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상담자 자신의 분노를 포함하여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인 기독교 상담을 위한 기초 중에 하나이다. 상담자는 많은 시간을 분노 문제를 다루게 된다. 이따금 상담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한때 주목받다가 이내 사라져 버린 어떤 유행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분노는 인간의 본성에 속한 것이요. 거의 창조 때부터 있어 온 것이며, 상담실 안에서만 아니라 밖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다. 가슴속에 묻어 놓은 화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화 때문에 건전하고 생산적일 수 있는 인생이 파멸로 간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제 6계명의 참 의미를 설명하면서 똑 같은 이야기를 하셨다.1)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표현하는 분노도 그 내담자가 겉으로 불평하는 문제 이외의 어떤 것을 암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분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담자들이 분노에 대해서 좀 더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분노가 어째서 사람들의 삶 속에서 그처럼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분노에는 생리적인 반응과 생각, 해석된 느낌, 결정, 습관, 드러난 행동, 그리고 때로는 잠재 의식적인 동기들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상담자들이 만나는 분노는 성질을 부리는 정도가 아니라 대개 억제하기 힘든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분노는 복잡한 요소들로 이루어져있다.
내담자의 이전 경험이 무엇이냐, 그들의 자화상이 어떠하냐,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느냐, 또는 그들의 생화학적인 특성이 어떠냐와 상관이 있다.
상담자들은 분노가 개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인 관계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대부분의 개인적인 문제들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상담자가 이러한 문제들에 수반되는 내담자의 분노를 잘 관찰하면 여러 가지 상황의 상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2)
이번 연구에서 다룰 문제들은 우선 분노란 무엇인가와 그것을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가 주요한 주제로 포함될 것이다. 연구범위와 방법은 주로 상담에 관한 전문성이 있는 문헌자료들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그 동안 분노에 관한 목회상담학적인 접근과 심리학적인 접근에 대한 자료들을 분석 정리하여 실제 임상에 참고가 되는 실제적인 연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선 분노에 대한 이해로서 분노의 정의와 그 원인분석 그리고 분노를 다루는 잘못된 방법들을 지적하고. 다음으로는 분노 상담의 기초와 적절한 분노의 표현에 대하여 언급한 다음, 분노 상담의 실제적인 측면에서 부부, 자녀, 자기자신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분노까지 고찰하고. 끝으로 분노를 예방하기 위한 실제적인 훈련과 방법들을 제시한 다음 간단한 결론을 맺고자 한다.
Ⅰ 분노에 대한 이해
1. 분노의 정의
분노란 모든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느끼게 되는 하나의 강력한 정서적 반응이다. 어떤 때는 내담자들이 이러한 감정을 적대적인 행동으로 드러낸다. 또 어떤 때는 속으로 숨긴다. 어느 경우든 분노는 대개 억제하기 어려운 불쾌한 정서적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분노는 대개 단순한 반사 작용과는 달리 아주 복잡한 반응들로 나타난다. 우리가 분노반응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바로 이해할 때 그 치료방법에 대한 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분노는 생리적, 인식적, 행동적 반응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담자들은 분노가 행동으로 나타나는 측면만을 관찰하고 그 문제만을 다룰 수가 없다. 분노는 사람들 속에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부터 다루어져야 한다. 사람들이 속으로 느끼는 분노의 감정과 밖으로 드러내는 분노의 표현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3) 그것은 우리가 대개 의식은 할 수 있으나 때로 조용히 웃는 얼굴 뒤에 묻혀 있는 감정뿐만 아니라 생리적 반응도 포함한다.4)
2. 분노의 원인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가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이론들이 많다. 대부분의 이론들은 분노 감정에 포함되어 있는 인격적이고 정신적인 요소와 대조되는 억제 불능의 생리적 혹은 심리적 충동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것은 세 가지 이론으로 설명하는데, 첫째, 인성론적인 이론에서는 인간의 분노가 동물적인 격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인간의 동물적인 격정이 이성적인 사고와 대립이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생리적 이론으로서 분노의 원인이 유전 인자의 구조와 혈액화학, 혹은 두뇌 질환에 있다고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간이 육체를 가진 존재인 이상 생리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것은 사실이나 인간의 분노가 유전인자는 생화학적인 영향에 의해서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세 번째, 프로이드 이론으로서 인간의 이성적이고 의식적인 수준은 비이성적이고 잠재 의식적인 수준이 감정과 행동에 작용하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지배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식적인 분노 이론에 더 가까운 입장을 취한다. 분노가 생리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되, 이런 영향을 뒤집을 수 있는 원인들로서 환경이 있다. 이 환경은 상담에 있어서 알아야 할 중요한 일이다. 그러한 영향들을 제거하거나 처리하는 것이 분노 상담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5).
분노의 요인은 내면적인 요인과 외면적인 요인이 있다. 외적인 요인은 어린 시절의 학습이나 기독교의 가르침, 그리고 직업, 경쟁과 스포츠, 소음과 군중, 신체건강, 알코올 등을 들 수 있다. 내적인 요인으로서 자존감과 자기 만족감, 대인관계의 주도권에 대한 욕구, 완전해지고자 하는 욕구, 좌절, 죄책감, 거절, 위험 혹은 상처, 사건들에 대한 상황파악 등이 있다.6)
내적인 요인에서, 성적으로 학대하고 착취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희생자들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분노가 성 학대나 성적 착취의 행동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7).
환경 적인 영향으로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기표현(self-expression)이 좌절되며, 자존감(self-esteem)이 위협 또는 공격받았을 때 특히 화를 내기 쉽다. 이 모든 것들은 분노란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반응하여 분개하는 반작용임을 의미한다.8)
3. 분노의 회피
분개는 분노 감정을 속으로 억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것은 가장 흔한 방법이다. 묻어둔 분노 감정은 엉뚱한 대상에게로 전이될 수 있다. 그 분노는 본래의 원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게 방향을 바꾼다. 때로는 자기 분노를 합리화시키거나 스스로 의로운 생각을 하여 교묘히 감추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묻어둔 분노는 수동성과 공격성이 그 특징으로 나타난다. 전형적으로 지체하기, 방해, 고집, 혹은 의도적인 비능률로 나타난다. 가끔은 농담으로 가장하기도 한다.
크리스천들은 분노 감정이 죄라는 생각에서 종종 분노를 억제한다. 분노를 억제하는 것이 곧 크리스천의 평화는 아니다. 분노가 해결되지 않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분노를 속으로 억제한 채 얼마 동안 시간이 흐르면 그 분노를 절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에 종종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분노 감정을 억제하고 있으면 문제들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들은 묻어 둔 분노가 정서적인 평안과 대인 관계에 입히는 손상에 관계되는 것들이다.
분노를 속으로 품는 대신에 뒤로 미루었다가 내면적으로 적절히 다루어야 한다. 또한 분노를 폭발하여 인간 관계를 손상시키는 대신에 분노를 내면적으로 다루는 법을 배울 수가 있다. 사람들은 남들을 존중하고 문제들을 풀어낼 방법으로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도 배울 수가 있다.9) 편향적 의존자들은 분노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분노의 가정에서 자랐고, 격한 배우자와 결혼했으며, 자신의 분노나 다른 사람들의 분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모른다.10)
Ⅱ. 분노 상담의 기초와 적절한 표현
1. 분노의 지체개념과 분노 상담의 기초
심리학 서적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바 ‘노하기를 더디하라’는 성경적인 개념은 분노를 억제하되 안으로 몰아 넣지는 말라는 것을 의미한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은 우리가 분노를 적절히 표출하는 법을 배울 건전한 기초를 마련해 주고 있다.
분노 문제의 해결 여하는 분노를 속으로 품는 대신에 지연시켜서 자제하고, 그 해결책을 생각하여 풀어 버릴 수 있는 역량에 달려있다. 이것이 바로 ‘성내기를 더디하라’(약 1:19)는 성경 말씀의 의미이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이 반성적인 단계의 분노 반응을 가리켜 ‘내면적인 대화’(inner dialogue)라 일컫고 있다.
분노를 지연시키는 사람은 그 분노를 자제하여 언제 어떻게 밖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결정할 최선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잇다. 어떤 사람들은 분노란 즉석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감정이기 때문에 성내기를 더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은 ’비판을 받게 되면 나는 자제력을 잃고 즉시 반격을 하게 됩니다‘라고 고백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기 분노 반응의 속도가 자기를 속이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 분노 반응은 내담자와 상담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 속도를 늦출 수가 있다. 대인 관계에서 정서적인 평안과 만족은 내담자들이 자기 분노 반응을 더디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11)
(1) 분노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하나님의 노여움과 인간의 분노는 반복해서 성경에 언급되고 있다. 구약 성경에서 만도 거의 600번에 걸쳐 노여움이나 분노에 대해 언급되고 있으며, 이 주제는 신약에서도 계속된다. 분노는 확실히 하나님의 속성이며 인간의 공통된, 아마도 보편적인 경험일 것이다. 또 하나님의 노여움은 항상 정당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완전히 일치한다는 사실도 덧붙여져야 한다.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집요하게 그를 공격하고 많은 것을 그에게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분노하시는 일은 드물었다. 주님의 제자들의 고집과 어리석음을 오래 참으셨다. 주님은 자기를 의심하는 동생들이나, 결국에 가서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가룟 유다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는 십자가를 달리신 후에도 자기를 조롱하는 원수들을 용서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성전과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모독했을 때 의분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그의 삶은 오래 참으시고 온유하시며 용서하시는 모습으로 특징 지워졌다. 본질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시고 자신의 권리와 특권을 양보하셨다. 사람들과 사건을 넓은 안목으로 대하셨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오리를 더가시고’ 또한 ‘다른 뺨까지 돌려대셨다’ 기독교의 창시자를 특징 지워 주는 이 두 가지 은유는 그를 따르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수훈에서 사람들이 분노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 자제할 수 없는 분노를 가진 사람이라도 순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메시지였다.
사람들이 화가 나서 자제력을 잃으면 상대방을 용서하거나 남들을 도울 자유를 잃게 된다 그리고 위험을 피할 자유도 놓치게 된다. 내면적인 평화와 용서, 인내, 사랑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인간 관계에 가져다주는 모든 유익이며 크리스천의 목표들이다
어떤 일반상담들은 분노와 폭력 문제의 상담에 있어서 도덕적인 추론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강조한다. 공평한 태도와 정의감, 그리고 남들의 필요와 권리에 대한 관심의 수준을 높여 놓는다면 공격적인 행동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다.13)
(2) 분노 상담의 7 단계
상담자가 분내기를 더디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상담자가 밝아야 할 일곱 단계의 과정이다. 이 일곱 단계들은 성미나 뿌리깊은 독심, 공격적인 아동의 행동 혹은 가정 폭행 등 무슨 문제가 되었든지 수많은 분노 관리 상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① 분노를 인정하라.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분노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인간은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요구한다.
② 생각들을 자제하라. 분노의 문제들은 자기 동정이나 낙심, 시기 혹은 그 밖의 부정적인 생각의 씨앗으로부터 시작된다. 각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행동과 감정을 자제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그러므로 분노하기 직전이나 분노하고 있는 동안에 어떤 생각이 진행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③ 분노의 원인을 분별하라. 내담자들이 자기 분노 감정의 원인을 분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내담자들에게 지금 화가 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보라. 그들이 설명하는 사람들이나 상황 자체는 그들을 화나게 하는 원인이 아닌 때가 아주 흔하다.
④ 불합리한 심리에 도전하라. 불합리한 신념과 기대들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도전하고 정당한 것들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는 여러 가지 개념과 사람들과 상황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을 도와주는 신념 체계 혹은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우리가 만일 자주 성내게 된다면 우리 자신의 신념체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분노감정이 가라앉고 나면 내담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서 자기의 불합리한 생각들에 도전해야 한다.
o. 여기에 대해서 무슨 증거가 있는가?
o. 내가 이런 소음이나 저런 부당함을 못 참는 이유는 무엇인가?
o. 이 사람이 과연 무서운가 아니면 나의 이익을 방해하고 있는가?
o. 내가 항상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할 까닭이 무엇인가?
o. 내가 항상 이기거나 주도권을 잡아야만 할 이유는 무엇인가?
분노가 일어날 때 불합리한 신념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도전한다면 내담자들이 삶과 자신과 남들에 대하여 습관적으로 생각해 오던 태도에 변화를 보이는 것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⑤ 모든 일을 다 간섭하지 말라. 누구에게나 삶이 다 완전한 것이 아니다. 잘 못되는 것을 볼 때 충격을 받고 분노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내담자들에게 살아가는 동안 문제들을 만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인생이란 그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태도를 심어 주어야 한다. 정상적인 실패들과 짜증스런 일들을 놓고 웃는 법을 배우는 것이 분노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전도사 3:1-8절은 성경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절대 주권 하에 있는 삶이 긍정적인 삶뿐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기대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비관적인 인생관이 아닌 현실적인 인생관을 제시하고 있다.
⑥ 대인 관계의 목적을 생각하라. 다른 사람이 분노를 일으켰을 때 내담자는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할 책임에 있어서 대인 관계의 목적을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한다. 우리이 행동이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해 주고 우리의 대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 대인관계에서 완전히 무죄하거나 전적으로 유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면 언제나 과도하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고 자기를 정죄하는 일이 없이 자기의 잘못에 대해 문을 열어 둘 수가 있다.
⑦ 마음의 평화를 발전시키라. 분노를 지연시키고 분노 반응의 변화를 위하여 시간을 가지면 절제와 인내와 평화에 대한 느낌이 강화된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분노가 당장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상담실에서만 아니라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힘써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14)
2. 분노의 적절한 표현
분노를 다루는 성경적 방법의 또 다른 면을 소개할 것인데 이도 역시 심리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의 내담자들은 죄를 짖지 않고 분노를 건설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성숙한 사랑의 관계에 있어서 분노를 올바르게 표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1) 해결책으로서의 분노
분노 감정은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 시도로서 표현될 수도 있다. 이것은 해결책으로서의 분노라고 할 수 있다. 해결책으로서의 분노는 남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보복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관계를 강화시키려는 시도에서 자기의 상처 입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제력을 잃는다든지, 욕설을 퍼붓는다든지, 남을 격하시키거나 지배하려 든다든지, 혹은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절충하려 든다든지 하는 죄악된 분노의 표현이 포함되지 않는다. 해결책으로서의 분노는 단순히 사람들이 삶에서 당하는 고통에서 놓이도록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러한 고통을 초래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자기의 분노를 확인하고, 그 분노를 서로간에 건설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결책으로서의 분노를 표현하도록 하는 상담 절차를 사용할 수 있다. 그 동안 정신 지체 자들을 위해서 분노관리 훈련 프로그램들이 아주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15)
(2) 의분으로서의 분노
의분(righteous indignation)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불의가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의분의 표현은 그 문제를 푸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일반적으로 그 불의한 일이 분노한 사람 자신이 아닌 남에게 일어나고,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혹은 신체적으로 심각한 피해가 있을 때 발생하게 된다.
주차위반 벌금표를 부당하게 받았을 때 분을 내는 것은 의분의 예가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의분은 미움이 아닌 사랑의 행위가 되어야 한다. 만일 내담자가 의분이라고 할 수 없는 분노를 가졌다면 내담자는 자기 속에서 타오르는 분개나 폭발하는 격노가 죄악된 것이며 이것은 분노 감정으로 다루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했다.
의분은 드물게 일어난다. 그것은 바른 동기에서 나와야 하고 또한 자제될 수 있어야 한다. 의분은 성내기를 더디하고, 분노를 내면적으로 다루거나 문제 해결을 위하여 표현하는 법을 배운 사람에게서만 나온다.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이 자기 분노의 요구사항을 점검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분노를 더 잘 표현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예들이 있다.
“난 마음이 상했어요. 난 상처받기를 원치 않아요.”
“난 당신이 내 입장을 좀 이해해 주기를 원해요.”
“난 우리가 이 보다는 더 나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요 난 당신이 변하기를 원해요. 하지만 나 역시 기꺼이 고치겠어요.”
이러한 분노의 표현들에는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분노를 불러일으킨 구체적이면서도, 사소한 문제들이 아닌, 그리고 해결되지 못한 필요들에 강조점이 놓여있다.16)
(3) 분노를 전달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들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교훈 중에 하나는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현하는데 필요한 지혜이다. 적절한 분노의 표현은 거의 언제나 격앙된 목소리와 열띤 논쟁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항상 자제된 상태에 있고, 바른 동기에서 나와야 하며, 인간 관계에 건설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가까운 인간 관계에서는 분노의 감정을 완전히 자제하여 다 사라지게 할 수가 없다. 상당한 분노를 건설적으로 자제할 수는 있겠으나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상냥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공동체,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부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은 목표가 될 것이다. 어떤 관계에서든지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고, 성숙한 정도가 다르고, 자연히 오해도 따르게 되고, 다른 사람의 성장의 도와야 책임도 지게 마련이다. 특히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노의 감정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어야만 한다.
적절한 분노 표현은 열매 있는 절충을 향해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라야 한다. 이것은 자기가 분노한 사실을 인정하고 그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게 되도록 정확하게 무제를 제시할 때 가능해진다. 이것은 마태복음 5장 23-24절과 18장 15-18저에서 주님이 가르치신 교훈의 이면에 있는 지혜이다. 요약하면, 누구에게 원망들을 일이 있을 대는 즉시 가서 화목하고, 누구에게 송사를 당할 일이 있을 때는 급히 사과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남 사이의 분노를 잘 해결한다.
또한 남에게 분노를 표현하지 않아야 할 타당한 이유들도 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분노를 익숙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자기 방어를 하는데 그치거나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가 있다. 분노 표현은 또한 그 분노한 사람 자신이 좀더 깊은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의욕이 없으면 별로 가치가 없다. 분노 표현은 양편 모두 정직한 변화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4) 분노를 표현하는 바른 방법
분노를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은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진술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인칭을 사용하는 것이다. ‘당신이’가 아니라 ‘나는’라고 말하기를 좋아해야 한다. 일인칭을 사용한 분명한 진술들은 문제에 관련된 개개인들이 분노를 일으킨 행동들이나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17)
성경은 대인관계에서 정직한 의사소통을 하도록 훈련할 것을 추천한다. 이것은 분노가 속에 쌓이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다. 잠 27장 5-6절, 에베소서 4장 25-27절에서 우리가 분노의 감정을 가진 사람들 도와줄 삼중적인 전략을 찾아 볼 수 있다.
첫째로, 분노를 표현해야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분노를 죄를 짖지 않고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속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성내기를 더디하고 그 다음에 그 분노를 표현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와,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를 결정해야 한다. 분노를 표현하지 않거나 오래 지연시키면 참기 어려운 감정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분노가 크고 관계가 주요할수록 그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고 관계를 고칠 시간 여유가 더 없어진다.
A. 정직한 면책
내담자가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고 그를 면책할 준비를 갖추려면 먼저 상담자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며 사교술과 문제 해결의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담자가 자기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지금도 계속 상처를 입히고 있거나 혹은 화나게 만드는 상대방을 면책하는 과정에서 지침으로 삼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한 열 가지 제안이다.
1)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자리에서 분노를 표현하라.
2) 상대방의 잘못보다는 상처 입은 감정의 관점에서 말하라.
3) 논쟁이 초점을 문제의 핵심에 집중하라. 분노의 원인과 상황만을 다루어라.
4) 의사 소통을 효과적으로 해서 서로 잘 이해하고, 논쟁에서 이긴다거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아니다.
5) 상대방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은 부드럽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나누도록 하라. 우리는 존경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더 잘 받아들인다.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연습하라.
6) 문제를 과장하거나 관계를 끊겠다는 위협을 하지 말라. 대부분의 문제들은 긜 심각한 것이 아니다.
7) 상대방이 반응을 보일 기회를 허락하라. 자기 방어가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 문제 해결과 절충의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8)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이 한 말을 풀어서 설명하라. 서로의 말을 정확히 알아듣고 이해했는지 확인해 보라.
9) 상대방이 화를 내면 더욱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말라라. 그 사람이 화를 누그러뜨릴 시간을 주라.
10) 해결을 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집중하라. 앞으로 어떻게 하면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물어 보라.18)
B. 고백과 분노
하나님께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고백하는 것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분노 표현이 될 것이다. 고백은 자기 자신의 필요와 동기, 그리고 잘못을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고백은 분노표현의 한 과정에서 죄를 범하였을 때 상처 입은 인간 관계를 치료하고 그 이상의 분노를 초래하는 일을 예방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자녀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한 부모는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한다. 부모가 사과를 하면 자녀는 부모의 행동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고 화가 났을 때에도 부모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배울 놀라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자연히 질문이 일어나게 된다. 상대방이 잘못했는데. 왜 이쪽에서 무엇을 고백해야 하는가? 상대방이 부정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회개를 해야하지 않는가? 그 대답은 여기서 상처 입은 사람이 증오와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뭔가 조처를 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9).
성경은 하나님께 자백하는 일의 중요성가 다른 사람에게 자백하는 일의 가치를 강조한다. 하나님께 자백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가 한 명이나 그 이상의 같은 믿는 사람들에게 자백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고 격려하고 또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20)
(5) 잘못한 사람에 대한 용서
가슴에 품고 있는 파괴적인 분노를 풀어내는 데에 가장 중요한 단계는 먼저 잘못한 상대방을 용서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정서적인 반응으로서의 분노는 변화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감정은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과 동등하면서도 반대적인 반응을 의지적으로 보일 수가 있다. 이 경우에는 자기를 화나게 만든 그 사람을 용서하는 태도를 보일 수가 있다. 용서를 하는 것이 정서적인 건강과 인간 관계에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12, 14절에서 용서할 것을 강력하게 명하고 계신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A. 용서의 단계
상대방을 용서하고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단계를 안다고 해서 당장 자유롭게 되는 의미는 아니다. 분노와 쓰라린 마음의 상처는 깊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나면 그 분노를 이길 수가 있다.
1) 마음을 살펴 무엇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증오와 독심을 품고 있다면 하나님께 회개하라.
2) 실제로 당신이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상처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떤 책임이 있는가를 점검하라.
3) 당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당신이 용서하도록 도와주실 것을 하나님께 기도하라.
4)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보복을 하는 행위를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5)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 사람을 용서하도록 노력하라.
6) 상대방을 만나서 갈등이 진행되는 동안에 당신 자신이 무슨 잘못한 일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라.
7) 받은 상처가 깊고 분노가 강력할 경우에는 그 상대방을 만나서 상처받은 일을 설명하고 용서하는 태도를 보여주라. 상처를 입힌 상대방이 회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도 우리 마음속에서 용서해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라도 분노의 사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21).
B. 용서한 것을 확인하는 방법
처음에는 내담자가 진정으로 상대방을 용서해 주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상담전문가 레이버윅(Ray Burwick)은 우리가 참으로 용서하지 못한 것을 알아낼 몇 가지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다음 질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아직도 온전히 용서하지 못한 증거이다.
1) 그들 자신이 상처 입은 일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는가? 그 상처들이 자주 그들 마음속에 떠오르는가?
2) 그들에게 잘못한 사람들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인 감정과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3) 그들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는가?
4) 쓰라린 상처에서 나오는 독이 다른 사람에게로 번지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남을 용서하고 나면 과거의 상처가 아물 것을 기대해야 한다. 언제나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상처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서를 하면 그 상처에 대한 기억이 가져다주는 고통을 점차 줄어들게 된다22).
용서받음을 느낄 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은 요한일서 1장 9절을 반복해서 묵상하는 것일 게다. 그 외의 또 한 방법은 우리가 계속해서 남을 용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23)
C. 언제나 필요한 용서
심리적으로 입은 상처는 너무 깊어서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치 못할 상황도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강간당한 여자,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이 그처럼 악한 죄를 용서할 수 있을까? 예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또 용서가 분노와 독심에서 자유케 하여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설령 깊은 상처를 받았을 때에라도 용서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용서는 이타적인 행동이고, 또 이타적인 태도는 죄의 본질과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이 성숙해질 때만 그러한 용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 용서를 배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가능한 일이다. 요셉이 자기를 노예로 팔아버린 형제들을 미워해야 할 이유가 있었지만 그는 증오와 분개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자기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사용하도록 할 수 있는 자유의 사람이었다. 훗날 형제들과 재회했을 때 기쁨과 동정의 눈물이 흘러 넘쳤다. 그것이 바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힘써 얻어야 할 자유이다.
D. 용서의 결과
용서는 과거의 상처에 대한 기억을 자동적으로 지워주지는 않지만 그 의미를 바꾸어 놓는다. 고통스런 감정은 사라진다. 용서는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케 하고 현재의 두려움과 좌절과 불안에서 자유케 한다. 우리의 감정적인 에너지를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용서는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와 죄에 대해서 좀더 동정적인 관점을 갖게 해준다. 우리가 진실로 과거를 용서하면 현재도 같은 관점에서 대할 수 있다. 용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는 것은 더욱 힘들게 만드는 일이다. 분노와 분개는 해만 끼칠 뿐이다. 용서는 생명을 가져다준다.24)
Ⅲ 분노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
분노의 지체와 적절한 표출을 근거로 해서 다양한 분노 상황을 다룰 상담의 실제적인 언어가 소개된다. 모든 형태의 분노는 서로 관련이 있고 동일한 상담원리를 사용해서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분노마다 각각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해결을 위해서는 좀더 특수하고 실제적인 단계를 밟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부부의 분노 상담
강한 가정이란 갈등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 가정이 아니라 갈등이 일어났을 때 이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정을 말한다.25)
(1). 분노가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결혼생활
아마도 결혼 생활에서보다도 분노와 그 치료 배후에 있는 원리들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한 인간관계는 없을 것이다. 결혼 생활은 우리로 하여금 식구들이 필요를 채워 주고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약점들을 드러내게 만든다. 자기 중심적인 본성을 열어 불화와 논쟁에 부딪히게 한다. 어떤 다른 인간관계에서보다도 성내기를 더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부당할 것이 두려워함이 없이, 그리고 배우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없이 결혼 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결혼 생활은 자기 맡은 일을 잘 하는 것 이상의 인간 관계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안전을 포함하여 우리의 가장 깊은 필요들을 서로 만족시켜 주도록 하시기 위해서 결혼제도를 만드셨다. 이러한 필요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자기 복종의 과정을 통해서 배우자에게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26)
(2). 부부간에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들
자기 배우자에게 높은 기대를 걸다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이내 실망을 하고 만다. 특히 아이들을 양육할 때 심신이 지칠 수가 있다. 집안 식구들이 주부에게 요구하는 일들은 부담스러운 것들이며 그것을 이해해주는 남편은 별로 없다. 결혼한 부부는 분노의 원인과 치료의 두 층을 보아야 한다. 첫째는 표면층으로서 그 사람의 성격적 특성과 배워서 익숙해진 의사 소통의 방식에 관련되어있다. 또 다른 층이 있는데 분노 문제의 핵심에 해당된다. 우리는 모두 아담 안에서 함께 타락한 자기 중심적인 본성을 갖게된 인간들이다. 이기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이기적인 태도가 우리를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지배한다면 의사소통의 방식과 말하기, 듣기, 자신감 있는 말, 비 방어적인 자기 방어가 별로 도움이 될 수가 없다. 인간의 분노문제를 단순히 이해부족이나 의사불통으로 본다면 분노를 다루는 절차나 방법론을 담는 요리 책을 편집하는 것으로 그치게 될 것이다.27)
(3). 결혼생활에서 성내기를 더디하는 법
배우자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은 사랑의 감정과 나란히 존재하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는 사랑의 감정을 밀어내기 전에 먼저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A. 준비하고 있으라.
분노를 지연시킨다는 것은 결혼한 부부가 미리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고,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을 피할 준비를 하며, 그러한 상황이 분노를 일으키지 않도록 마음 자세를 갖추라는 뜻이다.
B. 장면을 바꾸라.
분노를 지연시키는 것은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스트레스나 자극을 피하는 절차를 밟는 것을 의미한다. 논쟁이 시작되기 전에 화제를 바꾸거나 그 자리를 피해서 사전에 예방하는 법을 배우 수 있다.
C. 화가 난 사실을 인정하라.
화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분노를 인정하는 사람은 분노를 다스리기 시작할 준비가 된 사람이다.
D. 그만두라.
성숙한 부부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 침묵을 지켜야 할 때와 서로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을 위하여 논의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분별한다. 그저 가만있는 것이 종종 건전한 충고가 된다.
E. 부부의 ‘사고방식’
부부는 분노를 더디 표현하되 생각은 더디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태도는 ‘나의 배우자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고자 하는 욕구’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28)
(4)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
무절제한 감정의 폭발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상담자로서 우리는 결혼한 부부들이 상담 시간에 다음과 같은 원리들을 적용하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 부부가 서로 마주보고 앉아 각각 자기의 분노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좌절의 대상이 아닌 사랑하는 배우자로 보게 한다.
(2) 부부가 각각 간단히 말하게 한다. 관심 있게 듣고 답변을 하게 한다.
(3) 상대방의 인격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반대할 만한 행동에 맞추게 한다.
(4) 남들이 듣는 데서는 공개적으로 논쟁하지 않도록 충고한다.
(5)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 문제의 핵심적인 주제들에 집중하게 하고 대화의 방향을 건설적인 분노 표현으로부터 파괴적인 감정 폭발로 바꾸어 놓는 격한 언어를 피하게 한다.
(6) 상대방이 분노의 감정을 쏟아 놓을 때는 조용히 있게 한다.
(7) 내담자들이 자기가 어떻게 상처를 받았는가를 생각하는 동안에라도 배우자에 대해서 옹서 하는 감정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배우자가 문제 거리가 아닌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
(8) 표면에 떠오르는 긴장과 불만을 놓고 정기적으로 의논할 시간을 마련하도록 추천한다. 이것은 상담자들의 감독아래 진행될 수도 있다.
(9) 부부가 함께 매일 기도할 것을 충고한다. 기도하는 시간에는 자기 배우자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하나님의 영적인 형상을 닮아가 가도록 사랑하고 도와주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기가 더 쉽다.
이러한 원리를 알고 따르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 원리들이 제시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도와주는 문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쪽이 아니라 부부 모두가 바른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29) 또한 자기 의사가 인정되고 자기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남성 못지 않게 아내와 자녀들에게 있다는 사실이 인정될 때, 가정에서의 숱한 분노의 동기들이 격감될 수 있을 것이다. 30)
2. 자녀의 분노 상담
(1) 자녀의 분노
자녀의 분노는 한가지 중요한 면에서 부모의 분노와 같지 않다. 발끈하는 분노를 갖고 있으나 원한을 품지 않는다. 쉽게 용서한다. 매일이 새롭고 신선하다. 사는 것이 편하다. 아이들은 삶을 그저 맞이하고 보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말로나 간접적으로 보복을 하는 방법은 자녀의 분노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녀의 분노를 다룸에 있어서 부모가 담당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녀들이 분노를 자제하고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가 본을 보이면서 분노 다루는 법을 가르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에게는 예절 바르고 식구들에게는 폭군이 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성질을 자제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자녀의 분노를 다룸에 있어서 분노감정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자기의 행동을 분석하고 바로잡는 일을 부모의 훈련에 의존한다. 그들은 배우는 과정에 있다. 자녀의 분노는 부모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31)
(2) 분노의 모형이 되는 부모
엄마와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분노에 반응하는 법을 가르친다. 만일 부모가 격노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분노를 온화하게 표현한다면, 아이들은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32) 자녀의 분노에 대한 부모의 반응은 마땅히 보여할 것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이 필요한 것은 동정적인 교사들이다. 그들의 교실은 부모의 분노나 자신의 분노에 대한 매일의 수업으로 가득 차 있다. 집안의 어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노는 어린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또한 그들 자신의 공격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녀의 분노 문제를 상담하는 경우에는 부모와 함께 부모자신의 공격성부터 시작하여 문제들을 조심스럽게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의사 소통과 정직성, 자제력, 고백, 용서 등에 모델이 되는 오래 참고 이해심 많은 부모를 필요로 한다. 그들은 과도한 반응을 보이거나 적대시하는 일이 없는 성숙한 부모를 필요로 한다. 부모들은 마저 자기 자신의 분노를 잘 관리하는 법을 익히고 더 나아가서 어른의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주는 가르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33)
(3) 자녀의 분노의 원인
기본적으로 어른들과 비슷한 이유로 화를 낸다. 세상이 자기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한 반응이다. 다양한 외적인 요구와 압력을 받는다. 정서적인 경험이 부족하고 거절이나 잔소리, 혼동, 당황, 지루함, 계획 변경, 형이나 언니 또는 누나, 애완 동물의 죽음 등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들의 분노는 그들이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관계가 되어있다.
A. 형제자매간의 경쟁
자녀 분노 원인 중에서 으뜸이 된다. 남들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남을 조종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부모로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얼마나 허용할 것이냐를 분별하는 지혜이다.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법, 절충하는 법,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자기를 주장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성경에서 요셉과 그의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부모들에게 형제 자매 간에 분노를 일으키는 또 다른 문제를 깨우쳐 둔다. 질투의 결과가 그것이다. 아벨과 가인의 문제도 그렇게 접근해볼 수 있다.
B 완전주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 안전하게 되기를 애쓴다. 자기를 사랑해주도록 하기 위해서 가차없이 냉혹할 정도로 완전주의를 향해 치닫는다. 자기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화를 내거나 우울해진다. 그런 아이들은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여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또한 반드시 어른들의 칭찬과 사랑을 얻어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C. 의사소통으로서의 아이들의 분노
아이들의 분노는 그들이 아직 의사 소통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도중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분노는 아이들이 자기의 감정을 최초로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D. 부모를 향한 분노.
많은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좌절과 분노를 초래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화가 난 부모 때문에 상처를 입고 분노한 자녀들은 부모에게 상처를 입히고 좌절스럽게 만드는 방법으로 분노를 되 갚는다. 십대의 시기에 이 일이 계속되면 가정의 상황은 부모와 십대 자녀 모두에게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성경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위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그리고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3:21)고 경고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34)
(4) 분노한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상담지침
상담자가 분노한 자녀로 말미암아 고충을 겪는 부모와 함께 나누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서 제안하는 상담지침이다.
1) 부모는 아이들이 특히 가족과 함께 소풍이나 휴가를 다녀와서 피곤할 때는 충분히 자을 자도록 해주어야 한다.
2) 부모는 자녀들이 배가 고프거나, 지루해 하거나, 지쳐있거나, 무시당한 느낌을 갖고 있거나 남들에게 압력을 받고 있을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부모는 자녀들의 분노 표현 중에서 부당하게 생각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자녀들에게 깨우쳐 주어야 한다.
4) 부모는 자녀가 아직 화를 내고 있을 때는 사과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깨닫게 한 다음에 사과하도록 해야한다.
5) 상담자는 부모가 무엇보다도 자기 자녀를 사랑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사랑은 부모와 자녀 모두의 허다한 죄를 덮는다.
6) 부모는 자녀의 분노감정이 나쁜 것이 아님을 깨닫도록 해주어야 한다.
7) 부모는 자녀가 자기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말로써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그 분노 문제를 푸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고, 단순히 분노 감정을 쏟아내는 데에만 시간을 쓰지 않도록 지도해 줄 수 있다.
8) 부모는 자녀가 가정에서 분노를 건설적으로 표현하느냐 아니면 파괴적으로 표현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바람직한 편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9) 부모는 자녀들에게 대인 관계의 인격의 성숙을 포함한 삶의 좌절을 다루는 일에 도움을 주는 인생 철학과 신앙을 가르쳐야 한다.35)
3. 자신을 향한 분노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자장 자주 분노하는 대상은 아마도 우리 자신일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게 되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할 때 화를 낸다. 우리자신을 향한 분노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차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그거나, 혹은 늦잠을 자가 지각을 했을 대 일어난다. 이 모든 예들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것 이상을 기대한다. 자신을 향한 이러한 분노는 다른 대상에게 분노를 표현하듯이 표현할 수 가 있다. 자신을 향한 분노는 외부로 향하지 않고 억제된다. 그 분노는 죄책감이나 우울증에 싸여 있을 수가 있다.
(1) 분노로 연결되는 빈약한 자아상
자신을 향한 분노는 빈약한 자아상을 포함하는 악순환의 일부이다. 내면에 빈약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외면적인 행동과 성취에 더욱 힘쓰게 된다. 건전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실수를 해도 견딜 수가 있고 다른 면에서는 안전하기 때문에 우리의 한계점을 솔직하게 반성해 볼 수가 있다. 자아상이 빈약하면 자신에 대한 진실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가 쉽다. 단순한 상처나 잘못이나 좌절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이 된다.
이 ‘자아상 분노’(self-image-anger)라는 동전의 이면은 습관적으로 분노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패와 영적인 미성숙의 증표들을 보기 때문에 낮은 자아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과 남들에 대해서 더 높은 표준을 세우 두는데 그것은 더 많은 분노가 일어나고 더 많은 자아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만든다. 그들은 분노 자아상의 악순환에 빠진다.36)
(2) 자아상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성경이 가르치는 자아상은 특이하게도 ‘겸손’이라는 낱말 속에 들어 있다. 겸손은 우리의 자아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는 비천하오니 뜻대로 하소서, 내내 말없이 따르오리다’의 의미가 아니다. 성경의 겸손의 의미는 빌립보서 2장 3-9절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을 것을 격려하고 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주님께서 종의 형체를 입고 오시어서 희생하신 모습을 보여주신다. 자신에 대하여 겸손하고 정확한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듯이 자유롭게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이 겸손한 자아관은 사람들이 실수를 할 때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상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의 또 다른 면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또한 우리의 삶에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을 용납할 필요가 있다.37)
(3) 자기를 향한 분노를 다루기 위한 실제적인 단계들
상담자들은 자신을 향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분노 관리의 단계를 밟도록 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
A. 자신을 향한 분노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라. 자신을 향한 분노는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와 거의 비슷하다. 내담자들은 불투명한 자아상 문제를 다루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분노로 확인할 때, 그것을 다루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B. 자신에 대하여 현실적인 기대를 하라. 아주 높은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나 우리가 완전한 목표에 조금 못 미친다고 해서 참을 수 없다면 그러한 표준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C. 자신을 향한 분노를 표현하라. 자신을 향한 분노를 억제했을 경우에는 대개 자기 자신을 향해서 웃을 수 없게 된다. 자신을 향해서 웃을 수 있고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용납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자아상에 필요한 요인이다.
(1) 분노를 자제하고 남을 지배하려는 태도를 버리라.
(2) 누구의 책임인가를 정확히 분별하라.
(3) 부담 없이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습관을 가지라.
(4)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라.
(5) 자기 자신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라
(6)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
분노한 사람들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메시지를 중단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실패가 아니야, 나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고 싶지 않아. 나는 나니까?’ 이 말이 주는 의미는 아주 중요하다.38)
4. 하나님을 향한 분노 상담
고난을 당할 때에는 신실한 크리스천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분노가 문제될 수 있다. 욥은 죄를 짖지 않은 가운데서 화를 낸 사람이었다. 그러한 분노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재난을 당하여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슬픔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위기라기 보다는 일생 동안 계속되는 과정이다. 이처럼 고통스런 분노의 감정은 사람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하나님을 향할 수박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가 의존하는 인격체이시고, 또 하나님이 책임을 지셔야 할 분이신 데, 필요할 때에 우리를 도와주지 아니하시고 침묵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1) 하나님을 향해 분노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나님을 향한 분노는 죄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분노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는데 지침이 될 것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특히 큰 고난의 때에 그를 향한 분노의 표현을 금하시거나 정죄하신 적은 없다. 차라리 정직하게 부르짖을 것을 격려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욥기가 가장 잘 보여주는 예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요나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요나의 분노에 대하여 그를 징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깨우쳐 주시는 방법으로 반응하셨다. 엘리야는 분노하는 또 다른 예이다. 그는 혼란스럽고 두려운 나머지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했던 것을 보인다.
이 세 가지 성경 사례에서 공통적인 요인은 그 인물들이 모두 분노 중에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격을 믿었으나 자기의 특정한 상황이 하나님의 완전하신 뜻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서 혼동하였다. 그들이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적대감을 갖고 행동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거부하지 않았다.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상담자가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의심한다는 것은 이성적인 신념이 도전을 받고 있어서 그 도전에 응해야 할 필요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해를 위한 의심과 질문과 시도들은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다는 증거들이다. 이와는 달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거부하기 위해서 자기 분노를 사용한다면 그러한 분노 표현은 죄가 될 것이다.39)
(2) 상담자들은 귀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향하여 적대감을 가진 사람의 말에 반드시 동의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분노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분노한 사람을 위하여 곁에 함께 있어 줄 수 있고 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 줄 수 있다.
분노가 얼마나 죄인가를 강의할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어 주고 또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홀로 외롭지 않으며 현재 당하고 있는 일을 주위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필요가 있다. 비록 아무 것도 도와 줄 수 없는 듯 해도 큰 비극을 만나 고통 하는 사람 곁에 상담자와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있어 주면 동일한 위안을 줄 수 있다.40)
(3) 상담자들은 분노를 다루어야 한다.
사람들이 자기 분노를 극복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에는 그 분노의 원인과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내담자는 자기가 당한 비극 때문에 생긴 안전감의 상실이나 자기 연민 혹은 그 고난이 일어나 상황 전체를 좀 더 큰 안목으로 보아야 할 문제들을 풀어 나아갈 필요가 있다.
상담자는 우선 그 고난 당한 사람을 찾아가서 함께 있어 주고, 희망을 북돋아 주며, 안위해 주어야 한다. 팔로 감싸 부축해 주고 분노와 고통으로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의 무력감이나 외로움이 어느 정도 가시게 되면 상담자가 그를 도와서 자기의 당한 고난을 성격 말씀의 문맥에 비추어 보고 받아들이도록 격려할 수 있다.
결국에는 현실의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조만 간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삶을 향한,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분노와 쓴 마음을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더 사랑하신다. 그러한 믿음의 단계를 거쳐서 분노를 해결할 수가 있다.41)
Ⅳ 분노를 예방하기 위한 실제적인 훈련과 방법
분노는 하나님께서 주신 감정으로서 그 자체는 제거될 수도 방지될 수도 없으며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하지만 분노의 불건전하고 파괴적이며 비 성경적인 측면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여러 가지가 있다.42)
일단 일어나 분노를 어떻게 적절히 표출하느냐를 배우는 것이 분노 상담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크리스천의 평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분노를 사전에 어떻게 예방하느냐를 배워 둘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삶 속에서 화를 내지 않는 평화가 분노 예방의 목표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기 삶의 ‘나쁜 일기’에 대해서 끊임없이 분노의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그러한 평화를 얻을 수가 없다. 여기서 분노를 예방한다는 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상담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로서 성품의 변화와 인격의 성숙에 강조점을 둔 접근을 의미한다. 아고보와 요한은 ‘우뢰의 아들‘ 즉 ’분노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요한은 그의 생의 초기부터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말년의 요한은 크리스천의 사랑에 관하여 아주 감동적인 편지를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요한일서).
성경은 분노를 피하는 일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를 발한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아주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1. 분노의 예방은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마음은 인격의 근원이다. 거기서 일어나는 새로운 느낌들이 감정으로 나타난다. 새로운 좌절, 쓰라린 기억, 신체적인 상처, 갑작스런 놀람, 두려움, 적대적인 대화 등 이 모든 것이 마음속에 신념과 기대와 태도와 책임 의식에 의해 일일이 점검을 받아야 한다. 분노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 그 감정들이 비꼬여서 분개와 격노로 나타난다. 좀 더 훌륭하고 좀 더 긍정적인 신념과 책임의식을 갖고 있으면 처음 일어난 적대적인 감정을 도중에서 붙잡아 대면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온전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 평화가 마음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분노예방은 문제의 현장을 떠난 어떤 종교적인 배경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분노와 적대감이 생길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일어난다. 다음은 사람들이 분노로 특징 지워지는 삶을 살지 않는 곳으로 향하도록 인도하는 데에 상담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도 실제거인 단계들이다
(1) 아직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분노 유발의 상황을 피하라.
내담자들은 분노를 자제할 자신감과 지혜와 인내심을 가질 때까지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이나 사람들을 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과중한 감정적 부담을 피하라.
내담자들은 감정적으로 약해져 있는 동안에 자신을 지켜야 한다. 우울하거나, 패배감, 두려움, 혹은 아주 행복한 느낌을 가질 때 우리는 분노하기 쉽다. 상담자들은 이것을 알고 내담자들이 분노의 초기 징조를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상담 시간에 연습을 통해서 진전한 반응을 보이는 법을 개발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3) 건강이나 적절한 휴식을 소홀히 하지 말라.43)
우리는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지 못할 때 열이 오르고 짜증스럽거나 해서 분노로 연결되기 쉽다. 운동을 하고, 음식을 제대로 먹고, 후식을 취하고, 건전한 오락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우리의 몸이 스트레스에 좀더 잘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4) 자존감을 지키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편안하고 안전한 느낌을 갖는 것보다 더 자기를 잘 보호해주는 것은 없다.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이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나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분노하기 쉬운 상황에 들어갈 때 마음속에서 자신이 부적합하다거나 무능력하다는 것을 부추기는 모든 혼잣말을 물리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5) 혀를 조심하라.
혀가 우리의 마음을 분노의 벼랑에 가까이 데려다 놓기 때문이다. 혀는 남들을 격분시키기도 한다. 대화시간의 절반은 자신의 말을 삼가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고 그들의 마을 잘 분별하는 법을 배우도록 가르쳐야 한다. 화가 난 사람의 주위에 있거나 자기가 화가 나 있을 때는 천천히, 부드럽게, 그리고 친절하게 말하라고 권한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마나다 곰곰이 되새겨 보면 침묵했어야 옳은 일들이 많다.44)
(6) 정직한 대화를 개발하라.
만일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일관성 있고 정직하다면 화낼 이유가 훨씬 줄어들 것이다. 고통스런 일들까지도 관심과 사람을 가지고 함께 나눌 수가 있다. 물론 상식적이면서도 상냥해야 한다. 또한 침묵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직하다면 분노가 곪을 기회를 줄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이익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오히려 이것을 자신의 적개심을 표현할 구실로 이용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은 교묘하고 죄로 가득한 복수의 한 형태로서 부정직한 것이다.45)
(7) 경쟁을 피하라.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이 인생을 남과의 경쟁으로 보지 않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생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남들 보다 앞서야 하는 경주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참으로 독특한 재능과 특유한 인격을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8) 묵은 분노들을 제거하라.
아직 해결되지 않는 분노들은 우리를 계속해서 분노하게 만든다. 여러 면에서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게된다. 과거에 분노했던 일이 문제가 아니라 계속해서 분노한 상태에 머무는 것이 문제가 된다.
(9) 현재의 관계에 집중하라.
내일의 문제들은 종종 오늘 시작된다.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항상 우리가 갖게 될 자녀의 미래 성격과 자녀와의 미래 관계를 위하여 씨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내담자들은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미래에 대하여 절망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재가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현재의 문제들이 매일 조금씩 달라지리라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 문제들이 가혹하고 좋지 않은 관계 속에 갇혀 있게 해서는 안 된다.46)
2. 분노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
성경에 분명히 나타난 한 가지 사실은 사람들이 혼자서 외롭게 고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이 지체들이 상합하고 연락하여 서로 도와서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하시려는 데에 있다.
분노에 대한 진리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성내기를 더디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듣고 이해하면서도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대해서는 모를 수가 있다. 교회는 성경의 원리를 가르치는 것만 아니라 또한 그것을 적용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주신다.
좀더 성숙한 교인들은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도 후원자가 기도를 통해서만 아니라 직접 대면하여 충고와 지원을 해줄 수 있고 또한 정서적인 건강에 필요한 건전한 인간 관계를 맺을 수가 있다
분노에 대한 최고의 해방은 기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성령께서 사로잡아 돌처럼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겔11:19). 그때 우리는 갈등 없이 분노하고 또한 용서할 수 있게 될 것이다.47)
3. 의분에 대하어
우리가 이 주제를 더 다루게 될 때, 두 가지의 제안이 나오게 될 것이다. 즉, 첫째, 거룩한 분노는 하나님의 공경하는 성품을 위해 필요하고, 둘째, 이 거룩한 분노는 거룩한 사람과 함께 조절되어야 한다는 것이다.48)
분노 문제를 해결한 사람만이 의분을 표현할 준비가 된 사람이다. 성경에서는 감정이 자제된 상태에서 악을 향하여 표현되는 분노일 경우에만 의분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것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데 대해서 울화통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다. 죄의 결과에 대해서 거룩한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남들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회개할 줄 모르는 죄인을 강하게 대면할 필요를 느낄 때 의분을 이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한 분노는 죄인을 회개케 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의분은 결코 보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보복은 하나님만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계명이 단순히 우리가 의분을 낼 수 있다고 해서 무효화되지 않는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의분은 언제나 그의 사랑과 자비와 인내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면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1-32)
나오는 말
최근에 심리학과 성경의 통합에 관한 기독교 심리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학적인 수준에서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많은 서적들이 쓰여졌지만, 보다 실천적인 통합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성경의 가르침과 심리학적인 통찰력이 합해져서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여러 문제들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 그 대답은 확실히 '그렇다‘이다.
지금까지 분노에 대한 논의는 성경과 심리학이 결합해서 분노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음을, 또한 성경과 심리학이 상담자로 하여금 분노와 절제의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49)
분노는 여러 다른 문제들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상담자들이 다양한 상담 분야의 서적을 폭넓게 읽을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상담자들은 폭력에 관한 윤리적인 면과 법률적인 면 등 분노에 관계된 좀 더 구체적인 주제들을 연구해서 익혀 두어야 할 것이다.
분노에 관해서 아무리 잘 쓰여진 책일지라도 그것을 읽는 것으로 사람들의 분노의 본성을 변화시키니 못할 것이다. 설교나 녹음 테이프 또는 본받을 만한 좋은 모범도 사람들을 바꾸어 놓지 못할 것이다. 때때로 기독교 상담자들의 실제적인 도움과 충고를 받아가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숙을 향하여 의지적으로 크리스천의 걸음을 옮겨 놓아야 화를 잘 내는 사람이 평화로운 사람으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
분노에는 단방약이 없다는 사실은 놀랄 것이 못된다.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이 분노에 대하여 건강한 반응을 보이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을 평화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시간과 수고와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한다. 단방약에 대해서는 일단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정확한 성경의 진리와 건전한 심리학의 원리에 근거한 분노 해결의 방법은 사람들에게 자기도 변화될 수 있고, 인간관계에서 주고받은 상처를 치료받을 수 있으며, 다시금 삶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
- 끝 -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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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마크. “아무도 말하지 않는 죄”. 정성준 역. 서울 : 예수전도단. 2001.
보이스, J.M. “어떻게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 오현미 역.
서울 : 아가페. 2000.
볼스윅 잭 외 1. “크리스천 가정”. 황성철 옮김. 서울 : 도서출판두란노. 2000.
빛과 소금 편집부. “분노”. 손안에 든 책⑥. 서울 : 도서출판두란노. 1998.
엘스, 알프레드. “사랑에도 함정이 있다”. 유진화 역. 서울 : 도서출판프리셉트. 1998.
카투럴, 잭 “현대사회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인 답변”. 노재관 역.
서울 : 도서출판솔로몬. 1994.
코스그로브, 마크.“분노와 적대감”. 기독교상담시리즈 16 서울 : 도서출판두란노.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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