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TA. Transactional Analysis)은 계약을 하고 결정을 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다른 치료와는 다르다. 여기서는 치료 목표와 치료 방향을 분명히 기술한 계약을 하며 이 계약은 내담자가 제안한다. 계약은 개인의 초기 결정에 초점을 두며,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의사교류 분석은 사고, 감정, 성격의 행동적 측면을 강조하며, 내담자가 새로운 결정을 하여 삶의 과정을 변경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인식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 지워진다. 심리치료 과정에서 계약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권리를 동등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을 변화시킬지를 결정하는 것은 내담자의 책임이다. 실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내담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계약 등과 같은 의사 교류분석의 조작적 성질은 내담자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Eric Berne에 의해 개발된 이 접근은 3가지 자아상태 - "부모 자아","성인 자아","아동 자아"를 근거로 사람들간의 그리고 한 개인내에서의 교류를 분석한다. 핵심 용어들은 "결정","재결정","게임","각본","관심","할인"이다. Berne은 1950년대 중반에 의사교류 분석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Dusky와 Dusay(1989)는 의사교류 분석의 발달을 4단계로 규정하였다.
1단계(1955-1962)는 사고, 감정,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전망을 제공한 자아 상태(부모 자아, 정인 자아와 아동 자아)에 대한 Berne의 가정에서 시작된다. 그는 성격을 알아보는 방법은 내담자의 목소리, 동작, 어휘와 같은 지금 - 여기서의 현상을 관찰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러한 관찰은 한사람의 과거 역사를 추론하고 미래의 문제를 예언하는 기초가 된다.
2단계(1962-1966)는 교류와 게임에 중심을 둔다. 의사교류 분석이 솔직한 어휘를 사용한다는 사실과 사람들이 자신의 게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로 해서 의사교류 분석은 점점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때의 의사교류 분석은 정서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으므로 인지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3단계(1966-1970)는 생활 각본과 각본 분석에 중점을 둔다. 생활 각본은 사람들의 생활 방향을 결정하는 내적 계획이다.
4단계(1970-현재까지)는 새로운 기법(인간 잠재력 개발 운동, 형태 치료, 대면 집단, 심리극)을 의사교류 분석치료에 병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교류분석은 초기에 인지적 요인이나 통찰을 강조했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행동적, 정서적 모형의 방향으로 옮긴 것 같다(Dusky & Dusky,1989,p.448).
고전적 교류분석은 대개 1960년대 후반에 발달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의사교류 분석 치료자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왔으며, Berne이 공식화한 많은 기본 개념들을 수정했다. 의사교류 분석에는 여러 모형이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에 적용되는 실제를 논의하는 것은 어렵다. 이 장은 주로 Berne이 개발하고, 후에 의사교류 분석의 "재결정 학파(recessional school)"의 중심인물인 Mary Goulding과 Robert Goulding(1979)에 의해 확장된 기본 개념과 치료 과정을 다룰 것이다. Goulding은 California의 Watsonville에 있는 집단가족 치료연구소의 소장이었다. Goulding에 의해 계발된 재결정 치료는 정신분석에서 시작하여 Berne의 주요 개념을 포함하고 Perls의 형태 치료의 기법들을 병합했다. 그리고 나서 이들 3가지 체계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통합했다(Medison,1985; McCormick & Pulleyblank,1985). Goulding들은 사람들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재결정을 통하여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재결정 접근의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적 역할을 스스로 발견하고 자신들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데 있다.
2. 중요 개념
2.1 인간관
교류분석은 비결정론적(antideterministic) 철학에 뿌리를 둔다. 즉 습관을 초월하고 새로운 목표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을 믿는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사회적 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든지, 전적으로 스스로의 힘만으로 중요한 생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들은 중요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초기 결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의존적이었던 어린 시절에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은 의사교류 분석도 인정한다. 그러나 결정은 다시 검토할 수 있고 결정에 도전할 수 있으며, 초기 결정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으면 새로운 결정을 만들 수도 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의사교류 분석치료에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 내담자들이 치료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사실을 외면하며,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기 때문이라고 치료자들은 생각한다. 치료자들은 "나도 노력을 한다."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나를 비난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나는 어리석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은 수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선택, 새로운 결정, 행동을 할 능력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의사교류 분석의 치료에서는 변명이나 핑계는 인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결정들이 어린아이 때 가정 내에서 생존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이제는 그 자신의 복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새롭고 효과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나 생존하기 위해 어떤 결정들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결정들은 영원한 결정이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후에 새로운 결정들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자신의 인생 항로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2 자아 상태
앞에서 언급했듯이, 교류분석은 3가지 행동 양식 혹은 자아 상태 즉, 부모 자아(P), 성인 자아(A), 아동 자아(C)를 서술하고 있다.
성격의 부모 자아는 부모나 부모 대리자의 내사이다. "부모 자아"의 상태에서는 우리는 특정 상황에 대해 부모가 느낄 것이라고 상상했던 감정을 재경험한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에게 느꼈거나 행동했던 것과 같이 지금 우리가 타인에 대해 느끼고 행동한다. "부모 자아"상태는 의무나 당위(should, ought)를 포함한다. 우리는 모두"양육적 부모 자아"와 "비판적 부모 자아"를 가지고 있다.
"성인 자아" 상태를 자료를 처리한다. 진행되고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인간의 객관적인 부분이다. 그것은 정서적인 것도 아니고 판단적인 것도 아니며 사실이나 외적 현실들을 다룬다. 성인 자아는 온정성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문제는 공감과 직관도 있어야만 풀린다.
아동 자아 상태는 감정, 충동, 자발적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아동 자아에는 "자연스러운 아동 자아","작은 교수 자아"."적응된 아동 자아"가 있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아동 자아는 충동적이며, 미숙하고, 자발적이고 표현적인 유아와 같은 측면이다. 작은 교수 자아는 아동의 타고 난 지혜를 가리킨다. 그것은 일을 처리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창조적 측면이다. 직관적 지혜와 가설 검증은 이 아동 자아 상태의 한 부분이다. 적응된 아동 자아는 자연스러운 아동 자아의 수정이다. 수정은 외상 경험, 욕구, 훈련, 주의를 끌기 위한 결정들의 결과이다. 적응된 아동 자아는 투정하고 불평하고 반항한다.
의사교류 분석의 내담자는 문제 상황에서 자기의 어떤 자아 상태가 가능하는가 하는 것을 인식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특정 자아 상태를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자기도 부모가 자기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비판적으로 자녀를 대한다는 것을 수잔이 인식하게 되면, 자신의 입장을 바꾸게 된다.
내담자들이 자신의 자아 상태를 더 많이 인식하면 할수록 적응적 행동(그들의 내적 부모나 외적 세계 모두에의)에 대해 더 잘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이 생기면 그들은 의식적으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2.3 통합 이론
의사교류 분석치료의 더 많은 중요 개념을 제시해 줄 다음절은 Goulding의 저술을 상당히 많이 다루었다. 의사교류 분석이론에는 다음과 같은 개념들이 들어있다. 아동은 "금지 명령"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부모의 이러한 메시지에 근거해서 초기 결정을 한다. 초기 결정은 기본적 생존도 보장받고 부모의 관심(인정이나 관심)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은 인간의 초기 결정을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특유 감정은 사람들이 끌어 모아서 번번이 느끼는 나쁜 감정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어떤 감정은 허락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어느 누구도 화를 내서는 안 된다. 혹은 한 사람만이 화를 낼 수 있다 등이다. 다른 가족들은 화를 다른 감정으로 대치해야 한다. 그래서 분노를 강하게 억제하면 분노 대신 슬픔을 느끼게 되며 분노를 감추기 위해 슬픔이라는 특유 감정을 만든다. 모든 이러한 요소는 우리 삶의 연극이 어떠해야 한다는 우리의 기대를 포함하는 생활 각본에 적합하게 된다. 치료의 수행에 있어서 Goulding의 중요한 공헌은 이 각본에 대해 "재결정"을 할 수 있는 내담자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2.3.1 금지와 초기 결정
Goulding의 재결정은 금지나 초기 결정이라는 의사교류 분석의 개념에 근거한다(M. Goulding,.1987,P.288). 금지는 부모 자신에게 고통, 불안, 분노, 좌절, 불행을 준 주변 상황 때문에 부모의 내적 아동 자아가 아동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이 메시지들은 아동들에게 그들이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을 말해 준다. 금지들이 부모가 어린이에게 언어적으로 직접 준 것이지만. 대개의 메시지들은 부모의 행위로부터 추론되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내게서 떨어지지 마라","남자가 되지 마라(남자아이에게)","여자가 되지마라(여자아이에게)","원하지 마라","요구하지 마라","생각하지 마라","느끼지 마라","어린애처럼 굴지 마라"(M.Goulding,1987; M.Goulding & Goulding,1970).
Mary Goulding(1987)에 따르면 아동일 때 우리는 부모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에게 금지가 주어지면,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초기 결정을 하는데 이 초기 결정은 성격 구조의 기본 바탕이 된다.
Goulding에 따르면, 금지들은 전기처럼 기계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금지들은 어린 시절 우리가 창조했거나 부모로부터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한 것이었고 어떤 경우에는 위험을 회피하고 생존하기 위하여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금지를 부과하였다. 중요한 점은 많은 결정들이 어린 시절의 특정 상황에서는 적절하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의사교류 분석에서의 많은 치료과정은 현재의 장애를 야기하는 금지의 구체적 성질들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Goulding의 개정판에 있는 다음 목록에는 일반적 금지들과 그 금지들에 따라 만들어 질 수 있는 결정들이 포함되어 있다.(M.Goulding,1987; M.Goulding & Goulding,1979; R.Goulding,1987; R.Gouldin & Goulding,1976,1978).
1. 하지 마라 : 겁먹은 부모에게서 받은 이 금지는 재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공포 때문에 아동이 정상적인 일조차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 금지를 수용한 아동들은 자신이 하는 것은 무엇이나 옳지 않고 안전하지 않다고 믿을 것이며, 타인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위해 결정해 주기를 원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나는 스스로 결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타인이 내게 말해 주기를 원한다.." "다시는 내 스스로 결정하지 않겠다." "나는 내가 실수할 것이 두려워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을까 하고 겁이 난다. 그래서 나는 결정하지 않을 테다."
2. 없어져라 : 이 금지는 메시지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 중의 하나인데,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혹은 그렇게 대하지 않는) 방식에 따라 주로 비언어적으로 전달된다. 메시지는 "너같은 놈은 안태어나는게 더 좋았다. 그랬다면 이 고생을 안했을텐데!". 이 '없어져라'라는 메시지는 잔인성과 무관심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따른 결정들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나는 죽어도 좋다."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할 것이며 이 가정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처신할 것이다." "일이 제대로 잘 안되면 나는 자살할 것이다."
3. 가까이 하지 마라 : 이 메시지는 신체적으로 가까이 하지 않는 부모, 아동을 도외하는 부모가 준다. '믿지 마라'는 메시지나 '사랑하지 마라'는 메시지도 이 금지와 관련이 있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내가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면 사람들은 나를 떠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가까이 하지 않을 것이다." "가까이 가면 내가 상처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가까이 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다시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4. 중요하게 되지 마라 : 아동들은 이 말을 했을 때 어떤 식으로든 인간적으로 경시 받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들은 중요하게 되지 않기로,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나는 결코 중요하게 되지 않을 것이며, 중요하다고 느끼지도 않을 것이다." "내가 중요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할 것이다."
5. 어린애처럼 행동하지 마라 : 첫 아이가 자주 받는 메시지는 다른 아이들에 대해 책임이 있고 그들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하면 그들은 오락을 하거나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나는 항상 성숙한 행동을 할 것이며, 유치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돌보아 줄 것이며, 내 자신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6. 성장하지 마라 : 부모의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유아기를 넘어 성장하지 마라, 성장하지도 말고 나를 떠나지도 마라." "아이로 있어라 그리고 성장하지 마라." 이런 금지는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무서워하는 부모들이 제공한다.
이에 따른 결정들: "아버지가 나를 거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남자다워지지 않을 것이다." "부모에게 귀여운 아이가 되기 위해 나는 꼬마로 그리고 무력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7. 성공하지 마라: 부모가 항상 아동을 비판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생길 것이다. "너는 그것을 할 수 없다." "너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이 아동은 실제로 실패했을 때 관심을 받았으므로 "성공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가지게 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나는 원래 바보이고 실패자이다." "죽더라도 내가 바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다." "내가 얼마만큼 훌륭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훌륭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8. 자신이 되지 마라: 이 메시지는 "너는 잘못된 놈이다. 네가 여자(남자)면 내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라는 의도를 가진 부모가 제공한다. 부모의 수용을 얻기 위해 아동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인물이 되든지 절대로 그들을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남자(여자)처럼 행동할 것이다."
9. 건전하거나 건강하게 되지 마라: 어떤 아동은 신체적으로 아프거나 미친 행동을 할 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다. 미친 행동이 보상받거나 모방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나는 미친 짓을 해야(병이 들어야) 주목을 받는다." "나는 미쳤다."
10. 소속되지 마라: 이 메시지는 가족이 어떤 사회 공동체나 그룹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결정들: "내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게 느끼지 못할 것이다."
2.3.2 관심
기본적 금지나 초기 결정에 대해 기술하면서 나는 아동이 부모와의 상호작용에서 추구하는 관심에 대해 언급했다. 의사교류 분석 전문용어로서 관심은 인식의 한 형태이다. 우리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그것을 사용한다. 긍정적 관심은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이며, 다정한 신체 접촉, 수용하는 언어, 친절한 몸짓으로 표현되어질 수도 있다. 부정적 관심은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이며, 언어적으로나 비언어적으로도 표현될 수도 있다. 조건적 관심은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할 때 혹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너를 좋아할 것이다"이다. 어떤 행동을 하는 대가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무조건적 관심은 "나는 당신이 누구이든, 당신이 어떤 존재이든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수용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차이점을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다.
의사교류 분석 이론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기 위하여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인다.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관심을 주고받는지를 알기 위해 개인의 생활 계획도 조사한다. 의사교류 분석에 따르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관심, 원하거나 받고 있는 관심, 타인에게 주고 있는 관심 등을 우리가 인식을 해야 한다.
건전한 심리적 발달을 위해서는 긍정적 관심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긍정적 관심은 애정이나 존경을 표현하는 것이다. 진정한 관심을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 부모가 주는 부정적 관심은 아동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부정적 관심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창피를 주고, 조롱함으로써 존엄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부정적 관심이 그렇게 나쁜데도 사람들은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부정적 관심이라도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2.3.2 게임
게임은 끝에 가서는 적어도 한 사람은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되는 교류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은 친밀성을 방해하게 된다. 게임은 초기 결정을 지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사람들의 생활 각본(삶의 계획 또는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한 행동 방식에 관한 결론)의 일부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하지 마라"는 메시지가 주어졌다고 가정하자. 그녀가 성공하지 않기로 초기 결정을 했고 성공하면 불안을 느낄 것이라고 가정하자. 어린 시절에 그녀는 실패를 돕는 게임에 참여했을 수도 있다. 시간이 흘러도 그녀는 생활을 그러한 방식으로 배열해서 성공할 기회를 계속 빼앗기게 된다. 그런 식으로 게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부분이 된다. 따라서 게임을 감소시키고 진정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면 게임을 이해해야 한다. 요약하면, 의사교류 분석 목표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타인들을 솔직하고 완전하고 친밀하게 대할 수 있도록 자신과 타인의 교류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게임은 감소한다.
의사교류 분석에서는 게임을 '나쁜 감정을 그 대가로 받고 각본을 확실히 하는 관심의 교환"으로 본다. 게임은 겉으로는 친밀감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 거리감을 조성한다. 보통 있는 흔한 게임에는 "가엾은 나" "희생자" "예, 그러나" "당신이 아니었으면" "당신이 내가 하도록 시켰잖아요!" "harried" "소란" "나무 다리" 등이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대개 여러 가지 많은 게임들을 사용한다. 아이들도 유능한 게임 연출자가 되어 응대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도 심부름을 피하게 위한 게임을 잘 만들어 낸다. 게임에서의 문제점은 숨겨진 이면의 동기가 있고, 연출자들은 결국 나쁜 감정(not OK)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Karpman의 극삼각형(그림9-1)은 게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 삼각형은 박해자, 구원자, 희생자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극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각각 다른 위치의 극 삼각형에서 교류를 한다. 희생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차도록 함으로써 "나를 차게 하는 게임"을 한다. 또는 희생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찰 때까지 타인들을 괴롭힌다. 그 삼각형이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또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그 불쌍하고 무력하고 채인 희생자를 무자비한 박해자로부터 구하기 위해 끼여들게 되어 있다. 대개 그때까지 희생자가 구원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도와주는 것으로 가장을 한 구원자는 다른 사람을 의존적으로 만든다. 게임이 진솔한 교류와 다른 점은 그림 9-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게임에서 구원자에서 박해자로, 희생자에서 박해자로 이동하는 것 등 삼각형 내에서 한 위치로부터 다른 위치로의 매우 빠른 이동이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 ↔ 구조자
↖↘ ▽ ↗↙
피해자
그림 9-1. Karpman의 극삼각형
2.3.4 개인 특유 감정
게임 후에 우리가 경험하는 불유쾌한 감정을 개인 특유 감정이라고 한다. 우리의 이 만성적인 감정은 우리가 부모에게서 자주 경험했던 감정이다. 그것은 우리가 어린아이때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했을 때 부모가 우리에게 했던 행동에서 생긴 것들이다. 게임처럼 개인 특유 감정도 초기 결정을 지지하며, 생활 각본의 기본적인 부분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분노라는 개인 특유 감정, 죄책감이라는 개인 특유 감정, 우울이라는 개인 특유 감정을 만들 수 있다. 이 개인 특유 감정들은 실제적으로 만성적인 불유쾌감을 유지시키는 상황들을 선택함으로써 유지된다. 예를 들어 만약에 어떤 여자가 생존하기 위해서 "가까이 하지 마라"라는 금지를 만들고, 사람을 신뢰하겠다는 결정을 하고는 아무와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남과 거기를 두겠다는 자신의 욕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나쁜 분노의 감정을 쌓아갈 것이다. 어떤 이유로 그녀가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타인에게서 자신이 분노를 일으킬만한 성격이나 행동을 발견하려고 할 것이고, 따라서 아무와도 가까이 하지 않게 된다. 만약 그녀가 나쁜 감정들을 충분히 모으게 되면, 그녀는 자신이 처음부터 옳았다 - 즉 가까워지는 것은 위험하다 - 는 것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2.3.5 생활 각본
앞에서 언급했듯이 생활 각본은 연극의 줄거리이다. 각본은 우리가 심리적 혹은 육체적 생존을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 아주 어린 시기에 형성되어진다. 생활 각본에는 우리가 받아들인 부모의 메시지, 이 금지에 따라 만든 결정, 초기 결정을 유지하게 위한 게임,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개인 특유 감정, 삶이 어떠해야 하며 어떻게 끝나야 한다는 기대 등이 포함된다. Berne(1964,1972), Harris(1967)와 Steiner(1974)등의 의사교류 분석 저술가들은 각본 이론을 강조한다. Berne은, 아동기에 사람들은 각본화되었고 만약 내담자가 생활 각본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내담자는 치료자의 강한 부모 자아로부터 방향을 설정 받아야 한다고 기술한다. 저명한 의사교류 분석 이론가나 상담가들 중 어떤 사람들은 이 각본 이론을 거부하기도 한다. Goulding와 Goulding(1978,1979)은 우리의 실제의 금지나 상상한 금지에 따라 결정을 함으로써 자신을 '각본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 각본을 쓰고, 일단 쓰여진 각본은 치료자를 받아들여서가 아니라 자신이 만든 강한 부모 자아의 도움으로 다시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1979.p.42).
사람들의 생활 계획은 자신이나 타인들에 대한 초기의 실존적 결정에 기초하고 있다. 아동기에 그들은 자신이 좋다(OK)라거나 좋지 않다(not OK)라는 삶에 대한 기본 입장을 결정한다. 이 초기 결정을 언어적 방식이나 비언어적 방식으로 타인들이 강화한다. 아동기에 타인이 좋다(OK)인지 좋지 않다(not OK)인지, 그들을 신뢰할 것인지 혹은 신뢰하지 않을 것인지 결정한다. 자기와 타인에 대한 이 결정 과정은 우리의 기본적 신념 체계가 된다(Dusay 와 Dusay,1989).
Mary Goulding(1987)은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 결정을 이해하고 미래에 영향을 줄 새로운 선택을 함으로써 초기 계획과 선택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Goulding은 내담자가 아동기 때의 결정을 버리고 그 이상으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하면서 사람들은 자기를 제한하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배운다.
생활 각본은 암과 같은 질병에서도 작용한다. 『Love, Medicine, & Miracles』라는 책에서 Siegel(1988)은 성격 프로그램이 질병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기술한다. 그는 암환자들중의 상당수가 사랑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죽음이라고 확신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그들은 "존재하지 마라" "없어져라"식의 결정을 했다. Siegel은 그의 환자들 중 일부는 그들의 부모와 같은 질병을 가지고 같은 나이에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 부모의 각본을 재연기하는 것을 보인다. 그는 사람들의 심리적 조건이 질병에 관한 한, 유전적 성향만큼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조건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관찰한 후에 이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숙명적인 생활 각본의 한 예가 한 간호사가 Seigel의 강의를 들은 후에 Siegel에게 말한 것이다. "나는 당신이 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러했으니까 나도 암으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또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날 필요도 없다"(Siegel,1988,p.88).
분명히 Siegel은 생활 각본이 사람들이 암과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중요 요인이라고 믿는다. 그는 질병이 없으면 하지 않을 행동을 그들이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고 믿었다. 예를 들면 질병이 반성하고, 생각하도록 하며, 따라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2.3.6 재결정
Goulding들(1978,1979)은 저술을 통해 초기 결정이 한 번 만들어져도 바뀌어 질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초기 결정을 만드는 데 일역을 담당했으며 마찬가지로 우리는 적절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정해 줄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내담자와 재결정 과정에 대해 상담을 할 때, 치료자는 내담자를 그들이 초기 결정을 했던 초기 아동 장면으로 데려간다. 그 때 치료자는 내담자가 아동 자아 상태에서 재결정을 하도록 한다. 달라지기로 한 급조된 지적 결정을 하였다고 해서 과거 수년간의 상황이 금방 바뀌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초기 상황에 대해서 지적으로도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하지만 정서적으로도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동기에 수용했던 "없어져라"는 금지에 따라 만들었던 "살고 싶지 않다"라는 초기 결정을 바꾸려면, 부모와의 초기 장면으로 돌아가서 그 당시에 그들에게서 느꼈던 감정을 훈습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에게 (상징적으로도 부모에게도) '살 것이다. 부모들이 내가 태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아서라도 나는 살 가치가 있다' '자기 파괴적 방식을 멈추고 충만하게 살기로 새로운 결정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을 하도록 그를 격려한다.
10개의 기본적 금지에 대해(여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결정에 대해서도) 무한히 많은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다. 치료자는 매년 내담자의 금지/결정 양식에 맞는 초기 장면들을 선택하며 그 장면은 내담자가 구체적 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어떤 내담자가 실패했을 때 관심을 받았거나, 성공했을 때 부정적 관심을 받아서 "나는 하지 않을 것이야"라고 결정하였던 바로 그 장면으로 되돌아가 볼 수도 있다. 이 초기 장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훈습해야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다. "당신이 좋아하든 말든, 나는 성공하고 있으며 나는 성공을 좋아한다."
재결정이라는 과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재결정을 하게 되면 내담자와 치료자는 결정을 강화할 새로운 행동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실험을 계획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위하고, 다른 방식으로 느끼게 된다. 그들은 자율적 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자유감, 기쁨,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M.Goulding,1987; M.Goulding & Goulding,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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