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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막으로 배우는 교회론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1. 18:09
성막으로 배우는 교회론

구약의 성막은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장막이요, 또 하나는 법궤이다. 그런데 장막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구름기둥 불기둥에 따라 항상 이동을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그래서 장막은 구약백성들에게 이동개념(Moving concept)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법궤는 항상 임재개념(Presence Concept)으로 이해되었다. 법궤 자체에는 언제 어느 때나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개념과 이동개념이 합쳐져 있는 하나의 건물이다. 그러기에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속에서 가나안을 향해 계속 이동하는 성전이었다.


바로 이것이 신약의 교회에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오늘날 교회도 주님의 임재(Presence)와 이동(Moving)의 두 요소가 하나를 이루는 성전이 되어야 한다. 즉 하나님의 뜻에 의해 움직이고 인도받는 하나님의 현존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 곧 저 영원한 천국을 향해서.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이 두 가지가 일치되지 않아서 문제를 야기시키고 스스로 수난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나치게 이동개념만을 주장한 교회, 곧 하나님의 인도만을 강조한 교회는 어떤 원칙이나 질서가 부족하여 고린도교회처럼 신비적인 문제로 파당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에 지나치게 하나님의 임재개념만을 주장한 교회는 인간적인 원칙이나 제도가 앞장서 성령님의 인도가 무시당하고 짓밟히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다보면 임재개념은 오랜 역사속에서 사람들의 편견과 함께 제도개념으로 바뀌고 전통개념으로 굳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제도적 전통은 교회를 화석화시켜 하나님의 인도와 주장보다는 제도에 묶여 버리고 말게 한다.

교회는 세상의 다른 단체와 달리 하나님이 임재하신 거룩한 신적 공동체이다. 그러나 그 자체로만 있거나 사람들이 그 자체만을 고집하고 있으면 어느새 교회가 제도적 전통으로 화석화 될 수 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고 인도 받아야 한다. 지금으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기준에 의해 개혁되고 갱신되며 전진해야 한다. 저 완전한 천상교회에 이를 때까지.

물론 그 갱신은 사람이 주체가 되어선 안될 일이지만.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천국을 향해 움직이는 현존으로 중단없이 전진하는 교회. 이것이 참된 교회의 모습이다.

<소강석 분당새에덴교회목사>

자료출처/국민일보
출처 : 전도종합/3500만명의 영혼구령카폐
글쓴이 : Moses.cane.yo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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