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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파괴력: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상처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고 한다면 또한 상처는 나와 나와의 관계를 파괴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상처는 가장 사랑해야 할 자신까지도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비참한 결과를 낳게 한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누가 자신을 사랑해주겠는가?
과거의 상처에 매여 있는 많은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에 대하여 자신감 상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상실, 그리고 심하게는 자기 자신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스스로 소외시키는 데에 있다. 자기를 받아드린다는 것.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드린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상처로 얼룩진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 산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더 기대도 하지 않고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용납, 자기 자신을 받아드리지 못하면 그 인생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영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며 그 존재가 얼마나 창조적이며 귀한 존재인지 찾아가는데 있다. 이러한 존재를 발견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자아를 찾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기주의와도 다르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나르시즘과도 다른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무엇을 위해 태어났으며 어떤 귀중함을 갖고 있는지 찾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수가의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지 못하였다. 동네에서 소외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인이었고 자신도 그러한 삶이 얼마나 부끄럽고 잘못된 것인지 알아서 대낮에 물을 길러나가는 여인이었다. 스스로 남을 피하고 살아야 하는 여인이었지만 우물가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게 된다. 자신은 더러운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여인인 것을 알게 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고 계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이 여인은 용기를 갖는다. 버려진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찾고 있는 여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동안 의지하고 살았던 물동이를 내려놓고 마을로 뛰어 들어가 “메시아”에 대한 증언을 하게 된다. 그 여인은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가를 발견했고 자신을 스스로 용납하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셨다는 메시지를 통하여 가능하게 된 것이다.
어떤 여인은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자존감이 없었고 자신을 평가 절하하였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대학을 나와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장도 갖게 되었다. 그런데 항상 자신이 부족하고 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모멸에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는데 항상 문제가 생겼다. 너무 좋은 조건의 남자들은 수시로 거절하였고 결국에는 중학교 나온 동네 청년과 결혼을 하였다. 이 청년을 마땅한 직업이 없어서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일을 해주고 막노동으로 살아가는 청년이었다. 이 여인은 이 청년을 만나서 마음이 편하였다. 자신의 가치가 그 정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남편과 아내는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학적으로 하나로 연합할 수가 없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있었고 남편은 아내에 대하여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남편은 모든 일에 일을 저질러 아내가 뒷감당을 하러 다녀야 하였고 결국에 이혼을 하였다. 자신이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한 여인의 비참한 결혼생활이었다.
나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고 용납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건강한 생활을 할 수가 없다. 나를 받아드리지 못한다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받아드리지 못하고 이웃과의 관계로 건강하게 가질 수가 없다. 조그만 일로 삐지게 되고 상처를 입고 굴절된 관계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고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드리기 위하여도 과거의 상처와 단호하게 작별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고 용기 있게 내어 놀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지게 되는지 모른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자신에게 가장 큰 후원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 없다. 자신이 자신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힘을 실어줄 때 인생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보아도 건강하고 아름답다. 그 모습이 실제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고 하여도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아도 당당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상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인생을 파괴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이렇게 상처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우리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훔쳐가고 파괴한다. 이러한 상처들과 당당하게 작별하자.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자.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상처가 가져다주는 참담함 파괴력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지게 될 것이다.
주예수영성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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