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공간/성경공부 자료실

사무엘상

힐링&바이블센터 2007. 9. 26. 10:07
▒ ▒ 사무엘상 ▒ ▒
 
 

사무엘상의 개요와 특징
확실한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유대의 전통은 선지자 사무엘(10:25)이 이 책을 기록했으며, 사무엘이 죽은(25:1) 후에 선지자 갓과 나단(대상 29:29)이 추가로 내용을 보충했다고 주장한다.

초점
명제: “모든 것이 헛되다”
조언: “하나님을 경외하라”
구성
국가 지도력의
첫 번째 전이:
엘리-사무엘
1:1~3:21
사무엘의
사사 직분
4:1~7:17
지도력의
두 번째 전이:사무엘-사울
8:1~12:25
사울의 통치
13:1~15:9
지도력의
세 번째 전이
:사울 - 다윗
15:10~31:131
주제
사사들의 쇠락
왕들이 일어남
엘리
사무엘
사울
다윗
장소
가나안 땅
연대
BC 1105~ BC 1011년경
「한눈에 보는 성경」(브루스 윌킨슨, 케네스 보아 공저) p.152 참조 ..


특징적 사항
1.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삼상 1:3)라고 부른 첫 번째 책이며, ‘기름 부음을 받은 자’1. (메시아, 2:10)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책이다.
2.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에벤에셀’(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7:12)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3. 사무엘이 시조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선지자의 무리(훈련 학교)에 대해 언급한다(10:5; 19:18~24).
4. ‘기도’라는 단어가 30번 등장할 만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5. ‘실로’를 이스라엘의 신앙 중심지로 부각시키고 있다(1:3, 9; 4:3).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노래
사무엘상은 사사 시대로부터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였으며, 이스라엘의 첫 왕에게 기름을 부은 사람이었다.
본 서는 엘가나의 가문에서 사무엘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언급함으로써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기서 엘가나의 아내 한나는 사무엘을 역사 속으로 들어오게 만든 통로가 된다. 자식을 낳지 못함으로 남편의 다른 아내 브닌나에게 멸시를 당한 한나는 기도를 통해 사무엘(‘여호와께 구함’이라는 뜻)을 얻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는데(2:1~10), 그것을 일명 ‘한나의 노래’라고 부른다. 마지막 부분에서 한나는 한 왕에 대한 예언을 하고 있다. 그 왕은 다윗을 지칭함과 동시에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즉, 메시아 대망 사상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의 노래(눅 1:46~55)도 한나의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하는 여인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원수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함
2:1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으로 인해 찬양함
2:2-3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함
2:4-8
장차 임할 하나님의 왕국을 예언함
2:9-10


엘리의 아들들과 사무엘의 대조

A 사무엘 :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2:11)
...B 엘리의 아들들 :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2:12),
............................이들의 부패가 예시됨(2:13~16),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2:17)
......C 사무엘 :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2:18),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2:21)
..........D 엘리의 아들들 : 엘리가 아들들을 견책함, 그들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함,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결심하심(2:22~25)
......C' 사무엘 :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2:26)
...B' 엘리의 아들들 :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의 집에 여호와의 심판을 선언(2:27~36)
A' 사무엘 :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더라”(3:1)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2:30).
이 말씀은 사무엘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되는 구절이다. 하나님은 그분을 멸시한 엘리의 아들들(홉니와 비느하스)을 멸하시고, 그분을 존중히 여기는 사무엘을 높이셨다. 성경은 이들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역전의 역사’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원리는 이후 사울과 다윗의 대조에도 적용된다.
이처럼 영적 권위의 상징인 제사장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죄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사사 시대 말기에 접어든 이스라엘은 제사장마저 타락하여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것이다(삿 21:25 b). 이에 하나님은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2:35)고 하셨다. 이것은 정통적인 제사장 가문을 무너뜨리시고 새로운 가문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제사장, 즉 사무엘을 일으키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때에(3:1) 여호와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고 순종함으로써(3:10)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었다(3:19~20).


사무엘의 역할
이스라엘 역사에 사무엘이 전면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블레셋과의 전투 이후다. 당시 블레셋은 세력이 강성해지고 있던 때였으며,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직접적인 간섭을 받고 있었다(삿 15:11,삼상 4:9 참조).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블레셋 전투에서 패하고 빼앗긴 법궤를 되찾은 후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했다. 사무엘상 7장에는 사무엘이 수행한 다양한역할이 잘 나타나 있다. 그는 한마디로 1인 3역을 담당했다.

● 선지자로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며 우상 숭배를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도록 촉구하는 등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3절).
● 제사장으로서 미스바에서 백성들을 소집해 금식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죄를 중보했다(5~6절). 블레셋의 침략을 받자 번제를 드렸고(9~10절), 우뢰를 발하신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한 후 미스바와 센 사이에 에벤에셀의 돌 기념비를 세웠다(12절). 이후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자유했다. 또한 그는 라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았다(17절).
● 사사로서 해마다 벧엘, 길갈, 미스바를 순회하며 이스라엘을 다스렸고(16절), 자기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와 다스렸다(17절).


빼앗긴 법궤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악은 블레셋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들였다. 블레셋과의 첫 번째 전투에서 패한 뒤 이스라엘 장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가자고 뜻을 모았다(4:3).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두 돌판과 만나,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가 보관되어 있는 법궤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어서 ‘언약궤’라고도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보여 주는 상징물로 여겨졌다(출 25:22). 따라서 그들은 실로에 있는 법궤를 전쟁터로 가져가면 자동적으로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이기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스라엘 군대는 크게 패했고 법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다(4:11).

하나님은 사람이 정해 놓은 장소에 얽매이시는 분이 아님을 그들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법궤를 빼앗기게 하신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법궤를 주술적으로 의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징계하시고자 함이었다.

▶실로: 엘리의 두 아들이 전쟁터로 옮기기 전까지 법궤는 실로 성소에 있었다.

▶아벡(에벤에셀): 전쟁에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로 법궤를 에벤에셀로 옮겨왔으나 아벡 근처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다.

▶아스돗: 법궤가 아스돗의 다곤 신전으로 옮겨지자 다곤 신상이 엎드러지고 아스돗 사람들에게 독종의 재앙이 내려졌다.

▶가드: 재앙을 당한 아스돗 사람들의 항의에 법궤는 가드로 옮겨졌고, 이전보다 더 큰 환난과 독종이 발생했다.

▶에그론: 다시 법궤를 에그론으로 옮긴 블레셋 사람들은 더 이상의 재앙과 죽음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땅으로 법궤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벧세메스: 궤를 실은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도착했다. 이때 법궤를 들여다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께 죽임을 당했다.

▶기럇여아림: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아비나답의 집에 법궤를 옮겨 놓고, 아비나답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법궤를 지키게 했다. 그 후 법궤는 다윗이 최종적으로 예루살렘에 옮길 때까지 20년 동안 기럇여아림에 있었다.


왕정 시대의 서막
사사시대 말기의 혼돈스런 상황에 대해 성경 기자는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삿 21:25a)라는 말로 일축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게 된 경위는 이렇다. 사무엘은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지 못할 만큼 나이가 들자, 자기 아들인 요엘과 아비야에게 사사직을 물려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사무엘과 달리 악행을 일삼았으며(8:3, 5), 백성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다.
불만을 품은 이스라엘 장로들은 다른 이방들처럼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8:6). 이것은 지금까지 그들을 인도한 왕, 즉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행동이었다. 사무엘은 하나님 대신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을 원하는 백성들의 요구에 반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왕을 세워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의 통치로 겪을 어려움(8:10~18)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들을 구원해 주는 왕은 하나님 한 분뿐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의 왕직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역사 속에 왕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이미 구약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일이었다. “…우리 주위의 열국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우리라는 뜻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신 17:14~20).
왕은 이스라엘 형제 중에서 하나님이 선택하게 되어 있으며, 상비군을 두거나 아내를 많이 두거나 개인 재산을 쌓아 두지 말아야 한다. 여느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왕도 율법에 복종해야 한다.
그는 기록된 말씀을 친히 복사하여 연구하고 묵상하고 순종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경건한 왕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참된 왕, 하나님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스라엘에서 왕정제도는 사울 시대부터 바벨론 포로 시대(BC 1050~586) 사이에만 존재했다. 사사제도 등 다른 통치 형태와 마찬가지로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할 때는 성공했고, 하나님을 버릴 때는 실패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 순종하는 일은 평화와 축복을
누리는 일에 필수적인 것이다.


사울의 등장, 다윗의 예고
이스라엘 최초의 왕으로 세워진 사람은 사울이었다. 그의 이름은 ‘요청함, 요구함’이라는 뜻이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그의 아버지는 기스, 아내는 아히노암이다. 자녀로는 요나단, 말기수아, 아비나답, 에스바알, 므비보셋, 그리고 딸 메랍과 미갈을 두었다. 9~15장에 걸친 사울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유력한 가정 출신으로 잘생기고 키가 컸으며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었다(9:21).
● 잃은 암나귀를 찾아 숩 땅에 갔을 때 사무엘을 만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10:1).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무엘의 예언대로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 성령 충만을 받았다(10:10).
● 백성 중에서 제비를 뽑아 이스라엘 최초의 왕으로 추대되었다(10:21~24).
●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요청으로 암몬을 격퇴해 백성들의 마음을 얻었다(11:1~11).
● 40세에 왕이 되어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다(13:1).
● 블레셋과 싸울 때 사무엘이 기한 내에 오지 않자 대신 제사를 수행하는 죄를 저질렀다. 이 일로 자신의 왕권이 폐위되고 다른 사람이 왕위를 이을 것이라는 책망과 예언을 들었다(13:11~14).
● 블레셋을 이길 때까지 금식하라는 무모한 명령을 내렸다. 이것을 어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죽음의 위기에 몰렸으나 백성들의 만류로 처형을 면했다(14:24~45).
● 아말렉과 싸울 때 모든 전리품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이 일로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이라는 예언을 다시 한 번 들었다(15:11~23).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
이처럼 왕위에 오른 사울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멸시했다. 하나님은 앞서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한 엘리의 아들들과 같이 사울을 멸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을 세우실 것이다. 사무엘상에 나오는 중심 인물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네 가문의 번영과 몰락이 교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역전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이 타락한 가문을 무너뜨리시고, 새로운 그리스도의 가문을 일으키시는지 목도하게 된다.

 

▒ ▒ 사무엘상 II ▒ ▒


 

사울의 몰락, 다윗의 흥기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은 견고한 왕정을 구축하려고 노력함에도 불안이 떠나지 않았다. 그의
왕국은 민심에 기반을 두고 서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울에게 감당할 수 없는 날이 이른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르고 승리함으로 백성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다. “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삼상 18:7).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울은 격정과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다윗을 박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울이
다윗을 박해할 때마다 다윗의 위치는 오히려 더욱 강화된다. 사울은 왕으로서의 입지가 갈수록
추락하고, 다윗이 그를 대신할 새 왕으로 떠오른다.

성경구절
사울의 몰락
다윗의 용기
18:6~20:42
-자신의 음악 치료사인 다윗을 죽이려
-함으로써 그에게 신뢰를 얻지 못함
-여호와께서 떠나심
-딸인 미갈과 아들인 요나단에게서도
-소외되기 시작함
-골리앗을 무너뜨린 후 백성들과 궁중
-신하들의 인기와 인정을 얻음
-여호와께서 함께하심
-사울 왕의 사위가 되고, 미갈과 요나단의
-사랑을 얻음
21:1~22:23
-다윗을 도운 아히멜렉을 비롯해 놉의
-제사장들을 살해함으로써 제사장들에
-게서도 소외됨
-가족들과 연합함
-
아둘람 굴에서 약 400명의 지지자가
-
함께함
-
선지자 갓과 제사장 아비아달의 협조를
-
얻음
23:1~29
-그일라에 있는 다윗을 해하려는
-
계획 불발
-
블레셋의 침공으로 다윗 쫓기를
-
포기함
-블레셋의 공격에서 그일라를 구해 냄
-
약 600명의 지지자가 일어남
-
사울의 손에서 탈출
-
요나단이 다윗을 차기 왕으로 인정함
24~26장
-다윗이 자신보다 의로움을 인정함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인정함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인정함
-사울의 생명을 두 번 살려 줌
-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을 얻음
27~31장
-블레셋에 패전하고 길보아 산에서
-죽음
-블레셋으로 피신; 사울의 죽음과 무관
-
시글락을 공격; 전리품을 유다
-성읍들에 나누어 줌
..

다윗의 지도력 인정 과정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한 사울 대신,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다.
어떻게 왕족 출신이 아닌 다윗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얻게 되는가?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죽인 후 여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인정받은 것부터 시작해
그 과정을 살펴보자.

1. 여인들의 인정(18:7)

1. “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2. 여인들의 인정(18:7)
1. “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3. 아기스 신하들의 인정(21:11)
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고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1. 이 사람의 일을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4. 사울의 인정(24:20)
1.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5. 아비가일의 인정(25:30~31)
1.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1.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다윗의 고난
고난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확성기다. 고난은 하나님의 새로운 훈련 학교다.
다윗을 제련하셔서 목동이 아닌 백성의 지도자로 만들어 가시는 제련소다. 고난이 심하고 긴만큼
하나님은 우리를 더 정결한 도구로 빚어 사용하신다.

다윗의 고난에 대한 신학적 이해
다윗은 새로운 왕으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선왕인 사울로부터 많은 고난을 당했다.
인간 중심적인 왕조에서 여호와 중심적인 왕조를 확립해 나가는 데 있어 고난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여호와 중심적인 왕권은 여호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의 결과로 얻어지기 때문이다.
다윗의 고난은 이스라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가 있으며, 신정국가를 다스리는 왕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다윗의 도피 경로
기브아에서 아둘람 굴까지: 사울의 창과 자객을 피해 라마로 감 → 요나단과 우정을 약속하고
놉 땅으로 도피(아히멜렉에게 진설병을 대접받음) → 가드로 도망(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함) → 아둘람 굴로 피함(온 가족과 400여 명의 사람이 따름)

모압에서 십까지: 선지자 갓의 명령으로 모압 땅에서 유다 땅 헤렛 수풀로 감 → 사울의 추격으로
그일라로 도피함 →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일라를 블레셋 손에서 구원함 → 십에서 요나단과
두 번째 약속을 함

마온에서 시글락까지: 사울의 추격으로 마온에서 엔게디로 도망함(추격하는 사울을 살려 줌) →
마온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과 결혼하고, 아히노암과도 결혼함 → 십 황무지에서 다시 사울을
살려 주고 가드로 감(가드 왕 아기스에게 시글락을 얻어 통치)

시편에 나타난 다윗의 고난
다윗은 고난 속에서 많은 시를 남겼다. 아무 죄도 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계속해서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오는 사울을 피해 도망다녀야 했다. 시편에는 다윗이 처했던 상황과 당시
그의 마음 상태가 잘 나타나 있다. 사무엘상에 나타난 다윗의 고난을 시편과 연관 지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음부의 줄이 나를 두르고
1.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시 18:4~5)
1. - 사울의 추적 때문에 항상 죽음을 눈앞에 두었던 다윗의 상황

2.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시 22:6~8)
1. - 다윗을 사울에게 밀고하는 친족(유다)과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비웃음

3.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1.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시 42:4)
1.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시 43:3)
1. - 이스라엘 영토에서 쫓겨나게 된 다윗이 여호와의 전을 사모함

4. “외인이 일어나 나를 치며 강포한 자가 내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1. 아니하였음이니이다”(시 54:3)
1. - 사울의 계속되는 추적과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들

5.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나의
1.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히 치는 자 많사오니”(시 56:1~2)
1. - 사울의 추적을 피하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사로잡힘

6.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1.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
1. - 사울의 추격을 피해 굴속에 숨음


다윗의 고난과 그리스도의 고난
다윗은 왕으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날로부터 새로운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의 고난은 사울에 의해 야기되었는데, ‘세상 중심의 왕’인 사울이 신정왕국을 다스려갈 ‘하나님
중심의 왕’인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 함으로 생긴 것이다. 이런 면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도
볼 수 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에 오르기까지 받은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표한다.

다윗
예수 그리스도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음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
사울의 위협으로 이방 민족에게 피함
유아기 때 헤롯에게 위협받아 애굽으로 피신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 유혹을 뿌리침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심
타작마당을 빼앗긴 그일라 사람을 돕는 등 약자의 편에 섬
세리와 창녀 등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하심
여호와 중심적인 왕권을 성취함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심


다윗의 주변 인물들
사무엘상 전체의 핵심 인물들로는 엘리와 사무엘, 사울과 다윗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특별히
사무엘상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다윗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자. 이들은 하나님이 사울 대신
왕으로 세우신 다윗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요나단
‘여호와가 주셨다’라는 뜻이며, 사울과 아히노암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왕위를 이을 자였다.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음식물을 먹지 말라고 한 사울의 명을 어기고 석청을 먹었다(14:27). 이 일로
사울이 그를 죽이려 했으나 백성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14:45). 다윗을 사랑했고, 그가
왕이 될 것을 안 요나단은 사울로부터 다윗의 생명을 보호해 주었다.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과
싸우다가 전사했다(31:1~2). 아들로 므비보셋을 두었다.

골리앗
블레셋 가드 출신의 장군으로 ‘유랑자’라는 뜻을 가졌다. 키가 약 3m인 거인이며, 에베스담밈에서
블레셋 대표로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 왔다(17:1~10). 이때 이스라엘 대표로 나온 다윗의
물맷돌에 맞고 쓰러져 죽었다(17:40~51).

미갈
‘여호와 같으신 이가 누구냐’라는 뜻이며, 사울과 아히노암의 둘째 딸이자 메랍의 동생이다.
다윗을 사랑한 미갈은 사울의 계략으로 다윗과 결혼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오자
다윗을 창문으로 달아내려 도주시켰다(18:17~19:17). 이후에 사울이 미갈을 발디의 아내로
주었는데(25:44), 다윗이 아브넬과 협정을 맺음으로 다시 그의 아내가 되었다(삼하 3:12~14).

나발
유다 광야 마온에 거주하며 그 주변 갈멜 광야에서 큰 목축업을 했다. ‘미련한 자’라는 이름처럼
어리석고 난폭했다. 다윗이 나발의 양떼를 보호해 준 대가를 요구하자 그는 다윗을 모욕하여
다윗의 분노를 샀다. 지혜로운 아내 덕에 다윗의 공격은 모면했지만, 몸이 돌같이 되어 열흘 만에
죽었다(25:2~38).

아비가일
나발의 지혜로운 아내로, ‘내 아버지가 기뻐하신다’라는 뜻이다. 다윗의 요청을 거절한 남편 대신
음식을 준비하고 다윗에게 사죄함으로 남편의 죽음을 면하게 했다(25:18~42). 나발이 죽은 뒤
다윗의 청혼을 받아들여 그의 아내가 되었다. 다윗과의 사이에서 아들 길르압을 낳았다(삼하 3:3).


사무엘상 엑스파일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양치기 소년이 엄청나게 큰 거인을 쓰러뜨린 무용담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들의 대결은 바로 블레셋의 신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싸운 영적
전쟁이었다. 이처럼 사무엘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그러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 몇 가지 사항을
짚어 보자.

하나님도 후회를 하시는가?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며 완전한 분이시다(15:29). 하나님께는 후회란 것이 있을 수 없다(민 23:19). 그렇다면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는 말씀(15:11, 35)은 무슨
뜻인가?
여기서 “후회”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나함’(?j'n:)인데, 창세기 6장 6절의 “한탄”과 같은 단어다. 따라서 후회하셨다는 말은 아주 슬퍼하셨다는 뜻이며, 하나님이 이전과는 다르게 사울을
취급하시고 행동하셨음을 의미한다. 사울이 처음 왕이 될 때와는 달리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교만해졌기 때문에(15:17~23)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임명하셨던 것을 한탄하신 것이다.

선지자 사울, 악신 들린 사울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던 사울이었지만(10:6~11),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후 악신이 들리게 된다(18:10~11). 여기서 “악신”은 하나님이 악인을 벌하기 위해 쓰시는 타락한 천사들 중 하나로
사탄을 의미한다. 악신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존재다(욥 1:6~7,
벧전 5:8 참고).
사울은 음악을 통해서 겨우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만일 사울이 이때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갔더라면 악신은 떠나갔을 것이다.

아둘람 공동체, 다윗 왕국의 모태
아둘람은 유다 산지와 베들레헴에서 서남쪽으로 약 20km에 위치한 성읍으로, 다윗은 사울을 피해
이곳에 있는 굴에 숨었다(22:1). 이때 다윗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그리로 내려왔고,
환난당한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 모두 다윗에게로 모여들었다. 다윗은 이들 약 400명의
장관이 되어 아둘람 공동체를 이루었다. 서양에서는 뜻을 이루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
후일을 기약하는 자리를 ‘다윗의 아둘람 굴’이라고 한다. 다윗은 그와 함께한 사람들을 결속시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터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아둘람 굴에서 시편 57편을 지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57:7~8). 다윗은
잡다한 무리들과 함께 가장 밑바닥의 자리에서, 목숨이 보장되지 않는 절박한 자리에서,
그 어둠의 자리에서 새로워질 역사의 새벽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