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스크랩] 산 책

힐링&바이블센터 2006. 4. 29. 11:51

      산 책 글/함 홍 일 하늘을 만지며 땅을 밟으며 숲속에 누우며 물 속에 잠기며 훌 벗은 내 몸 구름에 적시며 들판에 피어나는 아지랑이 속에 내 몸 묻으며 가끔은 가끔씩 한숨 한모금 뱉아도 보며 마음을 풀어 하늘 높이 띄워도 보며 아픈 눈 손바닥으로 비벼도 보며 금방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들을 생각해 보며

출처 : 시인의 바다
글쓴이 : 새터촌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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