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스크랩] 그대에게 묻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4. 29. 11:56

-그대에게 묻다-
저녁하늘 수놓는
노을진 잎새에
은밀히 젖어들던
당신 숨결 그리다
한 줌 여린 가슴
홍안이 될 때
바람의 소리 머금고
길을 묻는 나그네 처럼
내곁을 스치는 당신
낯익은 그림자
떨리는 향취
소스라친 가슴은
그만 넋을 잃고
풀썩 주저앉아
또 바보처럼 
그대에게 묻습니다
당신도 아직
나를 잊지 못했느냐고...
아직도 
내가 그리운거냐고...
[2006.4.28 해저문 저녁에...]
   
			

출처 : 시인의 바다
글쓴이 : 원두커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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