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밥상공동체로부터
이민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먹어야 교회도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 목회는 먹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지난 번 한국에서 큰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예배 후에 수 천 명이 잔치국수를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크고 작든지 한국 사람들은 먹는 것을 좋아하고 먹으면서 친교를 합니다. 그래서 전쟁 이후에 우리의 인사는 “진지는 드셨는지요?”였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대화하기 위하여 모이지만 한국인들은 먹기 위하여 모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가난한 나라의 유산 같지만 먹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움이요,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즐겁게 먹으면 몸에 보약이 되고 함께 먹으면 더욱 소화도 잘 됩니다. 먹는 것은 이렇게 공동체의 사건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그 분의 식탁(성만찬)으로 초대한 것도 공동체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주님은 항상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세리와 창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에서도 자주 식사를 하신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님은 함께 식탁을 대하셨습니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서로의 대화도 깊어지고 정을 나누게 되고 친교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시편 23편에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Table)을 베푸시고"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것은 상급이 아니라 주님의 얼굴을 보며 함께 먹는 식사입니다. 또한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도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라는 말씀도 바로 주인과 함께 얼굴을 보며 먹을 수 있는 상급이었습니다. 다윗이 죽은 요나단의 아들(므비보셋)로 하여금 그와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는 식탁으로 초대한 것도 가장 귀한 대우였습니다. 우리가 받을 상급 중에 가장 행복한 상급이 주님의 얼굴을 보며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삭개오도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도 식사를 하며 주님과 교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주신 후에 5,000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베푸시기도 하였습니다. 주님은 영적인 말씀과 함께 언제나 자연스럽게 먹이시는 사건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동식사”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 그리고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식탁을 대하시는 것이 주님의 기쁨이라면 우리들도 가족이 함께 얼굴을 맞대며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은 가족들 간에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미 밥상공동체가 유명무실하여졌고 “따로 따로” 식사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직장 가는 시간이 다르고 아이들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다르고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함께 식탁을 대한다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만큼 공동체의 내적 응집력이 해체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함께 식탁을 대한다는 것에는 깊은 의미들이 있습니다. 식탁에서는 우리가 육적으로 좋은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정성껏, 풍성하게 준비된 식탁은 기본적인 가정의 건강을 책임져줍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랑의 손길로 준비된 음식을 대한다는 것은 음식과 함께 사랑을 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탁에서는 함께 친구가 될 수가 있습니다. 서로 하루의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를 하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영양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까지도 풀 수 있는 곳이 식탁에서입니다.
또한 식탁에서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주님에 대하여 함께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수 있는 곳이 식탁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주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식탁입니다. 식탁에 대할 때마다 5,000명 먹이시는 주님, 4,000명 먹이시는 주님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그 5,000명 가운데 있음을 감사하며 또한 12광주리 남을 사건을 통하여 언제나 넉넉하게 주시고 남게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을 찬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식탁에서 서로의 얼굴을 맞대며 “함께 하는 것”을 즐기는 중요성입니다. 식탁을 떠나서 온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 사실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이 밥상문화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단이 원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특징은 웃지 않는다는 것, 축제를 싫어한다는 것, 함께 하는 사랑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는 것을 사단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바쁘게 만들고 그 결과로 자녀들을 황량하게 내버려두게 합니다.
건강한 가족은 건강한 밥상 문화에서 시작됩니다. 만일 건강한 밥상에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그 가족은 생명이 넘치는 녹색가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는 밥상에 둘러앉아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은 신문을 보면서 한 사람은 텔레비죤을 보면서 또 다른 자녀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면서 먹기도 합니다. 밥상문화를 보면 그 가족의 기능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밥상문화도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고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하나님 왕국의 모습은 암소와 곰이 함께 밥상 공동체로 초대되는 우주적 식사의 기쁨입니다(사11:7) 우리의 식탁공동체가 회복되면 우리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예수영성마을 http://cafe.daum.net/bride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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