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공간/사회자 멘트

[스크랩] MC 의 표정연출

힐링&바이블센터 2006. 8. 5. 20:41
KBS 드라마제작국 이웅진 차장님의 강의자료를 정리,박용호 아나운서실장님의 강의로 진행됐었던 자료

- 아나운서와 MC를 지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제 : MC 의 표정연출


-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더라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과 지겹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시청자가 원하는 사람은 얘기를 가장 재미있게 매력적으로 하는 사람이고, MC라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고정관념을 깨뜨리자 <고정관념의 타파>
고정관념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발전'이 없다. 고정관념은 매너리즘을 가져온다.

예 : 극장에서 연극배우가 무대에서 객석으로 내려가기까지는 300년 이상이 걸렸다.
불과 3초의 거리를 3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만에야 가게 된 것이다.
고정관념은 이렇듯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한번 그 거리가 가까워지자 오늘날에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예 : 대사의 표현에 있어 '강하게'와 '크게'는 엄연히 다르다. 그러나 '강하게'라고 씌여 있으면 누구나 '크게' 표현한다. 그러나 그런식으로는 하지 말자. 늘 똑같이,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지는 말자. 새로워지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대인 것이다. 더구나 텔레비젼은 그런 흐름을 전방향에서 반영해야 하는 매체 이기 때문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가끔은 벗어나보자.
예 : 비오는 날 생방송 도중에 갑자기 카메라 렌즈에 맺힌 물방울을 닦겠다고 말하며 손수건을 꺼내들고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던 왕종근 아나운서도 고정관념의 벽을 무너뜨린 좋은 예이다.

- 직업적인 '눈'을 가져라.
예 : 영화 '25시'에서 안소니 퀸은 정체성을 잃어 버린 인간의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 가방을 옮겨 드는 장면에서 가방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자체가 움직임으로써 상징적으로 잘 그려냈다.
아마도 이것은 평소에 그가 주위와 주변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관찰하는 직업적인 '눈'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늘 '직업적인 생각' 을 하고 '직업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기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직업의식'으로 접근하라.

- TV 카메라 앞에 서면 왜 일상생활의 습관이 모두 없어지는 것일까. 일상생활에서 하는 제스추어나 말투를 TV에서는 하지 않기 때문에 죽은 연기, 죽은 멘트, 생활과 유리된 인물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 잠옷입고 화장실까는 장면을 최령할 때도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매만지는 것이 우리의 연기자들이고, 언제나 단정하고도 예쁜 모습만을 내보이는 것이 우리의 MC 들인 것이다. 그럴 필요는 없다. 모든 테스트를 거쳐 엄선된 사람들이니만큼 있는 그대로의 모습 "쌩"으로 방송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다만 누구에게나 버려야 할 단점이나 약점, 보기 싫은 모습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것은 평소 생활 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찾아내어 그런 부분만 없애면 된다.
"쌩"에서 단점이라는 'ㅅ' 하나를 뺀 "생"이 되는 것이다.

- 그리하여 "생" 그대로를 무대에 올리자. 즉 카메라 렌즈가 없다고 생각하고, 카메라 렌즈 너머로 시청자와 직접 만나자는 것이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가운데에서 약점은 없애고 그 나머지로, 즉 장점만을 살린 채 생생하게 무대에 올라 자기를 드러내자.
<"생"으로 무대 올리기>

- 자기 개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 개성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대중과 만나지지 못하고 결국은 살아 남지 못한다. '나에게는 어떤 개성이 있는가'를 늘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자기 색깔을 갖고 자기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하자. '이미자' 흉내만 내면 '주현미'는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자기 색깔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MC도 마찬가지다. 객관적인 자세로 시청자와 만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자기 자신이 정면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자기 개성을 갖자" 생동감, 다양한 모습,자연스러움 등이 좋은 개성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열면 작동하게 되어있다. 마음을 열고, 마음으로 해야 한다. 머리로 하면 잘 안된다. 특히 토크쇼 프로그램에서는 그 초대손님의 마음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머리속에서 계산하고 형식을 따지고 하는 것은 벌써 자연스럽지 않게 보인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라. 즉 '말'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아나운서가 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든 고착화되지 말아야겠다.

출처 : 문화레크리에이션협회
글쓴이 : 임호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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