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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의미요법^^

힐링&바이블센터 2006. 7. 31. 22:20
 

의미 요법 상담


1. 이론 형성의 역사적 배경


1)   서구 유럽에서 심리학의 제 3세력으로 등장한 실존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외적환경의 산물로 보는 행동주의적 견해와 내적충동의 산물로 보는 정신분석학적 견해에 대한 비판과 보충으로서 태동되었다.


2)   따라서 실존심학에서는 인생에 있어서 죽음, 소외, 자유, 책임, 실존적 공허 등 삶의 독특하고도 좀 더 깊은 의미들을 관찰하고자 시도하였다.


3)   룰로메이는 그의 저서 ‘존재의 발견’에서 실존심리학에 대한 근원을 밝혀주고 있다. 실존주의라는 용어는 ‘밖에’와 ‘있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문자적으로는 ‘밖에서다’ ‘나타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4)   이것은 심리치료에 있어서 인간을 정적인 존재 혹은 기계론적 구조와 여러 조각의 집합체로 이해하지 아니하고 동기를 따라 시간과 공간 안에서 변화하는 존재로서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5)   이와 같은 실존의 인간이해는 비록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유럽의 철학적 사고에서 적극적으로 나타났지만 실존 철학의 주류는 이미 19세기 초반 키에르케고르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위선에 빠진 당대의 종교와 객관적 체계 속에서 인간의 의미를 상실해 버린 철학을 공격함으로써 인간실존의 의미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객관적인 사상과 실존적인 사상을 구별하였고, 진리는 객관성이며 실재는 합리적이라는 헤겔의 논리적 절대적 전체에 대하여 비판하면서 진리는 내면적이고 실제는 개인적인 것이라는 실존적인 진리를 내세웠다.


6)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적 유산은 제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스며든 전통적 가치체계의 총체적 붕괴에 따른 결과와 함께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고찰되었으며 존재론적 개념으로서 개인의 실존과 잠재력을 통하여 자기실현을 완성하려는 경향으로 발현되었다.


7)   인간과 그 실존에 대한 물음은 베르그송의 생의 철학과 흣설과 그의 제자인 쉘러에 의해 철학적으로 더욱 다듬어졌으며 실존적 가능성에 대한 물음은 하이데커, 아스퍼스, 사르트르 등에 의하여 더욱 포괄적으로 실현되었다.


8)   그 가운데서도 하이데커의 철학은 실존주의 심리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하이데커는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인 현존을 ‘세계 내 존재’로 규정하였으며, 이러한 실존적 존재이해는 빈스방거, 보스, 메이, 프랭클 등의 실존요법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9)   실존론적 분석가들은 하이데거 ‘세계 내 존재’를 세 개의 존재양태로 구분했는데 첫째는 생물학적이며 물리적인 자연계이고, 둘째는 인간과 이웃으로 구성된 사회계이며, 셋째는 자신의 내면적 대화의 관계를 맺는 내면계로 구분하였다.


10)   즉 그들에게 있어서 세계 내 존재란 인간에게 생물학적 세계로 특징지워지는 환경세계와 인간의 상호관계성의 세계로 특징 지워지는 공동세계와 인간에게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자의식으로 특징 지워지는 자기세계의 세 가지 양태를 동시적인 측면으로 구분하면서 인간 각자의 실존에 특징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11)   또한 프랭클의 삼중 차원적인 인간이해 곧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구조 역시 빈스방거의 이 삼중적 존재양태와 유사한 것이라 하겠다.


12)이와 같은 실존적 인간이해의 바탕 위에 실존요법은 얄롬의 역동적 실존주의, 부젠탈의 인간주의적 실존주의, 매슬로우와 프랭클의 초월적 실존주의 등 심리학자 또는 심리요법가 각자의 관점과 강조점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었다.


13)   비록 실존주의자들의 상담 및 심리치료에 있어서 통일된 표준체계나 방법은 없지만 정신분석의 감정전이와는 다른 인격적 만남을 통해 발생하는 결정적인 내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어 진다.


14)   이를 통해 새로운 정신적 시야가 열리며 세계관이 바뀌고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특별히 초월적 실존주의로 분류되는 의미요법은 프랭클이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영향 아래 독특한 내용과 구조의 치료기법으로 발전시킨 실존 요법이다.1)


2. 프랭클과 의미 요법


1)   의미요법은 오스트리아의 유태인 정신과 의사이었던 프랭클에 의해 체계화된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이다.


2)   프랭클은 1905년 3월 26일 비엔나에서 태어나 비엔나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936년 이후에는 신경과 전문의가 되어 비엔나에 있는 폴리크리닉 병원의 신경과 과장으로 근무하였다.

3)   그러나 프랭클은 1942녀부터ㅕ 1945년까지 나치스에 의해 유태인이란 이유로 체포되어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와 다카우에 있는 유태인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4)   그는 수용소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과 고통을 경험하였는데 그는 이 때의 경험을 기초로 하여 의미요법 혹은 실존분석이라는 상담방법을 창안하였다.


5)   그는 수용소에서 포로 지내면서 그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인간은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의미를 추구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으며 동시에 인간고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인간이해를 근거로 정신요법에 있어서 새로운 이론을 제기하였다.


6)   프랭클은 인간이 프로이드가 주장했던 쾌락에의 의지나 아들러 이론처럼 권력에의 의지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 의미를 향한 의지에 의해 살아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7)   프랭클은 인간의 본성에 있어서 이러한 의미를 향한 추구는 인간에게 자신의 현실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하고 초월적인 그 무엇을 묵상케 함으로서 인간의 삶에 기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8)   전쟁 후 프랭클은 다시 비엔나로 돌아와 폴리클리닉 병원의 신경과 과장이 되었고, 1947년 비엔나 의과대학의 신경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거기서 그는 인간 실존에 있어서 의미에의 의지를 기반으로 하는 의미 요법을 주창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론은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 및 많은 사람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게 되었다.2)


3. 의미요법의 인간 이해와 이론적 가설


1)   의미요법은 인간의 삶의 의미에 역점을 두는 심리요법으로서 인간의 영적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2)   그런데 여기서 영적 이라는 말은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인간 실존의 특수한 차원인 정신적 현상을 말하고 있다. 즉 영적이란 말은 인간에게만 가능한 도덕적 결단, 의미추구, 가치의 선택과 책임,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능력, 자유의지, 승화시키는 능력 등을 일컫는다.


3)   따라서 의미요법은 인간의 의미와 영적 차원에 관심을 둔 인간론을 구성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4)   프랭클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구체적으로 설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차원적 존재론

             -프랭클은 의미오법이 실존분석에 근거했음을 시사하면서 실존분석이 실                 존의 단일성 안에서 존재론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음을 말하였다.

             -그는 차원적 존재론이라는 용어를 통하여 인간실존이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인 존재론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인간학적 단일성 내지 실존의                 전체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실존에 있어서 신체, 심리 그리고 정신이 서로 엉성하게 혼                 합된 분리되는 층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존재적 차원 안에서 인간의                  고유한 통일성과 전체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프랭클은 인간의 통일성이 필연적으로 신체와 정신의 다양성에                 도 불구하고 생물학적 또는 심리학적 차원에서는 발견될 수 없고 인간                 이 첫째 투영되는 정신적 차원 안에서 추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자기 자신의 심신상태를 정신적으로 초월하는 것을 실존적 행위                 라고 일컬을 수 있는데 인간은 바로 이런 행위에 의해 존재의 정신적                 차원으로 들어간다.

             -인간은 자기의 차원으로 이 차원을 강조하며, 그렇다고 이것이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생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차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프랭클은 이것을 비행기에 비유하는데 마치 비행기가 자동차처럼 지상                 을 달릴 때에도 비행기는 여전히 비행기이듯이 인간이 동물적 특성을                 지니지 않게 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공중에서 공간차원                 으로 날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비행기임을 입증하듯이 인간은 어느 정                 도 동물적 특성을 계속 지니고 있지만 결국 동물적 특성을 초월한다.                 그리고 비행기가 3차원의 세계로 떠오를 때 비행기가 되는 것처럼 인                 간은 정신적 차원으로 들어감으로 인하여 진정한 인간성을 증명한다.

             -요컨대 프랭클은 인간존재의 실체를 차원적 존재론으로 봄으로 인간관                 에 있어서 생물주의, 심리주의, 사회주의, 등의 일원적 견해를 배제하                 였다.

          (2)   인간실존구성의 기본적 특징

             -프랭클은 인간실존에는 적어도 세 가지 차원이 구별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이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체적 차원과 심리적 차                 원, 그리고 정신적 혹은 영적인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프랭클의 인간관은 신체적, 심리적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                 고, 이 두 가지를 결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을 영적 차원에서 이                 해하고자 하는 전인간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프랭클이 강조하는 영적인 차원은 영의 실존성을 통하여 나타나는                 데 그는 인간실존을 구성하는 세 가지 특성으로 영성, 자유, 책임을 말                 한다.

                 첫 째: 영적 존재-프랭클은 인간실존이 본질적으로 사물의 하나가                             아닌 영적 존재라고 보았다. 물론 여기서의 영이란 용어는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다. 이 말은 인간의 독특한 현상을                             지적할 뿐이며 단적으로 말하면 인간 안에 존재하는 인간                            적인 것, 즉 사람의 진정한 인간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실존을 올바로 재는 척도는 주어진 현상이 정신적                            인가 아니면 본능적인가를 판별하는데 달려 있다. 이간이                            란 동물의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과 동시에 성자의 생활                            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다. 인간은                             결국 가스실을 발명한 존재이며 동시에 같은 인간에게 의                            해 발명된 가스실로 머리를 똑바로 처들고 주기도문이나                             쉐마이스라엘을 기도드리며 들어가는 존재들이다.

                          또한 프랭클은 무의식의 범위를 확장시켰는데 무의식 자체                            를 무의식적 본능과 무의식적 정신으로 구분하였다. 인간                            존재의 정신적 바탕은 궁극적으로 무의식이고 그러므로 자                            신의 가장 심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인간의 중심부는 무의식                            적이라 했다. 이 정신적 무의식의 심층에서 위대한 실존적                            무의식의 결단이 이루어지며 그 결과 인간의 책임성은 무                            의식적 근저까지 도달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의식적 책임                            성 외에 무의식적 책임도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실존 분석에서 무의식적 종교심까지 드러내 부었                             다. 그는 ‘무의식의 신’ 이라는 말을 썼으며 이 말은 신이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드러내며 인간과 신의 관계가 무의                            식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이 무의                            식적 종교성은 본래부터 인간 안에 주어져 있는 초월성과                            밀접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둘 째: 자유의 존재-프랭클은 인간에게 있어서 어떤 환경이 정신적                            으로든 신체적으로든지 간에 일정한 개인에게 영향을 주느                            냐 못 주느냐 그리고 그 영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은 그 개인의 자유선택에 달렸다고 한다. 즉 그는                            상황이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황에 굴복                            하느냐, 대항하느냐를 결정한다고 했다.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기를 만들어 감으로써 인간이 되며 어떠한                            상황에도 완전히 지배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형성해 나가                            고 있다고 보았다.

                          프랭클에 의하면 인간의 자유란 어떤 상태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상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자유다. 그                            러므로 본질적으로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자기가 결코                            변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로 묶는 사슬로부터 완                            전히 해방될 수는 없으나 인간의 결단을 위한 자유는 항상                            남아 있다. 즉 인간의 자유는 어떤 상황에서의 해방이 아                            니라 태도를 취하는 자유이며 이것은 책임존재에로 그리고                            양심존재에로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셋 째: 책임적 존재-프랭클은 인간의 존엄성, 각 개인의 존엄성을                             형성하는 사고를 책임성이라 하고 이 존엄성을 유지하느                             냐, 손상하느냐 하는 것은 항상 각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그는 인간의 책임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실존                            의 허무성이라고 하였으며 이 허무성을 존재의 본질로 보                            았다. 만약 인간이 죽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연기해도 무                            방할 것이다. 즉, 어떤 일도 지금 당장에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허무성의 충동과 압력 하에서                            만 살아가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충동될 때가 아니라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진정한 실존적 존재가 된다고 하였다. 즉 진정한 실존은                             자기 자신을 결정하는 책임적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지 본                            능이 충동할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프랭클의 인간 책임성에 대한 강조는 범 결정주의                            의 극복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지배되는 심리적 기                            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기가 결단하는 주체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단순한 심리적 존재 이상의 것이다. 즉 정                            신적 존재이다. 그리고 바로 자기초월 행위에 의해서 단순                            한 생물적, 심리적 평면을 떠나 인간의 특유한 영역, 즉 정                            신적 차원으로 들어간다.

                          실존은 본질적으로 정신적 존재로서 많은 사물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사물은 상호 결정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결                            정한다. 실제로 인간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존재이며, 이러                            한 정신적 요소 즉 자유와 책임은 소위 인간의 구상화나                             비인격화로써 결코 모호해질 수 ddjqt는 것이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실현해야 할 책임이 있고 인간의 주체                            성도 이 책임감을 통해서만 즉 의미를 완성시키기 위한 책                            임있는 존재양식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현상학적으로 보아 자유가 전체적 인간형상의 주관적                            인 측면이라면 책임은 그 객관적인 측면이고, 이 자유는                             액임을 통해서 완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태도를 취하는 자                            유는 책임을 지는 자유로 변화되지 안으면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3)


4. 주요 이론


1)   의미요법의 삼중 개념

          (1)   의지의 자유

             -인간에게 있는 의지의 자유는 어떤 상태로부터의 자아ㅠ가 아니라, 어                 떠한 생태에 대해 각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태도에 대한 자유를 말한                  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자기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서 최악의 상                 태에서도 자신을 분리시밀 수 있는 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특별한 능력                 이다.

             -이것은 곧 새로운 차원 곧 정신적 차원을 여는 것이며 독특한 인간 현                 상들이 존재하는 차원으로서, 인간은 최악의 조건하에서도 영적인 자                 유와 존엄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다.

             -이는 인간에 대한 결정론적 접근에 반대하는 것으로서 한 인간은 자유                 롭게 자기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문제는 우리 성격의 특성이나 충동 및 본능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그것들에 대해 취하는 태도로서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능력이 진정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의미요법에서 말하는 의지의 자유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지의 자아ㅠ를 뜻하는 것으로서 결코 선험적인 의지 자유론을 의미하                 는 것이 아니다.

          (2)   의미에의 의지

             -인간 의지의 쾌락과 권력에의 예속을 거부하는 프랭클은 인간 의지는                  의미 추구를 향해 전진한다고 확신한다.

             -그는 쾌락이나 권력은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산물이지                 결코 목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삶의 근본적인 힘은 본능적 충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미에의 발                 견과 의미를 향한 역동적인 의지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는 긴장 감소를 위한 충족을 이루어 내적인 균형을 이루려 한다고 주                 장하는 동기이론과 대립되는 견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는 의미는 존재에 앞서고 자기초월적인 것이기 때문                 에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 스스로 탐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반드시 자유와 책임이 따른다. 사람이 의미를 찾으                 려는 욕구는 그의 삶에 있어서 본능적인 충동의 부수적인 합리화 작용                 이 아니라 근본적인 힘이 되는 것이다.

          (3)   삶의 의미

             -프랭클에 의하면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의미 추구가 강하                 고 계속될수록 그는 건전하며, 의미추구가 중단되거나 좌절되면 건전                 하지 못하게 된다.

             -인간에게 주어진 일이나 사명은 사람마다 시기마다 각각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삶의 의미는 일반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                 라 주어진 그 순간에 그 사람에게 구체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인간은 다음의 세가지 가치를 실현함으로서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                 다.

                 첫 째: 창조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실현함으로서 자신에 대한 삶                            의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 의미의 실현은 개인이 자신                            의 사명과 구체적인 과업을 자각할 때 생기는 것이다.

                 둘 째: 경험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서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경                            험적 가치란 자신이 직접 창조해 내지는 않지만 타인이 창                            조해 놓은 것을 경험함으로서 가치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셋 째: 태도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서 삶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인                            간이 극한 상황에 처하여 창조도 경험도 하기 힘들 경우라                            도 그는 태도적 가치를 통하여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                            다. 비록 극도의 절망적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운명을 어                            떻게 맞이하느냐 하는 태도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하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그날 그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인생의 의미에 대하여 쉬운 말로 답할 수는 없다.

             -따라서 주어진 순간에 그 사람의 삶에 있어서의 특별한 의미가 무엇인                 가 하는 것이다. 사람 각자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그의                  삶 또한 반복될 수 없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과제는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의 특수한 기회만큼이나 독특하고 유일한 것이다.


2)   실존적 공허와 부적응의 원리

          (1)   프랭클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 욕구인 의미에의 의지가 좌절될 때 인               간은 실존적인 욕구불만을 느끼게 되며 이것은 또한 신경증의 현상을 초               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2)   20세기 이후 정신병리학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신경증 때문에 도전               을 받아오고 있다. 이와 같은 신경증을 로고테라피에서는 정신신경증이               라는 의미와 대조하여 심령신경증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3)   이 심령적 신경증은 본능과의 충돌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               지 가치관념이나 도덕적 갈등에서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영적인 문제에               서 생기는 것이라 하였다.

          (4)   그러나 로고테라피는 심령적 신경증뿐만 아니라 전통적 의미에 있어               서의 정신적 신경증이나 일반적 의미에 있어서의 육체적 신경증 모두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치료의 체계이다.

          (5)   프랭클은 이 세 가지 신경증의 원인을 모두 의미와 연결시키고 있다.               곧 정신적 신경증이나 육체적 신경증도 결국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6)   가령 어떤 이가 성적 무기력 때문에 정신적으로 억압이 되고 육체적b               으로 장애가 왔다면 이것은 생의 의미를 발견케 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               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7)   그렇기 때문에 로고테라피는 환자로 하여금 원초아, 초자아의 갈등을               조절하거나 사회 환경에 적응 시키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의               미를 충족시키고 여러 가지 가치를 실현 시키는 것을 돕는다.

          (8)   또한 프랭클은 인간이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불안이 엄습하는데 이               러한 불안을 실존적 불안이라 했으며 특히 현대는 이러한 불안이 집단적               으로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이것을 집단 신경증이라고 칭하였다.

          (9)   그는 이 불안의 징후를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삶에 대한 덧없는 태도로서 장래에 대한 계획을 단념하고 뚜렷한 목표                 를 지닌 생활을 포기한다.

             -삶에 대한 운명론적인 태도로서 현대 허무주의의 가르침에 따라서 허무                 주의의 범죄행위를 이곳 저곳으로 옮긴다. 특히 이런 종류의 허무주의                 를 프랭클은 인조인간주의라고 불렀으며, 정신과 종교에 관련한 모든                 것을 경시하는 풍조를 경고하고 있다.

             -동조주의적 또는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으로서 이것은 평범한 생활을 하                 고 있는 보통사람은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고 군중 속에 매                 몰되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의해 증명된다고 하였다.

             -열광주의의 징후로서 집단주의자들이 자기 자신을 무시하는데 반해 광                 신자들은 남의 인격을 부정하며 자신 이외의 어떠한 사람의 의견도 들                 으려 하지 않는다.

          (10)   이렇게 편만해 가는 현대인의 실존적 불안을 프랭클은 실존적 공허                또는 실존적 좌절이라고 불렀으며 그 원인을 본능적 안정감의 상실과                 전통의 상실로 보았다.

          (11)   이러한 현상들은 결국 병리적인 것도 정신적 질환도 아닌 영적인 문                제로서 삶의 가치와 갈등, 도덕적 갈등, 실존적 무의미감이 원인인 것뿐                이다.

          (12)   따라서 로고테라피는 정신분석학이나 개인심리학처럼 긴장이완을 도                모하지 않고 의미추구를 위해 긴장을 조성하며 인간 실존 속에 있는 삶                의 목적과 목표를 자게 하는 것이다.


3)   종교와 의미요법

          (1)   프랭클은 인간현상들 속에는 인간실재의 가장 현저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인간의 의미추구아고 표현하였으며               종교를 인간의 궁극적 의미추구라고 보았다.

          (2)   프랭클은 신앙을 궁극적 의미에 대한 신뢰로서 이해하였다. 그는 종교               와 정신의학 사이의 분명한 한계를 그었지만 두 영역이 서로 배타적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3)   프랭클은 그의 이론과 종교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종교적 신앙을 구               축하는 데 성공하는 것은 신의 은총의 개입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               함으로써 인간이 신을 믿으려면 반드시 신의 은총의 도움이 있어야 됨을               강조하고 있다.

          (4)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는 인간적 평면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 시켰다.

          (5)   따라서 의미요법은 현재의 일이며 이론이기에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의               영역을 떠나는 것을 삼가 시키면서, 의미요법이 종교의 문을 열 수는 있               으나 그 문을 지나가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 또는 내담자 자신이라고 하였다.

          (6)   그러므로 종교를 인류의 강박신경증으로 매도한 프로이드와는 달리                종교에 대해 문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7)   프랭클은 무엇보다도 심리요법의 목적과 종교의 목적간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말한다. 심리요법, 정신의학 및 일반의료의 목적은 건강이               지만 종교의 목적은 이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 곧 구원이다. 그러나               종교가 정신건강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그것에 귀착될 수 있으며 심리요법도 그 부산물로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4)


5. 상담의 목적


1)   의미요법의 개념에 다르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심리상태에 관심을 갖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세계를 향해서, 말하자면 인간에 의해서 실현되고 충족되기를 기다리는 가능성을 지닌 의미와 가치의 세계를 향하는 존재인 것이다.


2)   그래서 삶의 의미나 가치에 의문을 가질 때 그 사람은 병이 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인간임을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3)   따라서 의미요법은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이끌어 내려고 하며 또한 존재의 의미를 밝히려고 한다.


4)   의미요법에서는 인간의 삶을 삼중의 방향에서 의미 있게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첫째는 우리가 삶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창조적행위)를 통해서이며, 둘째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취하느냐 즉, 우리가 경험하는 가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는 만남과 체험을 통해서 그가 세계로부터 취하는 것으로서 특히 프랭클은 이 방법의 모델로서 사랑을 제시한다. 그리고 셋째로는 변경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하여 취하는 심적 태도를 말한다. 이는 인간이 피치 못할 운명과 직면하거나 수술도 불가능한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그때마다 인간에게는 간장 높은 가치와 심오한 의미, 즉 고난의 의미를 실현하는 최종적 기회가 주어지며 그 자신이 이러한 고난을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5)   따라서 의미요법은 정신요법의 인생에 대한 능력을 회복시키는 목적을 포함하면서 고난을 받는 의미와 생의 목적을 찾도록 하여 삶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곳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6)   이것은 곧 인간에게 있어서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생에게 의미를 부여해 주는 충족감이요, 사명감이라는 것이다.


7)   그러므로 의미요법에 있어서의 일차적인 관심은 자아실현이라기보다는 의미의 실천이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적을 얻고자 한다.

          (1)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가치체계를 의식               시킴으로써 자신의 생을 재구성하고 직면케 한다.

          (2)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현재 상황               을 초월할 수 있는 의미를 깨닫도록 한다.

          (3)   이를 통해 내담자의 불안과 신경증을 감소해 나가도록 돕는다.5)


6. 상담자의 역할


1)   의미요법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해석자의 모습이 아니다.

2)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의 현재 상황에 초점을 두고 단지 내담자에게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환경을 볼 수 있는 눈을 제공하는 데 있다.


3)   따라서 프랭클은 의미요법 상담자를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씻어 주는 안과의사의 역할에 비유하고 있다.


4)   또한 상담자는 내담나로 하여금 실존과 죽음, 고통, 사랑, 일 등과 관련된 전반적인 삶의 가치, 과업, 책임, 목표, 의미 등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서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6)


7. 상담 진행 과정


1)   의미요법 상담의 진행과정은 내담자로 하여금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 또는 인식의 재구조를 이루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2)   이것을 위한 과정을 살펴보면 첫 번째 단계로, 내담자를 현재의 증상으로부터 초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내담자가 자기 증상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심리적 질병의 희생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담자는 무엇보다도 내담자를 격려하고 붙들어 주어야 한다. 동시에 상담자는 내담자를 설득하려 하지 말고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초월하여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며 희망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3)   두 번째 단계로는, 상황 또는 삶에 대한 비생산적인 태도의 변화를 위해 도와준다. 의미요법은 자기 초월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위한 핵심은 내담자가 갖고 있는 태도와 변화이다.


4)   다음으로는 내담자의 태도변화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단계이고, 마지막 단계로는 상담이 끝나기 전에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커다란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주는 과정이다.7)


8. 상담 및 치료 기법


1)   프랭클의 실존요법인 의미요법은 그의 심리요법의 실제적 이론과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2)   심리요법으로서의 의미요법은 내담자의 인지적 변화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 내에서 실제적인 행동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3)   그러나 프랭클은 인간을 메카니즘으로서 취급하는 것을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심리치료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 성공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유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요법은 명확하게 규정된 과학적인 절차라기 보다는 예술적 기술 이라는 것이다.


4)   그는 상담 및 심리치료법의 선택을 하나의 대수적인 등식, 즉 z=x+y에 비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z=심리치료법이고 x는 내담자 또는 환자의 개성을 가리키며, y=상담자 또는 담당의사의 성격을 가리킨다.


5)   따라서 이 등식이 뜻하는 바는 심리요법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요인은 개인 방법이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다. 즉 현대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을 빌리자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6)   그러므로 프랭클은 인격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개입 기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피한다. 의미요법의 개입 기술에 있어서 기본적인 명제는 인간의 영적 차원에 대한 호소이다. 따라서 지시적인 요소가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의미요법은 방향제시가 아니라, 능동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7)   그렇다고 의미요법은 심리치료기법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의미요법 역시 특수한 심리요법상의 절차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프랭클에 의해 개발된 역설 지향과 반성 제거의 치료법 외에 Crumbaugh, F뮤교, Lukas 등의 의미요법 전문가들에 의해 체계화된 진단적 방법들과 태도변형, 소크라테스적 질문 기법, 로고분석 등의 기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8)   중요한 기법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역설지향

             -역설지향은 강박증이나 공포증에 대한 조기치료 기술이다. 강박증이나                공포증 환자는 주로 예상 불안을 갖게 되는데 이는 내담자가 하나의 사                건에 반응할 때 다시 그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한 불안을 갖고 반응하                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포는 그 사람이 두려워하는 경우에 정확히 일어나도록 하는 경향이 있으며 예상 불안 역시 만찬가지이다. 프랭클은 이와 같은 악순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즉, 징후(불안)는 공포증을 불러 일으키고 공포증은 다시 징후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징후의 재발은 공포증을 더욱 강화 한다.

             -역설지향은 이와 같은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하여 자기가 두려워 하는 바로 그 일을 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던가, 혹은 일어나기를 바라도록 고무하는 방법이다. 자기 분리와 자기 초월의 능력을 활용하여 불안을 객관화 시킬 때 이러한 역설지향은 공포의 대상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 태도의 변화는 증세의 변화로 연결되어 진다. 이 때 유머는 큰 역할을 한다. 유머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의 문제로부터 떠나게 한다. 환자가 자신의 불안에 대해 웃을 수 있게 되면 그는 불안에서 정상적으로 다시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2)   반성 제거(사고 중단법)

             -프랭클은 인간이 쾌락을 추구하는 데 집착하면 집착할 수록 쾌락을 상실하게 된다고 한다. 쾌락이나 자아만족 등은 집착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보다는 오히려 타인을 사랑하거나 의미를 발견하는 삶을 통해 부산물로 얻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과열의도라고 부르고, 이와 유사하게 지나치게 자신이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주의하는 것을 과열 반사라고 부르는데 이들 모두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

             -반성 제거는 과열반사의 반대 개념으로 기능장애를 가진 신경증적 반응에 부수되어 있는 극도의 강박적인 자기관찰이나 반성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는 역설지향과 유머를 사용하여 병을 비웃는 것으로 실은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

             -역설지향이 예상불안의 상쇄작용으로 고안되었다면, 반성제거는 강박적인 자기성찰 또는 과열반사를 상쇄시키기 위해 고안되었다. 역설지향을 통해서 자신의 증상을 비웃고 조롱한다면, 반성 제거를 통해서 그것을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담 개입 기술은 인간 속에서 내재하는 책임과 자유를 일깨워서 삶의 의미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즉 역설지향은 올바른 수동성과 그릇된 수동성을 일깨우는 것이고 반성 제거는 올바른 적극성과 그릇된 적극성을 일깨우는 것이다.

          (3)   태도 변형

             -인간은 과거 그 자체나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변형 시킬 수는 없지만 과거에 대한 태도를 바꿈으로써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를 좀 더 의도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내감자들은 때때로 자신이 처한 상황 안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내면 속에서는 그 상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

             -의미요법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있는 실존적 현실에 있어서 이러한 부정적인 태도를 변경하도록 돕는다. 태도변형에 있어서 상담자는 주로 적극적인 의견 교환이나 긍정적인 제안 등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태도를 바꾸도록 강요하거나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닌 내담자가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를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소크라테스적 질문등을 통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격룩 태도변형을 통하여 내담자가 처해 있는 어떤 상황이나 직면한 문제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재구성해 주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결단을 위해 구조화 시켜 주는 것이다.8)

9. 공헌 및 제한점


1)   프랭클의 의미요법은 기계적이고 동물적인 인간관을 반대하고 인간의 정신적 독특성을 강조한 상담 및 심리치료이론이다.


2)   그의 인간에 애한 이해는 자유와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삶의 의미와 보람을 추구하는 즉 가치를 창조하는 존재로서의 인간관을 제시하여 상담과 심리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과점과 기술을 태동 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3)   특히 산업화에 기계화에 따른 기계과학 문명의 급속적인 성장으로 인간상실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의미요법의 인간에 대한 관점이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4)   이에 따라 의미요법은 다른 실존요법과 마찬가지로 심리치료적 개입 기술보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 즉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적 질을 다른 어떤 상담적 접근법보다도 가장 강조한다. 이러한 점은 상담시 상담자가 기계적으로 접근할 때 야기될 수 있는 비인간적 요인들에 대한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


5)   또한 의미요법이 비록 관계적 질을 강조한다 할지라도 다른 실존요법과는 달리 나름대로의 체계적인 기법이 정립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6)   반면에 이 상담은 과학적 검증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철학적인 측면에 치중하고 있으며 많은 개념들이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비록 인간이 극복할수 없는 삶의 실존적 문제를 다룰 때 매우 효과적이지만 철학적 통찰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상담이 매우 추상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9)



        

출처 : 서사대 기독학생회 카페
글쓴이 : 이송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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