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프로이트 전집 번역 수정
정신분석 입문 강의 속편(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제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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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대본 : Gesammelte Werke(Fischer 출판사의 프로이트 전집)
참고한 영어판 : The Standard Edition of the Complete Psychological Works of Sigmund Freud(제임스 스트라치의 표준판 전집)
수정한 한국어판 :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프로이트 전집), 열린책들,
수정한 주요 번역어 : 수정한 주요 번역어에 대해서는 일일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반복되는 경우에는 일일이 수정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Affekt : 감정 -> 정동
Angsttraum : 걱정하는 꿈 -> 불안꿈(악몽)
Besetzung : -> 점령
manifest : 외현적 -> 나타난
Regung : 동요, 흥분, 충동 -> 충동,
흥분
sekundäre Bearbeitung :
두번째의 작업 ->
2차 가공
Tagesresten : 낮의 잔재물 -> 낮의 잔재
Traumarbeit : 꿈작업 -> 꿈작용
Traumbild : 꿈그림 -> 꿈이미지
Trieb : 충동, 본능
-> 욕동
Triebregung : 본능적 충동 -> 욕동흥분
Verdichtung : 응집, 압축
-> 응축
차례
옮긴이 머리말
번역 대본은 독일어판 전집을 사용했지만 영어판(표준판 전집)에 상당히 의존했다. 영어판이 독일어 대본을 해독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애매한 경우에는 영어판의 번역을 따르기도 했다. 주에서 영어판이라고 언급한 것은 표준판 전집을 말한다.
이 번역은 원래
기존 번역에서 문단 나누기가 원문과 상당히 다른데 이것은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인용이나 농담을 별로의 문단으로 나눈 경우를 제외하고도 원문과 문단 나누기가 다른 경우가 많다.
독일어판 주는 원주로 표시되어 있다. 영어판 주와 국역자 주는 서로 구별하지 않았다. 영어판(표준판)의 주가 모두 번역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중 많은 것은 독일어와 영어의 차이에 대한 것인데 한국어도 옮기면서 부적절해진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괄호로 넣은 설명은 원문에는 없지만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이다. 어떤 경우에는 원문에 명시적으로 단어가 없을 뿐 사실상 []안의 내용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경우도 있다.
여전히 이 번역에도 문제점은 많이 있다. 표현이 어색한 곳이 많으며(뉘앙스를 손상시키지 않고 표현을 매끄럽게 바꾸는 일은 아마 아주 힘들 일이 될 것이다) 아마 아직도 여기저기 오역이 숨어 있을 것이다. 또한 용어를 완전히 통일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프로이트를 공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1.1.1 (5쪽)<정신분석 강의>는 모든 학부 학생들이 뒤섞인 청중들 앞에서 1915년에서 1916년, 1916년에서 1917년에 걸친 겨울 학기 동안에 빈의 정신 의학 병원 내의 강의실에서 행해졌다. -> <정신분석 입문 강의>는 모든 학부에서 온 사람들이 뒤섞인 청중들 앞에서 1915년에서 1916년, 1916년에서 1917년에 걸친 겨울 학기 동안에 빈의 정신 의학 병원 내의 강의실에서 행해졌다.
1.1.2 (6쪽)다시 한번 말하자면, 이 강의들이 전문적인 분석가들도 새롭게 느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이번에도[정신분석 입문 강의와 마찬가지로] 이 강의들이 전문적인 분석가들도 새롭게 느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1.1.3 (7쪽)마음의 활동에 관한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불확실하고 완성되지 않은 내용들을 그대로 수용해야만 할 것이다. -> 마음의 활동에 관한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불공평(모욕)도 참아내야 할 것이다.
2 스물아홉 번째 강의 : 꿈 이론의 수정
2.1.1 (13쪽)꿈이론이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주장들의 생소함은 꿈이론을 암호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그것을 응용하는 자체만으로도 누가 정신분석학의 신봉자가 될 수 있고, 또 누구는 끝끝내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인가를 결정지었습니다. -> 꿈이론이 제시할 수 밖에 없었던 주장들의 생소함은 꿈이론이 쉽볼렛(Schiboleth)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서 이 이론을 사용하느냐 여부에 따라 정신분석의 추종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영원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지가 결판나게 됩니다.
[각주로 추가]쉽볼렛을 제대로 발음할 수 있느냐에 따라 진짜 길르앗 사람인가를 알아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성경 사사기 12장 6절 참조. ‘시금석’ 정도를 뜻한다고 보면 된다.
2.1.2 (14쪽)그러므로 이러한 꿈이론의 경우에 한편으로 그 기간 동안 어떠한 변화가 정신분석학에 일어났고, 또 한편으로 현재의 사상계로부터 인정과 이해를 획득하기까지 어떠한 발전 과정을 거쳤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따라서 꿈이론의 경우에 한편으로 그 기간 동안 어떠한 변화가 정신분석에 일어났고, 또 다른 한편으로 정신분석이 동시대인으로부터 이해와 평가를 얻는데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를 추적하는 것이 우리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입니다.
2.1.3 (15쪽)그러나 외현적 꿈의 내용과 잠재적 꿈의 사고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와 같은 중요한 사실이나 불안에서 비롯하는 꿈은 꿈의 소원성취의 기능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통찰, 꿈꾸는 사람의 꿈과 관련된 연상 작용들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한 꿈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꿈작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 등은 30년 전의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일반적 의식에는 아직도 생소한 듯이 보입니다. -> 그러나 나타난 꿈내용과 잠재된 꿈사고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와 같은 중요한 사실이나 불안꿈(악몽)은 꿈의 소원성취의 기능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통찰, 꿈꾸는 사람의 꿈과 관련된 연상 작용들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한 꿈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꿈작용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 등은 30년 전의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일반적 의식에는 아직도 생소한 듯이 보입니다.
2.1.4 (15쪽)여러분들은 우리가 지난번에 강의의 많은 부분을 이제까지 설명되지 못했던 심리적 현상들의 이해에 어떻게 도달하게 되었던가를 설명하는 데 바쳤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 여러분들은 우리가 지난번에 강의의 많은 부분을 이제까지 설명되지 못했던 이 정신적(심혼의) 현상들의 이해에 어떻게 도달하게 되었던가를 설명하는 데 바쳤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2.1.5 (16쪽)우리는 – 매우 자의적이라고 할는지는 몰라도 – 비록 이렇게 난해한 꿈일지라도 분석 행위 안에서 그것이 다른 의사전달 행위와 똑같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쓸모와 의미가 있고, 또 가치있는 심리적 행동일에 틀림없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그에 대한 전제조건을 만들었습니다. -> 우리는 – 매우 자의적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 이런 이해할 수 없는 꿈도 완전히 유효하며 의미있고 가치있는 정신적 활동임에 틀림없어서 다른 의사 소통 수단처럼 분석에 사용할 수 있다는 가설, 명제를 내세웠습니다.
2.1.6 (16쪽)우리가 옳았는지 어떤지는 우리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 우리가 옳았는지 여부는 오직 실험의 결과만이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2.1.7 (17쪽)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들은 내가 이번에는 발생론적인 방법이 아니라 독단적인 방법으로 그 문제를 설명하려 하고 있음을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나는 이번에는 발생론적인(genetischen) 방법이 아니라 교조적인(dogmatische) 방법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각주로 추가]꿈이론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꿈이론의 개념들이 어떻게 생겼나는 설명하지 않고 꿈이론을 도그마처럼 전제한 상태에서 서술한다는 뜻일 것이다.
2.1.8 (17쪽)우리가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두 개의 새로운 개념들, 즉 두 개의 명칭들을 소개함으로써 꿈소통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입장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두 개의 새로운 개념들, 즉 두 개의 명칭들을 소개함으로써 꿈문제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입장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2.1.9 (17쪽)우리가 보통 꿈이라고 불러 왔던 것들을 이제 꿈텍스트 혹은 외현적 꿈이라 이름붙이고, 꿈 뒤에 감추어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우리가 찾아내려고 하는 것을 잠재적 꿈사고로 명명합시다. -> 우리가 보통 꿈이라고 불러 왔던 것들을 이제 꿈텍스트 혹은 나타난(manifesten) 꿈이라 이름붙이고, 꿈 뒤에 감추어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우리가 찾아내려고 하는 것을 잠재된 꿈사고로 명명합시다.
2.1.10 (18쪽)그것이 보다 더 유연할 것이며 여러분들에게 보다 생생한 인상을 심어 줄 것입니다. -> 그것이 보다 더 구체적인(생생할) 것이며 여러분들에게 보다 생생한 인상을 심어 줄 것입니다.
2.1.11 (18쪽)이러한 특징들의 놀라운 다양함이 똑 같은 꿈속에서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군데 분산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아주 다양한 특징들이 하나의 꿈의 여러저기에서 함께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2.1.12 (19쪽)혹은 꿈꾼 이에게 그의 꿈속에 있는 그 전날의 잔류물들을 찾아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혹은 꿈꾼 이에게 먼저 꿈속에 있는 ‘낮의 잔재Tagesreste’를 찾아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2.1.13 (19쪽)아니면 그 분명함과 감성적인 생생함 때문에 환자가 잊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꿈내용의 중요한 요소들을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아니면 꿈내용 중 특별히 생생하거나 감각적으로 강렬해서 눈에 띄는 요소부터 시작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2.1.14 (20쪽)이러한 여러 가지 물밀듯 떠올려지는 생각들을 듣고 있노라면 그것들이 그저 출발점의 역할로서 중요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꿈의 내용과 더욱 많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 수많은 떠오른 생각들에 귀기울이다보면 그것들이 단지 [연상의] 출발점이 되는 [꿈 요소]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꿈내용 [전체]에 관련된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2.1.15 (20쪽)꿈은 우리가 아직 꿰뚫어 보지 못하고 있는 규칙에 따라 조합을 이룬 연상들의 요약된 추출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꿈은 연상들로부터 우리가 물론 아직 꿰뚫어보지 못하고 있는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요약으로 보입니다.
2.1.16 (20쪽)우리의 테크닉이 꿈을 통해서 대체된 것을 발견해 내고, 어디에 그것의 심리적 가치가 놓여 있는가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발견해 낸 것은 더 이상 우리를 당황케 하는 유별성도, 이상스러움도, 혼란스러움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 우리가 우리의 기술을 통해서 꿈으로 대체된 어떤 것 – 이것에서 꿈의 정신적 가치를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은 더 이상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던 꿈의 기이함, 낯설음, 혼란스러움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 을 얻어내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1.17 (21쪽)그것들은 마치 양수 속에 있는 것처럼 연상 내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러나 그 속에 완전히 다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잠재된 꿈사고는 마치 모액(Mutterlauge, mother-liquor) 안에 포함된 것처럼 연상들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안에 완전히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2.1.18 (21쪽)한편으로 연상 내용들은 잠재적 꿈사고의 형상화를 위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만들어 냅니다. 말하자면 환자의 지능이 꿈사고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만들어냈을 법한 세세한 이야기들, 이행구들, 연결 고리들이 그것입니다. -> 한편으로 연상들에는 우리가 잠재된 꿈사고를 정식화(Formulierung)하는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즉 환자의 지성이 꿈사고로 가는 길에 만들어 놓기라도 한 것 같은 모든 설명(Ausführungen, 안내), 이행(Übergänge, 과도적인 것), 연결 고리들이 그것들입니다.
2.1.19 (21쪽)다른 한편으로 연상은 그것이 꿈사고 그 자체에 이르기 바로 전에 갑자기 정지되어 버리고, 그저 암시적으로 그것을 건드리기만 하면 그때서야 비로소 다가오기도 합니다. -> 다른 한편으로 연상은 종종 원래의 꿈사고에 이르기 직전에 정지해버리거나, 그것에 근접할 뿐이거나[근접하기만 할 뿐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하거나], 그것을 암시로서 스치듯 언급하기만 합니다.
2.1.20 (21쪽)그러나 여러분이 스스로 꿈해석을 시도해 보거나 우리의 여러 문헌들에서 훌륭하게 묘사된 어느 한 범례에 몰두하게 되면 어떻게 하여 불가피하게 그러한 해석 작업이 전개될 수밖에 없는지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여러분이 스스로 꿈분석(Traumanalyse)을 해보거나 우리의 문헌에 훌륭하게 기술된 예를 잘 읽어보면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해석 작업이 신뢰할만하다(zwingend)는[해석 작업이 그런 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2.1.21 (22쪽)꿈해석에 있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또 우선적으로 꿈구는 이의 연상 작용에 의존하게 되는데, 꿈내용의 어떤 요소에 대해서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주된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이고, 또 대체로 그렇지 않으면 환자에게 연상 내용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꿈 해석에 있어서 우리가 대체로 그리고 우선은 꿈꾼 사람의 연상들에 의존하게 된다면 우리는 꿈내용의 어떤 요소들에는 전혀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그런 요소들로부터는 보통 연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어떤 꿈 요소들로부터는 연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꿈요소들은 연상을 바탕으로 한 해석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2.1.22 (22쪽)꿈의 다른 요소들과 비교해 볼 때 거기에 확실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꼭 단순명료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또 그것의 범위는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어떤 특별한 법칙에 따라 결정됩니다. -> 다른 꿈요소들과는 달리 그것들에는 고정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가 명백할(eindeutig) 필요는
없으며
그
의미의
외연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특별한
규칙에
의해
정해집니다.
[각주로 추가]eindeutig에서
ein은 ‘하나’, deutig는 ‘...의 뜻을 가진’을 뜻한다.
zweideutig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애매한’을 뜻하며 vieldeutig는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다의적인’을 뜻한다.
2.1.23 (23쪽)이 질문에 대한 최근의 대답은 우리에게 꿈형성의 심리적 조건과 관계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꿈해석의 작업이 경미한 정도에서부터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 어쨌든 우리의 힘이 미치는 그러한 정도이기는 하지만 – 다양하게 변화하는 심리적 저항에 직면해서 수행되기 때문입니다. ->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에게 꿈형성의 정신적 조건과 관련있는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것은[모든 꿈을 해석할 수는 없는 이유는] 왜냐하면 꿈해석 작업이 경미한 정도에서부터 (적어도 현재의 우리의 힘으로는) 극복불가능한 정도까지 다양한 크기의 저항에 맞서 수행되기 때문입니다.
2.1.24 (24쪽)왜냐하면 그가 꿈의 내용을 지켜내기 위하여 몸부림쳤던 저항감은 그 자체로서 연상으로 전이되어 그 외현적 꿈을 해석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저항 – 억지로[깨자마자 꿈을 기록함으로써] 그 저항에 맞서 꿈텍스트[꿈내용]를 보존하는데 성공했지만 – 이 연상에 전위되어(verschiebt) 나타난(manifest) 꿈이
해석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각주로 추가]저항이 꿈내용의 기억을
방해하는 것에서 연상을 방해하는 것으로 전위되는 것이다.
2.1.25 (24쪽)그러한 경우에 저항감의 계속적인 증가가 그 연상을 송두리째 억압하고, 마침내는 그 꿈의 해석을 완전히 좌절시킨다고 하더라도 그리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때 저항이 더욱 강화되어서 연상이 억제되고(unterdrückt) 그럼으로써 꿈해석이 좌절된다고 해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닙니다.
2.1.26 (24쪽)그러나 이런 압력마저도 같은 꿈 안에서 장소마다 역시 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꿈의 일관성을 뒤엎어 버리는 그 괴리들, 모호함들, 혼란들의 원인인 것입니다. -> 하지만 이 압력이 하나의 꿈에서도 어느 부분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아주 훌륭한(schönsten) 꿈의
연관성(Zusammenhang, 통일성)조차도
빈틈들,
모호함들,
혼란스러움들
때문에
깨질
수
있습니다.
[각주로 추가]훌륭한(schön)이 여기서 무엇을 뜻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마도 대부분의 꿈이 해석하기 전에는 뒤죽박죽인데 비해 아주 통일성 큰 꿈이 있는데 그것을 말하는 것 같다.
2.1.27 (25쪽)어떤 특정한 조건하에서는 그와 같은 갈등으로부터 꿈과 마찬가지로 타협의 산물인 다른 심리적 형태가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신경질환 입문>에 이미 언급되어 있는, 그러한 타협의 형성에 있어 필요한 조건들과 관련하여 알려져 있는 그 모든 논의점들을 여러분들에게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 여러분은 특정 조건하에서는 그러한 갈등으로부터 꿈과 마찬가지로 타협의 산물인 다른 정신적 조직(Gebilde)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역시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그러한
타협
형성의
조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기
위해
신경증
이론
입문(Einfuhrung zur Neurosenlehre)에
포함된
모든
내용을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각주로 추가]Gebilde는 의학용어로
‘조직’을 뜻한다.
‘정신적 조직’이란 말은 일반 의학의 ‘조직’에의 비유인 듯하다.
‘신경증 이론 입문’이 특정한 책 또는 글을 뜻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아마도 <정신분석 입문 강의>에 있는 신경증 이론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 같다.
2.1.28 (26쪽)그렇지만 정신이상에서는 현실로부터의 기피가 두 가지 형태로 촉발되곤 합니다. 무의식적 억압이 아주 강해져서 현실에 매랄려 있는 의식을 압도해 버리거나 혹은 현실이 참을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지면서 위협을 받고 있는 자아가 절망적인 몸짓으로 무의식적인 충동에 몸을 던져 버리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 하지만 정신병(Psychose, 정신증)에서의
현실에의
등돌리기는
두
가지
방식으로
유발됩니다.
억압된
무의식(Unbewußt-Verdrängt, 억압되어
무의식적으로
된
것)이
너무
강해져서
현실에
결합되어(hängende) 있는
의식을
압도해
버리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현실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지면서
위협을
받고
있는
자아가
자포자기식으로
반발하여
무의식적인
충동(Triebhaften)에
몸을
던져버리는
경우입니다.
[각주로 추가]triebhaft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것에 몸을 맡겨버리는 것을 말한다. Trieb은 ‘욕동’으로 번역되지만 여기서는 좀 더 자연스럽게
‘충동’으로 번역했다.
2.1.29 (27쪽)밤 동안에 억압이 저하됨에 따라 외적인 혹은 내적인 긴장이 무의식적인 충동 진원지 중의 어느 하나에 이르는 어떤 연결점에 닿자마자 매번 꿈의 평온이 방해되는 위험이 상존할 수 있습니다. -> 밤 동안에 억압이 늦추어짐에 따라 외적인 또는 내적인 자극이 무의식적인 욕동원천(Triebquellen)과 연결될 때마다 잠의 평온이 방해를 받을 위험이 존재하게 됩니다.
2.1.30 (27쪽)꿈과정은 그러한 복합적 작용의 산물을 무해한 망상적인 체험으로 합류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잠의 지속을 보장합니다. -> 꿈과정은 그러한 복합적 작용의 산물을 무해한 환각적인 체험으로 합류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잠의 지속을 보장합니다.
26쪽에 있는 ‘망삭적인’도 ‘환각적인’으로 바뀌어야 한다.
2.1.31 (27쪽)꿈이 때때로 잠자는 사람을 불안 상태에서 깨우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러한 기능에 대한 반론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파수꾼이 상황을 아주 위험하게 판단한 나머지 그것을 제어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꿈이 때때로 잠자는 사람을 불안상태에서 깨우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런 기능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수꾼이 상황을 자기 스스로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만만치 않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32 (28쪽)꿈과정에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잠재적 꿈사고가 외현적 꿈으로 변화되는 그 과정을 자세히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 하지만 꿈에 대해 좀 더 다루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잠재된 꿈사고가 나타난 꿈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연구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2.1.33 (29쪽)오직 어느 한 가지의 가정에 대해서만 그는 저항합니다. 그것은 낯설고 심지어 역겹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가 있는 힘을 다해 격렬하게 그것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그 꿈사고들 중] 오직 하나만은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그것은 그에게 낯설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지어 역겹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그것을 감정적으로 흥분하며 거부할 것입니다.
2.1.34 (29쪽)그러나 이렇게 부정되는 생각은, 더 정확히 이러한 동요는 밤의 자식입니다. 그것은 꿈꾸는 이의 무의식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그에 의해 부정되고 파기되는 것입니다. -> 그러나 이렇게 부정되는 생각 또는 더 정확히 말해서 이러한 충동(Regung, 흥분)은 밤의 자식(Kind der Nacht)입니다. 그것은 꿈꾼 사람의 무의식에 속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부정하며 거부하는 것입니다.
2.1.35 (29쪽)이 무의식적 흥분이 순박한 변장을 하고 검열의 장애를 슬쩍 넘어가는 기회를 잡을 때 여타의 명백한 꿈사고와의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방법으로 전의식의 꿈사고가 그와 같은 연결을 찾아내는 것은 수면중에도 영혼 생활을 점유하는 힘 덕분입니다. -> 이 무의식적 충동(Regung)은
비난받을
만한
내용이
없는
다른
꿈사고들과
결합함으로써
눈에
띄지
않게
변장해서
검열의
장벽을
슬쩍
우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전의식적
꿈사고들은
이
결합
덕택에
자는
중에도
정신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각주로 추가]Traumgedanken을
보통 ‘꿈사고’라고 번역하지만 여기서처럼 원문 그대로
‘꿈사고들’이라고 번역한 곳도 있다.
2.1.36 (29쪽)그렇다면
이러한
무의식적
충동이
꿈의
원래적인
창조자이고
그것이
심리적
힘이
형상화되도록
돕는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왜냐하면
이러한
무의식적
충동이
꿈의
참된
창조자이고
꿈이
형성되는
필요한
정신적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우리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2.1.37 (31쪽)그것의 가장 강한 요소는 억압된 본능 충동입니다. 그것은 우연히 거기에 있게 된 자극과 연관됨으로써, 또 비록 순화되고 변장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낮의 잔류물과의 결합을 통해서 표출되는 것입니다. -> 꿈사고들 중 가장 강한 요소는 억압된 욕동흥분(Triebregung)입니다. 그것은 우연히 거기에 있게 된 자극에 의존해서 그리고 낮의 잔재에 전이됨으로써 비록 순화되고 변장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꿈사고들 안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2.1.38 (31쪽)그러고도 남는 것들은 손쉽게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 이런 변환을 거친 후에는 내적으로 관련성이 없어보여서 지리멸렬해 보이기가 쉬울 것입니다.
이 문장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2.1.39 (31쪽)그 어떤 공통점이라도 있을 경우 그러한 요소들은 새로운 단위를도 응집됩니다. -> 그 어떤 접점이라도 있을 경우 그러한 요소들은 응축되어(verdichtet) 이젠 하나가 됩니다.
2.1.40 (32쪽)또 다른 과정으로서의 전위, 혹은 강세전이는 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그것들은 의식적 사고에서는 단지 사고의 오류나 혹은 위트의 수단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 더욱 더 주목할 만한 다른 과정으로는 전위 또는 강세전이가 있는데 그것은 의식적 사고에서는 단지 사고 오류나 농담(Witz)의 수단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2.1.41 (32쪽)그것들은
서로
상이한
정도의
감정들로
채워져
있으며,
그에
따라
중요성의
정도가
제각기
달리
판단되고
관심을
둘
건인가
아닌가
평가됩니다. ->
그것들은
서로
상이한
양의
감정들(Affectbeträgen)에
의해
점령되어(besetzt, 집중되어)
있으며
그에
상응하여
더
중요하기도
하고
덜
중요하기도
하며
더
관심을
받기도
하며
덜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각주로 추가]Besetzung은 (자리 등을) 차지하기,
(군대에 의한) 점령, (시위대에
의한) 점거 등을 뜻하는 말이다. 보통
‘집중’으로 번역된다.
에너지와 관련되기 때문에 ‘충전’으로 번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신적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에 비유한다면. 하지만
‘집중’이나 ‘충전’은 ‘점령’의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어느 도시를 ‘점령’했다면 점령군은 그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점령군은 보통 순순히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전투가 필요하다. 프로이트는 아마 힘(세력관계)과 관련된 이런 뉘앙스 때문에 굳이 이 단어(Besetzung)을 사용한 듯하다
2.1.42 (32쪽)감정이 제거되어 버린 표상들의 중요성은 꿈속에서 꿈그림들의 감각적인 강도로 다시 나타나기도 하지만 중요한 요소들의 이러한 강세가 무심한 다른 것으로 바뀌어 꿈사고에서 그저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꿈속에서는 중요 관심사로 전면에 나서는 반면, 꿈사고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꿈속에서는 부수적으로 별로 또렷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칩니다. -> 정동이 제거되어 버린 표상들의 중요성은 꿈속에서 꿈이미지의 감각적인 강도로도 표현됩니다. 하지만 이러한[감각적인] 강세가 중요한 요소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없는[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옮겨가서 꿈사고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마치 중요한 것이나 되는듯 전면으로 떠밀려나오고 반대로 꿈사고에서 본질적인 것은 꿈에서는 부차적으로 덜 뚜렷하게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1.43 (32쪽)꿈꾸는 이에게 꿈을 그렇게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것은 꿈작업의 다름아닌 바로 이 부분입니다. -> 꿈작용 중 꿈꾼 이에게 꿈을 그렇게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드는데 이것[전위]만큼 큰 기여를 하는 것도 없습니다.
2.1.44 (32쪽)전위는 꿈사고가 검열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꿈왜곡의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 꿈사고는 검열의 영향력 아래 꿈왜곡을 거쳐야만 하는데 전위는 꿈왜곡의 주요한 수단입니다.
2.1.45 (32쪽)꿈이 인지 대상으로 의식 앞에 떠오른 후에 또 하나의 매우 변덕스러운 요소가 등장하는데, 이를테면 두 번째의 작업입니다. -> 꿈이 지각 대상으로 의식 앞에 떠오른 후에 또 하나의 상당히 변덕스러운 요소가 개입되는데 소위 2차 가공이란 것입니다.
2.1.46 (33쪽)우리는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우리의 지각 내용을 다루고, 설명에서 누락된 부분을 메우고, 여러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종종 거칠다고 할 수밖에 없는 오해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 우리는 우리가 지각 내용을 다루어왔던 방식대로 그것[지각 대상으로 의식 앞에 떠오른 꿈]을 다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틈새를 메우려고 하고 연관성을 삽입하려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커다란 오해를 하기 쉽상입니다.[꿈 내용에는 없는 연관을 만들어내려 하지만 꿈사고에 원래 있었던 연관이 아니라 잘못된 연관을 만들어내기 쉽상입니다.]
2.1.47 (33쪽)그러나 이러한 합리화 작업은 기껏해야 꿈을 그의 실제 나용에는 들어맞지 않게 아주 근사한 외관을 가진 것으로 보이게 하거나 아예 중지시킬 수도 있으며, 혹은 매우 조심스러운 정도로만 표출할 수 있는데, 그때 꿈은 그의 모든 틈과 균열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 이러한 말하자면 합리화 작용은 기껏해야 꿈에 그럴듯한 외관을 부여할 수 있을 뿐이며 – 이 외관은 그 실제 내용과는 들어맞지 않습니다 –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주 조금밖에 이루어지지 않아서 꿈의 모든 틈새와 도약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2.1.48 (33쪽)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정상적인 정신 활동의 결과로서 꿈꾸기 전의 낮에, 혹은 밤 동안에 형성되었을 수도 있으며 꿈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꿈의 특징적인 요소들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정상적인[깨어있을 때의] 정신활동의 결과로서 꿈꾸기 전의 낮 또는 밤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들은 꿈작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꿈의 특성에 대해 아무것도 해명해 주지 않습니다.
이 문장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2.1.49 (33쪽)후자가 우리들 정신 행위의 전체적인 다양성을 나타내는 반면에, 전자는 꿈형성의 본래적인 동인으로서 규칙적으로 소원성취를 향해 나아갑니다. -> 후자가 우리의 정신 활동의 온갖 다양성을 내보이는 반면에 전자는 꿈형성의 본래의 동인으로서 항상 소원 성취로 끝납니다.
2.1.50 (34쪽)여러분들은 이즈음의 여러 문헌들에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실험적으로 보여 주었던 수많은 증거들과 상론들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 나는 여기서는 견본 수준으로만 보여줄 생각이지만 이 기간의 여러 문헌을 뒤져보면 물론 그런 것을 입증하고 자세히 설명한 자료를 아주 풍부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2.1.51 (34쪽)주로 꿈에서의 상징 체계와 그 밖의 꿈의 서술 방법들이 관계됩니다. -> 그것은 주로 꿈에서의 상징과 그 밖의 꿈의 표현 방식과 관계됩니다.
2.1.52 (35쪽)무엇보다도 계단이라는 상징이 그것인데, 그에 대해서 저자들은 의식적인 왜곡 소망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했습니다. -> 무엇보다도 계단의 상징은 저자들이 옳게 지적했듯이 의식적으로 왜곡하려 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각주로 추가]계단은 성교를 상징한다.
2.1.53 (35쪽)질베러는 매우 흥미있는 연속 실험에서 꿈을 꾸고 있는 상태에서 꿈작업을 방해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 질베러는 일련의 매우 흥미있는 실험에서 꿈작용이 추상적 사고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것을 말하자면 현장에서(in
flagranti) 덮칠(überraschen)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각주로 추가]‘in flagranti
überraschen’은 원래 ‘(범인을) 현행범으로
붙잡다’를 뜻한다 여기서 ‘범인’은 꿈작용(Traumarbeit)이다.
2.1.54 (36쪽)그러자 결국 그는 책상 위에 구부리고 앉아서 그를 처음에는 주의해 보지 않다가 언짢은 모습으로 거부하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무뚝뚝한 비서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보게 됩니다. -> 결국 그는 다음과 같은 영상을 보게 됩니다 : 그는 어떤 불친절한 비서에게 정보를 요구합니다. 그 비서는 책상 위에 구부리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다가 언짢다는 표정으로 거부하는 듯이 그를 바라봅니다.
2.1.55 (36쪽)아마도 이것은, 그렇게 강요된 영상이 자주 자기 관찰의 결과를 표현하고 있다는 실험 조건으로부터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마도 실험이 이루어진 조건 자체가 왜 그렇게 억지도 만들어 낸 영상이 그렇게도 자주 자기 관찰을 표현하는지를 설명해 줄 것입니다.
2.1.56 (36쪽)그러한 경우에는 어딘가 다른 곳, 언어학이나 설화, 신화, 혹은 제의식 등으로부터의 확인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 그러한 경우에 어딘가 다른 곳 즉 언어학, 민속학, 신화학, 의식(Ritual) 등에서 [그런 상징들이] 입증된다면 그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일 것입니다.
2.1.57 (37쪽)부모들의 성행위에서 서로를 연결시키는 것은 원래 남성의 성기라는 사실을 그것은 상징하고 있습니다. -> 그것은 원래 부모의 성행위에서 서로를 연결시키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합니다.
2.1.58 (37쪽)인간이 양수에서부터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어찌 됐든 남성 성기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 다리는 이쪽에서(아직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상태, 어머니의 자궁) 저쪽으로의(생명) 통과이며, 또 사람들이 죽음을 어머니의 자궁(물) 속으로의 회귀로 상상할 때, 다리는 또 죽음으로의 이전이라는 의미까지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 인간이 양수에서부터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어찌 됐든 남성 성기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 다리는 저 세상에서(아직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상태, 어머니의 자궁) 이 세상으로의(생명) 건너기(이행)이며, 또 사람들이 죽음을 어머니의 자궁(물) 속으로의 회귀로 상상할 때, 다리는 또 죽음으로의 이전이라는 의미까지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2.1.59 (38쪽)따라서 그러한 꿈의 해석은 이러한 동기를 만들어 낸 원래의 관심사에 빛을 비추어 줍니다. -> 따라서 그러한 꿈의 해석은 이러한 모티프(테마)를 만들어 낸 원래의 관심사에 빛을 비추어 줍니다.
2.1.60 (38쪽)우리의 해석 작업은 이른바 종종 넓은 의미에서 성적인 것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원래의 재료를 밝혀 내는 것이데, 그것은 그 후의 계속적인 작업을 거치면서 각양각색의 사용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 우리의 해석 작업은 말하자면 원료를 밝혀내는 것이며 그 원료는 너무나 자주 아주 넓은 의미에서의 성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료는 나중에 가공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로 사용됩니다.
2.1.61 (38쪽)우리의 이와 같은 환원 작업은 정신분석학의 이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쪽 연구가들에게는 마치 우리가 그에 기초한 후속적인 연구 업적을 모두 부정해 버리거나 평가절하려고 의도하는 것처럼 여겨지면서 몹시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리의 이와 같은 환원은 정신분석으로 방향을 잡지 않은 모든 연구가들의 분노를 사곤 합니다. 그들은 마치 우리가 그에 기초한 모든 발전[원료의 가공]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기라도 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2.1.62 (38쪽)그와 같은 견해가 새로운 지식을 주고 흥미롭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통찰은 가르침을 주며 흥미롭습니다.[우리가 ‘원료의 가공’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화 등의 모티프의 ‘원료’에 대한 통찰은 유익합니다.]
2.1.63 (38쪽)꿈해석의 서술 방법은 아주 매력적이고 결코 소진되지 않는 주제로서 더욱 상세한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 꿈작용의 표현 방식은 아주 매력적이고 결코 소진되지 않는 주제로서 더욱 상세한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2.1.64 (39쪽)꿈속에서 그 반대의 경우, 즉 아버지가 그 자신에게 들어오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은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 꿈속에서 무언가가 뒤바뀌었다고 해서 즉 들어오는 행위(Eintreten)가 아버지에게서 그 소녀 자신에게로 전위되었다고 해서[환상에서는 아버지가 자궁으로 들어오지만 꿈에서는 반대로 소녀가 아버지가 있는 홀로 들어간다] 혼란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2.1.65 (39쪽)꿈작업은 어떤 것이 문제될 때 시간적인 관계를 공간적인 것으로 변화시켜서 그러한 것으로 표현합니다. -> 꿈작용은 그것이 그럭저럭 가능하다면 일반적으로 시간적인 관계를 공간적인 관계로 변환시켜서 그러한 것으로 표현합니다.
2.1.66 (40쪽)이러한 부분의 개수는 그와 똑같은 개수의 잠재적 꿈사고의 사고 형성 횟수의 평균점과 상응할 뿐만 아니라, 꿈꾸는 이의 정신 생활 속에서 결코 어떤 독점적인 표출 기회를 얻지는 못하지만 특수한 꿈 부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겨루고 있는 흐름의 개수와도 일치합니다. -> 이러한 부분의 갯수는 종종 잠재된 꿈사고의 사고 형성의 서로 분리된 핵심들의 개수에 상응하거나 꿈꾼 사람의 정신생활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고의] 흐름들 – 이것들 각각은 각각의 부분꿈(Traumstück)에서 배타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우세하게 표현됩니다 – 의 개수에 상응합니다.
2.1.67 (40쪽)조건과 집행의 관계로 이해될 수 있는 아주 짧은 전반부 꿈과 그보다 긴 주요 꿈은 나란히 위치하는데, 그에 관해서 여러분은 옛날의 강의에서 매우 분명한 예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잛은 예비꿈(Vortraum)과 긴 본꿈(Haupttraum)은 종종 서로 조건과 귀결의 관계[~하면 ~한다]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의 강의에 있는 매우 명백한 예를 보면 될 것입니다.
2.1.68 (41쪽)나는 여러분들을 이와 같은 세부적 사항이나 분석적 작업에서 꿈해석의 평가 문제와 관계되는 논의에 더 이상 머무르게 하지 않겠습니다. -> 나는 여러분들을 이와 같은 사소한 발견이나 분석적 작업에서의 꿈해석의 활용과 관련된 논의에 더 이상 머무르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1.69 (41쪽)걱정하는 꿈도 수없이 많다는 문외한들의 항상 되풀이되는 주장에는 이미 이전의 강의들에서 완전히 충분한 대답을 주었노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 불안꿈(Angstträume, 악몽)도 수없이 많다는 문외한들의 항상 되풀이되는 주장에는 이미 이전의 강의들에서 완전히 충분한 대답을 주었노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2.1.70 (41쪽)순수하게 처벌하는 어떤 꿈을 직면하게 됐을 때 처벌꿈과 완전히 반대되는 소망꿈을 다시 불러오려고 하는 경미한 사고의 조각이 일어나는데, 외현적 꿈에는 이러한 기피로 인해서 소망꿈으로 대체되어 나타납니다. -> 순수한 처벌꿈이 있다면 우리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 처벌꿈에서] 소원꿈을 재구성해낼 수 있습니다. 처벌꿈은 이 소원꿈에 대한 적절한 응답(항변)이었으며 나타난 꿈에는 [소원 꿈이] 이 거절[처벌꿈]로 대체 된 것입니다.
이 문장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2.1.71 (42쪽)꿈의 소원성취론에 대하여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는데,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만족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꿈의 소원성취론에 대하여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는데, 그에 대해 자세히 논한다면 너무 샛길로 빠져들 것입니다. 하여튼 아직도 완전히 만족할 만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1.72 (42쪽)그리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유년기적 성생활의 진술들을 의식적인 기억 속으로 떠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유아기적 성생활의 표현들을 의식적인 기억 속으로 떠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2.1.73 (43쪽)그러나 그것이 꿈생활로의 매우 넓은 통로를 가지고 있고, 그럼으로써 꿈환상의 그 많은 범례들을 만들어 내고, 꿈들이 이러한 유아기적 장면들의 재생과 그에 대한 비유로 가득 차 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그러나 그것들이 꿈생활로의 그렇게도 넓은 통로를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그렇게 많은 꿈환상의 본보기를 제공하고, 꿈들이 그러한 유아기의 장면의 재생과 그에 대한 암시로 가득 차 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2.1.74 (43쪽)꿈작업의 불유쾌성과 소원성취 경향은 서로 매우 양립하기 어려울 듯이 보입니다. -> 그것들[유아기의 경험]의 불유쾌성과 꿈작용의 소원 성취 경향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듯이 보입니다.
2.1.75 (43쪽)그러나 어쩌면 이 경우에 그 어려움들을 우리들이 너무 과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어쩌면 이 경우에 그 난점들을 우리들이 너무 과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1.76 (43쪽)또 한편으로 이러한 재료들이 재생되는 형태와 방식에 있어서 불쾌함을 왜곡함으로써 부정하고, 실망을 허용으로 환치시키기 원하는 꿈작업의 노력은 알아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재료들이 재생되는 방식을 보면 불쾌함을 왜곡을 통해서 부정하고 실망을 성취로 전환시키려는 꿈작용의 노력을 알아채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서른 번째 강의 : 꿈과 심령학
3.1.1 (45쪽)꿈은 종종 신화적 세계로의 통로로 여겨져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심령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꿈은 종종 신비주의(Mystik)의 세계로의 통로로 여겨져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심령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1.2 (45쪽)신화, 혹은 심령학, 이러한 이름들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신비주의, 혹은 심령학, 이러한 이름들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1.3 (47쪽)우리는 편견도 항상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 그것은 때때로 옳기도 하며 불필요한 수고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합목적적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 우리는 섭인견도 항상 배척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며 불필요한 수고를 절약해주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때때로 정당화될 수도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3.1.4 (47쪽)이것은 다른 여러 개의 근거 있는 판단을 거친 후의 유추 결론 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 이것은 다른 근거있는 판단에 대한 유추를 통해 얻은 결론에 다름아닙니다.
3.1.5 (47쪽)심령학적 주장들의 많은 부분은 우리에게 잼 이론과 비슷한 것들로 여겨지며, 그래서 그것을 검증해 보지도 않은 채 처음부터 부정하는 것도 그다지 그릇된 일은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모든 심령학적인 주장들이 우리에게는 마멀레이드[잼의 일종] 가설과 비슷한 것으로 여겨져서 우리는 검증해 보지도 않은 채 처음부터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믿게 됩니다.
3.1.6 (48쪽)내가 제시한 것과 같은 그러한 비교는 – 다른 모든 유추와 마찬가지로 – 아무것도 증명해 주지 않습니다. -> 내가 제시한 것과 같은 그러한 비유는 – 다른 모든 비유와 마찬가지로 – 아무것도 증명해 주지 않습니다.
3.1.7 (48쪽)그것이 꼭 들어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또한 경멸스럽게 거부하는 태도도 이미 그의 선택을 결정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그 비유가 꼭 들어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또한 경멸스럽게 거부하는 태도때문에 그런 비유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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