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깨어짐의 size,영성의 size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7. 20:35

 
깨어짐size와 영성의 size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옥합이 깨어지지 않고서야 어떻게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부을 수 있으며 어떻게 향유 냄새를 낼 수 있겠는가? 
밀알이 그대로 있으면 새싹을 볼 수가 없다. 
그렇듯이 옥합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주님과는 상관이 없다. 
뿐만 아니라 영향력도 없다. 
신앙은 종교가 아니라 생명이며 옥합은 깨어질때 영향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영향력도 생명력도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죽으려고 믿는 것이 아니라 살려고 믿기 때문이며 포기하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소유하려고 믿기 때문이다. 
밀알을 한 가마니를 가지고 다녀보라. 
결국은 썩고 말 것이다. 
옥합을 금 보자기에 싸 들고 다녀보라 
그것으로는 주님을 감동시킬 수도 향유 냄새를 풍길 수도 없다. 
우리는 예수를 더 잘 믿으려는 갈망이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자아는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엘리야 시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와 세상(자아)사이에서 언제나 
머뭇거린다. 그러나 어떻게 헌 옷을 그대로 입고 새 옷을 입을 수 있을까? 
헌 옷을 벗어 버려야 한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자아를 과감히 깨뜨려야 
비로서 새사람을 입을 수 있고 영적인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아가 그렇게 만만하게 깨어지거나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왜냐하면 자아의 배후에는 마귀가 조종하고 다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귀는 주님이 왕이 되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반대하는 존재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누가 자아(자존심)를 건드리면 
죽는 줄로 아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왜 상하는가? 
누군가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분이 왜 나쁜가? 
누군가 우리의 자아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예수는 믿으면서도 자아는 
그대로 두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은 마치 수술을 하지 않고 병을 치료받으려 
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자아를 그대로 두고 믿으면 예배를 드려도.. 기도를 
해도.. 은혜를 받아도 마음은 지옥이다.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에 많은 일들과 사람들을 등용시키신다. 
누가 당신을 자주 격동시키는가? 
말도 안 되는 일로 괴롭히는가? 
그렇다면 축복이다. 
하나님이 당신 가까이에 계신다는 증거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자존심이 깨어지고 자아가 
부셔지기 때문이다. 
그래야 주님의 형상이 회복되고 주님을 닮는 성품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아가 강한 사람들이 주님을 영으로 만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자아의 영역이 너무 넓기 때문에 
하나님이 들어오실 공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아가 강한 사람이 한번 깨어지면 
놀라운 변화와 성숙과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누구나 내면 깊은 잠재의식 속에는 '나는 대단하다'
생각(착각)을 하고 산다. 그러나, 하나님은 낮은 곳으로
 임하신다. 
하나님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쓰신 적도.. 
은혜를 주신 적도 없으시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고백을 받아내는데 수 십 년이 걸리기도 하고 
평생이 걸리기도 한다.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고 나서야.... 
하나님은 우리가 축복을 원하면 자존심을 건드리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을 원하면 자아를 부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형통을 원하면 달달 볶으신다.
그래야 복받을 그릇이 준비되기 때문이다. 
결국 옥합은 폼 잡고 다니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깨뜨려 주 앞에 부으라고 주신 것이기 때문이며 
비로서 그제서야, 예수 냄새로 영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독교의 야성과 리더십은 똑똑함이나 재주나 능력이나 
수단이 아니라, 깨어짐과 썩어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므로 깨어짐의 size가 영성의 siz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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