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기다림 그 성숙한 영성

힐링&바이블센터 2008. 3. 1. 18:52
 
  
"3초의 여유"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닫기'를 누르기전 3초만 기다려 주자.
정말, 누군가.. 급히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머뭇거려도.. 경적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여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의 차안에, 다급한 환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습니다.
기다림으로 사람을 살릴수도 잇고, 서두름으로.. 사람을 죽일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다림은, 인생에 있어서(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일이, 또한 기다림이기도 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무의식속에는..
기다림보다 서두름(조급함)이, 지배적이며..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열매보다는, 꽃을..
성숙보다는, 성장에.. 더 집중을 합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기다림을 통해, 성장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풍성한 열매를, 거둘수가 있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핏덩이가 태어나..
장성한 어른이 되고, 철이 들고, 완숙해 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걷기 위해.. 넘어지고, 쓰러지기를, 수천 수만번을 해야 하고..
사춘기를 지나면서, 오랜시간을 방황하게 되고..
때로는, 가출을 하고, 반항하는 시기를 거치기도 합니다.
그때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청년이 되고, 결혼을 하고, 어른이 됩니다.
그리고도 한참을 지나야, 철이 들게 됩니다.
기다림을 통하지 않고는, 참된 인간의 자화상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세상 만물중에.. 인간처럼, 기다림에 취약한 존재가 없습니다.
다른 피조물들.. 즉 식물이나 동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습니다.
자연법칙에, 순응할뿐입니다.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가물면 가문대로
홍수가 나면 홍수가 난대로, 태풍이 불면 태풍이 분대로, 용납하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비가 오면 비를 피하려 하고, 눈이 오면 눈을 피하려 하며..
바람이 불면 바람막이를 만들어 숨고, 추운 겨울이 오면.. 봄을 기다리며
안절부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림을 통해.. 봄을 주시고, 열매를 주시고, 성장을 주십니다.
 
우리는.. 단번에 응답을 원하고, 하루 아침에, 성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필요할때도,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시고..
25년을,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살이 할때도, 하나님은 느긋하셨습니다.
기약도 없는 세월.. 13년이 지나서야, 하나님은 요셉을 총리로 세우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때를 위해, 40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것도.. 영문도, 모른채 말입니다.
 
우리는 한시가 급한데, 하나님은 도무지 급한것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최상의 시간에, 우리에게 오십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조율하고 계신 것입니다.
 
기다림이 아름다움이라면, 조급함은 추함입니다.
기다림이 믿음이라면, 조급함은 불신앙입니다.
프랑스 속담에도.. "기다림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다림에 실패하면, 인생과 신앙에도 실패합니다.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신앙이 성숙하고, 인생에 철이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상의 시간에 최선의 것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는, 잠잠히 기다리며, 앙망해야 합니다.
기다림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정지한듯 보이지만, 여전히 움직이고 있으며..
그분은..
지금도.. 우리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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