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공간/칼럼

만남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18. 19:41

 

 

 

놀라운 만남 하면 떠오르는 시가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시입니다. 저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좋은 만남의 중요성을 거듭 생각하곤 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이 좋은 만남을 통해 꽃이 된다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는 갈망이 담긴 시입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 변화되고, 좋은 만남을 통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시입니다. 언제 읽어도 감동이 되는 시입니다.

   우리 인생은 만남입니다. 우리 인생은 만남과 선택으로 이루어져 갑니다. 우리가 만남을 선택할 때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만난 사람을 통해 우리 미래는 만들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물들이기입니다. 우리 인생은 만남을 통해 물들어져 갑니다. 우리의 언어와 성품과 모습은 우리가 자주 만난 사람들에 의해 물들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좋은 만남을 가꿀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만남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만남 중에 가장 소중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게 예수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내면에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주고, 상처를 치유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그 내면에 위대함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 안에 있는 위대함의 씨앗을 키워 주실 분도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지 않은 사람을 꽃이 되게 하시고, 의미가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놀라운 만남을 먼저 경험한 우리들은 그 고귀한 만남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과의 놀라운 만남을 주선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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