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iN/책속의 명구

세월을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5. 10:15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 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 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 류시화 ' 물안개 ' -

 

 

 

 

 

 낮엔 처럼 밤엔 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 위해 살듯이

 나의 일생에 꿈이 있다면, 이 땅에 빛과 소금되어

 가난한 영혼 지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고픈데

 나의 욕심이 나의 못난 자아가, 언제나 커다란 짐되어

 나를 짓눌러 맘을 곤고케 하니,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


                                    
 - by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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