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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무반주 첼로 조곡 제1번, 사장조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7. 11:48
Suites for Cello Solo No.1
in G major, BWV1007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작품개요, 배경

바로크 음악양식을 완성한 바흐는 1685년 독일에서 출생해 1703년까지 바이올린, 비올라, 오르간을 비롯해 음악교육을 받고, 아른슈타트, 뮐하우젠에서 오르간 연주자 생활을 하다 1714년 바이마르 궁정악단 수석 연주자기 되었다. 1717년부터는 쾨텐의 레오폴트 공작의 궁정악장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때 그는 생애 최초로 교회음악 작곡(칸타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작곡활동을 하였다. 그후 1723년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의 합창단장에 취임하여 65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직하면서 작곡활동을 계속하였다. 첼로를 위한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진 무반주 첼로 조곡(모음곡)은 1720년경 쾨텐시절에 쾨텐 궁정오케스트라 단원인 첼리스트 아벨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구성
그럼 제 1번 조곡의 형식과 특성을 알아보자.

1. 프렐류드(Prelude) - 4/4 박자, G장조, 모데라토 그 멜로디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연속된 16음표들로 시작되며, 자유롭고 즉흥적이며 전체 조곡의 성격을 제시한다.


Pablo Casals, Cello

2. 알르망드(Allemande) - 2/4 박자, G장조, 모데라토 독일풍의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속도를 가졌다. 비교적 힘차고 빠르다.


Pablo Casals, Cello

3. 쿠랑트(Courante) - 2/4 박자, G장조, 알레그로 마에스토소(장엄하게) 프랑스의 옛 춤곡 형식이다. 힘차고 생동감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며, 전후반이 같은 리듬 패턴을 취하고 있다.


Pablo Casals, Cello

4. 사라반드(Sarabande) - 3/4 박자, G장조, 라르고 옛 스페인의 춤곡으로 매우 느리고 장중하며 품위가 있는 곡이다.


Pablo Casals, Cello

5. 미뉴에트(Menuet) I - 3/4 박자, G장조, 미뉴에트(Menuet) II - 3/4 박자, G단조 지방에서 시작된 춤곡이나 궁중의 춤곡 형식으로 바뀌었으며 우아하고 매끄럽다. 장조에서 단조를 거쳐 다시 장조로 돌아오는 3부 형식이다.


Pablo Casals, Cello

6. 지그(Gigue) - 6/8 박자, G장조, 알레그로 영국에서 시작된 춤곡 형식이다. 빠르고 경쾌한 곡이다.


Pablo Casals, Cello

대개 3번과 5번이 완성도가 높다고 하지만, 연주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이 무반주 첼로 조곡의 첫 관문인 1번은 바흐가 "1번"으로 정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만큼 1번은 전체 조곡의 성격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 첫 주제를 제시하는 교향곡에 있어서의 1악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 1번부터 우리가 접근해 가는 것은 전체 6곡을 모두 이해하는 첫 걸음으로써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 1번은 그렇게 난해하지도 않고 특히 프렐루드가 개방현으로 연주되는 풍부한 울림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곡을 좋아하게 되신 후 직접 첼로를 배워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최근 CF에서 로스트로포비치 (EMI) 연주가 잠시 쓰임으로해서 대중적인 인기까지 끌고 있으니 더욱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