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급(시나이계약의 전조)
Ⅰ. 출애급의 연대(기원전 약 1300 1290년)
매우 최근까지, 두 가지의 가능성 있는 연대가 학자들에 의해 논란되었다: 기원전 약 1450년과 약 1225년. 최근 팔레스티나에서의 고고학적 조사에 의거하면 전자는 거의 뒷받침될 수 없는 듯하고 후자는 약간 앞 시대로 년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후자의 연대에 대한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성서에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약 400년간 에집트에 있었다. 그들의 이동이 힉소스 치하에서부터라 가정한다면(따라서 기원전 1720년이후), 출애급 연대는 기원전 13세기가 되는 셈이다.
2. 모세시대에 수도가 삼각주 지역에 위치했다는 사실은 제19왕조(기원전 약 1319 1200년)시대를 말해준다.
3. 팔레스티나 정복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철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팔레스티나에서 철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기원전 약 1200년부터이다.
4. 요르단 강 동쪽지역 정복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모압과 암몬 왕국, 그리고 시혼의 아모리 왕국과 접촉을 시작했다. 이들 왕국은 기원전 약 1300년 이전에 설립되었을 수가 없다.
5. 요수하서는 '라기느','에글론'과 '드비르'(키르앗-세페르)의 파괴를 전한다. 이들 도시들의 폐허 발굴은 기원전 약 1250년 후에 무참히 파괴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텔(요수하서에 언급되지 않는다)도 역시 기원전 13세기에 파괴되었다.
6. 따라서 출애급 당시 파라오는 람세스 2세였었다(기원전 1301 1234년). 출애급 2,23에 파라오의 죽음이 언급된 그 파라오는 '세티' 1세이다(기원전 1319 1301년). 그러나 이스라엘민족의 억압은 세티 1세의 통치 이후 확대되었는데, 이는 모세의 출생 때의 그러한 가혹함을 설명해 주며, 모세가 그 백성들을 에집트로부터 이끌어 나오기 위해 람세스 2세앞에 나타난 것은 그가 80세였을 때이다(출애 2,2.11; 7,7 참조).
Ⅱ. 억압의 원인들
1. 정치적 원인: B.C.1550년경에 힉소스족을 추방한 후, 에집트인들은 북쪽의 히타이트 제국과 자주 충돌했다. 이방민족인 힉소스족의 지배 시대에 이주해 들어와서 델타와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략적인 변방지역에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의 충성심을 에집트인들이 의심한 것은 당연했다.
2. 종교적 원인; 아메노피스 3세의 통치동안, 에집트는 기원전 14세기초 셈족의 종교적 사상의 영향을 입은 종교적 혁명을 경험했다. 옛 종교질서의 회복에 뒤따라오는 반셈족적인 반작용의 와중에서 이스라엘은 고통을 당해햐 할 운명이었다.
Ⅲ. 모세의 소명
1. 이스라엘 민족의 박해
1) 그 백성은 노예로 전락되었다(출애 1,11).
2) 모든 남자 아이를 죽임으로써 약화시키려 했다(출애 1,12 22).
2. 준비단계와 모세의 사명(출애 2 4장)
1) 레위 부부의 아들인 모세는 어머니의 현명한 생각에 의해 구출되고 그녀는 양모로서 계속 그를 키울 수 있게 된다(2,1 9a).
2) 청년이 된 모세는 파라오의 궁전으로 되돌아 오는데, 이것은 자기 백성을 위해 종교적지도자와 입법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섭리에 의해 준비된 것이다(2,9b 10).
3) 완전한 성년에게, 그는 압박받는 자기 백성을 도우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멀리 도망간다(2,1 15).
4) 그는 미디안족들의 땅에서 은신처를 얻고, 그곳에서 그는 한 미디안 사제의 딸과 결혼한다. 동시에 사막에서 백성들의 지도자로 활약할 그의 역할이 그곳에서 준비된다.
5)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은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인들을 위한 해방의 도구가 되게 하신다(2,23 4,31).
가) 파라오가 죽은 후 하느님은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 때문에 그의 백성의 울부짖음을 들으신다(2,23 25).
나) 그는 모세에게 파라오한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 밖으로 데리고 가도록 허락을 얻도록 사명을 주신다. 그는 모세에게 자기 이름을 계시하신다 야훼("그는 있다" 또는 "그는 있게하신다"의 뜻. 전자가 더욱 그럴듯하다. 그러므로 '있음'이 하느님의 특징이고 이 '있음'은 그에게서 분리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출애 3장).
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그의 파견의 보증으로서 기적을 할 힘(기적의 지팡이)을 약속하신다(4,1 9).
라) 모세가 이 파견에 대한 그의 부적당함을 계속 아뢰자, 하느님은 아론을 그의 대변인, 그의 "예언자"로 삼으신다(4,10 18).
마) 모세는 미디안을 떠나 에집트로 되돌아 와서 자기의 형 아론을 만나게 된다(4,19,31).
Ⅳ. 에집트의 재앙
1. 파라오와의 첫번째 접견('타니스'에서 - 시편 77,12 참조. 출애 5장).
1)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인들을 놓아달라고 파라오에게 요구한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에집트의 신인 파라오를 섬기는 일을 그만두고 그들의 신 야훼를 섬기기 위한 것이다 (5,1 3).
2) 이에 대한 대답으로 파라오는 백성에게 더욱 무거운 짐을 지운다(5,4 19).
3) 백성은 모세에게 격심하게 불평하고, 이에 모세는 하느님께 항의한다. 모세는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성취되리라 그들을 확신시키지만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5,20 6,9).
2. 파라오와의 두번째 접견
1) 하느님은 모세에게 다시 파라오에게 가서 요구하도록 명하신다(6,10 7,7)
2) 모세는 확증하는 표징(지팡이가 뱀이 됨)과 함께 두번째로 요구한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다(7,8 13).
3 아홉가지 재앙들
1) 모세가 에집트의 물을 피로 변하게 한다. 마술사들도 그 기적을 흉내낸다(7,13 24).
2) 두번째 재앙 개구리 떼.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같은 재주를 부린다.
가) 7일 후 모세는 육지에 개구리의 재앙을 보낸다(7,25 8,3).
나) 모세는 개구리가 물러가도록 기도한다. 파라오는 이스라엘인들에게 한 그의 약속을 이행하기를 거부한다(8,4 11).
3) 세번째 재앙 모기 떼. 파라오의 동의를 얻어내는데 실패한다(8,12 15).
4) 네번째 재앙 등에 떼
가) 네번째 재앙은 이스라엘이 사는 고센 땅에는 침범하지 않는다(8,16 20).
나) 타협을 거부하던 파라오가 백성이 가도록 허락하는 것을 약속하였으나 또다시 그는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8,21 28).
5) 다섯번째 재앙인 가축들 사이의 전염병(9,1 7) 그리고 여섯번째 재앙인 사람과 동물들의 부스럼(9,5 12)은 어떠한 효과도 가져오지 못한다.
6) 일곱번째 재앙 우박(9,13 35).
가) 모세는 대부분의 작물과 가축들을 파멸시키는 무시무시한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가져온다(9,13 26).
나) 모세의 기도에 의해 재앙이 물러갔음에도 불구하고 파라오는 다시 그의 맹세를 어긴다(9,27 35).
7) 여덟번째 재앙인 '메뚜기떼', 그리고 아홉번째 재앙인 '어둠'으로 인해 파라오는 처음에는 부인들과 아이들, 나중에는 가축들을 볼모로 남겨두고 떠나라는 타협을 제시하지만 모세는 이를 거절한다(10,1 26).
8) 모세는 파라오에게 열번째 재앙을 선포한다 마지막 재앙인 에집트 땅 안에 있는 모든 수컷 맏이들의 죽음(10,27 29; 11,1 10).
4. 재앙이 지닌 기적적인 성격
1) 일반적 고찰. 모든 재앙들은 그 형식에 있어서 적어도 기적적이라 할 수 있다: 모세에 의해 정확하게 이미 예고되었고, 그들은 그의 명에 의해 왔다가 또 물러갔다. 그것들은 에집트인들이 살던 땅만 괴렵혔다고 추측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그와 동일한 현상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에집트인들을 괴롭혔다.
2) 특수고찰. 대부분의 재앙들은 에집트에서의 자연적 현상과 현저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고, 어떤 것들은 현저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가) 첫째 재앙. 이것은 나일강의 연례적인 적화(赤化)현상과는 다르다: 물이 도저히 마실 수 없게 되었다는 점, 나일강 이외에 모든 물에까지 해당되었다는 점, 이 재앙이 보통대로 7월이 아니라 아마 2월 중에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나 일강 삼각주 지역까지 뻗쳤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나) 두번째 재앙 개구리떼, 특히 나일강의 범람시기에 개구리들은 에집트의 두통 거리였다.
다) 모기들과 등에들도 역시 나라를 괴롭힌다. 그러나 보통 10월과 11월 경이다.
라) 우박은 매우 드물게 그리고 단지 소량만 내린다.
마) 메뚜기들은 드물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바) 어둠, 어쩌면 모든 것을 말려 버리고 호흡을 곤란케 만들며, 그리고 해를 가려버리는 작은 모래알을 실은 사막의 바람인듯하다. 만일 그렇다면 그런 바람이 때맞게 불어오고 또 멈추는 것은 정말 기적적이다.
Ⅴ. 탈 출(출애 12 14장)
1. 히브리인들이 출발을 준비한다(12,1 28.35 36.42 51).
1) 모세의 명으로 이스라엘인들은 에집트인들에게 금, 옷, 등을 요구해 그들을 털게 된다 (12,35 36).
2) 종교적 준비: 빠스카의 제정(12,1 28.42 51).
가) 백성들은 열번째 재앙의 밤에 빠스카의 어린양을 먹을 준비를 한다.
나) 문설주 위에 발린 어린양의 피는 그들을 보복의 천사로부터 구해낸다.
다) 이 의식은 영구적인 해방 기념제로서 매년 지켜져야 한다(요한 19,36 참조).
2. 출발
1) 열번째 재앙이 니산월 14일 한밤중에 에집트를 친다(12,29 30).
2) 강타당한 에집트인들은 이스라엘인들이 빵에 누룩을 넣을 틈도 없을 정도로 성급하게 떠나도록 강요한다: 무교절(12,31 34).
3) 모든 맏배를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열번째 재앙에서 이스라엘이 면제되었다는 사실을 기념해야 한다(13,1 2.11 16).
4)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팔레스티나로 가는 곧바른 길로 인도하며 그들을 호렙쪽의 사막으로 데리고 가신다(13,17 22).
3. 갈대 바다에서의 기적(14장)
1) 파라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떠나도록 허락한 것을 후회하고서는 그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그들을 뒤쫓는다(14,1 9).
2) 하느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위해 바다로 통하는 길을 열어주신다 (14,10 22).
3) 마차로 뒤쫓던 에집트인들은 겁에 질리고 궁지에 빠져 꼼짝 못하고 결국 되돌아온 물에 몰사한다(14,23 31).
4) 횡단한 장소: 아마도 간만의 차이가 낮을 때에만 간신히 건널 수 있던 곳으로서 오늘의 수에즈 운하 연안의 엘-콴타라(El-Qantara)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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