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힐링&바이블센터 2008. 5. 6. 17:27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 불러 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정서공간 > 시가 있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의 행복  (0) 2008.07.06
결혼에 대하여  (0) 2008.06.30
어버이날에...  (0) 2008.05.06
친구야 너는아니?  (0) 2008.04.12
친구야 너는 아니  (0) 2008.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