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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 이삭(99)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6. 14:51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 이삭(99)

본문: 창22:2-13

이삭이라는 이름의 뜻은 '웃음' '미소'라는 의미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하나님의 섭리로 사라에게서 태어난 아들입니다.(창21:3, 마1:2)
이삭은 성품이 온유하고 겸손하며 정직하였고 농사에만 전심하였으므로, 그 생애는 그 부친 아브라함과 아들 야곱과 같이 다사다난하지 않고 단순 평온 하였습니다. 이삭은 4대 족장(族長)들 중에서 제일 장수(長壽)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175세를 살았고(창25:7), 야곱은 147세를 살았고(47:28), 요셉은 110세를 살았으나(50:26) 이삭은 180세를 살았습니다.(35:28) 그는 제일 장수한 사람이었으나 뜻밖에도 그에 대한 성경기록 가장 짧은 것이 이상합니다. 창세기 50장 중에서 열 두 장에 걸쳐 아브라함의 기록이요, 야곱과 요셉의 기록도 거의 그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삭의 기록은 몇 장에 걸쳐 조금씩 나오기는 하지마는 완전히 그의 기록만으로 나오기는 창세기 26장 한 장 뿐입니다. 이것은 족장들의 생활 중에서 그의 생활이 가장 단순했고 평범했기 때문이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삭의 생활은 평범했습니다. 진리는 평범한 중에 있다는 말과 같이 그렇게 평범한 생활 중에서 우리는 많은 신앙적 교훈을 오히려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삭이 나이 20세쯤 되던 때에 부친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리아 산에 데리고 가서 결박하여 제단에 올려놓고 그를 잡아 제사하려하되, 그는 조금도 원망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의 태도와 꼭 같습니다. 그가 죽이려는 순간까지도 여호와 하나님과 부친 아브라함에게 순종하겠다는 자세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을 찬란히 빛나게 했을 뿐 아니라, 주님의 가장 첫째 되는 계명인 주 너희 하나님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라.(마22:37)는 계명을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삭은 나이 40세에, 메소보다미아의 땅 하란에서 데려온 브두엘의 딸 리브가와 결혼합니다.(창25:20)
연령이 40이라면 자기의 마음대로 적당히 배우자를 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의 아들인 에서는 자기의 마음대로 나이 40세에 가나안 여자를 둘씩이나 취하였습니다.(창26:34) 그러나 이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그것을 아버지에게 맡길 뿐 아니라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창24:63) 그는 오직 평범한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침묵 중에 순종하며 고요한 중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모범자였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티끌과 같이" 번성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지 20년 동안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의 나이 60이 되도록 자식을 갖지 못한 것은 진실로 큰 시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때 벌써 그의 이복형 이스마엘은 이때 벌써 12형제를 두어 12방백을 이루었다고 합니다.(창25: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아들 이삭에게는 나이 60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한 시험이었겠는가!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 하더라고 성령은 기록했습니다.(창25:21) 그 기도는 진실로 20년 가까운 긴 기간의 기도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가 약속을 받기 위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며 간구하는 믿음의 훈련을 거친 후에 쌍둥이 아들인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창25:20-26) 아버지 아브라함은 약속을 받은 지 10년을 참지 못해 첩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창16:3) 그러나 이삭은 그런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년 동안 참고 기도하여 마침내 그는 복을 받았습니다.(히6:14-15, 히10:36) 그러나 부친 아브라함과 똑같이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갔다가 아내가 아름다움으로 그 곳 백성이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서 반 거짓말을 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하였습니다.(창20:1-18, 창26:6-11)
그리고 이삭은 평화의 사람이라고 불리울 만큼 이웃과 화평을 누렸던 사람입니다. 이삭은 주위사람들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즉 이삭은 그랄 목자들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여 판 우물을 두 차례나 양보하였다. 본래 물이 귀한 지방이라 우물은 값비싼 재산이었으며, 좀처럼 얻기가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양보한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당시 아비멜렉 왕보다도 더욱 강성했습니다.(창26:16) 그러나 산상보훈에서 예수님이 화평케 하는 자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고, 속옷을 달라 하면 겉옷까지 주라 하신 말씀을 실천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후에 야곱을 편애한 아내 리브가의 계략에 속아 차자인 야곱에게 축복하였고(창25:19-26, 창27:5-30), 180세에 헤브론에서 죽어 선영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습니다.(창35:28-29)
이삭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이삭의 때늦은 임신과 출생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티끌같이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고 사라의 나이가 90세가 될 때까지도 첩인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 외에는 아무도 주시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브라함이 99세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타나 명년에 사라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언약을 하시자,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 심중에 이르기를 백 세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생산하리요 하고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17:17)라는 언약을 재차 강조하여 주십니다. 또한, 이 놀라운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들려주는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장막 문 뒤에서 듣던 그 아내 사라 역시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창18:12)라고 하며, 부부가 같이 하나님의 언약을 비웃으며 불신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의 비웃음과는 상관이 없이 다시 한 번 `여호와께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4)라는 언약을 다짐하여 주십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하신 대로(창 21:1-2) 이 두 노부부에게 아들을 태어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에 사라는 기뻐하며 말하기를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 21:6)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사라 자신이 이미 나이 늙어 경수가 끊어져 단산하였으나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16절에서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르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라는 증거로써, 아브라함의 외아들 이삭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적인 인물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언약을 의심했던 노부부의 불신앙 역시 메시야를 바라보는 `믿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롬 4:19-2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히 11:11)

2. 모리아 산의 대속 제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겨우 생긴 외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가서 번제를 드리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시험을 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묻는 이삭의 질문에, 아브라함의 마음속에는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인하여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여호와 이레'의 신앙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창 22:8)
이 사건에 대하여 히브리 기자는 아브라함의 신앙 상태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나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7-19)라는 기록대로, 아브라함은 이삭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임을 확신하여, 혹 자신이 번제로 죽여 하나님께 드린다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부활시키실 줄로 생각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부활의 신앙이 있었기에, 그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이삭을 묶어 번제로 드리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모리아산은 지금의 골고다 언덕입니다. 아브라함의 외아들 이삭이 번제로 바쳐 지려 했던 바로 그 같은 장소에서 2000년 후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희생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라는 말씀과 같이, 십자가의 수욕 앞에서 아무 입도 열지 아니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의 무서운 칼날 앞에서도 잠잠하였던 이삭의 모습이 너무도 흡사하지 아니합니까?

3. 이삭의 예정된 신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낳아 줌으로 자신의 사명을 다한 아내 사라가 죽어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하고 나서(창 23:19), 아브라함은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4)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종이 가로되 여자가 나를 좇아 이 땅으로 오고자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의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창 24:5)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종에게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맹세와 섭리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 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 24:6-7) 즉, 바로 가나안 땅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언약하신 약속의 땅이므로, 아브라함은 그 종에게 이삭을 데리고 본토로 돌아가지 말 것과, 하나님께서 이미 그 사자를 앞서 보내어 이삭의 아내를 예비하여 주시리라는 믿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에 하란에 도착한 아브라함의 종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그가 가로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창 24:12-14)라는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을 하여 주십니다.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창 24:15) 이 놀라운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아브라함의 종은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와 찬송을 드리게 됩니다. `가로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창 24:26-27)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섭리에 라반과 브두엘, 그리고 리브가 자신도 그대로 따르는 것을 확인하여 볼 수가 있습니다.(창 24:50-51,58) 결국 이삭은 하나님의 미리 예정된 신부 리브가를 나이 40세에 맞아들이게 됩니다.(창 25: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식이 여호와의 주신 기업(시 127:3)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삭으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십니다. (창 25:21;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라) 그리하여 리브가에게 쌍둥이가 임신되고, 여호와께서는 동생 야곱을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은혜로 삼아 주십니다.(창 25:23, 롬 9:11-12)

이삭이 축복 받은 비결을 살펴보면
1. 이삭은 근면하였습니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지었고 또 가축을 길렀습니다. 손이 부지런한 자가 부하게 됩니다. 부자되는 비결은 근면입니다.(잠10:4, 잠13:4)
2. 이삭은 여러 차례 우물을 팠다. 당시 사람과 가축은 우물 없이는 살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영적인 우물과 샘을 파야 삽니다.(요4:14, 시84:6) 즉 우리에게는 기도의 우물, 성경의 우물, 제단의 우물, 교회의 우물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쾌락의 우물, 육체적 우물, 권력의 우물, 물질의 우물에 빠져있습니다.
3. 이삭은 경건하였습니다. (창26:25)
4. 이삭이 축복 받은 비결은 여호와께서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창26:13)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 지라도 하나님 결재가 없으면 공수표와도 같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잠16:1, 잠16:9)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됩시다.

이삭을 통해 우리가 배울 교훈이 무엇입니까?

1.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이 그의 믿음을 온전케 했던 모리 아 산에서(약2:21-22)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보여 준 순종은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의 모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구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구약에 나오는 많은 인물도 그 삶의 한 부분에서 그리스도의 예표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인물들이 메시아의 강림을 열망하여 부지중에 그리스도와 같은 삶을 살아보려고 애썼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특별한 사람이 바로 이삭이라는 인물입니다.
이삭의 일생을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와 닮은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그 아내에게서 늦게 얻은 독자였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였습니다. 이삭은 모리아 산으로 올라갈 때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나무를 지고 올라갔는데 이는 자신을 번제로 태울 나무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갔는데 그것은 자신을 못박을 나무였습니다.
모리아 산으로 올라갈 때 이삭이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느냐고 묻자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은 다음 자신을 결박하려 하자 아들은 비로소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잠자코 그 결박을 받았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그때 이미 이삭은 스무 살이 넘어 있었다고 하는데 반항하거나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 26:42)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에 예수 그리스도는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한 대로 천하만민을 구원하기 위해 어린 양이 되어 자신을 속죄의 제단에 드렸던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실 때에 그 이름을 미리 지정해주셨습니다.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 17:19) 사라에게 아들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 직접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0)
그로부터 약 2000년이 지나서 나사렛에 살고 있던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가 회임했을 때에도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그 아기가 하나님이 직접 주신 아들임을 알리고 그 이름을 미리 정해 주었습니다.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0∼21)

2. 이삭의 순종의 모습은 그가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나타납니다. 즉 부친과 종이 자기를 위해 물색해 온 신부를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저하지 않 고 아내로 맞이합니다 .
이삭이 장성한 후에 그의 부친 아브라함은 아들의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 그 종을 멀리 밧단아람까지 보냈습니다. 아브라함이 종이 그곳에서 리브가라고 하는 처녀를 구하여 돌아올 때에 이삭은 그가 살던 브엘 라헬로이에서 나와 신부를 마중했습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창 24:63∼64)
그런데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자를 그의 신부라고 했습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요 3:29)
예수님께서는 장차 그의 사랑하는 자들을 마중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3.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한결같이 완전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이삭도 한때 아내를 누이로 속여 자기의 목숨을 부지하려 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보게 되며 우리가 회개하여야 할 죄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더니 가나안 땅에 다시 흉년이 들자, 이삭은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러 지내게 됩니다.(창 26:1) 그러나 이삭은 그곳 사람들이 그 아내에 대하여 묻자, `그는 나의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창 26:7)라는 비겁한 대답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과거 그 아버지 아브라함이 흉년으로 그랄 땅으로 가서 그곳 아비멜렉 왕 앞에서 그 아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경우와 같은 것으로 부전자전(父傳子傳) 그 자체인 것입니다.(창 20:11-13)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여 사나이가 아내의 치마 폭 밑으로 들어가 숨으려는 너무도 유치한 생각이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불신앙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삭에게 언약하신 대로 많은 축복을 하여 주십니다.(창 26:12)

4. 블레셋인들과의 우물 시비에서 인내와 양보로 승리한 이삭은 우리들에게 불신세력 앞에서 인내와 성실이라는 선한 방법으로 승리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삭의 생활도 그리스도의 성품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과 다투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시기하여 부친 아브라함 때에 판 우물들을 메워버리자 그랄 골짜기로 옮겨갔는데 그들이 그곳의 우물도 다 메워버린 후였습니다. 이삭은 묵묵히 그 우물들을 다시 팠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시험하려 하자 그는 오직 아버지로부터 들은 것만 말한다고 밝히셨습니다.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요 8:28)
이삭이 그랄의 우물을 다시 판 후에도 그 식구들이 여러 곳의 우물들을 팠고 그럴 때마다 블레셋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들이 시비를 걸어온 우물을 다툼이라는 뜻의 에섹이라 하였고 또 그들이 대적해온 곳의 이름을 대적한다는 뜻이 싯나라고 하였으며 또 다른 우물을 팔 때 그에게 질린 블레셋 사람들이 물러갔으므로 그곳의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네게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창 26:24)
그 일이 있은 후 비로소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그의 군대장관과 함께 이삭을 찾아와서 화해를 청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며 너로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 26:28∼29)
이것은 후일 박해를 당해가며 복음을 전한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로마제국을 굴복시킨 것과 같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5. 이삭은 믿음으로 자식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자녀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합시다.(히11:20)

끝으로 이삭이 우물을 팠다는 사실은 누구를 위함이었을 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온전히 자기와 자기 가족들과 종들과 소 양떼들을 위함이었습니다. 결코 하나님을 위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를 위해 한 일이었지마는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우리와 우리의 가족을 위하여 하는 일이라 할찌라도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믿음으로 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삭이 진실로 그러한 인물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이삭처럼 순종하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인내하고, 평화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나의 왕되신 하나님, 저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항상 감사함으로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과 이삭처럼 순종과 겸손과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옵소서. 우리 이웃에게 담대히 주님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게 하시고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과 성령충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이삭의 믿음
이삭의 신앙과 인격이 어떠했음을 살펴봅시다.

1) 청소년기의 그의 믿음
어린 이삭은 희생의 재물로 번제단에 오르기까지 순종했습니다. 그의 육신의 아버지만을 순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으로 끝까지 순종했음이 다음과 같은 성경을 보아 분명합니다. 창22:7에 보면, 그는 "내 아버지여...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했을 때, 그의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22:8)하는 그 말을 듣자 그는 다시 말이 없었다. 드디어 그 아버지는 "그 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 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창22:9, 10)할 때에는 이삭은 아무런 반항이 없었다. 이것은 분명히 어린 이삭의 신앙이 얼마나 컷음을 보여준다. 그는 아버지에게 "어린 양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 했는데 그 어린 양이 어디 있기에 나를 번제로 드리려 하나이까" 이렇게 반항할 수 있었을 것이나 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기까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그 말씀을 굳게 믿었음이 분명하다. 진실로 위대한 신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청장년기의 그의 믿음
창24:63에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위하여 그의 배우자를 구하러 보냈던 종이 돌아 올 때의 광경을 기록한 것이다. 그 때의 이삭의 연령은 40이었습니다.(창25:20). 연령이 40이라면 자기의 마음대로 적당한 배우자를 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의 아들인 에서는 나이 40세에 가나안 여자를 둘씩이나 취한 일이 있습니다.(창26:34). 그러나 이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그것을 아버지에게 맡길 뿐 아니라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던 그 모습을 위의 본분에서 우리는 넉넉히 볼 수 있습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더라"하는 그 말씀은 그가 어떻게 고요히 모든 일에 순종과 기도에 준비하는 사람이었던가를 잘 묘사해 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큰 일을 이룬 것은 없습니다. 또 그는 하나님을 위하여 크게 고생한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위대한 믿음의 족장(族長)이었습니다. 그는 오직 평범한 일상 생활에 있어서 침묵 중에 순종하며 고요한 중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하던 그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신앙의 모범입니까.

3) 노년기의 그의 믿음
창세기25:21에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간구하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족장의 믿음을 배우게 하는 성구인줄 압니다. 이삭은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함으로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그거야 뭐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기 쉬우나 창세기 25장 전체를 고요히 읽어보면 그 때의 그의 마음과 그의 믿음이 어떠했음을 엿 볼 수 있겠습니다.
창세기25:20과 25:26을 보면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했을 때와 또 아내 리브가가 아들을 낳았을 때의 연령이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이삭은 40세에 결혼하여 60세에 아들을 낳았음을 봅니다. 그러고 보면 이삭은 결혼 후 20년 동안 아들이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아브라함의 외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씨가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티끌과 같이" 번성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아들이 없었습니다. 60이 다 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진실로 큰 시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창25:1-4을 보면 아브라함의 후처(後妻)인 그두라는 벌써 6형제를 낳았고 손자들과 증손자들까지 즐비하게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 뿐만이 아닙니다. 창25:12절 이하에 보면 아브라함의 첩의 소생인 이스마엘은 벌써 12형제를 두었고 12방백을 이루었다고 했습니다.(창25: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아들 이삭에게는 나이 60이 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한 시험이었겠습니까.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 하더라도 성경은 기록했습니다.(25:21) 그 기도는 진실로 20년 가까운 긴 기간의 기도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처럼 오랫동안 아들을 주시지 않았을까. 그가 약속을 받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며 간구하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그렇습니다! 히브리10:36에 보면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삭은 약속을 받기 위해서는 20년 동안 참아 기다리며 간구했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10년을 참지 못하여 첩을 얻었던 슬픈 역사가 있었습니다(창16:3). 그러나 이삭은 그런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년 동안을 참고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복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6:14-15에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하신 말씀과 같이 약속하신 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밖에도 그가 남긴 신앙의 좋은 본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간 데마다 우물을 판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간 곳마다 제단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나 이삭은 우물을 판 것으로 유명합니다. 창세기 26장에 그는 일곱 번에 걸쳐 우물(井)을 판 역사가 있습니다(15, 18, 19, 21, 22, 25, 32절). 그는 무엇 때문에 그처럼 우물을 파야했던가요. 그것은 우물을 파 샘물을 얻었을 때마다 원수들이 시기하여 싸우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아무와도 다투려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싸우려 하면 그 우물을 넘겨주고 그는 다시 옮겨 새 우물을 팠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일곱 번이었습니다. 그는 싸울 힘이 없어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이삭의 부대(部隊)는 아비멜렉 왕보다 더욱 크게 "강성했다"고 성경은 말했습니다(창26:16). 그러나 그는 싸우려 하지 않고 다시 자리를 옮겨서 우물을 팠던 것입니다. 그는 진실로 속옷을 달라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벗어 주었던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셨습니다. 간 데마다 복 주어 새로운 샘물을 얻게 했습니다. 마침내 아비멜렉도 그를 시기함은 헛된 일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를 괴롭게 하던 그는 드디어 그의 군대장관과 더불어 찾아와서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창26:28 이하에 보면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희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했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이 같이 하시는 이삭을 대항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됐습니다. 마침내 무릎을 꿇고 화친(和親)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들에게 과거의 소행을 조금도 꾸짖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가이 저들을 맞아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창26:30에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고 했음을 봅니다. 진실로 이삭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갚은 사람이었습니다.(롬12:17-18 참고)

2. 묵상 및 토의
0 이삭의 성품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0 이삭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 해 보세요
0 나는 이삭의 어떤 면을 닮고 싶은지 이야기 해보세요.
0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한 이삭의 효도와 믿음의 자세를 배우자.
0 나는 주의 말씀을 들은 대로 순종하며 사는가?
0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실천해야 할 점이나 앞으로의 나의 결심, 각오, 다짐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3. 찬송: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자

1.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2. 주 모습 내눈에 안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3. 가는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 받음이라
4.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 날엔 뭇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후렴]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4. 성경연구: 이삭의 가정
가정이야말로 축복의 근원이 될 수도 있고 타락과 불의의 온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멸망사가 남긴 교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도덕 불감증과 가정의 파괴였습니다. 로마가정들의 붕괴와 함께 역사가 무너져 가는 그 마지막 황혼을 지켜보면서 한 철학자는 "애국자여 가정을 지키시오"라고 호소했으며 "신이여, 기도하는 가정을 로마에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시오"라는 기도문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삭의 가정은 어떤 가정이었습니까?

1)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루어진 가정입니다.
나이 많은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려 그의 종을 보내며 몇 가지 부탁을 하였습니다. "너는 하나님을 모르는 가나안 족속 중에서 신부를 구하지 말고 내 고향 족속에게서 아내를 택할 것이며,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였으니 그가 사자를 네 앞에 보내실 것이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택할지니라"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 그 자손이 하늘의 별, 땅의 모래같이 무수히 많은 것을 약속하신 것을 믿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의 아내를 분명하게 준비해 놓으신 것을 믿고 종을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은 주인의 말을 순종하여 참으로 순탄하게 밧단아람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신부감인 리브가를 만나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안에서 주신 가정이었습니다. 믿는 성도의 가정은 이같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시는 가정입니다. 때문에 주안에서 믿음으로 결혼한 가정은 서로 나누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막10:9). 또한 성도는 믿지 않는 불신자와의 결혼을 삼가해야 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입니다.

2) 믿음으로 결합된 가정이었습니다.
이삭은 믿음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를 모리아산 제단에서 제물로 드리려할 때 순종한 아들이었으며 그는 일생을 온유, 겸손한 성품의 인격으로 살았습니다. 때문에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그가 판 우물을 세 번이나 빼앗아도 양보하고 물러섰으며, 이런 그의 신앙의 성품은 180세 일생을 큰 대가없이 지나게 하였습니다. 리브가도 또한 믿음의 아내였습니다. 먼 밧단아람 나흘의 성 우물가에서 아브라함의 종과 약대를 물을 길러 대접한 사건과 그가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서 아브라함의 가정으로 오는 결단의 모습에서 그의 신앙의 인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정은 사랑과 신뢰로 이루어진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0 리브가는 이삭에게 모친 상사 후에 큰 위로가 된 아내였습니다.
F. Bacon은 "아내는 청년에게는 연인이고 중년에는 친구이며 노년에는 간호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를 통한 행복한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부간엔 서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0 그들은 피차 예의를 지킨 가정입니다.
창세기 24장 64-65절에 그들의 첫 만남의 장면 중에(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보고 약대에서 내려..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의 가정은 부부간의 예의가 매우 소중합니다.
0 이삭은 일생동안 일부일처의 가정이었습니다. - 성도는 부부 외에 다른 관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3) 기도하고 가는 곳마다 먼저 제단을 쌓았습니다.
결혼 후 20년 동안 자녀가 없이도 기다리다가 기도하여 마침내 에서, 야곱, 쌍동이를 얻은 가정이었습니다 (창25:19-26) 그리고 어디를 가던지 먼저 제단을 쌓고 그 곁에 장막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예배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의미하며, 그리고 자기의 집을 세우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가정은 언제나 예배중심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집을 세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성도 중에는 하나님제단을 쌓을 줄은 알면서 자기 집을 세우지 못하면, 도리어 하나님 영광을 가리우게 됩니다. 물질자립, 자녀교육, 교회봉사로 가정을 세워야 합니다.

4) 이웃에게 인정받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들은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와서 "내가 보니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보았다."고 칭찬하고 화평을 청하였습니다. 이웃에게 인정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출처 : 한태완 목사님 설교 예화 자료집(언어, 말)
글쓴이 : comes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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