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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역기능 가정의 불문률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6. 14:10

앞에서는 역기능 가정을 네 유형으로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역기능 가정에는 가정의 비밀들을 다루는데 몇 가지 규칙, 혹은 규율들, 다시 말해서 불문율이 있다. 클라우디아 블랙(Claudia Black)은 가장 보편적인 역기능 가정의 불문율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말하지 말하라(don't talk) 󰊲 신뢰하지 말아라(Don't trust) 󰊳 느끼지 말아라(Don't feel) 이러한 불문율이 우리 가정에도 존재하고 있다면 “아, 우리 가정도 위험한 수위에 있구다”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말하지 말아라..."우리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 다른 사람들이 알면 우리들이 매우 이상하고 어리석은 가정이라고 생각할지 몰라. 그러나 우리는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이야.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도 우리 집안 일은 비밀로 하고 우리 가정 안에서도 서로 문제들을 내어놓고 말하지 말아라. 위험한 질문은 하지도 말고 안전한 주제들만 다루자, 그리고 마치 우리는 가장 정상적이고 문제가 없는 것처럼(pretend) 행동하고 살면 되”

 

● 신뢰하지 말아라....“절대로 우리 가족 밖의 사람들은 신뢰하지 말아. 그 사람들이 우리 가정에게 어떤 일을 할지 누가 아니? 그리고 그러한 결과에 대하여 너도 책임을 지고 싶지 않지? 그 사람들이나 우리들이나 똑같은 사람들이다. 우리 가족 일만 생각해, 다른 가족까지 생각하고 염려할 것 없다. 우리 가족은 너에게 의존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를 실망시키지마. 그렇지만 너는 나를 신뢰해서는 안 되, 비록 나는 술병에 의존하고 있긴 하지만”

 

● 느끼지 말아라....“무슨 일이 생기면 너무 생각하지 마. 그래야 내가 상처를 받지 않는다. 감정이라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고 유치한 것들이란다. 그러니까 그냥 잊어버려. 그렇게 살아야 우리가 좀더 낫게 살 수가 있단다.” 이러한 불문율은 자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게 되며 감정도 얼어버린다. 가족끼리 불신이 자라나게 되고 심리적 단절을 가지고 오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에게 “착하지 뚝 그쳐”하면서 감정의 상처를 다루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뚝 그쳐버리는 것을 착한 것처럼 가르쳐왔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자녀들은 어디에서도 눈치를 보고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배운다. 다음에는 이렇게 상황에 적응하는 몇 가지 심리적 대응책 혹은 생존비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한다.

 

 

윤남옥목사

주예수영성마을

http://cafe.daum.net/bride23

출처 : 아버지와 함께 쓰는 신학이야기
글쓴이 : 윤남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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