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공간/시가 있는 곳

[스크랩] 바다는 나에게 / 이해인

힐링&바이블센터 2006. 7. 18. 20:38

바다는 나에게 / 이해인 바다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삼촌처럼 곁에 있다 나의 이야길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엄살은 무슨? 복에 겨운 투정이야" 하고 못 들은 척한다 어느 날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부탁하면 금방 구해줄 것처럼 다정하게 "그래, 알았어" 하다가도 "너무 욕심이 많군!" 하고 꼭 한 마디 해서 나를 무안하게 한다 바다는 나에게 삼촌처럼 정겹고 든든한 푸른 힘이다

출처 :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
글쓴이 : 맑은 샘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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