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공간/성경의 인물들

[스크랩] 축복을 사모한 야곱(99)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6. 14:51
축복을 사모한 야곱(99)

본문: 창25:26-34

오늘은 아버지를 속여서 형의 축복권을 빼앗은 야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았다' 또는 '거짓말 쟁이''속이다' '약탈자' 라는 의미입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우입니다.(창25:26-34) 야곱은 레아, 라헬, 빌하, 실바에게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단, 납달리, 갓, 아셀, 요셉, 베냐민등 12아들과 딸 디나를 낳아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자기가 맏아들로 태어나지 못하고 동생으로 나게 된 것을 늘 불만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맏아들로 났으면 장자의 명분과 장자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데, 동생은 그러한 축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야곱이 장자권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마침내 형 에서에게서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사고 또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형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여 그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야곱은 형의 분노를 피하여 고향과 부모의 슬하를 떠나 밧단아람으로 망명의 길을 떠났습니다. 형을 피하여 밧단아람에서 사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던 도중에 벧엘이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해가 저물어 그곳에 도착하니 뒤에는 공포요, 앞에는 고독이 있었습니다. 형의 곤경을 이용하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결과는 고통과 눈물뿐이었습니다. 하늘을 지붕삼아 돌을 베고 처량하게 광야에 누었습니다.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인적이 끈긴 캄캄한 이방의 땅에서 외롭게 잠이 들었습니다.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꿈에 보니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생각나게 했습니다.(창28:13-14) 그리고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확신케 했습니다. 또 그 약속이 다 이루기 까지는 "너를 떠나지 않고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앞날을 예측 못할 이 외로운 광야에서, 의지할 이가 없는 야곱에게 이 말씀은 믿음과 소망을 주는 생명력 있는 것이었습니다. 간밤의 꿈으로 놀라운 인상을 갖게 된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철저한 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의식은 죄를 지은 야곱에게 큰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야곱은 그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가 누웠던 장소에 베게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였습니다.(창28:18-19) 그 자신이 위로와 만족을 받았다는 의미에서 이런 명칭을 붙였습니다. 이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선한 결심을 한 것입니다. 그의 서원은 무엇을 바라거나 의심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긍휼에 감사하고 믿음의 정신에서 한 것입니다. 야곱이 서원한 것은 여호와를 내 하나님으로 모시는 신앙을 갖겠다는 것과 장차 벧엘에 교회를 세우겠다. 그리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벧엘에서 축복받은 야곱이 하나님만이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하나님께 경배하겠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사업을 위하여 은혜로 주신 바 모든 것의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가축을 보살피며, 라반의 딸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20년만의 귀향길에서 얍복강변의 브니엘이란 곳에 이르어 하룻밤 철야기도를 통해 야곱은 전혀 새롭게 변화됩니다. 야곱의 평생을 두고 브니엘 사건 만큼 하나님 체험을 크게 한 경헌은 없을 것입니다.(창32:24-32) 야곱은 허물과 실수가 많았으나 그래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애타게 소원했습니다. 슬픔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만을 갈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야곱을 사랑하사 그의 허물과 죄를 보지 아니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노년에 이르러 아들 형제들의 질투로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었다가(창37:32-35), 요셉의 생존소식을 듣고 온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창세기46:1-34). 야곱은 애굽에서 죽고, 가나안 땅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창50:13)
야곱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야곱이 받은 교육
창25:27에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 인고로 들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고로 장막에 거하니" 하신 말씀이 있다. 여기에서 보는 대로 에서는 외향적인 성격이요 남성적이었으나, 야곱은 내향적이요 여성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에 그 무슨 우열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그 신앙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에서의 남성적인 성격은 그로 하여금 "들사람"을 만들었으나 야곱은 조용한 성격에 장막에 거하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부모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을 것을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그의 부모를 통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자기의 가문에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존귀한 것임을 배웠을 것입니다. 특별히 그 어머니 리브가는 아직 그 아들이 모태에 있을 때에 받은 계시 즉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 한 그 말에 따라서 어린 야곱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교육했을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의 존귀성을 알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 언약이 자기에게 이루어지기 사모하게 되었음은 그의 일찍부터 받은 교육의 결과이었을 것입니다.

2. 야곱의 잘못된 방법
창25:23에 "여호와께서 그(리브가)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을 야곱은 인내로써 기다렸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인간적인 사기적 방법으로 성취하려 한 야곱과 리브가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야곱의 환난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어머니 리브가도 슬픔을 당합니다. 에서의 분노를 본 리브가의 말이 "내 아들아 내말을 쫓아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 피하여 네 형의 노가 풀리기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하라(창27:43)" 했으나 야곱은 "몇 날"이 아니라 20년의 피난생활을 해야 했고(창31:41), 그 어머니 리브가는 다시 그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이것은 곧 리브가가 받은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또 한편 장막에만 있기를 좋아하던 조용한 성격의 야곱이 20 년 동안, 아니 거의 일 평생을 "들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것도 육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잘못된 방법은 이러한 곤고를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3. 은혜를 잊어버린 야곱
창28:16에 "야곱이 잠이 께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 말씀은 야곱이 천사들의 현현을 본 후에 잠이 깨어나서 한 말입니다. 위험한 지경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체험하고 그는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그는 꿈속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이 자기에게 계승 될 것을 계시로 받게 되었습니다.(창28:13, 14). 또 그가 어디에 가든지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키시며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창28:15) 그는 거기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돌을 가져다 기둥으로 세우며 하나님 앞에 서약했습니다. 그의 서약이 어떻게 간절한 것임을 그가 그 위에 기름을 부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 기름은 그 어머니가 피난길에 나선 아들에게 준 유일한 노자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아낌없이 부었다는 것은 그의 간절한 헌신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의 감격과 그 헌신과 서약이 오래 지속된 흔적이 없다. 하나님께서 그의 소원대로(창28:20) 어디에 가나 그와 함께 계셨고 그의 길을 지키었고 먹을 양식을 주었고 입을 옷을 주셨습니다. 마침내는 아비의 집으로 편안히 돌아가게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서약을 오랫동안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가 서약한 대로(창28:21, 22) 우선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했지마는 그의 가정에는 20년 내지 30년간이나 우상을 그대로 두고 처자들이 그것을 섬겨도 방치했던 것입니다. 또 야곱은 "벧엘에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라 했지만(창 28:22) 그는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나면서도 그곳 벧엘을 찾은 흔적이 없다가 디나 사건 이후 비로소 벧엘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창35:1) 물론 그가 하나님 앞에 약속한 십일조를 (창28:22) 약속대로 실천했다는 기록도 성경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요구를 채우셨고 그에게 은혜를 계속 베푸셨건만 그는 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입니다. 디나 사건은 진실로 그러한 야곱의 영혼을 깨우치기 위한 하나의 징계였다고 보아 좋을 것입니다. 사실 야곱은 그때에 비로소 영안(靈眼)이 열려 벧엘을 다시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창35:1)

4. 하나님과 대항한 야곱
창32:24에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야곱이 씨름했다는 말을 성경 해석자들은 흔히 야곱의 간절한 기도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그것은 오해인 것입니다. 호12:2,3에 보면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을 대항한 악한 소행이라고 했습니다. 가시 채를 차는 자의 발이 상할 수 밖에 없는 것같이 하나님을 대항한 그에게 평안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환도뼈가 상하고야 그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밤새도록 져주었다는 사실은 야곱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위골이 되기까지는 그의 영안이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는 그 위골로 인하여 장구한 세월 치료를 요했던 것도 짐작이 됩니다. 그 기간은 그에게 있어서 깊은 반성의 기간이요, 회개의 기회였을 것입니다. 그가 환도뼈가 부러진 후 울며 간구했다(호12:4) 했으니 그 때부터 그의 회개는 시작되었음이 분명하고 그 때에 이스라엘이란 복된 이름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에게 회개의 열매를 볼 수 없었던 것은 그의 세겜에서의 10여년간의 생활이 (가정의 우상을 청산치 못한) 충분히 증명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세겜에 그처럼 오래 살면서도 엣날에 벌써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그렇게 서약했던 그 곳, 벧엘을 찾아가 본 흔적조차 없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 무서운 디다의 사건을 당하게 한 것입니다.(창34) 그것은 그에게 준 가장 큰 징계의 하나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가 얍복강에서 울며 간구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크게 응답하여 주신 것이 사실입니다.(창32:28, 호 12:4-6) 야곱에게는 그에 합당한 신앙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디나사건 뿐만 아니라 요셉을 잃어버리는 비극도 어떤 의미에서는 야곱에게 준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그의 130년의 일생이 "험악한 세월을 보낸"(창47:9) 것도 그의 간악한 성품과 불신앙을 깨우치기 위한 하나님의 징계라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징계들을 통하여 야곱은 점차 성화의 높은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5. 야곱의 성화
많은 고난을 통하여 노년기에 이르러서의 야곱의 인격은 성화되고 신앙은 크게 심화된 것을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노년기의 그에게는 우선 탐심이 없어진 것을 봅니다.
창43:1, 2에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비가 그들에게 이르되 양식을 조금 사라."했습니다. 히브리 원문 성경에서는 "양식을 조금" 사라가 아니라 "적은 양식"을 사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앞의 "큰 기근"과 잘 조화되면 대귀 되는 말입니다 "큰 기근"과 "적은 양식!"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 말이냐. 이 말에서 우리는 야곱의 인격의 변화를 찾아봅니다. 그는 본래 탐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창30:37-43). 그러나 그러한 탐심은 이제 그에게서 온전히 떠났음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섭리를 의지하는 그의 믿음이 깊어졌습니다.
과거에 요셉을 잃어버리고 슬퍼하던 그는(창37:33) 이제 온전히 범사에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의지했습니다. 창43:14에 '전능한 하나님이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들려 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했음을 본다. 물론 우리는 창42:36의 그의 탄식이 말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 시험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온전히 하나님의 섭리에 의지했음을 상기의 창43:14에서 봅니다. 거기에서 특별히 그는 하나님을 엘샤다이(우리 한국역은 전능하신 하나님)로 불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 호칭은 야곱의 입에서는 지금 처음 나오는 말이었습니다. 엘샤다이의 이 명칭은 이른바 야웨와 대립되는 말로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깊은 신앙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 호칭은 본래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을 세우실 때에 계시된 하나님의 명칭입니다.(창17:1, 28:3, 43:14, 48:3, 출6:3)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할 때에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야곱이 처음으로(창43:14) 하나님을 엘샤다이라고 부르면서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 것은 자기의 받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실한 신앙을 고백한 것으로 봅니다. 그는 하나님의 그 언약을 생각하면서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라"했습니다. 이것은 옛날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던 "여호와 이레"의 신앙을(창22:8-14, 히11:18,19) 방불케 합니다. 그가 이러한 신앙을 가지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시므온과 베냐민을 도로 돌릴 뿐만 아니라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게 했고 그가 어떻게 영화롭게 된 것을 비로소 알게 했습니다.(창45:25-28)
(3) 노년기의 그는 아브라함같이 먼저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는 족장이 되었습니다. 창45:28- 46:1에 "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보리라.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발행하여 브엘세바에 이르러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했음을 본다. 이처럼 그는 요셉의 살아 있음을 알고 그를 만나고자 애굽으로 가려 할 때 먼저 브엘세바로 가서 하나님앞에 희생 제물을 드리는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그의 많은 환난을 통하여 얻은 신앙의 열매인 줄 압니다.
(4) 노년기에 있어서 그의 육신의 눈은 어두웠으나 그의 심령의 눈을 밝았음을 봅니다.
창48:10에,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인하여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하셨는데 말년의 야곱은 옛날 그 아버지 이삭과 같이 눈이 어두워졌습니다(창 27:1참고). 그러나 그는 이삭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창48:17에서 보는 대로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할 때에 작은 아들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고 큰 아들 므낫세에게는 왼손을 얹었습니다. 요셉은 말하기를 "아버지여 그리 마소서(창48:18)" 하면서 아버지의 손을 바꾸려 할 때에 야곱은 허락치 않으며 하는 말이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창48:19, 20) 했습니다. 이처럼 야곱의 영안은 밝아서 두 아들 중 누구에게 축복해야 할 것을 알았습니다. 이 한가지만 보아도 야곱은 이삭과 다릅니다.(창27:21-32 참고)
(5) 노년기의 그는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심히 사모한 사람이었습니다. 창 48:21에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려니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 생각해보십시오. 요셉은 지금 애굽의 최고의 권좌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받은 애굽의 그 영화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여 약속의 땅에 돌아가게 하실 것을 고대했습니다. 이것은 애굽의 보화보다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 약속을 더 사모한 모세의 믿음을 (히 11:24-26) 방불케 합니다. 말년의 그는 성경에 나타난 어느 족장보다도 어느 지도자보다도 더욱 경건했고 신앙과 성화의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본래 간교한 성품의 그가(창27:35) 어떻게 그처럼 성화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곧 그의 당한 환난이었습니다. 성도의 당하는 환난은 그들로 성화에 이르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야곱을 통하여 우리가 얻을 교훈을 살펴보면

1. 젊은 시절 자신의 재주만을 믿고 비신앙적인 방법으로 파란만장한 생을 산 야곱이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노년에 이르러 의연한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연단을 통해 한 사람을 완전한 신앙인으로 양육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야곱은 음모를 꾸몄기에 그 역시 음모를 당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갈6:7)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가정에 불화를 빚은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속고 또 노년에 아들들에게 속임을 당하고 요셉을 잃는 가정적 불행을 맛보았습니다.
3. 험난한 인생여정이 야곱을 기도와 순종과 겸손의 사람으로 만들었듯이 시련은 믿음을 더욱 단련시킵니다.(약1:3, 시119:67, 71, 벧전4:12-13)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 야곱처럼, 우리 인생에 고난과 어려움의 바람이 몰아치더라도 낙심치 말고, 오히려 이를 사랑의 채찍으로 여기어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4.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기 위하여 허리 환도뼈가 위골되기까지 하나님의 사자와 겨루자 "야곱의 허리에서 많은 국민과 왕들이 나오리라"(창35:10-11)는 복의 예언을 받습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허리를 창에 찔리고 새로운 백성이 나오는 말과 같다. 이렇게 볼 때 야곱은 고난신학의 실상을 보여 준 구원사의 주역 중 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야곱은 독특하게 어려서부터 축복을 사모했습니다.(창32:26) 결국 축복받는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영적인 축복은 간절히 구하고 찾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언 8:17)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잠언 11:27)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태복음 11:12)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태복음 13:44)
6. 야곱은 인격적으로 결함이 많았으나 그의 신앙심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였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좋은 자질을 가졌느냐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신앙심이 더 중요합니다.
7. 우리는 모두 야곱과 같이 깨어져 변화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고집, 교만으로 뭉쳐진 자는 축복하지 않으시되 거듭난 자에게는 크나큰 축복을 베푸십니다.(요3:5)
8. 야곱은 성경 인물 중 보기 드물게 특이한 성격과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냈 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야곱을 사용하셔서 거룩한 언약의 후손으로 삼으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예언(창17:8)을 성취해 가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아무리 자기 방법으로 사는 것 같아도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계심을 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르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28:15)
9. 속이는 자, 간사한 자는 결코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벧엘로 되돌아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모두가 야곱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고, 성화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거룩하신 주님,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간구합니다. 간교한 야곱이 성화된 것처럼 우리도 변화시켜 시옵소서. 하나님의 인도를 확신하며 인생길을 믿음으로 걷게 하시고 그것을 유산으로 남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믿음의 인생, 야곱

하루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쌍둥이 형과의 다툼으로 시작된 야곱의 인생은 남다른 굴곡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 역경과 파란의 길을 다 걷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리는 야곱의 마지막 때에 와있는 것입니다.“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7) 야곱의 처음은 미약하고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형과 다투던 사람이요,부모와 형제를 속이던 사람이요,쫓겨서 집을 떠나 도망하던 처량한 사람이요,외로움과 두려움에 떨며 길 잃은 철새같이 벌판에서 밤을 지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외삼촌에게 십수년동안 속아 살아온 사람이요, 자녀들 때문에 모진 아픔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눈물로 먼저 보내야 했고,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의 위로받기를 거절했던 사람이었습니다.그는 보잘 것없는 사람이었으나 그를 믿음 안에서 창대케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는 죽음의 순간에 슬퍼하거나 애통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며 수많은 자녀들을 축복하고 있는 것입니다.역경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져내린 것이 아니라 아픔을 통해 진주가 잉태되어 나오듯이 오히려 역경을 통해 야곱은 정금 같이 나오는 것입니다.고난으로 한 사람의 삶이 왜곡되고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풀무불에 철이 단련되듯이 오히려 고난을 통해 야곱은 단련돼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험악한 세월을 보내온 야곱은 이제 삶의 종착역에서 아낌없이 축복기도를 자녀들에게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평생 자신이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살아왔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를 모든 환란에서 건지신 사자”(창세기 48:15∼16) 야곱은 자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을 지금까지 기르시고 인도하신 분은 어머니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환란 중에 보호하시고 도와주신 분은 아버지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흔들림없는 믿음 가운데서 담대한 축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야곱을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 야곱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들을 사랑하시기에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대단하고 특출하기 때문에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세상에서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시되 축복하시고 역경을 이기도록 믿음과 확신을 주시는 것과 같이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고 모든 역경을 이기도록 믿음과 확신을 주십니다. 야곱의 믿음의 인생과 축복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야곱은 그것을 자녀들에게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남길 유산은 유형의 재산이 아니라 무형의 재산인 믿음과 주님 이름의 축복입니다. 돈과 금의 유형의 재산은 없어지려니와 믿음은 없어지지 않고 그 안에서 자랄 것입니다. 마지막에 사랑하는 자녀에게 남길 것은 한이나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축복의 기도입니다.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히11: 21)

2. 묵상 및 토의
0 야곱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 해보세요
0 나는 야곱의 어떤 면을 닮고 싶은지 이야기 해보세요.
0 성도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이야기 해 보세요
0 나는 축복을 원합니까? 하나님은 축복을 통해서 현재를 지적하시고 미래를 경고하시는데 나는 그러한 축복을 말씀을 통해 받아 누립니까?
0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나의 결심, 각오, 다짐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3. 찬송: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몸

1.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옛것은 지나고 새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2. 주 안에 감추인 새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3. 산천도 초목도 새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생명 얻은 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4. 주 따라가는 길 험하고 멀어도 찬송을 부르며 뒤따라 가리라 나 주를 모시고 영원히 살리라 날마다 섬기며 주 함께 살리라

[후렴]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4. 성경연구
1) 야곱이 팥죽으로 사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가?(창25:31)
2) 야곱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야곱의 다른 이름은 무엇인가?(창35:10)
3) 야곱은 몇 아들을 두었는가? 이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야곱의 인생의 마지막 여정지는 어디였는가? 그와 함께 동행하는 자는 몇 명인가?
5)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언제 주셨는가?
6) 당신은 왜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시고 에서를 버리셨다고 생각하는가?(창25:23-26)
7)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가져간 별미는 누구 만들었는가?(창27:14)

5. 참고 : 벧엘의 뜻은 무엇인가?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아서 도망가다가 밧단아람으로 가다가 하란으로 가면서 어느 한곳에서 누워 잡니다. 자면서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사닥다리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것을 봅니다. 그리고 축복을 받습니다. (창세기28장13절-15절) 야곱이 잠을 깨어 기뻐서 이곳이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다 하고 자고 일어 났던 곳에다가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창세기28장19절)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출처 : 한태완 목사님 설교 예화 자료집(언어, 말)
글쓴이 : comes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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