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독서치료

독서장애와 독서치료

힐링&바이블센터 2008. 2. 18. 23:47

 



 1독서치료의 개념

 책이 치료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고대로부터 알려져 왔으며 현대에 들어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며 학문적으로 연구되었다. 독서치료는 정서적 문제들과 정신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문학과 시를 사용하는 것이다. 처방에 있어서 책을 사용하는 기술이 독서요법인데 치료기관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들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의 수단으로 문학작품을 나누기 원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2. 독서치료과정과 방법

독서치료의 과정은 Doll부부((Bath Doll, Caroll Doll. Bibliotherapy With Young People : Librarians and Mental Health Professionals Working Together, 1997. pp.10-11.))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준비단계이다.

 내담자와 먼저 상담관계를 형성하고(라포 형성), 내담자와 함께 그가 지닌 문제가 무엇인지 명료화하며, 그 문제의 범위와 성격을 진단한다.

2) 적절한 책을 선정하는 단계이다.

 독서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도서 선택은 개입의 핵심 부분중 하나이다. 그러기 위해 내담자의 심리 정서적 문제 해결을 돕는 책이어야 하고 더불어서 선택된 책이 내담자의 독서연령(Reading Age)를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또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고려한다. 예컨대 꼭같은 위인전이라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선수의 전기를, 과학에 흥미 있는 사람은 과학자의 전기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3) 내담자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책을 소개한다.

 이때 책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이나 건강하지 않은 감정적 반응을 포착하고 조절한다. 책이 내담자에게 너무 어려워 보이거나 쉬워 보이는 것 모두 독서의 동기를 저하시키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책을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쉽게 독서요법을 진행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동기부여과정이 중요하다. 아주 어리거나 독서에 심한 장애가 있는 경우 읽어주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 방법은 독서지도의 기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4) 책의 이해를 돕는 단계이다

 독서지도와 독서치료가 비슷해 보이지만 책의 이해를 돕는 단계에서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전자는 독서의 목적이 지식 습득이나 기술의 습득, 어휘 습득과 같이 보다  교육적인데 초점이 있지만 독서치료는 본문과 내담자가 치료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개입해야한다. 그렇다면 치료적 상호작용이 일어나도록 개입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 단계에서 독서치료의 4가지 원리"인 동일시의 원리, 카타르시스의 원리, 통찰의 원리, 적용의 원리가 일어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5) 내담자가 위의 읽기 단계를 통해 깨달은 바를 실제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격려한다

내담자가 성공적으로 수행할만한 합리적인 행동을 발전시키도록 도우며 자신이 결심한 바를 실제 행동에 옮겼는지 모니터 한다. 결심한 행동이 효과적이 될 때까지 재 시도하도록 한다. 이 단계서 인터뷰, 그림 그리기, 독후감 쓰기, 역할극, 사회조사 등등의 독후활동을 첨가하여 읽은 내용을 더 깊이 내면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 독서치료의 한 분과인 글쓰기 치료는 표현중심의 예술치료에 가깝다. 독후활동으로 글쓰기 할 때 자신이 경험한 충격적 사건을 상세히 묘사하는 한편 그 때 느꼈던 감정을 함께 글로 쓸 때 치료가 일어난다.


3.독서치료와 독서지도, 그리고 독서 장애

 독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 가지 영역이 독서치료, 독서지도, 그리고 독서장애클리닉이다. 삼자의 공통점은 모두 읽기(reading)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며 차이가 있다면 독서지도는 교육적인 목적의 읽기를 보다 강조하고 독서치료는 책을 통하여 사람의 심리 정서적 문제 해결을 돕고자 하며 독서장애는 읽기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삼자가 결코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예컨대 심각한 수준의 독서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은 학교생활과 수업에 부적응 할 것이 뻔한 일이며 이로 인한 심리 정서적 스트레스가 클 것이다. 이럴 경우 독서장애를 먼저 터치해 줄 때 다른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따라서 독서치료자가 독서지도와 독서장애 클리닉에 대한 지식을 병행하여 갖춘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입체적으로 아동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4. 독서부진아와 더불어 책읽기

 읽기(Reading)란 인간만이 지닌 고도의 정신활동으로 지능, 감성, 동기, 신체적 건강, 환경 등이 동시에 상호작용하고 있다. 잘 읽어 낸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이고 읽기에 장애가 있다는 것은 다른 영역의 장애가 수반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독서치료 수준에서 독서장애를 다룰 때는 상담자 자신이 먼저 독서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올바르고 입체적인 진단과 처방이 가능할 것이다.   대부분 독서장애는 심리 정서적 장애를 수반한다고 한다. 그리고 독서장애아는 책에 대한 공포증을 가질 수 있다. 그런 경우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 글씨가 크고 적은 그림책으로 시작한다.

  2) 한 번 읽으면 그칠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책을 선정한다.

  3) 상담자가 책을 읽어 주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이때 다 읽어 주지 말고 중간쯤 읽어주고 과제로       주어도 좋다.

  4)내담자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선정한다. 즉 스포츠를 좋아하면 스포츠의 위인, 과학을 좋아      하면 과학에 관한 것이나 과학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5) 반드시 책만 고집하지 말고 신문기사나 잡지 등에서 글을 오려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간다.

  6) 짧은 시를 사용할 수 있다.

  7) 글쓰기와 같이 부담되는 독후활동은 금물일 수 있다. 내담자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 다양한 독       후 활동의 계획이 필요하다.  


5. 독서장애의 예방과 치료

1) 예방이 최선의 치료책이다.

2) 음소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독서장애 극복의 초석이다. .

3) 독서장애는 심리 정서적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독서치료와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면 독서장애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반대로 독서장애를 극복하면서 심리정서적 장애가 치유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