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가정사역 자료실

[스크랩] "고학력 남성일수록 아내 폭력 많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5. 6. 12:19
(대전=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대졸 이상인 남성이 고졸 이하 남성보다 아내를 더 많이 때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와 이서원 연세대 겸임교수가 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졸 이하 남성의 25.8%, 대졸 이상 남성의 37.7%가 지난 1년간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의 경우 결혼 후 현재까지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남성의 비율은 36.4%, 지난 1년간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남성은 33%였으며 지난 1년 동안 아내에게 언어폭력을 가한 남성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 기간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목격한 남성이 아내에게 신체폭력을 가하는 비율은 53.2%로, 그렇지 않은 남성의 28.1%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가정폭력이 상당 부분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편에게 매 맞는 아내의 경우 자녀에게 심한 폭력을 가하는 비율이 42.9%에 달했으나 그렇지 않은 여성의 경우는 절반 정도인 22%로 조사돼 부부폭력이 아동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였다.

이 교수는 보고서에서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여성은 우울 증세가 심하고 결혼안정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국에서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가정폭력 예방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4월 대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기혼 남녀 46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약한 신체적 폭력과 발로 차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의 심한 폭력의 경우가 포함됐다.
출처 : 가정사역 이야기
글쓴이 : 정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