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친구야 너는아니?

힐링&바이블센터 2008. 4. 12. 19:09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 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정서공간 > 시가 있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0) 2008.05.06
어버이날에...  (0) 2008.05.06
친구야 너는 아니  (0) 2008.04.12
봄편지  (0) 2008.03.31
봄편지  (0)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