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영성훈련

[스크랩] 관상기도란?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6. 12:57
관상기도

 

물을 길어오는 네 단계와 기도의 단계가 유사한데, 그 단계는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는 방법, 펌프로 물을 퍼 올리는 방법, 냇물에서 물길을 터놓는 방법, 그리고 비가 내려 정원을 적시는 방법”이다. 관상기도란 비가 내려 정원을 적시는 것에 비유된다  - 아빌라의 데레사 -

 

관상기도는 사고를 주로 하는 논리적 묵상, 의지의 행위를 중점으로 하는 정감적 기도, 하나님에 대한 몰입과 일치를 위주로 하는 관상기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관상기도는 다른 모든 기도의 종착점이다. 세 가지 기도법은 서로 분리된 기도법이 아니면서도, 역사적으로 보면 지적 성격이 우세한 묵상이 계속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관상기도는 소수의 신비적 경험정도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관상기도는 말 그대로 관상을 위한 기도이다. 이 기도는 침묵과 고요, 내향성, 부드러운 깊은 호흡을 그 특징으로 하며, 관상가에 따라 그 수행법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정화, 조명, 일치”를 기본 골격으로 한다. lectio divina도 단순하게 성경읽고 묵상하는 독서법이 아니라, 관상을 위한 독서가 그 특징이다.

 

기도방법에 있어서 상(像)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신적(kataphatic) 관상기도와 심층적(apophatic) 관상기도로 구분된다. 정신적 관상기도는 관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이것은 상징에 대한 반응으로서, 이성과 상상 그리고 기억과 정서를 사용해서 상징에 담겨있는 믿음의 진실에 자신을 동화시켜가는 기도방법이다. 시각적 명상이나 단어 사용, 성화 공경 등의 방법이다. 복음서 내의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한 시각적 명상이나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정신적 관상기도법은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하나님 현존의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성경을 읽거나 들으면서, 반복 암송하면서 하는 lectio divina와 묵상기도, 이냐시오 관상 등의 방법이 여기에 속한다.

 

심층적 관상은 정신적 관상의 단계보다 더 진전된 단계이다. 상(像)과 개념의 불완전성을 강조하여 하나님에 대한 상과 개념의 생각을 비워 버리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도이다. 이와 같은 방법이 향심기도(Centering prayer), 예수 기도 등과 에카르트(1260-1328) 등의 신비 전통 및 십자가의 성요한(1542-1591)의 체험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런 기도를 강조한다. 따라서 “무지의 구름(사람이 모든 인식과 사고를 버리고 망각의 구름으로 자신을 덮음을 의미)”을 위하여 생각이나 느낌이 없는 “무(無)”의 상태를 위하여 애쓰고 노력한다. 동양의 선수행이나 요가수행이 심층적 관상에 속한다.

 

관상기도의 이런 단계에 대하여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가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는 방법, 펌프로 물을 퍼 올리는 방법, 냇물에서 물길을 터놓는 방법, 그리고 비가 내려 정원을 적시는 방법”이다. 관상을 위한 기도자의 수고와 헌신의 시작을 말하는 물통으로 물어 길어 나르는 것에서 시작하여, 사람의 아무런 수고와 노력이 없이 비를 맞고 있는 관상의 최종 단계를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  오네시모기도원 http://www.hiabbey.net/abbey_begin1-2.htm

출처 : 주님의 숲
글쓴이 : 주님의 숲 원글보기
메모 :

'치유 > 영성훈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효과적인 성경암송  (0) 2006.05.06
[스크랩] 관상이란?  (0) 2006.05.06
[스크랩] 관상생활  (0) 2006.05.06
[스크랩] 관상기도에 대한 오해  (0) 2006.05.06
[스크랩] Lectio divina(성독)이란  (0) 200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