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음악이 있는곳(팝송,클라식,째즈,가요, 동요...)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가단조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11:49
Dream Polonaise Concerto
for Violin No.1 in A minor, BWV1041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제1악장 알레그로 a단조 2/4박자

이 악장에는 템포의 지시가 없으나 통례로 알레그로로 연주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비발디의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리토르넬로 형식', 즉 투티 부분과 독주 부분이 교대로 연주되는 형식을 답습하고 있다.


1악장 (Allegro)

제2악장 안단테 C장조 4/4박자

안단테로 되풀이되는 저음의 음형 위에 독주 바이올린이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감미로운 이탈리아풍의 낙천적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바흐의 엄격함이 나타나는 악장이다. 이 악장에서는 이탈리아 작곡가의 낙천적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바하의 엄격한 예술이 제시된다. 저음의 엄숙한 주제로 시작되는데, 이것은 바소 오스티나토를 이루어 똑같이 되풀이되며, 이 인상적인 악구에 대하여 다른 현악기군은 단속하는 8분음표로 선율을 들려준다. 마지막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3잇단음표의 악구로서 인상적으로 맺는다.


2악장 (Andante)

제3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a단조 9/8박자

이탈리아의 쿠랑트 무곡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이 악장은 제1악장과 같은 리토르넬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투티는 각 악기의 푸가토풍의 진행에 의한 것으로, 바하의 뛰어난 작곡 기법이 충분히 나타나 있다. 독주 바이올린은 이 리듬을 타고 나타나는데, 약간 엄격한 주제이다.


3악장 (Allegro assai)
David Oistrakh, Violin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쾨텐 궁정 악장 시절에 작곡되었다. 'a단조'의 협주곡은 일반적으로 '제1번'으로 알려진 것으로, 비발디의 같은 조의 협주곡과 그 주제가 닮았을 뿐 아니라 각 악장의 구조도 유사하다. 그리고 전곡에서 받는 느낌도 이탈리아풍의 감미로 것이지만, 복음악의 교치를 다한 수법을 도처에서 볼 수 있어 바하의 엄격함을 느끼 된. 바하는 후에(라이프치히 시대) 이 곡을 쳄발로협주곡으로 편곡하였다.

바흐는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2곡 남겼습니다. 그에게 안락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열어 준 레오폴트 공을 위해 그의 기호에 맞춘 기악곡을 작곡하였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감미로운[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어쩌면 생소하실지는 모르지만 겨울을 재촉하는 늦은 가을 오후, 비스듬히 기운 햇살 스며드는 인적 드문 오솔길 한 발 한 발, 쌓인 낙엽을 곱게 밟고 걸으면서 감상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랍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은 그의 '쾨텐 시대'에 작곡한 것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한 이후 남유럽풍의 기악곡을 선호하는 레오폴트 공에 따라 비발디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같은 A단조 협주곡과 그 주제 및 악장 구조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때문인지 전곡의 느낌이 이탈리아풍으로 감미롭고 세밀한 짜임새로 만들어 졌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또 후에(라이프치히 시대) 바흐 자신이 <쳄발로 협주곡>(BWV 1058)으로 편곡하기도 하였습니다.

바흐의 65년 생애 동안, 물심 양면으로 커다란 혜택 받으면서 가장 안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했던 때가 쾨텐의 영주 레오폴트 공 아래서 궁정 악장을 지낸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레오폴트 공은 전 독일에서 가장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 비올라 다 감바의 연주자로서 그의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다고 전합니다.

그만큼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가까이 하였던 레오폴트 공은 그의 새로운 음악 감독인 바흐에게 쾨텐에서 두번째로 높은 직위인 궁정 사법관에 준하는 급여를 지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바흐의 이 '쾨텐 시대'는 1717년부터 1723년까지로, 32∼38세의 연령이었으니 한창 일에 대한 의욕과 창의력이 왕성한 때였겠지요.

쾨텐 이전에 바흐가 살았던 바이마르는 쾨텐에 비해 훨씬 규모도 크고, 정치 ·경제 ·산업면에서도 나은 도시였지만, 악단 연주자들의 수준은 오히려 쾨텐이 훨씬 우수하였다고 전하며 바흐도 궁정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곡과 지휘만을 맡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곡에도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쾨텐에서 바흐는 17명의 관현악 연주자들을 이끌었는데 그 중 많은 연주자들이 독주자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후 6년간 바흐는 그들을 위해 수많은 기악 작품을 작곡하게 되는데,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한 대 혹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바이올린, 플루트, 비올라 다 감바를 위한 소나타, 그리고 '브란덴부르크 백작'을 위해 작곡한 아주 유명한 여섯 곡의 협주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결실이 많았던 6년간의 기간동안 가장 기품이 있는 걸작으로 빛나는 음악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무반주 작품의 탄생이라고 평가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