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공간/목회 자료실

기도에도 방법이 있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11. 28. 10:35


이영환 목사,한국교회와 크리스천에게 고함 “삶의 초점 예수에 맞춰라”
 
목회는 영적 전쟁이다. 목회자는 영적 전투를 지휘하는 사령관이다. 목회자에게는 영적 권한이 있지만 무거운 책임이 수반된다. 대전 한밭제일교회는 예배의 영성,말씀의 영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이영환(57) 목사가 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 깊은 애정이 담긴 통렬한 광야의 소리를 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목회와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 들어본다.

기도와 예배=기도는 우리의 꿈을 점점 구체화시킨다. 기도를 열심히 하면 그 해답이 조금씩 드러난다. 기도에도 방법이 있다. 방언기도부르짖는 기도를 드린 후,묵상기도관상기도에 주력해보라.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릴 것이다. 기도가 살아나면 개인의 삶에 생기가 돋고,교회가 살아난다. 목회자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 사람의 성도일 뿐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한국교회는 지금 예배가 너무 짧다. 예배시간을 늘리면 성도의 영성이 강화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저녁예배를 두 시간으로 늘린 후,출석교인이 훨씬 증가했다. 교회는 예배·기도·설교 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한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더라도,기본에 충실함으로써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내년 11월에는 이를 토대로 교회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다.

설교=설교는 무엇인가. 교인들에게 말씀을 먹여,그것을 소화해 세상의 죄를 이기는 하늘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강단 아래에서 할 이야기를 강단 위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세상 이야기를 ‘설교’라는 보자기에 담아 교인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일종의 ‘야합’이다. 환경에 지배받는 기쁨은 참 기쁨이 아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고난당하면서도 놀라운 기쁨을 체험했다. 우리도 그런 평강과 희락을 누릴 수 있다.

양들은 목자가 주는 대로 꼴을 먹는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 양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이것은 영적 성숙에 도움이 안된다. 너무 짧은 설교도 문제다. 주일예배 설교가 최소 1시간은 돼야 한다고 본다. 1주일에 30분 설교 듣고 6일을 어떻게 견디겠는가. 가정예배도 안하고,큐티도 안하는데…. 1주일에 30분? 너무 짧다. 한국교회 교인의 80%는 1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온다. 1주일에 한번이기 때문에 잘 먹어야 한다.

너무 가벼운 설교도 문제다. 양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좀 단단한 음식도 먹여야 한다. 입에 좀 쓰거나 매운 음식도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바이러스의 침투에도 견딜 수 있는 면역이 생긴다. 이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이 이단의 유혹에 맥없이 무너진다.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는 ‘적당주의’와 ‘나태함’이다.

교육=어려서부터 말씀을 먹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면 지혜가 생긴다. 상담은 일시적 진통제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상담을 해놓고 더 큰 고민에 잠기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당신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는가. 몹시 화가 나 있는가. 사람에 대해 실망했는가. 큰 시련의 강을 앞에 두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그렇다면 성경 세 구절을 천천히 묵상해보라. 창세기 1장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요한복음 3장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갈라디아서 5장18절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얼마나 큰 위로의 말씀인가.

한국교회=한국교회는 정직성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 신자가 861만명이라고? 10년 전에 비해 14만 4000명이 감소했다고? 아닐 것이다. 어쩌면 원래 그 정도의 숫자였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허수(虛數)를 믿어왔을 수도 있다. 교회가 왜 쇠퇴하는가. 첫째,교회학교가 죽었다. 교회교육이 매력이 없어졌다. 교회학교가 컴퓨터와 텔레비전을 당해내지 못했다. 둘째,못자리가 없어졌다. 시골에서 예수 믿고 서울에 올라와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교회학교가 살아나고,풀뿌리교회가 생기를 되찾아야 희망이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라오디게아교회를 닮아간다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윤기나는 양모와 기름진 음식에 도취해 있지는 않은지…. 그 풍요와 부요 때문에 낭패를 당할까 두렵다.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한 질책을 들어보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요한계시록 3장16절). 강단이 변해야 한다. 교회가 지향하는 곳이 곧 주님이 원하는 바가 돼야 한다. 습관화된 예배와 너무 편안한 신앙생활을 버리고 거듭나면,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축복의 촛대에 기름을 부어주실 것이다.

크리스천의 삶=요즘 크리스천은 파워가 없다? 왜 이런 말을 듣는가. 교회가 세류에 휩쓸리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가. 혹시 교인들의 요구에 맞춰 달콤하게 설교하고 있지는 않은가. “일주일 동안 세파에 시달린 양들에게 차마 훼초리를 들 수는 없다.” 이것이 무서운 함정이다. 질책의 설교가 반드시 필요하다. 크리스천들에게 한번 묻고 싶다. “당신은 왜 그렇게 세파에 힘들어 하는가. 복음을 위해 핍박받기 때문인가?” 아닐 것이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경우,불필요한 핍박을 자초한다. 삶의 초점을 예수께 맞추면 갈등과 시련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크리스천의 삶은 단순해야 한다. 크리스천의 삶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 너무 바쁜 것은 나쁜 것이다.

삶이 힘들다고 탄식하는 당신!레빈이 말한 ‘주변인’처럼,세상에도 속하고 하늘에도 속하기 때문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라. 그들은 의를 위해 핍박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지금 당신이 받는 핍박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직장과 학교와 가정에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그러면 인생의 짐이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교회,기본에 충실한 신자가 건강한 사회와 교회와 가정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영환 목사는

이 목사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목회를 하는 종이다. 사람들은 그의 목회를 파종목회(播種牧會)라고 부른다. 그는 '심은 대로 거둔다'는 갈라디아서 6장 8절 말씀에 따라 목회의 밭을 일구고 있다. 교회를 개척하고 10년 동안 철야·금식기도 등을 통해 영성을 가다듬었다. 원래 농어촌교회를 섬길 꿈을 가졌으나,지금은 재적신자 7000여명의 대교회를 섬기고 있다. 청빈한 삶과 정제된 인격으로 후배 목회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그는 예배·기도·말씀의 회복을 강조한다. 이 목사는 교회의 정치화와 세속화를 경계하면서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을 향해 애정어린 광야의 소리를 발하고 있다.

대전=임한창기자 ?c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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