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로를 이해하기(2편^^)

 

제 목: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폴투르니에 정동섭 옮김

2. 내 남편은 신비스러운 섬이랍니다. 

  연애 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많은 부부에게 고통에 가까운 일이다. 그 당시에는 거의 모든 부부가 서로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왜 그러했는가? 그들은 서로 대화를 했고, 상대방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으며, 이해학 이해 받는데서 큰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이쫅에서 솔찍하게 털어놓으면 저쪽에서 마음을 열고 응답하였다. 남자는 여자 친구의 진정한 인격을 발견해 가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 친구로부터 이해 받고 있다고 느꼈으며, 남자도 여자 친구에게 이해 받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서로간에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한지 오래다. 아, 물론 부차적인 문제들, 사소하고 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만, 참으로 본질적이며, 친밀하고 개인적인 문젣ㄹ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대화는 단절되어 버렸고, 피상적으로 정보만 교환할 뿐이다.

  어떤 부부는 서로 전혀 말도 건네지 않는다.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수주일을 보내는 부부를 나는 알고 있다. 이런 부부들은 가정에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식사 시간에 아버지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어머니는 무서운 공허를 메우기 위해 쉴새없이 떠드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

  연애 시절의 아름다운 호기심은 사라져 버렸다. 발견하고 이해하려는 열망도 메말라 버렸다. 그런데도 남편은 지금도 아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아내의 입에서 첫 마디가 떨어지자마자 남편은 좀 짜증스런 기색으로 “당신 또 그 옛날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군.” 하는 눈치를 준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상대방이 감히 자기의 속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아내가 자신의 속마음을 덜 표현할수록, 그녀는 그만큼 덜 이해 받는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덜 이해 받는다고 느끼면, 그녀는 더욱더 속으로 움츠러들 것이다. 새로운 것ㅇㄹ 발견하는 짜릿한 흥분은 사라져 버렸다. 만일 당신이 아내나 나면을 알고 이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를 발견하고자 하는 진정한 노력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신이 상대방에 대해 형성한 이미지와 실제의 그와의 차이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상대방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자신의 심각한 고민거리를 하소연 하러 왔던 여인이 있었다. 면담이 끝날 무렵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당신의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제 남편은 신비에 쌓이 섬이에요.” 그녀가 불쑥 내 뱉듯이 말했다. “저는 끊임 없이 그 주위를 맴돌고 있지만, 상륙할 수 있는 해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이해한다, 그게 사실이니까 신비스러운 섬과 같은 남자들이 있다. r들은 어떠한 접근에도 몸을 사리며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그들은 더 이상 속마음을 터놓지 않으며, 어떠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어떠한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의온하러 오면, 신문 뒤로 숨어 버린다. 그들은 깊이 몰두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위로 올려다 보지도 않은 채, 비인격적이고, 무관심하며 모호하 어조로 대답하며 논쟁의 여지를 없앤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농담거리로 삼아 버림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피해 간다.

@적용 하기

·본문에 나온 여인은 자신의 남편을 신비에 싸인 섬으로 비유 했다. 당신도 배우자에 대해 그런 느낌을 가져 본적이 있는가?

`연애 시절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기억해 보라. 지금도 그런 호기심이 있는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으로 하여금 진실한 대화를 피하게 하는 민감한 상처나 비밀이 있는가?

출처 : 서사대 기독학생회 카페

글쓴이 : 이송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