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공간/성경공부 자료실

누가복음 12:35,36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18. 21:53

누가복음 12:35,36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강림절 셋째주일입니다. 벌써 세개의 촛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제 열흘이 지나면 성탄전야가 됩니다.


여러분에게 이 강림절은 어떤한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가 오면 도대체 무엇이 바뀌는 것입니까? 그 기다림엔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지난 주에 처음으로 누가복음 읽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믿음 자체가 기다림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순종”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예수를 기다리는 사람 두번째 시간입니다.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름을 대야만 한다면... 바로 “제자”입니다.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제자는 스승과 같이 있는 사람이고 스승과 같이 있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실은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이 있었지만 그들은 또 예수님과 함께있지 않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본문의 위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사순절에 읽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부분은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한 갈릴리 지역입니다. 갈릴리는 이스라엘 북부지역으로 소아시아와 팔레스틴을 연결하는 교차로의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방인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상업지역이며 또한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한 어업과 또 농업이 발달된 지역이었습니다. 타지사람들이 많은 지역이 그러하듯 이 갈릴리지역하면 당시에는 억센 사람들, 촌놈이라고는 하지만 좀 힘센 촌놈...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자라신 나사렛도 바로 이 갈릴리 지역에 있었고 예수님의 첫 사역도 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었습니다. 주로 어부, 농부, 상인들이 중심이 된 도시들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사역은 종교적인 갈등보다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치유사역이 중심이 되었었습니다.


두번째 지역은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은 남부지역에 있습니다. 실은 갈릴리와 예루살렘 즉 유다지방 사이에 유대인들이 들어가기를 꺼리는 사마리아 지역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남부에서 북부를 갈 때 일부러 지름길인 사마리아가 아니라 광야길을 이용했습니다. 아무튼 예수님의 마지막 사역, 특히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유월절은 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은 성전이 있는 곳이고, 제사장,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 종교지도자들의 센터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두번째 사역은 가르침과 치유사역도 있지만 종교지도자들과의 대립이 많이 두드러졌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이 두 지역만큼 비중있게 다루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입니다. 분명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도 여행하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지나가는 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갈릴리에서의 사역, 예루살렘에서의 사역과 거의 같은 분량으로 이 여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12장도 바로 그 여행 중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3. aha! 해결의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러면 여행을 특별히 구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말 그대로 “여행”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갈릴리에서 사역을 하실 때는 마음먹고 하루, 혹은 이틀만 시간을 내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예수라는 설교 잘하고 치료도 잘하는 선생님이 오셨데!라는 소문이 났습니다. 천안 정도면... 모 시간을 내어 갈만하죠? 하루정도 월차를 내던지, 연가를 내어 갈 수 있습니다. 대천 정도만 되도 여유롭게 갈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여유를 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병고침을 목적으로 해서 찾아왔고 그 목적을 이루면 떠나갔습니다. 때로 남아서 제자가 되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여행은 사정이 달라집니다. 순회공연처럼 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유명한 랍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갈릴리에 있는 사람들은 기약할 수 없는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만큼 되었떠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모인 사람들은 순회공연, 전구tour를 보러 온 지역사람들과 근방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또 한그룹이 있음을 성경은 말해줍니다. 바로 제자그룹입니다. 제자들은 이미 집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하루이틀 월차를 내고 혹은 일이주 연가를 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베드로나 요한처럼 자기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어떤 사람들은 레위처럼 자신의 직장을 버려두고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먹여살리던 생업을 포기하고, 가치를 포기하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제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첫째는 겉모습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종교적 위선에 대해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


오늘 오전 말씀에서 나눈 것처럼 신앙생활은 속사람의 문제이지 겉으로 보이는 삶의 조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문제는 어려워집니다. 성경 몇장 읽고 기도 몇시간 하면 좋은 신앙이다! 이러면 좋을텐데... 내면을 봐야한다니... 어려워지는 것이죠.


두번째는 재물에 대해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의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우리는 끊임없이 돈과 신앙사이를 저울질 합니다. 심지어 돈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이용해 세상적인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는 선언이 나옵니다.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다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31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준비는 내일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분명히 이 말씀은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말은 지금 바로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첫째, 속사람이 강건한가! 둘째,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있는가? 셋째, 지금 바로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정말 이렇게 살고 계십니까? 움찔하게 되죠?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41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말씀을 듣다보니... 마음에 찔림도 있고 부담도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베드로는 이때까지도 이 여행은 여행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유월절을 지내고는 다시 갈릴리로 돌아갈 것을 생각했습니다. 분명 예수님을 계속 따를 것이지만 예수님의 고향도 갈릴리지역이니까 별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장난이 아닌거에요.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그래서 물어보는 거에요. 예수님! 지금 하신 말씀은 우리처럼 특별히 부른 열둘에게만 하시는 거죠? 다른 사람들은 아니죠?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잖아요? 설마 모두에게 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단호히 “너희 모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너희 모두에게 했지만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종류의 사람은 바로 순종하는 종입니다. 그들은 44절에 보면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45절입니다.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노비를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오늘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이런자들은


46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이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로 신실치 아니한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그리고 49절에 한탄을 하십니다.

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예수님은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습니다. 회개의 불, 성령의 불, 사랑의 불입니다. 그런데 그 불이 붙었습니까? 안 붙었죠? 분명 집을 떠나 예수님을 쫓는 제자들이 있지만 아직도 그 불은 붙어 있지 않은거에요. 수제자 베드로 마져도... 모두 해야하는 건 아니죠? 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자들마져도 집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이제 예수님은 마지막 여행, 즉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제자들이 준비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신 것입니다. 철없는 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부모처럼 말입니다.


어찌보면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번 떠나기는 했지만 순종하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신못차리고 예루살렘에 가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싸웠던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도리어 자기 목숨을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그냥 흘겨버리는 거에요.


전에 이야기했던 학생처럼 “그 분이 예수님인게 확실하면요”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눈이 아닌 세상의 눈을 가지고 말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를 보며 이야기하십니다. 네 속사람을 강건케 하라. 세상의 가치가 하나님의 가치,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그것도 지금 바로 준비하라!


여러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혹시 아직도 베드로처럼 내일하지 모, 다는 아니겠지 모. 이정도면...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내가 이미 세례를 받았음에도, 내가 이미 내 목숨을 주었는데도, 그렇게 사랑을 보여주고 증거를 보여주었는데도... 불이 붙지 않았구나. 내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고 혹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진 않을까요?


잠깐 스쳐지나온 말씀이지만 37절에 보면 놀라운 선언이 있습니다.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하리라


준비하는 종에게... 오히려 주인이 띠를 띠고 종들의 수종을 든다는 것입니다. 상황을 다시한번 돌아보면... 그들이 하고 있었던 일은 다른 게 아닙니다. 논과 밭을 갈고 있지도 않았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주이니 오면 문을 열어주기 위해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어떤 종은 주인이 오기 전에 논과 밭을 돌봐야지 했을 수도 있습니다. 밤 늦도록 오지 않으니까 좀 자고 일어나 준비하자! 하면서 지혜롭게 잠이 든 종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을 받은 종은 그저 밤 늦도록 준비하고 깨어 있던 자였습니다. 바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자였습니다.


세상에서는 논과 밭을 갈고 내일을 위해 잠을자는 종이 더 지혜롭다고 할지 모릅니다. 왜냐면 자신의 먹거리와 살길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 종들을 먹이는 것은 오히려 주인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준비하고 있을 때 우리가 우리 속사람을 강건케 하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바로 지금 준비하고 있을 때 세상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그것도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신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제자가 되지 맙시다.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사역 공간 > 성경공부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9장  (0) 2008.02.18
누가복음 11장  (0) 2008.02.18
누가복음 14장  (0) 2008.02.18
누가복음 16장  (0) 2008.02.18
누가복음 17장  (0)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