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의 몇 가지 기법들
1. 회화요법의 장점
첫째, 전언어적사고(preverbal thinking)는 심상의 형태를 취하며 이는 인격형성에도 중요하다.
둘째, 저항을 줄일 수 있고
셋째, 자기 자신과 저항이 있는 사람에게는 회화표현이 그의 사고 및 감정을 객관화하는 다리 역할을 해주며
넷째, 언어의 시한성을 벗어날 수 있고
다섯째, 공간성이 표현되며,
여섯째 육체적 운동을 통해 창조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말보다 심층적 경험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일 자체가 창조적 활동으로서 정화 혹은 승화시킬 수 있고, 정신기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2. 정신지체아의 미술지도를 위한 방법
1) 아동 관찰 : 정신지체아 미술교육에 있어서 첫 단계는 아동을 분석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기록하는 일이다. 이 단계에서 장애의 정도, 개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특징, 생활습관, 경험의 범위 등을 교사는 구체적으로 관찰, 분석하여 지도계획을 짜야 한다.
2) 조화의 확립 : 관찰이 끝나면 교사 자신을 그 정신지체아의 입장에 조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교사 자신이 지도 대상 아동의 특성에 그 감정을 이입시켜 상호조화를 이루지 않고는 그들의 입장에서 교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미술 매개체와의 친숙 : 미술 매개체와의 친숙은 창조활동의 일부분이다. 미술 재료 및 용구 사용법도 사전에 익혀둘 필요가 있다.
4) 창조 과정에 대한 관계 확립 : 창조 과정과 대상자간의 관계 확립은 장애종류와 정도에 크게 관련된다. 감정적으로 폐쇄된 아동은 그 앞에 제시된 여러 용구들을 극복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것은 바로 그 자신과 외부 세계 내에서의 융통성 있는 관계를 확립하는데 있어 무능력하기 때문이다.
5) 자신감 부여 : 교사와 아동 모두에게 자신감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사 역시 미술에 소질이 없다거나 전공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방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미술교육은 가르치는 敎보다는 이끌어주고 육성하는 育에 비중이 더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주입식 시범수업보다는 열등감을 제거하고 의욕을 북돋아 줄 뿐 아니라 억압대신 해방감을 심어 주기 위한 적절한 칭찬을 잘 하여야 한다.
6) 동기 유발 : 표현 의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능면보다는 심상면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정신지체아의 미술활동은 놀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미술의 소재나 내용 등을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여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하며, 도입 단계에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7) 경험 확대 : 미술표현은 과거의 경험이 상상력과 창조성을 높여주므로,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 사물에 대한 관찰, 견학, 체감의 느낌 등 다양한 경험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8) 재료의 변화 : 미술재료의 사용방법 못지 않게 다양한 재료의 변화를 주어서 새로운 경험과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 종이의 크기, 색화지, 사인펜, 젓가락으로 그리기, 스펀지로 찍기 등 미술도구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 또한 생활주변의 폐품을 이용하여 창작놀이가 즐겁도록 하여야 하며 야채 공예 등은 먹는 것만이 아니라 약간의 변화를 줌으로써 훌륭한 창작품이 된다는 것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3. 미술치료의 몇 가지 기법들
예술치료는 심리치료의 한 기법으로서 활용되며 그 가운데서 미술치료는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의 기법, 서예 등을 통한 심리상담 및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미술치료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황이 많아 진단과 치료를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
1) 자유화법 : 제재나 방법을 내담자 스스로 결정하여 그리게 한다. 색채, 선, 공간, 내용 등을 분석할 수 있다.
2) 과제화법 : 인물, 가족, 친구, 집, 나무, 산 등의 과제를 미리 주고 내담자가 상상화를 그리게 한다. 이상행동에 대한 내면의 욕구와 그 욕구를 저지하는 압력을 잘 알 수 있다.
3) 묘사화법 : 어떤 그림을 내담자에게 제시하고 그것을 똑같이 그리게 하는 방법이다. BGT검사와 비슷하며 눈과 손의 협응력, 뇌손상 문제, 정서적 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4) 협동화법 : 가족이나 내담자들이 소집단을 이루어 한 장의 종이에 협동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는 방법이다. 집단치료에 유용하며 자발성의 정도, 경험의 표출, 협동성, 그리는 위치와 내용, 그림 순서, 주의력 등을 관찰하여 분석한다.
5) 나무그림 그리기법 : 진단에 많이 이용되며, 열매가 달린 나무를 한 그루 그리도록 지시한다. 나무는 내담자의 질병상태를 잘 발견할 수 있게 한다.
6) 집, 나무, 사람 검사(HTP) : 진단도구로 많이 사용되며, 사전․사후검사에도 유용하다. 4장의 종이에 집(house), 나무(tree), 사람(person)의 남, 여를 그리게 한다. HTP는 저항이 적으며 동일환자의 그림을 배열했을 때 질병의 경과를 잘 파악할 수 있다.
7) 인물화 검사(DAP) : 인물화에 의한 성격검사로 많이 사용되며, 전산상의 남녀를 따로 받는다. 자유화에 비해서 저항이 적다.
8) 가족화와 동적가족화 : 가족을 그리게 하여 가족의 체계나 내담자의 가족 지각을 파악한다. 가족화와 동적가족화는 지시가 다르며, 후자가 더 역동성 파악에 좋다.
9) 학교생활화 또는 친구화 : 학교생활화는 학교의 친구와 선생님을 포함해서 그림을 그리게 하여 내담자의 학교생활을 분석한다.
10) 그림완성법 : 소정의 용지에 기호가 그려져 있는 8개의 정방형을 제시하고 그 기호를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유아나 성인, 정상적인 사람, 정신질환자 등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한다. 이는 환자의 거부감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11) 콜라주기법 :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거부의 감소, 분노의 표출, 희망에 대한 상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표현이 쉽고 그리는 것보다 정확한 감정전달이 쉬우나 선택할 수 있는 사진 매체가 많아야 한다. 자기 감정을 나타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선물 주고받고 싶은 것, 타인에 대한 느낌 표현, 문제의 예방 및 대책 방법 등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12) 역할교환법 : 채색이나 콜라주, 난화, 그림 그리기 등에서 내담자와 치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제작한다. 레포 형성이나 거부감 감소, 흥미 유발 및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13) 색채 선택법 : 내담자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다.
14) 풍경구성법 : 도화지에 “산, 내, 밭, 길, 집, 나무, 꽃, 동물, 돌, 만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차례로 그려 넣게 하고 하나의 풍경이 되도록 채색하게 한 다음 그것에 대해서 계절, 시각, 기후, 내의 흐르는 방향, 사람과 집, 밭 등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치료 가능성의 평가와 문제점의 추측과 관찰이 풍경구성법에 유용하다.
15) 이미지 묘화법 : 그림을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두고 그것이 산출한 이미지를 매개로 하여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사고 수준과 각각 지각 수준에서 교류를 도모하는 것으로,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심리 치료법이다.
16) 감정차트 만들기 :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고 최근의 감정을 그리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또한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도 표현할 수 있다.
17) 자기 집 평면도 그리기 : 어린 시절에 자기가 살았던 집의 평면도를 그려서 가장 무서웠던 곳, 비밀 장소, 누구와 함께 살았는가 등을 설명하여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자기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 성격의 형성 등을 발견하게 한다.
18) 핑거페인팅 : 그림 치료 초기나 말기에 사용한다. 정서의 안정과 거부 저항의 감소, 이완 등의 효과를 가진다. 또한 작업의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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