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믿고 있다가
갑자기 어디에선가 불쑥 튀어 나올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아니...이 녀석이 어디에 숨어있었지?!
(주인님...저 어디 가지 않았어요...ㅎㅎ
항상 주인님 집에서 따듯하게 쉬고 있었어요)
우리가 절박한 순간에 부딪쳤을 때...^^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을 때....^^
수치심이 극도로 올라올 때...^^
열악한 상태에 부딪쳤을 때...^^
두려움과 불안에 떨게 될 때...^^
혼자 있다고 생각하는 극도의 외로움에서 떨고 있을 때...^^
자신이 가치없다고 느낄 때...^^
순간...이 상처는 다시 오래된 친구처럼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가끔 실망도 하고
치유에 대하여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상처의 뿌리는 아직도 깊이 우리에게 남아있어서
상처가 나타날 환경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과거와 똑같은 아픔을 겪게 합니다.
저는 상처가 완전하게 치유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상처의 윗부분만 치유될 뿐입니다.
이 말은 주님의 치유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완전한 주님의 치유를 체험하기까지는
아직도 상처의 뿌리가 깊이 남아있다는 말씀입니.
그래서 단순한 치유가 아닌
신유(divine healing)가 일어날 때에
우리는 전인격적인 치유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깊은 상처는
십자가의 보혈로 치유가 됩니다.
십자가에서 자기 부정이 일어날 때
상처도 부인됩니다.
상처도 십자가에서 죽고
주님과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지속적인 성화가
일어납니다.
자기 부정은 곧 성화입니다.
자기 부정이 그리스도가 우리를 통해 살아가시게
하는 길입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길도 십자가에 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길(the Way)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화하여 가는 것만큼
자신을 부정하는 것만큼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만큼
그러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에서
내가 죽어지는 것만큼
상처도 힘을 잃어갑니다.
자기가 설 자리를 잃어갑니다
상처의 뿌리가 뽑혀지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성화..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상처가 드러날 때마다 십자가의 처리가 필요한
시간인 것을 알고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주님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감사합니다.
저를 겸손하게 하시기 위하여
더 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하여
가끔 상처는 우리에게 좋은 깨달음을 주는 교사가 됩니다.
주님, 더 만져주세요!!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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