 학교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갈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아빠가 그런 아이들 과는 어울리지 못하게 하시거든요.ꡓ
나타난 느낌 :
심층적 느낌 :
3)ꡒ제 친구들은 모두가 담배를 피우지만 저는 안피워요, 제가 담배를 안피운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정말로 저를 믿어주셔야 하는데, 부모님들은 ꡐ그래 믿어 주지ꡑ라고 말만 하고 그냥 저를 우습게만 여깁니다.ꡓ
나타난 느낌 :
심층적 느낌 :
*공감적 반응의 실습
1) “우리집은 왜 그리도 시끄러운지 모르겠어요. 집에선 영 공부할 마음이 없어요”
가. “네가 공부할 때는 식구들이 좀 조용히 해 주었으면 좋겠단 말이지?”
나. “좀 시끄러워도 참고하면 되잖니?”
다. “뭐가 시끄럽다고 그러니? 공부하기 싫으니까 핑계도 많구나.”
라. “그래, 우리집이 시끄러우니까 공부하기 힘들지?”
마. “식구들이 좀 더 조용히 해주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2) “일단 저에게 맡겨주신 업무에 대해서는 너무 간섭하지 마세요. 제 소신껏 창의 적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가. “자네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간섭받는다고 생각이 되어서 기분이 상했군.”
나. “자네가 알아서 할 일을 내가 간섭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쾌한 게로군.”
다. “자네가 지난 번에 처리했던 일이 아마 잘못됐었지?”
라. “믿고 맡겨준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간섭받는다는 기분이 들면 기 분이 썩 안좋겠지.”
마. “기분이 나쁘더라도 상사의 지시대로 해야지.”
3) “몇일전 철수와 말타툼을 해서 서로 말도 안하고 지내요. 그 후로 먼저 말을 걸 려고 생각해도 그게 잘 안돼요.”
가. “철수랑 사이가 안 좋으시군요. 그래도 친구문제는 자신이 알아서 해야될 것 같군요.”
나. “말다툼을 했지만 지나고 보니 후회도 되고 그 친구와 그 전처럼 친하게 지 내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군요.”
다. “당신의 성격이 까다로운 것 같군요. 그러니 친구가 있겠어요?”
라. “○○와 다투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은 모양이군요.”
마. “사소한 문제 때문에 말도 안하고 지내려니 맘이 편치 않고 말을 걸고 싶은 데 막상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군요.”
4) “이제 내 실력으로는 A대학을 포기하겠어요. 에이, 그냥 B대학아나 가죠. 그냥 속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가. “무슨 소리니? B대학도 학교니? 거길 가려면 아예 지금 관둬라.”
나. “자신이 없어 막상 A대학을 포기 하자니 속이 상하겠구나.”
다. “네가 자신이 없는 모양이지만 지금 A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너무 일러.”
라. “A대학을 가자니 자신이 없고 B대학을 가자니 성에 안차고 그래서 갈등이 구나.”
마. “네가 A대학 가는 게 자신이 없는 모양이구나.”
<보기>
31세의 기혼여성으로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믿을 수가 없어요! 남편이 매일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서 귀가하기로 지난 주에 여기서 약속한 걸 아시지요? (녜) 이번 주에 그는 제시간에 귀가 했어요. 이렇게 완벽하게 약속을 이행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공식반응 : 남편이 약속을 정말로 지켰기 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좋으시군요. ․자유반응 : 그는 당신이 기대한 이상을 해냈군요. 그래서 한편으로 놀라면서도 또 기쁨을 느끼셨군요. |
5)“전에는 다방에 앉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거웠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하찮은 일로 느껴져요.
․공식반응 : 하기 때문에 하게 느끼시는 군요.
․자유반응 :
6)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한 여대생이 상담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여기서 얘기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사이).........선생님은 남자 라서.......나와 내 남자친구, 그리고 나와 가족들간에 일어난 일은 너무 개인적 인 것들이 라서요. 그런 일들을 낯선 사람에게 얘기할 수 없잖아요.”
․공식반응 : 하기 때문에 하게 느끼시는 군요.
․자유반응 :
7)“선생님 과목에서 A학점을 받으려고 아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은 제게 A학점을 주실 정도로 저를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공식반응 : 하기 때문에 하게 느끼시는 군요.
․자유반응 :
(3)수용적 존중
내담자를 존중하는 태도, 내담자의 문제를 존중할려는 태도, 내담자의 욕구를 존중할려는 태도, 내담자의 노력, 내담자의 가능성을 존중할려는 태도, 내담자의 문제해결능력을 존중할려는 태도를 보임으로서 내담자의 자기성장에 밑거름이 되려는 시도이다.
*수용적 존중반응의 연습
<보기>
“여자(남자)친구한테 온 편지라고 저한테 보여주시지도 않고 엄마 마음대로 뜯어보시면 어떻게 해요.” 가. 옛날 같으면 결혼도 할 나이지. 그러나 아직 그런데 신경 쓸 나이가 아니 지 않니? 나. 엄마가 자식 편지를 못 뜯어보면 어떻게 하니? 다. 네 일은 네게 맡겨도 되는건데 엄마가 좀 지나쳤구나. 라. 잘못인 줄 알면서도 걱정이 돼 그랬다. 마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더니 벌써부터 연애니? |
1) “애들이 참 얄미워요. 내신등급을 잘 따려고 야단들이에요. 친한 사이에도 노트도 잘 안 빌려 주려고 하고...... 학교 생활이 정말 살벌하고 재미없어요.”
가. “넌 현실도 모르니? 정말 정신 바짝 차려.”
나. “친구들이 맘에 안드는가 보구나. 그래도 넌 싫은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 는 편이야.”
다. “이러쿵 저러쿵 남의 말 할 것 없어. 너나 잘해.”
라. “경쟁이 심해서 학교 생활이 삭막할거야. 그래도 너 애들하고 잘 지내려고 애를 쓰는 구나.”
마. “친구들과 지내기가 힘들겠구나. 그래도 넌 용케도 잘 참고 지내는구나.”
2) “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서요. 관심도 많으시고 너무 잘 해주 시니깐 오히려 부담이 돼요.”
가. “당신도 이제 성인이라는 것을 부모님이 모르고 계시는군요.”
나. “어떻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부모님 입장이 돼 보세요.”
다. “부모님이 잘 해 줘도 불만이군요.”
라. “부모님이 공연한 참견을 많이 해 신경이 많이 쓰이는군요.”
마. “당신 혼자서 대부분 일을 훌륭하게 할 수 있는데도 부모님이 일일이 간섭하 려 하시는군요.”
3) “저도 좋은 운동화 좀 신어 봤으면 좋겠어요. 딴 애들은 다 이름있는 신발을 신고 있고, 또 좋은 신발을 신으면 훨씬 더 편하다고요.”
가. “운동을 더 잘 하려면 좋은 운동화를 신어야 하겠구나”
나.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어때서 그래?”
다. “좋은 운동화를 진작 새로 사주어야 할 걸 그랬구나.”
라. “좋은 운동화를 신으면 보기도 좋고 운동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이구나”
마. “듣기 싫어. 또 신발이 타령이니?”
4)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왜 항상 돈 때문에 말다툼을 하시는지 모르겠어. 서로 고함을 지르고 싸우실 때 나는 정말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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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마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들어야 하 고, 선생님께서 지시하신 것도 해야 하고, 때로는 형이나 누나도 일을 시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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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는 사람들이 학력에 관해 물을 때마다 주눅이 든답니다. ‘고등학교’ 하고 대답 하면 사람들이 시큰둥해지는 것을 보게 되죠. 저는 대졸자 못지 않은 교육을 받 았다고 자부합니다. 책도 상당히 읽었지요. 사람들과의 사이도 원만하고요. 나 는 학위만 없을 뿐이지 대학졸업자와 별 차이가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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