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독서치료

독서치료(Bibliotherapy) 개관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18. 23:52

 

                                                                          정  경  필


 

1. 독서치료란?


1.1. 개념

    독서치료란 말의 어원은 ꡐbiblion(책, 문학)ꡑ과 ꡐtherapeia(도움이 도다, 의학적으로 돕다, 병을 고쳐주다)ꡑ라는 그리스어의 두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독서치료는 문학을 사용하여 정신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그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되어 20세기 중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그 치료 방법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정신건강을 강화하기 위해 도서를 이용하는 독서치료는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었다. 독서치료는 20세기에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들과 전문 사서들이 한 팀이 되어 협력하여 책을 치료에 사용하던 것으로부터 다양한 문학작품을 상담에 보조적인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화되었다. 최근 연구들을 고찰한 바에 의하면, 독서치료의 결과는 일반적으로 상반되게 나타났다(Schrank & Engels, 1982). 독서치료는 아동의 가치관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자아개념과 학업성취를 높이거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는 약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책을 읽음으로써 치료가 되고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이다.ꡒ전반적인 발달을 위해 책을 사용하며, 책은 독자의 성격을 측정하고 적응과 성장, 정신적 건강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책과 독자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이 독서치료이다. 그리고 선택된 독서 자료에 내재된 생각이 독자의 정신적 또는 심리적 질병에 치료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ꡓ

  독서치료는 정신분석이론, 게슈탈트치료이론1), 사회학습이론 등 다양한 이론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정신분석이론은 독서치료에서 참여자가 문학작품을 읽은 후 치료자와 나누는 상호작용 중에 일어나는 동일시, 전이, 카타르시스와 같은 개념의 근거를 제시한다. 게슈탈트 이론은 사람이 성숙하려면 자신의 생활방식을 찾고 개인적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정한다. 사회학습이론은 모방을 함으로써 참여자는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 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

  그러면 독서치료에 사용되는 문학작품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문학작품들은 ꡒ거리감ꡓ을 제공함으로써 독자가 관찰자처럼 느끼고, 문제를 평가하고, 개관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준다는 패러독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친밀감(immediacy)을 제공하여 독자들을 몰입하게도 한다. 이러한 거리감과 친밀감의 패러독스가 독자들에게 그들이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며, 문학작품은 말로 하는 것보다 그 요구나 억제가 덜 느껴지게 하므로 참여자가 최소한의 방어자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도한 개인으로 하여금 상상 속에서 다양한 행동들을 하고 그 결과들을 경험해 보도록 한다. 문학작품은 이웃이나 앞으로 닥칠 다음 상황에서 일어날 것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변화시켜서 내적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1.2. 독서치료의 목적

    가장 광범위한 독서치료의 목적은 성격이나 행동에 있어 사회 적응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독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책을 일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사람이 되어 가는 교화(敎化)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독서’는 인간형성을 위한 교육의 도구이며, 평생 학습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다.

  독서치료의 가장 일반적인 목적은 Doll, B., & Doll, C.(1997)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첫째, 책을 읽는 어린이 개인에 대한 통찰과 자기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 개인의 통찰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정서적인 카타르시스2)를 경험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매일 매일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나 타인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다섯째, 다른 사람들과의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섯째, 일반 어린이 등과 다른 특별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일곱째, 어린이에게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것이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독서치료는 독서의 힘을 통하여 사람의 심리, 정서, 부정응 문제 해결을 돕고자하는 임상학문이다. 독서치료의 삼대 요소는 상담자, 내담자, 그리고 텍스트(문학작품/ slef help books)인데 이 세 가지 요소들 중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 또 독서 행위에서 읽기와 생각하기, 그리고 표현하기 중 어떤 점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다음 다섯 가지 흐름이 있다.

   첫째, 정보제공형 독서치료로서 텍스트와 내담자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유형이 있다. 본래 미국에서 발전되어온 독서치료의 역사를 보면 초기에 병원 도서관 사서들이 매우 활발하게 이 분야를 연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사서들은 독서가 환자들의 치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고 책과 환자가 더 잘 상호 작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어떤 특정 문제에 적절한 책들을 목록화(目(化)할 뿐 아니라 치료적 질문이 실린 매뉴얼을 다수 생산하였다.

  내담자와 책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정보제공형 독서치료는 문헌정보를 전공한 이들이 탁월하게 공헌할 수 있는 영역이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만난 책 한권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좋은 정보제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우리 실정에 맞는 독서치료용 도서목록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상담자와 내담자의 촉진적 관계를 강조하는 Interactive Bibliotherpy 유형이 있다. 이 유형의 기본적인 가정은 독서치료의 텍스트를 내담자와 상담자의 촉진적 상담 관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책의 선정과 상담의 진행과정 전체를 통해서 상담자의 전문적인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 독서치료 상담자의 역할은 책과 내담자가 치료적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다.  작품을 읽는 가운데 동일시, 카타르시스, 통찰, 적용

  셋째, 문학작품 자체를 강조하는 유형으로 시치료(poetry therapy)가 있다. 시치료는 시가 가진 독특한 치료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시는 이미지, 리듬, 운율 등의 요소들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무의식을 들어가는 문과 같아서 프로이드가 말하는 꿈의 기능과 가장 비슷하다고 본다. 문학에서 시의 창작은 심미성을 강조하지만 시치료에서는 자기 표현의 수단임을 강조한다. 본래 사람은 시적이어서 누구든지 자신의 시어를 표현할 수 있고 쓸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감정적인 카타르시스가 일어나고 문제를 객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독서치료사라는 이름이 아닌 시치료사라는 명칭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치료협회가 결성되어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자격관리 및 치료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넷째, 자기 조력(slef help)적 독서치료 분야가 있다. 이론적으로 독서치료는 책과 독자의 자발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치료가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상담자의 개입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 속에서 독서치료라는 개념을 알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서 자기를 치료한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다섯째, 독서 행위를 입력(읽기/듣기), 생각하기, 표현하기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때 표현을 강조하는 독서치료로서 [글쓰기 치료]가 있다. 미국에서는 저널 치료[journal therapy]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성인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독서치료의 원리는 적절한 자료(텍스트)를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순환적 과정을 통해서 생각이 자라게 하는 것이다. 독서치료의 다른 유형에서도 독후감 쓰기 활동으로 다양한 형태의 표현을 장려한다. 내담자의 관심과 발달 수준에 따라 표현 활동 양식이 주의 깊게 선택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성인들의 경우 글쓰기를 통하여 자신의 과거의 경험들을 통합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좋은 치료적 효과가 있다.

  독서치료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형편과 그 목적에 따라 위에 다섯 종류의 독서치료는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밖에도 독서 자체에 장애가 있는 이들을 돕고자 하는 독서장애 클리닉 분야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독서장애와 심리 정서적 문제는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독서장애 클리닉은 심리 정서적 문제보다는 읽기 장애 극복에 그 일차적인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독서치료와 구별된다. 독서 장애와 심리 정서적 문제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으나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1.3. 독서치료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Moses & Zaccaria, 1969)

    이상에서 살펴본 독서치료의 개념을 토대로 독서치료 시행의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독서치료의 본질, 역동성, 주요 개념, 기본 기술을 검토하고 이들이 적용하고자 하는 상담이론과 잘 맞는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둘째, 내담자가 사용하게 될 문학작품에 친숙해진다. 독서치료자는 내담자의 특성(나이, 성별, 문제점, 독서능력, 독서에 대한 흥미)과 문학작품의 특성(분량, 구성, 독서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치료는 독서 능력이 보통이나 그 이상의 수준에 있는 아동에게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자가 읽어보지 않은 것을 아동에게 읽도록 권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적절한 시기에 독서치료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상 독서치료는 상담자의 지식과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 문제에 대한 이해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적 관계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넷째, 모든 독서치료는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에서 진행되어져야 한다. 치료에 있어서, 독서물을 읽은 다음에 내담자와 상담자의 의견교환과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주는 의미 있는 피드백은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역동적인 상호 작용 없이는, 아동이 동일시하는 것에서부터 충분한 정서적인 정화를 경험하고 태도나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거의 없다. 이러한 비평적인 상호 작용 없이 독서가 아동의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1.3.1. 독서치료의 가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전문가들은 독서요법의 커다란 가치를 발견한다.  특히 독서치료 요법은 환자들이 문제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고 긴장 완화와 다양성을 위한 기술들을 습득하도록 도울 수 있다.

  비록 독서치료가 정확한 과학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어왔지만 많은 임상가들은 그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도구임을 발견해 왔다. 실상 모든 요법들은 정확성에서는 거리가 멀다는 점인데 독서요법도 이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독서요법은 다른 요법들보다 더 복잡할 수 있는데 독서요법가는 환자가 직면한 문제에 부합하는 문학작품을 고르는 것과 그것을 치료적인 매체로서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 고 것 양자에 모두 숙련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Pardeck, 1990). 만약 이 두 과정을 성공적으로 연결시길 수 있다면 독서요법은 매우 가치 있는 치료적 접근임이 분명하다.

   독서요법은 사람들이 상호적인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하도록 도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만약 내담자가 가족이나 또래 집단과의 관계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독서요법은 그 환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개발하도록 도와서 그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접근하도록 할 수 있다.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문제들을 해결하는지에 관하여 읽은 후에 내담자는 자신의 가족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동료들과 문제를 지닌 내담자는 다른 또래의 상황에 관하여 읽음으로써 동료관계의 복잡성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문제의 해결을 탐구하도록 도와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통찰을 얻게 할 수 있다.

   독서요법은 내담자들을 도와서 신체적, 혹은 정서적 장애를 극복하도록 하는데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장애에 관해서 독서하고 글 중의 인물이  유사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통찰력을 얻는 것을 통하여 그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계발할 수 있다. 장애인들은 문학에서 그것을 읽을 때 그들의 장애를 향상으로 볼 수도 있다(Bernstein, 1983).

   마지막으로 독서요법은 예방적인 도구로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억압된 감정을 분출하는 청소년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그의 행동에 관한 통찰력을 얻고 미래의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타난 발전적인 위기에 관하여 읽을 읽고 그것에 대처하기 위한 단계들을 계획할 수 있다. 흔히 청소년들은 인산의 성에 대단한 관심을 가진다. 그러므로 문학작품은 아이들을 도와서 성과 관련된 문제들과 이슈들을 극복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책은 문제에 직면한 내담자들을 도와서 그들이 홀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며, 비슷한 문제를 해결해 왔거나 그런 문제들을 지닌 채 살아가는 법을 배운 다른 많은 삶들이 있음을 알게 한다.

(1) 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보나 가르침을 제공한다.

   ②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가르침이나 지침을 제공한다.

   ③ 개인적인 흥미를 확인하고 만족시킨다.

   ④ 억압되어 있는 문제를 의식하도록 도와준다.

   ⑤ 보다 개인적이고 위협적인 화제들을 검토하는데 있어, 그것들과 통할 수 있는 생각과        방법을 제공한다.

   ⑥ 자아인식과 다른 사람과 관계된 자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⑦ 다른 사람과 어울린다는 면을 자극함으로써 사회화 과정을 도와준다.

   ⑧ 아동에게 자신이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도 느끼고 있고, 비슷한 경험을 하며 살아왔        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보편성과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⑨ 정서적인 이완을 통해 걱정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아동이 편안하도록 도와준다.

   ⑩ 가치관과 태도를 재검토하도록 도와준다.

   ⑪ 심미적인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오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⑫ 책이나 다른 유형의 문학작품의 가치에 대해 비판적이고 심미적인 안목을 갖도록 해        준다.




2. 독서치료의 원리

   독서 치료는 독자 자신의 내면적 욕구와 깊이 관련된 자료를 읽음으로써 자기와 매우 닮은 인간상을 발견할 때 경험하는 ‘자기인지의 충격’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다. 문학 작품에서 독자의 악순환을 타파하는 장면이 주어져 그의 의식을 확대하여 이해를 풍부하게 하는 새로운 관계 체계가 형성될 때 생기는 정서적 정도의 강도에 따르는 것으로서, 작품 중의 등장인물에 대한 동일시, 정화, 통찰의 3가지 기본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치료가 이루어진다. 독서치료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동안 독자의 내면 세계 속에서 무엇이 일어나는 있는지를 이해해야 하는데, 독서행위론적(讀書行爲論的) 관점, 분석심리적(分析心理的) 관점, 서사(narrative)적 관점, 두뇌(頭腦) 생리학적(生理學的) 관점 등 4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2.1. 독서행위론적 관점

    독서과정은 인간의 총체적 정신능력과 관련되어 있으며, 독서할 때 신체적 준비도를 포함하여, 감각적, 지각적, 연속적, 경험적, 사고적, 학습적, 결합적, 그리고 정서적 측면이 함께 작용한다. 그러므로 책을 한 권 잘 읽어 낸다는 것은 인간의 총체적 정신능력이 건강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볼 수 있다. 독서란 단순하게 문자에서 의미를 도출해 내는 해독의 과정이나 단순한 의미 전달에 그치는 행위가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분석, 종합, 추론, 판단하는 주체적인 사고과정이라는 점에서 독서치료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은 정보를 받아들여 생각한 다음 표현하는 정신적 유통의 존재이다. 이 과정을 컴퓨터와 비교해 보면 읽기와 듣기는 입력에 해당하고 쓰기와 말하기, 혹은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출력에 해당한다. 사람은 입력된 정보를 단순하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정신적 능력으로 재구성한다. 이러한 일련의 유통과정을 통하여 정신적, 인지적 능력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입력-처리-출력의 과정 중 어떤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영역에 결함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최근의 독서치료는 단순히 책을 추천해 주는 정보제공형 독서치료를 넘어서서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를 통합하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는데, 이는 독서행위를 총체적 관점에서 보고 접근하는 것이다. 정보제공형 독서는 독서행위에서 입력의 부분을, 시 치료와 글쓰기 치료 등은 출력 영역을 보다 강조한 독서치료임을 알 수 있다.



2.2. 분석심리학적(分析心理學的) 관점(觀點)

    분석 심리학적 관점은 독서할 때, 독자의 내면세계의 역동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 다양한 형태의 독서치료의 흐름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처지와 문제의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2.2.1.독서치료의 3대 원리


2.2.1.1. 동일화(同一化)의 원리(原理)/감정이입(empathy)

        감정이입3)이란 자연계와 인간에 대하여 가지는 자신의 감정을 저도 모르게 다시 그 대상과 인간에게 옮겨 넣고 마치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이 느끼는 것이다. 한 독자가 소설의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同一視)하여 그 주인공이 웃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자기도 같은 마음에서 웃는 것이나, 무섭게 찡그린 배우의 얼굴을 보면서 자기도 얼굴을 찡그리는 것은 다 감정이입의 결과이다.

  감정이입과 비슷한말로 공감(sympathy)이라는 말이 있다. 공감은 주로 인간끼리 동류(同類)의식을 가지는 것을 뜻한다. 독자는 공감의 능력이 없으면 작품을 읽을 수 없다. 공감은 지적이고 사상적인 것인 반면 감정이입은 육체적이고 본능적이다. 작품의 전달을 위해 위의 두 가지 요소가 다 필요하다.


2.2.1.2. 카타르시스(Catharsis)의 원리(原理)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Poetics)》에서 ‘비극을 애련과 공포에 의하여 이러한 정서 특유의 정화를 한다’라고 정의한 데서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다. 정화(淨化, purification)이고, 다른 하나의 배설(purgation)의 의미의 은유로 해석된다. 즉 연민과 공포는 인성의 본연적 경향이지만, 비극적 흥분은 관객의 심리에 쌓이는 이러한 정서를 배출해 감정의 중압에서 해방과 경감의 쾌감을 일으킨다. 한편 정신 분석에서는 마음의 상처나 콤플렉스를 밖으로 발산시켜 치료하는 정신 요법의 일종을 가리킨다.

  독서치료에서 카타르시스는 책 속의 등장인물의 감정, 사고, 성격, 태도에 대한 감상을 문장으로나 말로 표현시키는 소위 감상의 고백을 말한다. 이러한 등장인물에 대한 감상의 고백은 사실 대상자 자신의 내면적인 정서나 사고, 성격, 태도에 대한 감상을 문장으로나 말로 표현시키는 소위 감상의 고백을 말한다. 이러한 등장인물에 대한 감상의 고백은 사실 대상자 자신의 내면적인 정서나 사고, 성격, 태도의 투영, 즉 간접적인 고백이기 때문에 다른 심리요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항도 받지 않는다. 이 뿐만 아니라 글이나 말로 감상을 표현해 나가는 동안 의식적인 억제나 억압이 점차 약해져 감에 따라 등장인물에 대한 감상이라고 하는 간접적인 표현이 현실 생화 중의 인물에 대한 감상이라고 하는 직접적인 표현 형태로 바뀌어 나가게 된다.

  내담자인 독자는 자신의 문제와 함께 수반되는 분노나 극도의 좌절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나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 그러한 부정적 감정에서 해방되면서 통찰(insight)이 가능하게 된다. 독서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자신과 비슷한 문제에 봉착한 책 속의 등장인물의 어떻게 그 문제를 생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도움으로써 통찰이 일어나도록 촉진한다. 카타르시스를 치료적인 면에서 볼 때 대상자의 내면에 쌓여 있는 욕구불만이나 심리적 갈등을 언어나 행동에 의하여 충동적 정서나 소극적인 감정을 발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독서치료에서의 카타르시스는 작품 중 인물의 감정, 사고, 성격, 태도에 대한 감상을 문장으로나 말로 표현시키는 이른바 감상의 고백을 말한다.


2.2.1.3. 통찰(通察)의 원리(原理)

        통찰이란 지각 상의 재 조직화(組織化)를 의미(意味)한다. 새로운 관계를 깨닫는 것이고 축적된 경험을 통합하는 것이다. 통찰 과정의 첫 요소는 ‘관계의 지각’이다. 그 상황이 어떠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기의 수용’이다. 지각의 관점에서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충동의 본질적 관련성에 대한 지각이다. 상담 상황의 수용적 분위기는 내담자가 매우 쉽게 모든 태도와 충동을 인정하게 해준다. 상담 상황에서는 사회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감정이나 이상적 자기와 일치하지 않는 감정을 부정하려는 욕구가 부정하려는 일반적인 욕구가 없다. 통찰과정에서 다음의 요소는 ‘선택’이다. 진정한 통찰은 보다 더 만족스러운 목표를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포함한다. 신경증 환자는 현재의 만족과 성숙한 행동의 만족 사이의 선택을 분명히 깨닫게 되면 후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 선택의 행위를 “창조적 의지”라고 부른다.

  통찰이 발달되어가면서 또 내담자가 새로운 목표로 향하게 하는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내담자는 새로운 목표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행동을 함으로써 이 결정을 이행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행동은 획득된 통찰이 과연 진정한 통찰 인지의 여부를 검증해 준다. 만일 새로운 방향이 행동에 의해 자발적으로 강화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격에 깊게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2.3. 서사적(敍事的) 관점(觀點)

    독서치료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서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사란 이야기를 기술하는 행위와 내용, 그리고 그러한 행위에 의해 쓰인 작품(text)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책이 치료하는 힘을 갖는 까닭은 책 자체에 마술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이 서사, 즉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서사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서사적인 존재이다.

  즉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존재하며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좋아한다. 인간이 서사적인 존재라고 할 때 각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런데 사람은 꼭 같은 사건을 꼭 같은 장소에서 경험해도 각자가 다른 스토리를 주관적으로 구성해 간다.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 때문에 우리의 삶은 통일성(統一性)과 일관성(一貫性)을 지니게 된다. 즉 어제 경험한 사건과 오늘 경험한 사건, 그리고 미래의 사건의 하나의 맥을 가지고 엮어져 통일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심리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대개 현실과 유리되거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2.4. 두뇌생리학적 관점

    독서의 치료적 효과를 두뇌생리학적 관점에서 깊이 연구한 사람은 글렌 도만이다. 그는 평생 동안 중증 뇌 장애자 치료에 헌신해 온 사람으로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뇌장애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통해서 인간의 감각경로와 운동경로와 두뇌의 발달은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음을 밝혀내었다. 그의 이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능이 구조를 결정한다.”이다. 중증 뇌장애자의 경우 대부분 부모들은 그가 중증 뇌 장애를 지녔기 때문에 지능이 낮고 지능이 낮기 때문에 읽을 수 없다고 가정하고 아이가 독서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아예 포기해 버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뇌 장애아들은 독서경험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뇌의 구조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읽기 능력과 생각하는 힘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증 뇌 장애자들에게도 충분한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정상적인 아동들과 전혀 다름없이 지능이 발달한다는 사실을 30여 년의 임상적 경험을 통하여 밝혀 낸 것이다. 이러한 경험으로 그는 정상적인 아동들의 지능발달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3. 독서치료의 방법



3.1. 독서치료의 유형


3.1.1. 대상에 따른 유형

      독서치료의 대상(target)을 누구냐에 따라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bibliotherapy'에서 ’therapy'라는 단어 때문에 치료의 효과라든지 도움이 필요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을 연상한다. 하지만 Pardeccl(1977)은 도서치료의 대상을 다음의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둘째는 사회나 어떤 체제에 대해 적응을 못하는 부적응 자들, 세 번째는 성장하고 발달하면서 누구나 가지는 전형적인 요구를 가진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독서치료의 활동의 종류와 참여한 어린이의 특성에 따라 발달적(development) 독서치료와 임상적(clinical) 독서치료로 구분될 수 있다. 발달적 독서요법은 어린이가 정상적인 일상의 과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문학작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읽기 자료와 토론 활동이 일반적인 인성발달을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임상적 독서치료는 정서적으로나 행동 면에서 심하게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개입의 형태로서 특별한 문제에 초점을 두게된다.


3.1.2. 상호작용의 정도에 따른 유형

      독서치료 중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반응적 독서치료(reactive bibliotherapy)와 상호 작용적 독서치료(interactive bibliotherapy)으로 나누고 있다. 반응적 독서치료로, 어린이에게 독서 자료에 대한 과제를 주고 그 과제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주는 정도이다. 그러나 상호 작용적 독서치료는 그 과정 중에서 참여자 개개인이 문학작품들을 읽는 것을 그다지 강조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치료자는 참여자가 문학작품을 읽은 후 상호 작용을 잘하도록 안내하며, 성장과 치료를 위한 촉매로서 문학작품을 활용하고 작품을 읽은 후의 반응을 창의적으로 쓰게 한다.


3.1.3. 상황에 따른 유형

      독서치료의 상황이 치료자와 참여자 사이에 일대일로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일대 집단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그 유형이 나누어질 수 있다.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독서치료는 비슷한 정도와 유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시나 동화 등의 인쇄된 글 혹은 시청각자료를 읽거나 들은 후에 토론을 하는 형태이다.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거의 집단으로 독서치료를 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가 어린 유아나 어린이, 그리고 자기 방어를 많이 하는 참여자들은 일대일로 했을 때 상호 작용의 양이 적다. 그러나 특히 유아의 경우는 4명에서 5명의 작은 집단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때 상호 작용을 훨씬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들은 소집단으로 이루어지는 독서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3.2. 독서치료의 단계

    독서치료는 진행되어 내담자가 효과를 얻어서 활용에 도움이 되는 것에는 일정한 유형이 있다.


3.2.1. 제 1 단계는 ‘인식(recognition)’

      첫 단계는 ‘인식(recognition)’의 단계이다. 인식이란 자료에 내포되어 있는 것을 참여자가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인식과정에서 자료 중 일부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참여자가 그 자료를 읽은 적이 있어서 그 내용을 아는 것보다 자신이 알고는 있었으나 의식하지 못한 것들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인식이 일어나는 방식에는 즉각적으로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료 그 자체가 직접적으로 반응을 유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3.2.2. 제 2 단계는 '고찰(examination)'

      이번 단계는 '고찰(examination)'로서 사람들은 자신의 책이나 영화를 본 후에 인식한 많은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지만 고찰하는 데는 서툴다. 독자가 인식한 감정에 대한 반응(feeling-response)이 실제로 그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한 고찰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 또한 고찰을 할 때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얼마나, 어디서”라는 항목에 중점을 두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왜’라는 질문은 대개의 경우 고찰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독서치료자는 독서치료 집단의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들의 반응을 고찰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3.2.3. 제 3 단계로서 ‘병치(juxtaposition)'

      이번 단계로서 ‘병치(juxtaposition)'이 생겨나는데, 독자가 작품의 일부분에서 받은 충격의 결과로 생기게 되는 사고나 느낌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독서치료에서 고찰은 처음에 일어났던 반응과 병치되는 새로운 인상은 대화를 통해 생겨난 느낌이나 개념일 수도 있고, 문학 그 자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개념, 상황, 등장인물, 이미지 등 모든 것이 해당될 수도 있다. 병치를 통해서 생기는 통찰이 독서치료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발생되는 현상이지만, 상호 작용적 독서치료는 외부자극과 이전에 고수하던 태도나 감정간에 새로운 연관을 찾도록 격려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자극 그 자체를 제공한다.

3.2.4. 제 4 단계는 ‘자기적용(self application)’

      이번 단계는 ‘자기적용(self application)’은 작품을 통해서 인식되고, 고찰되고, 병치되었던 느낌이나 개념들은 자기적용의 경험으로 진전되도록 해야한다. 평가는 인식하고 고찰하여 병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며, 통합이란 자기적용의 과정을 의미한다. 평가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식과 고찰이 필요하다. 자기인식은 이전의 3가지 단계를 거쳐 발달되어 마지막 단계에서 명확해 지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짓기’ 혹은 ‘명명하기’라고 하며, 독특한 관점이나 경험에 대하여 적절하면서도 일반적인 표현을 부여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참여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여과장치를 거친 후 다른 사람이 묘사한 것을 명명한다.

 

   

3.3. 독서치료의 과정

    다음의 독서치료 4단계는 Bath Doll&Caroll Doll이 정리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Bath Doll, Caroll Doll, Bibliotherapy with Young People, 1997. pp.10-11)


3.3.1. 준비단계

      이 단계에서의 주목표는 내담자와 상담관계를 활성하고 그가 호소하는 문제의 성격을 파악하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표준화된 검사척도를 사용할 수 있고 상담을 어느 정도 구조화한다. 즉 어느 시간에 몇 번 만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2) a. 내담자와 먼저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b. 내담자와 함께 그자 지닌 문제가 무엇인지 명료화한다.

    c. 그 문제의 범위와 성격을 진단한다.

    d. 기타 필요한 대로 내담자의 상황을 파악한다.


3.3.2. 읽힐 자료의 선택 단계

      독서치료는 적절한 책을 선정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 내담자의 심리 정서적 문제 해결을 돕는 책이어야 하고 더불어서 선택된 책이 내담자의 독서연령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너무 쉬운 책은 무시 받는 느낌이 들게 할 수 있으며, 너무 어려운 책은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동용 읽기 능력 척도는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독서연령을 체크할 때는 책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 뿐 아니라 내담자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고려한다.


(3) a. 내담자의 관과 독해력 수준에 맞는 양질의 책을 선택한다.

    b. 준비단계에서 밝혀진 내담자가 지닌 문제의 성격에 적합한 책을 선택해야 한다.

    c. 내담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 책이어야 한다.

    d. 자료의 소개단계

    e. 내담자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책을 소개한다.

    f. 책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이나 건강하지 않은 감정적 반응을 포착하고 조절한다.


3.3.3. 자료의 소개단계

      내담자가 책을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쉽게 독서요법을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동기부여과정이 중요하다. 아주 어리거나 독서에 심한 장애가 있는 경우 읽어주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 방법은 독서지도의 기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4) a. 내담자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책을 소개한다.

    b. 책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이나 건강하지 않은 감정적 반응을 포착하고 조절한다.


3.3.4. 이해를 돕는 단계

       이 단계에서 독서치료의 4가지 원리가 적용되도록 한다. 독서치료의 몸통과 같은 단계로 주로 질문을 사용한다. 즉 동일시의 원리, 카타르시스의 원리, 통찰의 원리, 문제해결 모델의 원리가 일어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5) a.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나 문제를 탐구하도록 돕는다.

    b. 등장인물들을 어떤 특정한 행동으로 이끄는 동기에 특히 관심을 가지도록 돕는다.

    c. 책에서 시도되는 문제들과 해결책, 그리고 다른 해결책의 과정을 찾아내도록 돕는다.

    d. 책의 등장인물들이 지닌 문제와 내담자가 지닌 문제사이의 유사성을 직시하도록 돕는다.


3.3.5. 후속조치와 평가단계

      한 가지 간단한 습관을 교정하는 데에도 약 8-12주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문제해결은 시간을 요하는 과정이다. 내담자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개입의 문제점을 발견하여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내담자가 집에서 책을 읽어 오는 경우라면 책의 선정이 적절했는지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는데 독서요법의 핵심적 개입이 적절한 도서 선택에 있기 때문이다.


(6) a. 내담자가 위의 3단계를 통해 깨달은 바를 실제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격려한다.

    b. 내담자가 성공적으로 수행할만한 합리적인 행동을 발전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c. 자신이 결심한 바를 실제 행동에 옮겼는지 모니터한다.

    d. 결심한 행동이 효과적이 될 때까지 재시도 하도록 한다.


3.3.5. 독서치료의 과정의 특성

      이상과 같이 독서치료의 과정에 따른 단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독서치료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


(7) a. 독서치료는 연속적이다.

    b. 독서치료는 창의적이다.

    c. 핵심적 요인은 언어이다.


   

3.4. 주요 개념


3.4.1. 동일시(identification)

      Bernstein(1977)은 문학을 통한 동일시가 아동에게 몇 가지 치료적인 목적에 도움이 된다고 제안하였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8) a. 독자들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보면서, 자신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b. 독서는 사적인 활동이며, 자아인식은 흔히 고독한 가운데 생긴다.

    c. 당황함은 최소화된다. 아동이 성적 학대와 같은 문제에 처했을 때, 아동은 그러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혼자만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d. 독자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거나 간섭받지 않고서 자기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연습할 수 있다.

    e. 독자는 등장인물과 관련하여 자기 문제를 토론해 볼 용기가 생긴다. 독서치료를 사용할 때, 상담자에게 주는 가장 가치 있는 점은 동일시과정이 다른 치료적인 기제인 전이, 암시, 통찰력, 정화들의 단계를 생기게 해 준다는 점이다.


3.4.2. 전이(transference)

      Shrodes(1948)는 "치료에 있어 전이는 중대한 기여를 하거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독서치료에 있어서 전이의 기능은 아동의 어린 시절의 정신적 충격을 재생시켜 주고, 도와줌으로써 무의식적인 요소와 내부감정을 문학작품내의 등장인물에 투영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담자와의 치료 중 '지금 그리고 여기'의 상태에서 한 이들 투사가 실제로 어린 시절 사건의 부산물이라는 것을 아동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쪽 부모의 죽음으로 부모의 상실을 극복해야 하는 아동은 거부, 분노, 협상, 우울, 수용의 단계를 거쳐야한다. 이 경우 투사는 처음 3단계에서 나타난다. 아동이 부모 등의 죽음을 경험한 경우에 문학작품은 사별과정의 각 단계를 적당하게 제시해 줄 수 있다.


3.4.3. 암시(suggestion)

      해석과 마찬가지로 암시는 새롭게 경험한 무의식적인 정서를 의식 혹은 현실세계로 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전반적인 지식에 기초하며, 아동에 관한 상담자의 선입견에도 영향을 받는다. 내담자가 방어와 저항을 극복하고 자아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지는 것은 암시와 숙련된 해석을 통해서 가능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3.4.4. 통찰력(insight)

      아동에게 있어서 자신에 대한 통찰력의 발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타인의 동기와 행동뿐만 아니라 자기인식과 자신의 감정, 사고, 행동에 관한 이해를 수반한다. 이러한 생산적인 사고를 통해 현실을 보는 인식의 변화는 감정, 가치, 태도에 관한 재교육이 일어나도록 해준다.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이 통찰력을 성취하게 도와준다. 일단 통찰력이 생기면 아동은 새롭고, 좀더 생산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이유로 해서 통찰력이 생기지 않았다고 해도, 독서치료는 아동에게 정화를 통해 최소한도의 치료적 가치를 제공해 주게 된다.


3.4.5. 정화(catharsis)

      만약 아동이 문학작품내의 작중인물과 동일시하게 되면, 그때 아동은 정화를 경험하게 된다. 정화는 문학작품내의 작중인물을 통해서 아동이 억압된 감정을 경험하게 해 준다. 또한 정화를 통해 공격적인 행동, 성적 욕망과 같은 사회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정과 행동을 배출하게 된다. 또한 개인적인 감정상의 억압과 자기표현을 방해하는 사회적인 장벽을 잠시 풀어주는 기회를 제공하여 아동에게 자유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 준다.



4. 도서의 선택 및 활용분야

   필수적으로 독서치료에는 다음의 세 가지 기술이 요구된다. 첫째는 적절한 유형의 도서를 선정하여 적절한 시기에 읽게 하는 일이고, 둘째는 책에서의 경험과 관련지어 아동과 치료자 사이의 치료과정이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그러한 상호작용을 자극하기 위한 상담자의 활동을 말한다.



4.1. 도서의 선택

    독서치료자가 선정한 여러 책 중에서 아동 스스로 자기가 읽을 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Moses & Zaccaria, 1978). 독서치료에서 도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 아동에 대한 이해' 즉, 아동의 나이, 성별, 문제의 종류, 독서능력, 독서취향과 같은 요인을 파악하는 일이다. 치료자는 또한 아동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유형과 아동의 상담 목적을 고려해서, 발달상의 문제와 상황적인 문제로 분류하여서 문제유형에 맞는 치료기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둘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도서에 대한 이해'이다. Moses & Zaccaria(1978)는 치료자가 도서의 난이도, 구성, 길이, 재미, 체제, 문체, 그리고 아동이 가진 문제의 초점에 현실적으로 접근했는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도서의 적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Hoagland(1972)는 등장인물의 생활, 특정 사회에 대한 묘사 등을 강조하였다.

  아동들에게 도서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의 단계가 필요하다.


4.1.1. 문학작품에 초점을 둔다.

      첫째, 문학작품을 고찰한다. 무엇을 읽었는지를 아동의 관점에서 재구성해 보도록 아동에게 묻는다.

  둘째, 작품 속에서 작중인물 각자의 행동과 감정에 대해 아동들이 명확하게 지각하도록 한다. 이 단계에서 일어남직한 투사를 파악할 준비를 하되, 그것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셋째, 작중인물의 다른 대안적인 행동과 그 행동에 따라 생길 만한 결과들에 대한 아동의 생각을 끌어내 명백하게 한다. 이 단계는 미래지향적이며 아동의 상상력이 동원된다. 첫 단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아동이 최대한으로 동일시하고, 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동 스스로의 인식과 고찰 과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4.1.2. 아동의 현실에 초점을 둔다

      아동이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명확하게 볼 준비가 되도록 주의 깊게 계획되어야 한다. 과거의 개인적인 경험을 고려하여 작품 속의 적절한 주제에 자신을 관련시키도록 아동을 격려해야 한다. 그리하여, 아동의 문제가 상담 중의 '지금 그리고 여기'의 문제로 등장하면, 상담자는 중요한 생각과 감정을 철저하게 고찰함으로써 아동이 상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아동이 자기노출을 할 때, 치료자는 감정을 반영해 주고, 명료화 시켜주고, 해석을 통해 통찰력이 생기게 도와주며, 대안적인 행동을 끌어내고 제시해 줌으로써 아동 중심적인 방법으로 반응한다.


4.1.3. 평가

      아동 행동의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평가가 필요하다. 종종 아동들은 그들의 새로운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치료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성인들은 자기들의 노력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고, 행동도 한꺼번에 전적으로 바꾸어 버리고, 마음의 평화나 행복도 금방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을 하면서 조그마한 어떤 성과 같은 것을 간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동은 이러한 태도에 있어서 어른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동들의 노력과 진전을 강화하는 평가를 통해 치료자의 이해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4.2. 재료와 활동

    독서치료에서는 오로지 책만을 이용한다는 대부분 상담자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독서치료자는 책(소설, 비소설, 전기, 저서전 등)을 포함하여 영화, 슬라이드, 일기, 녹음테이프나 녹화테이프, 시, 잡지, 일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또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상담에서 아동 도서를 사용한다는 것은 치료의 과정을 돕기 위해 문자(경우에 따라서는 말)를 사용하는 활동이나 재료가 포함되는 경우를 말한다.


4.3. 독서치료의 활용 분야

    독서치료는 그 동안 상담자를 비롯한 정신 건강 관련 분야의 종사자와 교사, 사서들에게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다. 독서치료는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혹은 예방의 방법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나 시설 등의 여러 분야에서 어느 연령층의 사람에게나 치료 혹은 예방의 방법으로 적용할 수가 있어 앞으로도 그 활동분야는 아주 광범위하다.

  구체적으로 독서치료가 활용되어 온 분야는 놀이치료와 성학대 받은 아동, 영재아, 수학공포증이 있는 성인, 사별의 슬픔으로 고통받는 아동, 우울증이 있는 성인, 암환자, 섭식장애자, 알콜중독자 등 적용범위가 다양하다.




5. 독서치료의 절차



5.1. 독서치료 프로그램 계획


5.1.1. 독서치료 참가 대상

      독서치료의 목표는 치료의 대상자이자 독서를 하는 장본인인 내담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참가자의 3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독서치료를 시행해야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9) a. 사회 정서적 스트레스의 수준

    b. 참여자의 연령

    c. 흥미


(9a)에서 심각한 사회 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는 정신 건강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의 효과가 높아진다. (9b)의 경우는 참가자의 연령은 읽기 능력, 다루는 주제에 관한 성숙 정도, 사용할 매체를 다루어 본 경험의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9c)의 경우는 예를 들어서 어린이의 경우는 매체에 흥미를 가질 때 치료가 강화되므로 어린이들간의 흥미의 차이를 고려하는 일은 중요하다.


5.1.2. 프로그램의 목적 수립

      독서치료의 목표에서와 같이 같은 연령층에 있는 내담자의 경우라도 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각각 다를 뿐 아니라, 그 문제에 따라 독서치료의 목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독서치료를 계획할 때는 이러한 목표에 따라 치료계획과 활동이 선정되어 어린이의 이해를 돕도록 해야 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정서적 변화 상태에 대한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어 지나치게 과격해지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정서적 반응에 관한 징후를 잘 할 뿐 아니라 어린이의 실제적 행동의 변화에 따라 성공적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효과적인 방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5.1.3. 프로그램의 종사자 결정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종사자를 결정하는 데는 3가지 입장에서 고려되어져야 한다.


(10) a. 목표와 프로그램의 형태

     b. 발달적 독서치료

     c. 임상적 독서치료


(10a)는 프로그램의 목표와 참여 대상자에 따라 그 프로그램이 발달적 독서치료를 위한 것인지 임상적인 독서치료를 위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후에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수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을 선정하게 된다. 프로그램 종사자를 결정할 때는 전문가의 기술과 프로그램의 필요성간의 조화를 고려해야만 한다. (10b)는 발달적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전형적으로 발달상에 나타나는 문제를 가진 어린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므로 프로그램의 목적에도 정서적인 카타르시스나 광범위한 행동 변화에 관한 문제는 제외시켜야 한다. (10c)는 임상적 독서치료는 정신치료와 맥을 같이 하므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5.1.4. 독서치료의 활동 계획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이 활동들과 프로그램 목적 사이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가장 중요하게 얻어야 할 수업 강화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발달적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활동들은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연령에 적절하여 참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연령에 적절하여 참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활동들은 매력과 창의성과 독창적인 발상을 토대로 발달되어져야 한다. 같은 활동들이 반복되면 집단의 흥미는 약화되고 참여자의 문제행동들이 나타나게 된다.


5.1.5. 프로그램의 보완 및 평가

      독서치료의 지도자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어린이들이 독서를 하고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 오류나 시행착오가 발생될 때는 조속히 프로그램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정 보완하기 위해 내담자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조언하는 데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평가는 내담자들에게 제공할 서비스를 정의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평가를 통해 얻어진 자료는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다음 치료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므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프로그램의 목표 성취도를 평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6. 독서치료를 위한 도서선정



6.1. 도서 선정의 방향

    독서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책을 선정하는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책을 선정할 때 중요한 두 가지 지침은 내담자가 어떤 심리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내담자가 어느 정도 읽기 능력이 잇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들의 읽기 준비도를 Reading Age라고 말하며 이는 단순히 독해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관심과 선 독서경험 등을 다양하게 포함하는 말입니다. 다음은 독서치료에서 책을 선정할 때 지침에 관한 사항입니다.

  첫째는 Coleman과 Ganong(1988)은 처방을 위하여 책을 선택할 때 고려해하만 할 표준들을 정리하였다. 먼저, 책은 내담자의 독서 능력에 적합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책은 읽지 않거나 단지 환자를 좌절시킬 것이다. 반대로 너무 쉬운 책은 내담자에게 모욕적인 것이 되어서 치료적인 관계에 해를 미칠 것이다.

  둘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책에서 전개되는 문제들과 이슈들의 숫자이다. Coleman과 Ganong(1987)은 결론 내리기를 보다 많은 이슈를 다루는 책이 보다 양질의 것이라고 한다. 내담자는 그들 자신의 삶의 경험들과 병행하는 책을 더 잘 읽는 경향이 있다.

  셋째 요소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충고의 양과 질이다. 이상적으로는 얼마간의 가능한 해결책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만약 그것이 내담자를 위해 선택한 책에서 제시된다면 조력자의 안내에 따라 내담자는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고려해야 할 영역은 그 책에서 문제가 어떻게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은 특히 소설을 처방자료로 사용할 때 대단히 중요한 점이다. 책에서 아주 균형잡인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문제를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들이  책에서 제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책의 어조(tone)이다. 예를 들어 Coleman과 Ganong(1987)은 제안하기를 독서요법으로 사용되는 책은 고상한 유머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Rosen(1981)은  경험적 토대에 근거하여, 상담자가 독서요법을 위한 도서선택에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부가적인 기준들을 제공한다. 이 기준들은 치료적 개입을 위한 자기조력(self-help) 도서를 고르는데 특별히 유용하다. Rosen이 제안하는 다음의 질문들은 치료에서 책을 사용하기 전에 고려되어야 한다.


(11) a. 자기 조력 처방프로그램으로서 책의 제목에 또는 책의 내용에 어떤 요구(claims)가  있는가?

b. 자기조력 프로그램을 위해 경험적인 지원을 고려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작      가가 의도하는가?

c. 그 책이 자기 치료를 위한 기초를 제공하여, 자기 치료를 위한 그 방법들이  그릇된 긍정과 그릇된 부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가?

d. 그 책에서 제시하는 기술들이 경험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인가?

e. 그 책이 임상적으로 효과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가? 또한 어떤 조건에서 사용되었는가?

f. 위의 질문에 비추어 책의 제목에 소개된 주장이나 책의 내용에서 어떤 정확성이 있는가?

g. 같은 주제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한 평가와 다른 자기조력 책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가?


독서요법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만약 그들이 위의 기준을 책의 질을 평가하는데 사용한다면 처방을 위한 독서를 부과할 때 보다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위의 기준에 모두 적합한 책을 찾기란 분명히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위의 몇 가지 기준에 더 부합할수록 독서요법에 적당한 책이다.



6.2. 독서치료 자료 선정 시의 고려 사항 

     여기서는 독서치료를 위한 자료를 선정할 때 고려하여야 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것은 어떤 자료가 어떤 사람, 어떤 집단, 어떤 시간에 적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과 관련되는 것으로, 그 자료가 독서치료에서 사용될 만한 잠재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앞서 살펴본 자료의 선정 기준과는 조금 다른 것이다. 자료 선정을 할 때 고려할 사항은 자료 선택자, 참여자의 생활 환경, 자료의 형태, 장르별 효과 등인데, 이에 대한 판단은 독서치료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6.2.1. 누가 자료를 선택할 것인가?  

      독서치료를 위한 자료를 선정할 때 고려하여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독서치료에 사용할 자료를 독서치료자가 선정할 것이냐 아니면 참여자가 선정할 것이냐 또는 기존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참여자들이 쓴 글을 사용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이다. 독서치료자는 상황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중 선택하여 각각의 독서치료 모임을 계획해야 한다.


6.2.1.1. 독서치료자가 선택할 경우

1) 독서치료자가 특정한 요구를 맞춰주는 데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자료집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에 기초하여 어떤 자료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직관적이고 비평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독서치료자가 자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2) 정신지체아, 학습 장애아, 또는 정신질환자들과 같이 자신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런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할 경우 독서치료자가 자료를 선택하여야 한다.

3) 자료선택의 능력을 갖춘 발달적 독서치료 집단의 구성원들의 경우에도 독서치료자가 구성원들이 적절한 자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언을 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6.2.1.2. 참여자가 선택할 경우

1) 독서치료자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선택한 자료로 이루어진 활동의 결과를 살펴보고 참여자가 자료를 선택하는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 몇 번의 집단 모임을 통해서도 참여자의 흥미를 잘 파악하지 못할 경우에는 참여자에게 좋아하는 책을 가져오게 함으로써 활발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2) 참여자가 자료를 선택하면 구성원들은 처음에 자신이 선택한 자료에 대해 많은 반응을 한다. 그리고 점차 독서치료자료의 효용성과 역할을 이해하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자료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마지막에는 참여자간의 대인관계 능력이 강화될 수 있다.


6.2.1.3. 참여자가 쓴 창작 글을 사용할 경우

1) 글쓰기는 모든 구성원에게 해당되는 외형적 반응 방식으로, 참여자에 따라서는 토론 중에 말로 의견을 낼 때보다 글로 표현하면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을 실어하거나 글씨체가 나쁘다는 지적을 많이 받은 어린이는 쓰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두려워하거나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에 대해서는 쓰기를 통한 표현 방식에 편안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집단이 결속력을 갖고 상호 관심을 갖고 운영되는 분위기가 될 때까지는 창작 글을 자료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창작 글로 토론을 하면 참여자는 싫증, 부주의, 적대감을 나타낼 수 있다.



6.3. 자료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집단으로 독서치료를 하든 개인적으로 독서치료를 하든 자료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나이, 교육 수준, 신체적 ․정신적 건강, 그 외의 생활 조건(죄수, 호스피스 환자, 마약과 알코올 의존증 집단 등)이다. 여기서는 나이와 교육 수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따른 자료 선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6.3.1. 나이와 교육 수준


6.3.1.1. 어린이와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독서치료자는 주제뿐만 아니라 자료의 문체와 자료의 제시 방식에도 매우 민감해야 한다. 어린이는 특히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독서치료자는 어린이가 지루해 하는 이유가 내용이 너무 심각하거나 재미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독서치료를 받고 싶지 않아서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어린이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문제에 직접적으로 직면하게 만드는 글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에 어린이 개개인의 성향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청소년에 대해서도 독서치료자는 민감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청소년은 매우 보수적일 수가 있다.  


6.3.1.2. 읽기 능력이 부족한 참여자

       유아뿐 아니라 학습장애아, 정신지체아, 약물 중독자, 만성적인 정신질환자는 거의 인지를 못하므로 자료를 읽고 독서치료를 하는 과정을 매우 힘들고 좌절되고 굴욕스럽게 느껴서 자신의 느낌에 기초한 반응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성인 문맹자들은 자신이 잘 읽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여 아이들 책처럼 보이는 자료를 사용하면 저항감을 느낀다. 이런 경우, 효과적인 방법은 말로 이야기해 주거나 자료를 각색하여 쉬운 단어로 바꾸고, 문장이나 구문을 짧게 바꾸는 것이다.  


6.3.1.3. 노인

        대상이 노인이라 해도 거의 모든 자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좀 다른 것이 있다면 다루어야할 토론 주제일 것이다. 어떤 노인 참여자들은 직장이 있는 사람들의 삶과는 아주 다른 일상적인 삶에 적응하고 거기에서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고, 또 다른 노인 구성원들은 삶을 되새겨 보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만성적인 노인 환자들은 아주 무기력하고 의기소침하므로 가장 기본적인 종류의 자극이나 상호작용만 가능해도 이것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3.2. 정신적, 신체적 상태


6.3.2.1. 정신질환자

       자료 선택시 정신질환의 유형과 정도를 고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조울증 환자와 그 외에 정서적 동요가 심한 환자들은 주의집중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만성적 환자들의 경우, 주변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주 큰 자극이 필요하므로 독서치료자는 보충 자료로 강화시키는 가운데 아주 구체적이고도 짧은 시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어떤 환자들은 영화에서 발견되는자극과 같이 강한 자극이 제시될 때는 집중을 하지 못한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치료자는 치료 팀의 일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다른 요원들과 의논도 해야 한다. 정신건강과 관련되는 일을 해본 경험이 없는 독서치료자라면 자신이 맡고 있는 환자의 반응과 행동 유형을 일반적인 견지에서 그리고 그 환자만의 개별적인 특성의 견지에서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도 인고 지도도 받아야 할 것이다. 정신질환자들에게는 특히 정신분열적 환상이나 자살하고 싶은 경향을 길러주는 자료는 피해야 한다


6.3.2.2. 시각장애자

        자료의 주제에는 제한이 없지만 본문을 보지 않고 듣기만 해서 아이디어나 이미지를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할지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강한 시각 이미지로 된 자료를 사용하기보다는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사용하여 알 수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떤 독서치료자는 본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과 같은 보조 자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점자책, 말소리가 나오는 책, 그 외에 카세트 자료가 시각장애자들에게는 유용하다.


6.3.2.3. 청각장애자

        먼저 입술 모양 읽기,수화 문자, 수화와 같이 이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에 익숙해야 한다. 만약 이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서툴다면 독서치료자는 통역자를 두어야 한다. 또한 독서치료자는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의 의사소통 방식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서술적인 언어를 수화로 나타내는 것은 특히 어렵기 때문에 형용사나 은유법, 추상적 언어에 너무 의존하는 시는 독서치료 자료로 적합하지 못하다.


6.3.2.4. 그 외의 장애자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 언어장애자와 대화를 할 때는 언어치료사와 상의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주제와 관련해서 보면, 장애를 다룬 이야기나 시, 한계나 자기인식을 다루는 가운데 인내, 좌절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를 다룬 자료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 교육 자료들도 장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거나 감정을 발산시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7.  독서치료자의 자질



7.1. 감정이입의 치료적 태도

    감정이입은 자신의 실제적인 경험 없이 다른 사람의 느낌이나 생각을 지적으로 혹은 상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독서치료자의 감정이입 능력은 참여자가 느끼고 의미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들의 사적인 내적 느낌과 생각을 수용하고 이해한 것을 그 참여자에게 다시 돌려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독서치료자는 어떤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견하기보다는 실제적인 의사 소통될 것을 주의 깊게 경청함으로써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독서치료자는 ‘제 3 의 귀(the third ear'를 가지고 있어서 참여자들이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내면의 문제와 관련하여서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즉 참여자의 이야기를 Chomsky의 변형문법의 용어인 표면구조(surface structure)와 심층구조(deep structure)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참여자가 자신이 느낀 것과 이해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독서치료자의 감정이입적 기술과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 있다.

  참여자의 언어적 및 비언어적인 메시지에 대한 감정이입적 이해에 기반을 둔다. 독서치료자가 참여자의 언어적 반응의 의미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는 것은 중요하며, 참여자의 숨은 의미를 해석하려고 하기보다는 참여자가 말한 것은 가능한 정확하게 반추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점검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참여자의 여러 얼굴 표정뿐 만 아니라, 안심이나 기쁨의 표현, 충격과 실망하는 모습도 분명하게 보아야 한다.

  독서치료자는 외면으로 나타난 참여자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읽을 뿐 만 아니라 참여자 개개인이 감추려고 노력하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독서치료자는 자신의 해석을 정확히 점검하는 것을 배워야 하며, 다른 사람의 느낌과 반응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감정이입은 훈련과 실습을 통해 개발되고 사용될 수 있는 타고난 자질인 것 같다.

  감정이입의 의사소통(communicating empathy)으로서, 독서치료자가 가장 조심스럽게 추구해야 할 자질이 바로 독서치료자 자신이 보여주는 감정이입적 반응의 정확성과 효과이다. 독서치료자는 참여자가 의미하는 것을 정확히 해석한 것만큼, 자신이 이해하고 수용한 것을 의사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몸짓이나 목소리등의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정확히 인식하려 않을 수도 있으므로, 독서치료자는 자신의 목소리, 자세, 몸짓, 눈 움직임, 표정 등에 대해 조심해야 하고 자신의 이런 비언어적 메시지가 어떻게 해석 또는 오해되는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독서치료자의 조용하고 평범한 태도가 가장 신뢰성이 있다. 과장된 행동은 오히려 놀라게 하거나 위협할 수 있다.



7.2. 존중하는 태도

    존중(respect)은 감정이입의 또 다른 측면이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느낌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되돌려 의사 소통하는 것이며, 타인에 대한 존중은 다른 개인의 독특성과 감정, 내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진정한 존중의 태도를 갖는 독서치료자는 자신을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구원자’를 생각을 버려야 한다. 독서치료자의 구원자적 태도는 문제를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참여자의 패턴을 영구화하고, 스스로 문제를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참여자의 패턴을 영구화하고, 스스로 문제에서 벗어나야 생길 수 있는 참여자의 자기주장을 봉쇄함으로써 의존성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존중’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참여자에 대해 존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참여자가 상호관계 속에서 생활한다는 점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질 수 있도록 독서치료자는 도와주어야 한다. 의사 소통은 항상 존중을 기본 형태로 해야 한다.



7.3. 진실한 태도

    진실한 태도를 가진 독서치료자는 자기인식을 하면서, 참여자의 말을 정확하게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치료자는 자기인식이 부족하거나 자기 몰두에 빠지면 스스로의 내적인 리듬이 깨져서 참여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을 왜곡하고 방해 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독서치료자는 집단 구성원의 행동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항상 부정의 반응은 진실성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참여자를 존중해야 한다. 또한 진실한 감정의 균형 있는 공유가 필요하다.



7.4. 인성적 자질의 요구

    독서치료자는 자신에 대한 태도에 대해 ‘성숙(maturity)’를 중요시해야 하며, 성숙은 바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자신에 대한 태도이다. 즉 성숙은 바로 감정이입과 존중의 필요조건이며 진실함을 보충해 주는 요건이다.

  또한 '통합성(integrity)'는 성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독서치료자는 자신의 통합된 도덕적 틀에서 일해야 한다. 또한 '책임감(responsibility)'를 갖고 모든 독서치료 행동에 임해야 하는데, 이러한 독서치료자의 성숙과 통합성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고 완수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독서치료자의 ‘적응성(adaptability)'의 자질로서, 이것은 통합성이나 책임감보다 성숙을 덜 반영하지만, 다음의 측면에서는 필수적이다.


(12) a. 개인과 집단의 모임이 시작되기 전에는 아무 것도 보장할 수 없다는 태도를 갖는다.

     b. 개인의 현재상태를 중요시해야한다.

     c. 자신이 발견한 개인적인 의미는 집중하지 않는다.




8. 참여자(participant)

   독서치료자와 내담자(참여자)와의 관계는 수직적이고 딱딱한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로서 치료의 효과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자들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의 치료에 참여해야 하고 그 역할은 매우 크다.

  참여자의 역할에는 생산적 역할과 비생산적 역할이 있는데, 생산적 역할은 참여자들이 건설적인 대화를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참여자는 독서치료자와 일대일로 치료하는 상황에서조차 실질적인 의사 소통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 스스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13) 참여자의 생산적 역할

     a. 설명적 기능 - 독서치료의 자료와 토의내용의 숙지

     b. 표현적 기능 - 자발적 참여가 중요


(13)과 같이 참여자의 생산적 역할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능이 서로 조화되어 반영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독서치료에 대한 대화를 통하여 참여자 자신의 자아를 이해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반해 비생산적 역할에는 독서치료에 대해 저항감을 일으키거나 참여자가 신체적인 공격성향을 보일 때 발생한다. 또한 타인에게 인정을 추구하거나 지배관계가 형성되어 치료의 효과를 감소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참여자들 중 특별한 것에 너무 지나친 관심을 갖거나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 위축되는 일도 참여자의 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9. 결론

    독서지도와 독서치료는 모두 책의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에 기반 한다. 책에 담긴 정보(Information)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 정보를 넓은 의미에서 서사체(敍事體)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 삼자의 포함 관계를 나타내면 (14)과 같다.


(14) 독서치료∩독서지도∩서사(敍事) ==> 변화(Transformaion)


한 사람의 인격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선택적으로 수용한 정보(Informaion)를 기반으로 하여 구성된 정신적 실체이다. 인간은 정보의 능동적 수용자이다. 정보를 수용하고 저장, 가공하여 활용하는 가운데 한 인격은 성장을 거듭하게된다. 정보로 구성된 인격은 또 다른 양질의 정보를 수용할 때 변화가 가능하게 된다. 이점이 독서와 치료 혹은 지도가 접목되는 지점이다.

  능동적 정보처리자로서 인간에 주목하는 심리치료가 인지행동치료이다. 즉 인지행동치료는 우리의 심리 정서적 문제가 사고(思考)에서 비롯된다고 가정한다. 사고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는데 '사고의 내용'(contents), '사고의 과정'(process), 그리고 '사고의 구조'(structure)이다. 내담자가 겪는 문제 이면에는 문제사고가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러한데 내용(contents)과 과정(process)에 있어서 그렇다. 예를 들면 엘리스는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식의 비합리적 당위적 사고가 만병의 근원으로 본다(박경애/ 1999).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의 창시자 아론 벡은 "비합리적 핵심신념"과 이에서 파생되는 비합리적 중간신념-->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 부적절한 행동 정서 반응으로 이어지는 문제의 인지모델을 제시하였다(Beck, 1996).

  생각 바꾸기를 통하여 심리정서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인지행동치료자들은 다수의 임상 경험을 통하여 검증하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오래된 속담이 인지행동치료의 철학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데 그 생각은 또 다른 양질의 정보가 함께 제공될 때 효과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 독서자료를 병행하여 사용해 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교육현장에서 독서지도를 전문을 하는 이들은 독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독서치료 임상자들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 또 독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내담자(참여자)를 위해서 독서지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서치료사가 보다 효과적인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독서치료, 독서지도를 병행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핵심적인 능력이 서사를 이해하고 자료와 지도 장면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서사이론은 매체로서의 책이 아닌 책 속에 담긴 이야기(narrative)에 주목하고 해석하여 발문하는 데 해석학적인 틀을 제공한다. 미국의 시치료가들은 문학의 치료하는 힘에 일찍 주목하여 임상학문으로 발전시켜왔다.

  바이엘을 뗀 사람과 쇼팽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사람 양자가 모두 음악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깊이에 있어서는 결코 같을 수가 없을 것이다. 독서치료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독서치료에서 나이가 어린 내담자일 수록 문학작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데, 비문학은 주로 지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학은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터치하여 감동을 주고 상징이나 이미지, 리듬(시의 경우)등의 독특한 요소로써 무의식의 수준까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 서사라는 우주를 창조한다. 서사는 작가가 창조한 우주인 셈인데 거기에는 공간, 시간, 시대적 배경이 있고 감정과 인격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있으며 이들이 겪는 사건이 전개된다. 서사학은 이 피조의 세계를 깊이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치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독서치료 상담자는 책과 내담자가 치료적으로 상호작용하도록 촉진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인데 자신이 가보지 않은 곳(작품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인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독서지도와 독서치료, 그리고 서사학은 서로 교차되는 부분이 있으나 별개의 독특한 부분 역시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서지도는 교육적인 면이 강조되고 독서치료는 심리 정서적 치료가 강조된다. 그런가 하면 서사학은 서사체로서 이야기의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 구조등에 관심을 가지고 소위 이야기 문법을 발견하고자 하는데 일차적 관심이 있다. 문학 비평학으로서 서사학은 서사의 심미성에 주목하며 문학과 영화 등에서 깊이 연구되어왔다.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은 서사(敍事)이다.

  사실 독서치료는 상담심리학, 문학, 문헌정보학, 교육학 등이 종합된 학제간 연구가 필수적이며 적용범위 또한 심각한 임상적 문제에서부터 교실 안에서의 발달적, 예방적 적용까지 광범위하다. 본질은 내담자의 변화이며 그 변화를 추구하는 기반은 "독서행위"에 이고 주 매체는 서사이다. 독서행위와 서사는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서행위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에서 소통되는 내용(contents)이 서사체이기 때문이다. 독서치료는 독서행위에 있어서 입력, 정보 가공, 출력에 해당되는 부분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한 편 서사체 자체에 대한 깊은 연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독서 행위에 관한 포괄적 연구는 독서지도에서, 서사체의 본질에 관한 연구는 서사학이, 그리고 이 양자를 종합하여 치료적 맥락을 설정하고 내담자를 돕는데 활용하는 방안은 독서치료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독서치료 상담자가 서사를 깊이 이해하면 유익한 점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이야기하는 행위에 의해 이야기되어진 내용은 도서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 기록되는 것이 현대의 추세이다. 즉 비디오나 DVD같은 영상 매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 텍스트, 카세트 테이프나 라디오 같은 음성 매체 등등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현재도 독서치료가 영상이나 그림, 구연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쪽으로 발전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독서치료 상담자는 서사를 유통시키는 매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필요가 있다. 각 매체들은 다른 매체들로 대체할 수 없는 독특성이 있는데 그 것이 곧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매체가 다양하다 할지라도 서사의 본질을 이해하면 매체가 어떻게 바뀌든지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독서치료는 "독서상담", "도서관 치료학", "문학치료", "독서요법", "글쓰기 치료", "자기 치료"(Self-help book therapy), "시치료", "Interactive Bibliotherapy), 최근에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정착된 명칭인 "Poetry/Biblio Thearapy" 등등 매우 다양하게 불리워 왔는데 그 이름 속에 발전의 역사가 암시되어 있다. 명칭에서 보듯이 각 접근들은 독서치료의 전체적 맥락에서 어떤 특정 요소를 강조하여 명명한 것이다. 예컨대 시치료와 문학치료는 서사체를 강조하고, 도서관 치료학은 초기 병원 사서들을 중심으로한 독서치료의 흔적을 보여주며(이는 적절한 문헌정보 제공에 초점을 둔 것이다) 글쓰기 치료는 독서행위에서 표현(출력)을 강조하여 표현예술 치료의 한 분과로 독서치료가 분류되는데 기여했으며 "Interactive Bibliotherapy"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독서치료임을 알 수 있다. 사실 독서행위는 인간의 지능과 정서, 태도, 동기, 가치관, 신체적 요인을 비롯하여 사회적 맥락까지 포함한 매우 복잡하고 고도한 정신활동이며 독서치료는 여기에 상담자의 개입까지 더해지는 것이므로 어느 하나의 명칭에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또한 독서치료학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총체적 독서치료"(Wholistic Bibliotherapy는 독서치료에 대한 큰 그림과 핵심 요인을 포괄하는 명칭으로 최근까지 개별적으로 연구되어 온 세 가지 학문을 독서치료에 접목하여 보다 효과적인 연구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즉 서사라는 본질을 붙들고 각 학문의 영역에서 연구되어진 결과들을 치료적 맥락에서 활용하고자하는 입장을 이름하여 "총체적 독서치료"(Wholistic Bibliotherapy)라고 명명하여 보았다. 또한 독서행위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정보의 입력과 처리, 출력의 전 과정을 균형있게 고려하는 독서치료의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10. 독서치료 안내도서 - “나”에 관한


10.1. 아이가 읽으면 좋은 책

(1) 자아존중감

나는 내가 좋아요/ 노경실 지음, 박향미 그림 / 푸른나무 / 1999년 

너는 특별하단다/ 맥스 루카도 지음,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 아기장수의 날개 역 / 고슴도치/ 2002

당나귀 덩키덩키 / 로저 뒤봐젱 글․그림, 서애경 역 / 웅진닷컴/ 2002 

내 이름은 프레즐 / 마가렛 레이 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김원숙 옮김 / 비룡소 / 2002 

행복은 네 곁에 있단다 / 맥스 루카도 지음,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역 / 고슴도치 / 2002

내 이름이 담긴 병 / 최양숙 글․그림, 이명희 역 / 마루벌 / 2002

우리, 그림자 바꿀래? / 미리암 프레슬러 글, 사라 발 그림, 김경연 역 / 국민서관 / 2002

못난이 내 친구 / 야마자키 요코 글, 이모토 요코 그림, 정근 역 / 언어세상 / 2002

땅꼬마 벌레  /빌 마틴 주니어?마이클 샘슨 글, 패트릭 코리건 그림, 엄혜숙 역 / 청솔출판사 / 2002

외뿔이 사슴 올라프 / 폴커 크리겔 글․그림, 이진영 역 / 문학동네 / 2002

난 크고 싶어/ 안드레아 샤빅 글, 러셀 이토 그림, 이연수 역 / 그린북 / 2002

날아라 올라프 / 폴커 크리겔 글․그림, 이진영 역 / 문학동네 / 2002

너는 유일해 / 루드비히 아스케나지 글, 헬메 하이네 그림, 이지연 역 / 베틀북 / 2002

너는 특별해 / 조운 링가드 글, 폴 하워드 그림, 서수연 역 / 베틀북 / 2001

야곱, 너는 특별해! /가브리엘레 하이저 지음, 카타리나 요아노비치 그림, 권세훈 역 / 문학과지성사 / 2002

바보 이반의 이야기 / 똘스또이 지음, 이종진 역, 이만익 그림 / 창작과비평사 / 1990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 / 애너 피엔버그 글, 킴 갬블 그림, 이은석 역 / 문학동네 / 2001

대포알 심프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역 / 비룡소 / 2001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카롤리네 케르 그림, 유혜자 역 / 비룡소 / 1999

아기 곰 비디 / 돈 프리먼 글․그림, 이상희 역 / 비룡소 / 2001

알록달록 코끼리 엘머 / 데이비드 맥키 글․그림, 김양미 역 / 아가월드 /2001

영원한 세 친구/ 헬메 하이네 글․그림, 황영숙 역 / 중앙M&B / 200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은 나 / 니나 쉰들러 글, 앙엘라 켈렌베크 그림, 전재민 역 / 중앙출판사 / 2001

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 / 맥스 루카도 글, 토니 고프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역 / 고슴도치 / 2001

엄마 아빠 그리고 나 / 이미영 글․그림 / 논장 / 2001

마르따와 녹색 자전거 / 알베르틴 제르마노 쥘로 글․그림 / 새솔 / 2000

물고기는 물고기야! / 레오 리오니 그림․글, 최순희 역 / 시공주니어 / 2000

토끼야, 토끼야 / 피터 매카티 글․그림, 지혜연 역 / 시공주니어 / 200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 헬메 하이네 글․그림, 김서정 역 / 시공주니어 / 1998

나도 무늬를 갖고 싶어! / 조남주 글, 김복태 그림 / 웅진닷컴 / 1997

고릴라야, 힘내! / 조은수 글, 이혜리 그림 / 웅진닷컴 / 1997

목이 길어진 사자 / 최정훈 글․그림 / 보림 /1994


(2)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너와 나는 정말 다를까? / 로라 자페 외 글, 레지 팔러 외 그림, 장석훈 옮김 / 푸른숲 / 2002 

마르따와 녹색 자전거 / 알베르틴 제르마노 쥘로 글․그림 / 새솔 / 2001

너는 유일해/ 루드비히 아스케나지 글, 헬메 하이네 그림,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2

새 친구가 이사 왔어요 / 레아 골드버그 글, 슈무엘 카츠 그림, 박미영 옮김 / 중앙M&B / 1999

외딴 마을 외딴 집에 / 이상교 글, 김세현 그림 / 아이세움 / 2002

우리 마을 멋진 거인 /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액설 셰플러 그림, 고정아 옮김 / 웅진닷컴 / 2002

우체부 아저씨 고마워요 / 오보 마코토 글․그림 / 대교 / 2002

버찌가 익을 무렵 / 이오덕 글, 이태호 그림 / 효리원 / 2002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 김중미 글, 유동훈 그림 / 도깨비 / 2002

왜 도와야 하나요? / 클레어 레웰린 글, 마이크 고든 그림,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

너와 나는 정말 다를까? / 로라 자페 외 글, 레지 팔러 외 그림, 장석훈 옮김 / 푸른숲 / 2002

내 친구 루이 /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정성원 옮김 / 비룡소 /2001

세계의 어린이 우리는 친구 / 유네스코 아시아 문화 센터 기획 / 한림 / 1991

넌 아름다운 친구야 / 원유순 글, 김상섭 그림 / 푸른책들 / 2001

(3) 성취감

진정한 용기가 필요해 / 사라 보세 글, 수산네 벡히도른 그림,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 / 200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 고정욱 지음, 이은천 그림 / 두산동아 / 2001

나 혼자서 잘 거야! / 제라르 프랑캥 글․그림,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1999

이슬이의 첫 심부름 /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 / 1991

혼자서 집 보는 날 / 유혜광 글․그림 / 지경사 / 1999

구두구두 걸어라 / 하야시 아키코 원작 / 한림 / 1990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 노성두 지음, 황지영 그림 / 사계절 / 2002

레나는 축구광 / 키르스텐 보예 글, 질케 브릭스-헨커 그림, 박종대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

꼭 하고 말 테야! / 원유순 글, 이다현 그림 / 여명미디어 / 2001

진정한 용기가 필요해! / 사라 보세 글, 수산네 벡히도른 그림,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 / 2001 

난 너하고는 달라 / 김자환 글/ 문공사 / 200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 고정욱 글, 이은천 그림 / 두산동아 / 2001

손도끼 / 게리 폴슨 글,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1

꼬마 거북 프랭클린 1 - 어둠이 무서워요 / 폴레트 부르주아 글, 브렌다 클라크 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닷컴 / 2000

이자벨 / 예수스 발라즈 글, 프란시스꼬 인판떼 그림, 유동환 옮김 / 푸른나무 /2000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 제임스 애그레이 글, 볼프 에를부르흐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

백조의 트럼펫 / 엘윈 브룩스 화이트 글,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윤여숙․김경희 옮김 / 중앙M&B / 2001   

나는 내가 좋아요 / 노경실 글, 박향미 그림 / 푸른나무 / 1999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강일우 옮김 / 창작과비평사 / 1999

아빠, 엎드려! / 미레이유 달랑세 글․그림, 임혜정 옮김 / 파랑새어린이 / 1999

작은 어릿광대의 꿈 / 손춘익 글, 김환영 그림 / 창작과비평사 / 1990



10.2.  관련 사이트

․ 인터넷시청자 옴브즈만 http://www.watchtv.or.kr

  - kbs2 tv tv동화 행복한 세상 (다시보기)

․ 엄지북 http://www.umjibook.co.kr

  - 도서, 독서정보와 주제별, 상황별에 따른 사이버 도서관이용과 독서상담을 할 수 있다.

․ 멤 폭스의 홈페이지 www.memfox.net 책(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독서 육아법)의 저자



10.3.  비디오

(1) 자아존중감

애니 Annie 존 휴스톤 / 1982

나무를 심은사람 / 베네딕도 미디어

하얀 꼬마곰 라스 한스 드 비어 / 보비 드리스콜 / 연가 / 성베네딕도 시청각

페이지마스터 The Pagemaster 미국 / 존 존스턴 / 맥컬리 컬킨 / SKC

You Are Special 너는 특별하단다 / 자막 : 영어대사 & 영어자막 & 영어대본 / 인피니스

The Very Hungry Caterpillar & Other Stories ꡒ배고픈 애벌레ꡓ중에서

샘 많은 카멜레온 / THE MIXED-UP CHAMELEON 자막 : 영어대사 & 영어자막

제작사 : Scholastic Productions / 인피니스


(2)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소년과 흰 기러기 (The Boy & The Snow Goose) -Gift for Peace - ꡒ화해의 선물ꡓ중에서10분 32초

굿바이 마이 프렌드 2 / My Friend Joe 크리스 볼드/ 쉴러 휘스크 / 시네마트

총연습 / 성공한 가족 / 바오로딸

우리 할아버지 GRANPA / 자막 : 우리말 녹음 / 제작사 : Dianne Jackson / 인피니스

길은 멀어도 마음 만은 / 스페인, 1960년 / 영성프로덕션/1991


(3) 성취감

레오 니오니의 동물우화 The Animal Fables of Leo Lionni 프랑스 / 지울리오지아니니 성베네딕도 수도회

Dragon Tales - You Can Do It! 너는 할 수 있어! / 자막 : 영어대사& 영어자막& 영한대본 / 제작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텔레비젼 / 인피니스



10.4.  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

(1) 자아존중감

나는 누구인가 / 손봉호 / 샘터 / 1994

갈매기 조나단 / 리처드 바크 / 범우사 / 2000

자부심을 키워주는 50가지 원칙 / 재클린 밀러, 잭 캔필드 / 물푸레 / 2001

왜 나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가? / 존 포웰 / 자유문학사 / 1990

자존감 / 데이비드 칼슨 / 두란노 / 2002


(2)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사랑과 우정의 비결 / 알랜로이 맥기니스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2000

끝나지 않은 길 / 스콧 펙 지음, 김창선 옮김 / 소나무 / 1999

You, Excellent! : 칭찬의 힘 / 짐 발라드, 처크 톰킨스, 케네스 블랜차드, 타드 라시나크 / 21세기북스 / 2002

저만 알던 거인 / 오스카 와일드 지음/ 분도출판사 / 1992

사랑받는 날에는 / 마저리 윌리암스 / 분도출판사 / 1978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 헬렌 니어링 / 보리 / 1997

여자는 차마 말 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 / 존 그레이 / 프리미엄북스 / 1999


(3) 성취감

쓰러지지 않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잭 캔필드 외 / 해냄 / 2001

내 딸에게 성공의 날개를 달아주자 / 사라 림-카우프만, 실비아 림 / 대산출판사 / 2003

처음 그 설렘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 파멜라 심스 / 양철북 / 2003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 강영우 / 생명의 말씀사 / 2000

50년 후의 약속 / 이원설  / 한언출판사 / 2001






-참고문헌-


김춘경(2002). “이혼가정 아동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독서치료에 관한 이론적 고찰”. 경북         대학교

김현희외 공저(2003). 「독서치료의 실제」. 학지사.

변학수(2002). “문학:치료로서의 문학-독서행위와 치료적 전략”. 경북대학교.

양재환․이경민․황금숙 공저(2003). 「독서치료와 어린이 글쓰기 지도」. 태일사.

이만수(2003). “독서요법에 대한 이론적 고찰”. 대진대학교 독서문화연구소.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2001). 「독서치료」. 학지사.

Joseph Gold(2001). Read for Youe Life. (이종인 옮김(2003). 「비블리오테라피」. 북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