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겸손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9. 12:34


 

 

다니엘서를 묵상하면서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형통의 비결은 겸손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형통은 일회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형통은 시대를 초월한 형통이었고, 환경을 초월한 형통이었습니다(단 6:28). 그들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형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우리를 형통케 할 뿐만 아니라 형통을 보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겸손은 축복을 담는 그릇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서 참된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겸손은 자기 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자기 위치를 알고 그 위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계속해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높아지고, 잘 되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인생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자기 위치를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존중할 때 모든 것이 평화롭게 됩니다.

겸손은 자기의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할 때 그 꿈을 해석하는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도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단 6:10).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그들은 왕 앞에 비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왕이 만든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들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자신을 낮출수록 그들을 높이 세워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낮출 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겸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이길 수가 있었습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은 좋은 동반자입니다. 잠언은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을 최고의 지혜로 가르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5:33).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 22:4).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대적하십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잠 16:18). 겸손이 지혜일뿐만 아니라 겸손한 사람은 지혜를 얻습니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1:2). 겸손은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겸손은 저절로 우리 내면에서 스며 나오는 성품이 아닙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날마다 가꾸어야 할 성품입니다.

겸손을 늘 묵상하지만 겸손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겸손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겸손이 우리 곁을 떠나면 축복이 우리 곁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겸손하기 원한다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마 11:29). 겸손하기 원한다면 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겸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겸손하기 원한다면 겸손이란 씨앗을 날마다 가꾸어야 합니다. 겸손은 저절로 자라는 잡초가 아니라 매일 가꾸어야 할 좋은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겸손을 통해 영원한 축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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