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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치)쫄깃쫄깃한 겨울 밑반찬- 무우말랭이김치

힐링&바이블센터 2007. 2. 20. 21:24

11월 11일날  거실바닥에 퍼질러 앉아.

밤새 무우채 썬다고 쬐매 고생한 보람이 있심더.

그때  썰어서 말렸던 무말랭이가 ..

그동안  볕에 내다 널었다가 저녁엔 들였다가 하기를 한달조금 못미쳤네요..~

그넘이 맛있게 잘 말라서 어제 드뎌  김치를 담았습니다요..

 



지인으로 부터 얻은 무우였는데..(크다람 포대기로 한 포대기)

무결이 을매나 단단하든지  채썰면서 아주 혼이 났드랬습니다요.

허나  맛은 기가막히게 달착하니 좋네예. ..

 

자 그럼  손에 물집나면서  썰어말렸던 그 무말랭이를 가지고 어드렇게 담았는지

보실까예?  ㅎㅎ

 



무말랭이는 한나절 동안  물에 불렸다가 건지고

  (물기를 완전히 빼지말고 그대로 사용하고 너무 많이 불려버리면 싱거우니 적당히

  불려야 쫄깃 하답니다

진미채 국산을 사다가 길이 자르고  굵은것은 찢어놓고.

고춧잎 마른것도 물에 불려 티를 골라내고  건져요. (고추농사를 안지었기에 요건 샀어요)

 

국산 볶은땅콩을 사서 껍질을 다 벗긴 다음   

 키친타올 위에 올려놓고 칼로 적당히 몇 번    썰어줍니다.

 


 

(양념하기)


 김장하다 남은양념이  조금 있어서  거기다가

쌀엿,1.2kg ,  고춧가루 3컵,, 멸치젓갈 1컵, 다진마늘 1/2컵, 생강가루 1큰술

찹쌀풀 2컵, 통깨,국간장 1/2컵,  검정깨 약간씩..

 

간장과 물엿을 끓여서 넣는 경우도 있어요..

 



골고루 양념이 배어들게끔. 꾹꾹  주무르듯이 잘  버무립니다.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 보관합니다.
           


   

           와우~~ 정말 먹음직 스럽지 않나요? 

 

 

땅콩 골라먹는 재미

오독오독 씹히는 무말랭이의 달차그리한맛.

고춧잎의 풍부한 영양과 그 독특한 풍미.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인 진미채.

 

 

이 무말랭이 김치는요

경상도에서는 오그락지라고 해요.

물론 제 고향에서도 무말랭이 요리를 많이 먹습니다만 (생기리..왕기리..)

된장 넣고 갖은양념에 버무려 먹었던 기억은 있건만

이렇게 물엿이랑  진미를 넣어 먹었던 기억은  없답니다.

하여  조금은 생소한  반찬이긴 한데. 여튼  겨울이 오면  지인들에게 손수 재배한 무우를 얻어서

직접 채썰어 말린 재료를 가지고 오그락지를 담아 먹습니다.

 

역시 ..약간 노릿장하게 말린  무말랭이 맛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시판 말랭이는 하얗지요?

그게 다  기계에서 대량으로 말려서 그런겁니다.

약간 누른빛이 나는게  햇볕에서 말린것이니 혹여 고르실때는 참고하시기 바래요...

 

 


 

 

출처 : 해오름의 톡톡 생활요리
글쓴이 : 해오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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