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상담심리 자료실

[스크랩] 분노 표현의 득과실^^

힐링&바이블센터 2006. 7. 31. 22:00
 

17 분노와 그 대처방법





Ⅰ. 문제의 원천: 당신 또는 배우자?


부부 싸움을 할 때에는 항상 문제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체계적인 조사에 의하면, 양쪽 다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부부가 싸울 때, 생활 스타일이나 습관이 충돌을 빚는 원인이 된다. 겉으로 보면 이러한 갈등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이러한 습관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부부간의 심각한 싸움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불충분하다. 심각한 고민과 불화를 일으키는 것은 상대방이 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방 행동에 대한 해석 또는 그릇된 해석인 것이다.

분노는 상대방의 행동에서 포착하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발생하는데, 남편과 아내가 상대방의 행동에 부여하는 의미는 덕과 악을 기준으로 삼아 이루어진다. 호의적인 행동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호의적인 행동은 더욱 눈에 띄어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배우자의 부주의나 실수가 좋은 행동보다 훨씬 적은데도 더 강한 인상을 심어 더욱 오래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부부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때, 서로 상대방에게 투사한 상상적인 이미지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비록 상상적인 이미지를 겨냥하더라도, 실제로 타격을 받는 것은 상대방 자신이다.


1. 내부의 문제 해결


부부간의 분노를 줄이기 위한 첫 단계는 배우자의 행동을 잘못 해석하여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질문이나 기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이 어느 정도 적용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1) 화가 나기 시작할 때, “과연 화를 낼 근거가 있는가?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한가 부적절한가? 내 문제 때문인가, 상대방 때문인가? 하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질문을 할 때 과거의 경험을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2) 그 다음에는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본다.


ⓐ “내게 떠오른 자동적 사고는 무엇인가?”

ⓑ “나는 배우자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아무 근거도 없이 덮어씌우는 것은 아닌가?“

ⓒ “배우자의 행동에 대한 나의 해석이 객관적 평가를 토대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마음대로 부여한 의미를 토대로 하고 있는가? 과연 실제 일어난 사실을 토대로 삼아 해석하고 있는가? 달리 설명할 방법은 없겠는가?


3) 자신의 분노가 적절한 것으로 보이면, 다시 말해 상대방의 행동을 정확하게 해석했고 그것 때문에 마음상한 것이 분명하다면 잘못된 사고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4) 또한 배우자를 공격할 이유를 찾는 데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도 있다.



2. 사고의 변화


분노가 발생할 때 잘못된 사고가 큰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노 뒤에 숨어 있는 사고와 의미를 분석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사고에 대한 인지치료 기법의 적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자동적 사고를 찾고 반응을 적는다. 사고의 오류를 찾는다.

2) 배우자에 대한 이미지를 바꾼다.

3) 배우자의 관점을 보려고 한다.

4)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본다.


3. 자동적 사고와 합리적 반응(재구성)


배우자의 행동을 보다 잘 해석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행동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재구성’ 한다는 말은 상대방 행동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면뿐 아니라 바람직한 면까지 포함하여, 보다 균형잡힌 모습을 찾자는 것이다. 여기에다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자신이 이해한 것이 정확한지 검토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부부들의 싸움은 서로 차이가 나는 생활 스타일이나 철학에 있다기보다, 각자의 행동에 부여한 의미에 있다고 하겠다.


< 331~333p C씨와 J부인의 사례 참조 >

아내의 자동적 사고

아내의 합리적 반응

그는 항상 물건을 버려둔다.

흑백 논리적 사고. 물건을 치울 때도 있다. 그리고 집안이 어지러워도 귀찮은 줄 모르기 때문에 아마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나를 하인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마음읽기. 그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지 못한다. 나는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전혀 배려할 줄 모른다.

개인화. 집안을 어지럽힌다고 해서 배려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입을 다물어 버리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과대일반화. 그는 어떤 일을 시키면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아마 자신의 어머니 때문인 듯하다. 보통 때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배려를 나타내지 않는가.


남편의 자동적 사고

남편의 합리적 반응

항상 잔소리를 퍼붓는다.

과대일반화. 내가 할 일을 하지 않을 때에만 잔소리를 한다.

나를 무시하기를 즐기는 모양이다.

마음읽기. 아내가 즐긴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사실 아내는 잔소리하기가 싫다고 말한다.

나를 아이같이 취급한다.

무엇이든지 자기 원하는 대로 해 주기를 바란다.

마음읽기. 나를 아이처럼 취급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내 목소리 톤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것을 아내에게 직접 말할 수 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깨끗하게 치우라는 것이지, 아내 마음대로 다하려는 것은 아니다.


C씨와 J부인은 처음 떠오른 자동적인 사고와 반응을 기록할 때, 분노가 상당히 줄어들고, 서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은 대화할 때, 아내는 다음과 같이 자문해 봄으로써 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 남편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 모든 비판에 다 대답할 필요가 있는가.

․ 이 대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이따금 열기가 높아질 때, 아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 대화가 비생산적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가.

․ 둘의 차이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보다 요약해 볼 시간이 아닌가.

․ 남편의 관점을 명료화시켜야 하지 않는가.

․ 대화를 잠깐 쉬거나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러한 접근방법은 문제가 있는 부부에게 대단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 밝혀졌다. 예를 들어 Duffy와 Dowd과 같은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이 교육을 받은 내담자가 그렇지 않은 내담자보다 분노를 줄이는데 훨씬 더 효과가 높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Ⅱ. 분노표현의 득과 실


부부싸움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화를 내든 참든 선택할 수 있다. 화를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화를 내는 방법 또한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의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했거나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단순히 전달만 한다면 배우자를 위협하거나 수치를 줄때보다 치러야 할 대가가 훨씬 줄어들 것이다.

화는 반드시 내야 한다는 규칙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화를 잘 참으면 차츰차츰 사라질 것이고, 나중에는 화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화가 누그러지도록 기다린다면, 배우자의 실수 때문에 화가 난 것인지 당신이 잘못 생각하여 화가 난 것인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배우자에게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1. 배우자를 비난하고 벌하고 비판해서 ‘얻는 것’ 이 무엇인가.

2. 화를 낼 때 ‘잃는 것’ 은 어떤 것일까. 당장 효과는 나을지 몰라도 멀리 내다볼 때 부정적인 측면은 어떤 것일까. 예를 들어 배우자가 지금은 양보하거나 굴복한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사이가 어긋나거나 정서적으로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은 없는가.

3. 내가 배우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을까.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통해 이를 드러내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4. 벌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겠는가. 예를 들어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한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할 때 ‘보수’(미소나 칭찬)을 주는 방법을 택하면 어떻겠는가.


1. 적대감 표현의 가치를 재는 체크리스트


다음 체크리스트는 분노를 표현할 때의 득과 실을 평가해 볼 수 있다. 아래 물음에 대답할 때에는 배우자가 나타냈던 반응을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우자의 반응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항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되는 곳에 ∨표를 한다.

내가 화를 낸 뒤의 긍정적인 효과


___ 1. 배우자는 그 후부터 더 잘 행동했다.

___ 2. 나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___ 3. 배우자도 기분이 더 좋아졌다.

___ 4. 배우자가 나에게 공격할 때, 화를 냄으로써 나를 보호할 수 있었다.

___ 5. 배우자가 좋게 말할 때는 듣지 않아도, 화내면서 말할 때는 듣는 것 같았다.

___ 6. 화가 풀리고 긴장이 완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___ 7. 분위기가 밝아지고, 다른 일로 관심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___ 8. ‘비온 땅이 굳어지듯이’ 싸우고 난 뒤에 더 좋아졌다.

___ 9. 다투던 일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화를 낸 뒤의 부정적인 효과


___ 1. 내가 나의 주장이나 불평을 할 때 효과가 떨어졌고 어색하고 조리에 맞지 않았다.

___ 2. 나중에 ‘후회할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게 되었다.

___ 3. 배우자도 화를 내며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한 말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거나 믿지 않았다.

___ 4. 배우자도 적대감으로 가득 차서 내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___ 5. 배우자는 내가 보이는 적대감에만 반응하여 보복하려고 했다.

___ 6. 배우자는 나의 공격에 큰 상처를 입었다.

___ 7. 공격과 반격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분노를 표현하기로 결정했다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떤 전략을 세우는가에 따라 화를 가라앉히고 배우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차이가 있다.

배우자에게 비적대적인 전략(명료화, 문제해결, 분쟁 조정)을 사용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적대적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화를 돋구는 말과 건설적인 말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말을 해도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비판보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상대방을 깎아 내리기보다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화를 돋구는 말

건설적인 말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하는데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는 사람이 어딨어?

전화하는데 잔소리하면 제일 싫어요.

당신같이 고약한 사람은 처음 봤어. 아이들 앞에서 비판을 해대니.

아이들 앞에서 비판을 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권위도 떨어지고.

당신은 왜 그렇게 게을러빠졌어요. 나갈 때 불도 끄지 않고 나가다니.

나갈 때 불을 끄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Ⅲ.  배우자의 적대감 완화


부부 중 한 사람이 화가 나 있을 때, 상대방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는 당장 무슨 말과 행동을 할까 하는 느낌보다,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멀리 내다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며 결정해야 한다.


다음 리스트는 배우자의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1. 먼저 배우자의 문제를 명료화시킨다. 배우자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지 읽으려고 하거나 구체적으로 드러내게 한다.

2. 배우자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배우자의 비판을(굳이 동의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인정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문제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

3.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4. 배우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5.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6. 방이나 집에서 나가본다.


선택 1: 문제의 명료화


실제 문제는 배우자의 비난이나 비판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르고 지나가기 쉽다. 상대방의 비난에 대해 반격하는 데 급급하다 보면 문제해결은 물 건너가기 쉽기에 고함과 열변을 무시하고, 화가 나더라도 개의치 말고, 문제의 원천이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선택 2: 배우자의 분노 가라앉히기


치료자들은 화가 나 있는 내담자를 대할 때, 화를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했는데 부부싸움에서도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분노의 수준을 떨어뜨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먼저 분노를 가라앉혀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K씨 부부의 사례를 통해 배우자의 화를 가라앉히는 예를 살펴보고자 한다.


< 339p K씨 부부 사례 참조 >


이 사례에서 보듯이 아내는 자기주장을 하면서도 남편에게 동조하거나 적대감을 표현하지 않았다. 아내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해결 방안을 강구하려고 했고, 공방전을 벌이려고 하지 않았다. 아내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내가 남편의 분노에 적절히 잘 대처했기 때문에 상처도 덜 입었다. 나중 문제해결을 통해, 자주 성질을 부리는 빈도와 강도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


선택 3: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


화가 나서 싸우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이 특정 문제 때문에 화가 나서 비난하게 되고 상대방은 이 비난을 참지 못하고 맞받아치게 된다. 물론 상대방에게 습관적으로 비난하고 비판하려는 경향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 불행하게도 한 사람이 화가 나 있으면, 상대방도 으레 화가 나 적대적 반응을 하게 된다. 배우자가 화를 낼 때 앙갚음하고 싶은 충동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 대결을 피하고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자신과 상황에 대해 훨씬 강인하고도 성숙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대한다면, 상대방이 화를 낸 것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선택 4: 배우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화가 났을 때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면 진정되는 경우가 많다. 남편은 주제를 바꿈으로써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아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 문제를 회피한다고 주장할 수 있도 있지만, 나중에 다시 다룰 수 있다.

때로는 적절한 유머를 사용하는 것이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배우자에게 대응하지 않고 한 발 물러서는 것이 갈등을 줄이기도 한다.


선택 5: 감정 표현의 시간 갖기


때로는 부부가 격양되어 분노를 느끼지 않고는 대화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둘 다 ‘지성인’ 으로서 이야기하겠다고 생각해도, 분노가 끓어올라 이야기를 시작하기만 하면 표출된다. 말을 곱게 하려고 해도 가시가 들어 있어, 문제를 명료화시키거나 진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싸움으로 비화된다. 이 때에는 감정표현의 시간, 즉 적대감을 보다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감정 표현의 기회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문제가 있어도 화가 나지 않으면 여간해서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계속 되풀이되다 보면 분노를 터뜨리기 전까지 마음 고생을 해야 한다.


* 감정 표현의 시간을 갖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구체적인 단계가 있다.


1) 서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

2) 감정 표현의 시간을 정할 때 15분에서 20분을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3) 상대방이 말을 할 때에는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4) 서로 돌아가며 말을 하며, 얼마 동안 말을 할지 미리 정한다. 4분이나 5분 정도로 시간을 제한하면, 다른 싸움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둘 중에 누구든 필요하다면 타임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1) 감정 표현 시간에 할 일


먼저 자신의 분노를 깨달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대감이 발생하는 초기 신호를 의식하지 못한다. 적대감을 깨달을 수 있는 주관적인 단서들이 있다. 적대감이 인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기 전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근육이 긴장되는 것과 같은 증상을 감지할 수 있다.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지각하고 또 신체적으로 긴장 상태에 돌입하면서 공격 자세를 나타내게 된다.


2) 감정 표현 시간에 피해야할 일


감정 표현 시간을 건설적으로 보내려면, 서로 적대감의 표현 정도를 어느 정도 통제할 필요가 있다. 적대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더욱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1. 배우자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삼간다. 대체로 “당신은 남편감으로 낙제야.” 라고 말하기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나를 그렇게 화나게 만들었어요?” 하고 말하는 것이 낫다. 그러면 배우자가 당신이 느낀 화에 더욱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느낀 고통스러운 감정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2. 배우자를 모욕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3. 배우자가 상처받기 쉬운 점은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자신의 몸무게나 음주 습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이러한 점이 직접적인 문제가 아닐 경우에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배우자의 과거 잘못이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속하지 않는다면 들추어내지 말아야 한다.


3) 적절한 ‘지대’ 에 머물기


① 옐로우 존: 이 지대에서는 배우자에게 화가 나더라도 사고와 행동,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이 때에는 당신이 화나 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고 불만을 털어내는 것이 목적이지 부부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 지대에서는 비록 화는 나 있지만, 상대방의 말에서 합리적인 면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이 비논리적이라는 사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반격을 가하지 않고 상대방의 정보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는 당신의 실망과 불만에 대해 토의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② 레드 존: 이 지대에 들어선 사람은 사고와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지고 배우자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비논리적 비합리적 특징을 드러내게 된다. 이 지대에서는 자신의 말이 비논리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고,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왜곡시킨다. 자신의 신념이 틀렸다는 정보를 입수해도 수정할 줄 모른다.

레드 존에서는 위협과 비난이 난무하는데, 그럴 때 상대방은 “충분히 그럴만한 인간” 이라고 반응하기도 한다. 이러한 ‘핫 존’ 에선 화가 치밀어 신체적인 공격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③ 블루 존: 이 지대에서는 배우자의 불만을 귀담아 들을 수 있고, 배우자에 대한 불평을 요구로 전화시킬 줄 안다. 배우자의 불평이 타당할 때에는 이를 인정할 수 있고, 그것이 오판이거나 과장되어 있을 때에는 이를 차분하게 지적해 줄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불일이치를 조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그리고 문제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토의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앞으로 일어날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


4) 타임아웃


감정 표현 시간 동안, 자신의 사고를 통제하기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고 신호를 느낄 때, 타임아웃을 선언하여 잠시 중간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필자는 부부들에게 미리 한 5분 정도의 중간 휴식을 갖도록 합의하기를 권장한다. 부부 중 누구든 필요하면 타임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에 합의해야 한다. 5분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더 길게 잡을 수도 있다. 감정 표현 시간 동안 타임아웃이 두 번 이상 필요한 경우에는, 대화를 종료하고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선택 6: 방이나 집에서 나가볼 것


때로는 배우자에게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손상을 입힐 위기에 봉착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배우자에게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출처 : 서사대 기독학생회 카페
글쓴이 : 이송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