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규칙적인 시간을 정한다.
성독시간을 위한 규칙적인 시간을 정한다. 방해받지 않는, 그리고 가장 독서하기 좋은 시간을 정하여야 한다. 대개 새벽이나 오전,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친 일과 후가 적당한데, 그 중에 반드시 한번은 규칙적인 성독시간으로 정한다.
2.순수한 마음
Lectio divina는 여타 독서와 다르다. 또한 개신교회에 일반적인 묵상과도 일치하는 단계도 있지만, 최종 목적과 추구하는 영성이 다르다. 분석하고 비판적인 머리(by head)로서의 독서가 아니라 말씀을 하나님의 현현으로 보고 대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3.침묵
Lectio divina수행은 내외적인 침묵을 필요로 한다. 외적 침묵이란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사람과 무익한 잡담을 멀리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형제애의 표현조차 멀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적 침묵이란 자신의 모든 관심을 성경과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모든 일과 관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향한다.
4.전 존재로 읽는다.
눈으로 속독하면서, 새로운 의미 찾기에 골몰하여 읽지 말고, 눈으로 보고 입술로 읽으며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며 일치를 향하는 갈망으로 전 존재로 읽는다. 그러므로 소리내어 하나님을 대면하여 말하듯 읽는다. 읽는 본문은 교회력 절기에 맞춰 읽거나 주제별 모음집, 또는 성경 차례대로 읽는다.
5.성령을 의지한다.
오직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이며(딤후 3:16-17), 성령님은 진리의 영으로 진리로 인도하신다(요 16:13). 그러므로 Lectio divina의 전 과정은 성령에 대한 의탁의 과정이다. “독서(Lectio), 묵상(Meditatio), 기도(Oratio), 관상(Contemplatio)"의 전 과정에 성령을 의지하고 요청한다.
6.항구한다.
성독은 항구성이 있어야 한다. 성독시간은 때때로 따분함과 지루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성령을 의지하여 꾸준히 성독 수련에 정진해야 한다. 지속적인 묵상이 정신에 채워져서 그것이 하나님의 모습으로 형성될 때까지 모든 걱정과 생각을 몰아내고 언제나 거룩한 독서에 전념하여야 한다(가시아노 담화집).
7.서둘지 않는다.
성독은 긴장을 배제하고 고요와 평화, 침묵 중에 이루어져야 한다. 독서의 많은 분량에 대한 과욕이나 성독의 빠른 효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읽은 본문을 내 것으로 만들뿐만 아니라 말씀을 통한 하나님과의 일치, 관상이라는 거룩한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다.
8.자주 맛들이고 되뇌인다(반추).
성독 중에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오는 본문은 암송하고 계속 되새긴다(Ruminatio, 반추). 머리로 숙고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탐구이기 이전에, 단순하게 말씀을 반복하고 음송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9.말씀에 순종의 삶으로 응답한다.
Lectio divina는 단순히 수행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응답이요 일치이다. 그러므로 말씀에 항상 순종하고 삶 속에 실현되도록 응답하여야 한다. 이것이 열매맺는 삶이다.
- 오네시모수도원 http://www.hiabbey.net/daily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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